[산행자료]/등산 노하우

암벽등반에 관한 소고(펌)

산냄시 2008. 8. 9. 13:13

암벽등반에 관한 기본적이며 기초적인 내용의 간단한 글입니다.

다른페이지에 쓰려고 했으나 사진이 올라가지 않기에 부득이하게 이곳에 글을 씁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아래 글과 사진은 대부분 저의 자료이나, 글을 쓰며 참고가 될만한 자료를 제가 가지고 있는 책에서 일부 가지고 왔습니다)

 

안전장비없이 혼자서 암벽을 오르던 암릉(릿지)를 타던 그건 그분들의 자유입니다. 이곳에서 그것이 옳다 그르다 시시비비를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많이 더운날입니다 시원한 날 되십시요.

 

클라이밍 최고의 기술은 안전등반이다.

암벽등반이란 남에게 보이기 위한 묘기대행진이 아니다. 스스로가 안전하게 즐기는 행위이다. 안전을 중시하는 행위야말로 가장 기본이며 우선적인 클라이밍의 기술이다. 안전을 중시하는 정신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등산 행위는 최고의 모험스포츠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때문에 등산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멋진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다.

등산이란 장비를 이용해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등산장비로 인하여 안전등반이 가능한 것이다.


 

 

 

▲ 도봉산 선인봉 전면과 아주 작은 모습으로 보이는 바위를 오르는 산악인들 ⓒ 2008 한국의산천

 

어떤 산행이던 자기가 하는 등산만이 정통하다고 생각하는 단편은 광신이며 그 자체가 아집을 낳아 산에 다니는 사람끼리 편가르기를 하게되고 다툼을 낳은다. 바위를 하던 백두대간을 타던 집뒤의 작은 동산을 오르건 간에 진정한 자연의 소리를 느끼면 되는것이다. 산에 오르는 진정한 그 무엇인가를 느끼지 못한다면 산을 오르는 의미가 없는것이다.  자기 몸에 잘 맞는 옷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듯 묵묵히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가면 아름다운 것이다.

단: 산에는 변수가 많은곳이기에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준비된 장비와 마음가짐, 그리고 등산에 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

 

암벽등반이란?

 

스포츠등산을 제창한 A.F. 머머리가 1888년 몽블랑의 침상암봉(針狀 岩峰) 그레폰에 첫 등반함으로써 암벽 등반을 등산기술의 대표적인 것으로 인정하였다. 그 후 바리에이션루트의 바위능선이나 암벽을 오르는 등반이 성행하여 20세기 초반까지는 암벽등반기술과 등반용구(하켄·해머·카라비너 등)가 발달하였다. 제 2 차세계대전 후에는 화학섬유와 경금속의 진보에 따라 나일론자일·볼트·발걸이 등 용구가 한층 발달하여, 전에는 등반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오버행의 암벽도 극복하기에 이르렀다. 반면에 하켄 등 암벽에 많은 인공적 용구를 박아 놓고 오르는 것은 등산의 본질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많아, 미국의 요세미티암벽 등을 중심으로 아무런 용구도 사용하지 않고 등반하는 클린 클라이밍이라는 것을 중시하는 운동도 일어나, 등반기술도 다양화되었다.


암벽등반의 기본은 바위산의 자연적인 요철(凹凸)을 손잡이·발판으로 삼고 양손·양발 중 3점을 항상 안전한 홀드에 놓고 루트를 확인하면서 팔에만 의존하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발로 올라가는 것이 기본이며, 이 프리클라이밍을 충분히 체득한 뒤에 용구를 이용하는 더 어려운 기술의 습득으로 나아가야 한다.

 

암벽등반의 제 1 조건은 루트의 확인이다.

바위산은 그 암벽의 암석에 따라 균열(리스)이 나간 방향, 암질의 취약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적응해 가는 것이 필요하며, 또 암질의 종류에 따라서 용구의 선택도 달라진다. 또 암벽등반에서 경사·고도감 등은 훈련을 하지 않으면 심한 공포감을 일으키기 쉬우며, 이것은 위험과 결부된다.

 

암벽등반의 제 1 요건은 안전의 문제이다

암벽등반은 신체적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밸런스·평형감각 등을 훈련하고 나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용구를 사용하는데, 그 중심은 자일이며 자일의 사용이 등반기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단독등반도 있으나 보통 2·3명으로 팀을 구성하여 한 사람이 행동하고 나머지는 등반자를 확보하는 격시등반(隔時登攀, stacatto climbing)을 한다. 전원이 동시에 자일을 연결한 채로 행동하는 연속등반(continuous climbing)은 암벽에서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손 붙일 곳이 적고 또 확보할 지점에 자연물이 없을 때는 해머로 바위 틈새에 하켄을 박고 캠을 설치한다. 자일을 이것에 통과시킬 경우는 카라비너를 쓰며, 또 자연의 나무나 바위를 지점으로 할 때는 슈링에를 사용한다. 또 오버행의 장소에서는 발걸이를 사용하여 발판으로 한다. 하강도 오를 때와 마찬가지이나 손 붙일 곳이 적은 곳에서는 자연물이나 하켄 등을 지점으로 해서 현수하강(懸垂下降, 압자일렌)을 하는 일도 있으며, 하강기 등 용구를 이용하기도 한다.

 

암벽의 형상은 슬랩·칸테·버트레스·침니 등 복잡하며, 갈라진 틈과 요각(凹角)의 형태, 암질에 따른 역층(逆層)·순층이 있는 등 다양하므로, 이에 적응하는 기술을 구사하여 안전하게 등반·하강하기 위해서 종합적인 판단 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등반의 파티(일행)는 리더의 지시 아래 서로 신뢰하는 사람끼리 짜야만 위험하지 않다. 또 암벽등반 만이 등산의 전부가 아니므로 전체적으로 산을 즐기기 위한 기술의 하나라는 것을 이해하고, 또 이 기술을 기초로 해서 다시 적설기의 빙설기술로 전진하는 등 등산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 Belay(빌레이:확보)가 확실하다면 오르기에 부담없고 추락시에도 큰 사고가 나지 않는다.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주인공 백윤식은 말했다

"싸움에는 룰이 없는 거야 ~" 

그렇다 싸움에는 룰이 없을 지라도 등산과 암벽등반에는 지켜야 할 룰이 있고 원칙이 있다. 그 룰과 원칙을 지키므로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등반을 가능케 한다.

 

암벽 등반의 기본 지식 (요즘 자유등반이 급속히 발달하며 각자특유의 방식으로 오르기도 한다)


3지점의 원리(Three Point)
손과 발 4지점중 적어도 3지점은 반드시 암벽에 의지하고 있어야 다음 동작을 위한 균형을 유지하기 좋다.

 

균형 (Balance)
- 균형 유지
- 체중의 적절한 분산
- 올바른 중심이동
- 자연스러운 몸놀림

 

마찰 (Friction)
대부분 슬랩등반에서 암벽화의 밑창을 바위의 요철에 문질러 딛어(Smearing) 지지력을 얻는데 응용되며, 또한 암벽등반중에 사용되는 모든 신체부위와 암벽의 접촉은 기본적으로 마찰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 두 발로는 바위를 밀고 두 팔은 당기며 오르는 레이백 자세 ⓒ 2008 한국의산천
 

짝 힘 (Opposition)
짝힘의 원리는 어떤 물체에 서로 반대방향으로 동일한 힘을 가하면 공중에 정지되는 것으로 암벽등반기술중 레이백(Ley back), 쨈밍(Jamming)등 이 짝힘의 원리를 이용한 기술은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기본기술
수직의 균형을 유지하라.
가급적 신체를 바위에 밀착시키지 말고 몸을 띠워라.
발로 올라라.
뼈로 매달리고, 뼈로 서서 힘을 절약한다.
넓은 시야로 홀드를 찾아라.
체중이동을 확실하고 리드미컬하게 한다.
움직임(Move)를 연구하고, 균형유지의 가능성을 판단한다.

 

손쓰기 (Hand Hold의 사용)


1. 그립 홀드(grip hold)
- 오픈 그립(open grip) : 비교적 큰 홀드나 둥근 홀드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홀드의 자연적인 굴곡에 손가락을 감싸서 잡아당긴다.
- 클링 그립(cling grip) : 손가락 끝이 조금 걸리는 미세한 엣지나 홀드의 끝이 각진 경우에 사용하는 기술 로서 손가락의 둘째마디를 뾰족하게 세워 홀드를 누르듯 매달린다.
- 버티컬 그립(vertical grip) : 손가 락의 첫째마디와 둘째마디를 구부려 홀드를 수직방향으로 당기는 기술로 서 발쓰기의 토잉과 흡사하다.
- 핀치 그립(pinch grip) : 책꽂이에서 책을 뽑듯이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손 가락으로 쥐는 기술로서 큰 지지력은 얻을 수 없지만 필요한 근력을 자연 적으로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훈련을 통해 개발해야 한다.

 

2.클링 홀드(cling hold)
- 사이드 클링(side cling) : 옆에 있 는 모서리나 홀드를 자기 몸쪽 방향 으로 잡아당기는 기술이다. 이때 발 은 반대방향으로 밀어서 균형을 유지 하는데 이와 같은 것을 짝힘(opposi- tion or counter force)이라 한다
- 언더 클링(under cling) : 손바닥을 위로 하여 홀드나 바위턱의 밑부분을 당기는 기술로서 자유로운 손이 위쪽 에 있는 홀드를 잡을 때까지 균형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역시 발 은 짝힘이 작용하도록 밀어야 한다.

 

3. 포켓 홀드(pocket hold) : 포켓 홀드는 석회암이나 화산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작은 구멍 홀드로서 이때 사용하는 기술이 포켓 그립(pocket grip)이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는 손가 락 하나를 구멍에 집어넣고 당기는 것 인데 대부분의 경우 모든 손가락을 다 집어넣기 어려우므로 가장 힘이 센 가 운데 손가락에서부터 둘째 손가락의 순서로 집어넣는다. 옆방향으로 당길 때에는 관절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 로 항상 손가락의 축방향으로 당겨야 한다.

 

4. 푸쉬 홀드(push hold) : 손가락이 나 손바닥 또는 손끝이나 옆으로 누르 는 홀드를 말하는데, 이와 같은 기술을 다운프레셔(down pressure)라고한다.

 

5. 홀드의 경사에 따른 분류
- 인컷 홀드(incut hold) : 안으로 경 사진 홀드를 말하는데 가장 잡기쉬운 홀드로서 손가락 끝의 한마디만 걸려 도 매우 든든한 느낌을 준다.
- 플랫 홀드(flat hold) : 편평한 홀드로서 아래쪽에서 매달리기는 좋으나 몸이 올라올수 록 손가락이 빠지므로 몸을 너무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 홀드는 풑 홀드로 사용하 기 좋다.
- 슬로핑 홀드(sloping hold) : 흐르는 홀드로서 핸드 홀드로는 적합하지 않은 홀드이므 로 매달리기보다는 손가락의 마찰을 이용하여 체중의 일부를 분산시키는 정도로 쓰인 다. 슬로핑 홀드는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푸쉬 홀드나 풑 홀드로 많이 사용된다.   


 


문질러딛기(smearing)
발바닥으로 홀드를 문질러서 창의 마찰력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작은 요철이 발달한 슬랩에서 암벽화의 앞쪽부분을 바위면에 딛고 체중을 실으면서 발끝을 살짝 비틀어 딛으면 암벽화의 고무창은 바위의 요철사이의 공기를 빼내며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마찰력이 커진다.

 

                         

 

슬랩(Slab)등반

슬랩(Slab)등반은 암벽등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슬랩이란 약 70도 이하의 반반한 암벽을 말한다.



 

  슬랩은 반반하기 때문에 손으로 잡을 곳이 마땅치가 않다. 그렇기에 발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면 미끄러지고 만다.

슬랩은 대부분 확실한 홀드가 없기때문에 '적절한 균형잡기', 삼지점','지지점에 체중분산',' 바른중심이동', '자연스러운 몸놀림', ' 문질러 딛기', '정확한 루트화인딩'등 기본 기술을 익혀야 한다.

 

일단은 적당한 자세를 취하여 엎어져 기어가는 자세를 하면 된다. 그러나 바위면에 가슴쪽이 가까이 붙으면 발의 마찰력이 감소되어 미끄ㅜ러지기쉽다. 슬랩등반은 발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서 쉬워질 수도 있고, 어려워 질 수도 있다. 슬랩등반을 시작할 때에는 항상 먼저 루트 파인딩을 정확히 해야 한다. 즉 발은 어느 곳에, 손은 어느 곳에, 아니면 왼발은 어느 곳에, 오른발은 어느 곳에, 체중은 어느 발에 실을 것인가를 먼저 계산해야 하며 그리고 나서 행동해야 한다.

발을 디딜 위치는 바위면에 요철이 많은 곳을 택하고 움푹 들어간 곳이나 튀어나온 곳을 딛어야 좋다. 발 디딜 곳을 정했다면 발 앞바닥을 살짝 문질러서 꼭 눌러 딛어야 한다. 체중은 디딘 발에 실어야 하며 디딘 발은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어서면 된다.

 

등반에 관한 우스갯소리 하나

력이냐? 실력이냐? 

테크니컬한 실력으로 바위를 오르지만 때론 암벽화(또는 릿지화)의 성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


 


▲ 배낭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위의 사진을 잘 보시면 큰 카메라가 덜렁거리며 가슴에 매달려 있네요 ⓒ 2008 한국의산천

고어텍스 재킷, 우의, 김밥 2줄, 물 2리터(하나는 얼린 물), 오이, 초코렛(자유시간5개), 비스켓, 카메라 2대, 응급약품, 예비 상의 티셔츠,예비바지... 

 

보폭이나 손의 위치를 너무 크게 띄면 균형이 흐트러지고 발의 마찰력이 떨어지며 팔의 힘도 훨씬 더 들어간다. 따라서 보폭과 손의 위치는 약 40cm정도의 보통 보폭이 좋으며, 바위 모양새에 따라서 더 작게도 더 크게도 디딜 수 있다. 발을 디딜 때의 시선은 발의 위치를 쳐다보며 확인해야 하고 일어설 때 시선도 바로 따라 올려 보면 된다.

 

균형을 잡거나 홀드를 잡을 때 또는 모든 동작시에는 발목 이상만 움직여 행동해야 과격하게 슬립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디딘 발에는 항상 체중과 힘을 가해야 바위면과 암벽화의 고무창이 접지가 잘 되고 체중은 두 발에 실어도 무방하나 결국은 한 쪽발에 실어야 이동이 가능하고 속도도 빨라진다. 손의 위치는 바위 표면의 작은 돌기를 손끝으로 잡거나 손바닥으로 밀기도 하며 당기는 힘과 균형을 유지하여 이동한다.

삼지점의 기본 동작이 슬랩등반에서 많이 적용되는데 삼지점의 등반 방법을 사용해야 균형이 잘 유지되며 힘이 덜 들어간다. 전진 방법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완경사에서 약간 엎드려 기어간다 생각하고 전진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디딘 발은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등반자들이 추락의 공포심으로 발이 밀릴 것이라 생각하여 발을 살짝 대거나 힘을 가하지 않아 신발과 바위면의 접지면이 약해 마찰력이 떨어져 오히려 슬립하게 된다.

슬랩등반은 무엇보다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며 많이 연습한 만큼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다. 슬랩등반의 묘미는 밀릴 것 같은 위치인데 밀리지 않고 딛고 일어섰을 때다.

 

 

크랙(Crack) 등반 


 크랙등반은 바위가 갈라진 곳을 오르는 행위를 말한다.  

 



크랙등반은 크랙의 넓이에 따라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며 크랙 상태에 따라 정확한 기술을 구사했을 때 비로소 등반이 쉬워진다. 바위가 갈라진 크기는 적게는 손가락이 겨우 들어갈 크기부터 크게는 몸체가 들어가서 움직일 정도까지 있는데 이렇게 큰 넓이의 크랙을 침니라고 부른다.

크랙 등반의 기본기술은 크랙을 잡고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갈라진 틈새를 이용하여 손가락이나 손과 발 등을 재밍하여 오르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팔은 당기며 발은 밀어주고 이러한 밀고 당기기의 자세를 취하면서 오르는 레이백이 있다.

크랙의 종류에는 손가락이 들어갈 크기이면 '손가락 크랙' 주먹이 들어갈 정도이면 '주먹크랙' 크랙 전면이 V자 모양으로 벌어져 있으며 잡을 곳도 없고 재밍도 할 수 없는 크랙은 '벙어리 크랙'이라고 한다. 또한 어깨까지 들어가는 크랙은 '반침니' 몸전체가 들어가는 곳은 '침니'라 부른다.

 


 

 재밍을 이용한 등반 방법은 손과 발을 대부분 같이 사용하는데 발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팔의 힘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발사용을 잘한다 해도 팔 힘은 많이 요구되고 재밍을 하여 지지력을 얻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린다. 재밍을 이용한 등반은 확보 설치가 편리하여 비교적 안전한 등반 방법이다. 재밍은 크랙의 넓이가 좁아지는 위치가 잘 이루어지며 지지력도 좋다. 재밍을 할 때는 크랙의 방향과 각도가 어느 쪽으로 일치하는가에 따라서 몸도 크랙 방향쪽으로 일치해야 크랙속의 상태도 파악하기 쉽고 기술 적용 시에도 편리하다.

손가락이나 주먹은 가볍고 부드럽게 크랙속에 넣어 손에 상처나 아픔을 고려해서 위치를 정한 다음 힘을 가하면서 뒤틀어야 재밍이 확실히 잘된다. 만약 재밍한 손이나 발이 빠질까봐 못 믿어서 어설프게 재밍을 한다면 오히려 재밍한 손이 빠지면서 손에 상처가 날수 있으며 떨어질 수도 있다.

재밍은 크랙 속에 손을 넣어 홀드를 잡는 것이 아니고 부드럽게 넣어 뒤틀거나 힘을 가해 팽창시킴으로써 지지력을 얻은 것으로 많은 연습을 통해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다.

 

 


 

확보 (Belay)
확보(빌레이)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확보를 하는 원칙은 자신과 등반자의 원활한 등반과 추락시 안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안전을 중시하는 행위야말로 가장 기본이며 우선적인 클라이밍의 기술이다. 안전을 중시하는 정신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등산 행위는 최고의 모험스포츠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때문에 등산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멋진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다.

 

▲ 자기확보와 후등자 확보.

 

확보(빌레이)는 확보지점과 로프의 상태 점검부터
"로프를 감아매다". "자일로 고정시키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빌레이(Belay)는 클라이머가 등반하는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추락에 대비하고 또한 후등자가 원활히 등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전을 위한 확보기술이다.

빌레이는 8자 하강기, 튜브 하강기, 그리그리 등과 같이 특별히 고안된 도구들을 사용하는데 이 기구들의 마찰이나 제동력을 이용하여 추락을 방지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빌레이 도구는 사용하기 전에 올바른 사용법을 반드시 익히고 숙달시켜야 한다.
빌레이 준비는 로프의 상태를 점검하고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는 로프의 훼손 상태나 로프의 매듭,꼬임 유무를 점검하고 신속하게 유통시킬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로프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클라이밍에 지장을 주거나 클립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빌레이는 클라이밍시 다양하게 변하는 상황 속에서 항상 클라이머의 안전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따라서 빌레이 방법들을 정확히 익혀두는 것이 등산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이라 하겠다.

  


▲ 자신의 확보는 스스로가 철저히.


다음은 안전한 빌레이를 위한 매우 중요한 조건들이다.
안전하게 빌레이를 보기 위한 첫번째 방법은 올바른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다. 항상 빌레이는 루트 바로 밑에서 보아야 한다. 멀리 떨어져 있거나 루트에서 벗어난 곳에서 빌레이를 보게 되면 추락시 등반자와 발레이를 보는 파트너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파트너는 안전한 제동기술을 익혀야 하며 위치에 따라 클립에 지장이 없도록 빌레이 보는 위치를 정확하게 선정해야 한다. 만일 클라이밍 하려는 방향과 반대 방향에서 빌레이를 보게 되면 로프가 클라이머의 다리나 몸에 끼여 유통이 잘되지 않거나 추락시 몸이 로프에 걸려 뒤집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안전하게 빌레이를 보기 위한 두번째 방법은 신속하게 로프를 내보내는 기술을 습득하라는 것이다. 로프를 올려 보낼 때에는 한쪽 손을 느슨하게 한 것만큼 다른쪽 손을 당겨주면 되며 등반자가 클라이밍한 거리만큼 조금씩 내보내면 된다


 


▲등반중에 카메라는 참 불편한 존재이다. 하지만 기록을 위해서는 빼놓을수없는 장비. 그래서 아예 옆구리에 차고 등반을 한다 ⓒ 2008 한국의산천  

 

 

등산 장비 (등산장비는 사용 한 다음 보관하기 전에 다시금 장비를 손질하고 관리해야 수명이 유지되며 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로프(자일 Seil)
로프는 등반하다 생긴 추락에서 등반자를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 주며 로프를 직접 쓰면서 올라가거나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등반할 때 꼭 필요한 장비이다.

최초의 등산용 로프는 삼을 꼬아 만들었다. 이 로프는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결여되어있어 확보자가 추락의 제동을 점진적으로 거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심한 추락의 충격으로 끊어지곤 하였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나일론의 사용으로 여러가닥을 꼬운 줄에 탄력을 추가하는 오늘날과 비슷한 형태의 로프가 나오게 되었다.



 

자일고르기
- 등반용 자일은 그 굵기가 8mm∼12mm까지 여러 가지며 길이는 40m∼100m인 것을 쓴다. 등반자의 등반양식, 암벽의 길이, 목적 등에 알맞은 굵기와 길이를 골라 써야한다.특히, 방수 처리된 자일을 고르는 것이 빙벽 등반과 우천시 유리하고 UIAA 검정품을 사용함이 바람직하다

가) 외 줄(single rope) 등반시 10mm, 10.5mm와 11mm를 많이 쓰고 있다.
나) 두 줄(double rpoe)기술에는 8.5mm나 9mm를 많이 쓰고 길이는 60m, 80m∼90m를 많이쓴다.
쌍 줄(twin rpoe)은 8mm, 8.5mm를 많이 쓰고, 두줄을 겹쳐서 한줄처럼 쓰는 기술. 11mm 한 줄보다 떨어질 때 더 안전하다


 


 

자일 관리

 

요즘은 로프는 썪지는 않으나 다른 형식으로 손상되기 쉽다.조심스러운 사용과 보관으로 로프의 강도와 수명을 오래 지속 시킬수있다.

로프는 심한 추락때 세가지 손상을 입는다. 녹고 변형되고 잘려진다.

나일론계열의 로프가 녹는 온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하중이 걸린 로프가 정지한 물체와의 마찰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온도는 융점을 훨씬 넘는다. 또한 날카로운 바위 모서리에 로프는 쉽게 손상되므로 주의를 기우려야 하며 심한 충격을 받으면 자일이 다시 원상태로 오므라 들지 않으므로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상실 되므로 위험하다.

   
- 자일은 생명과 연관되는 것이므로 소중이 다루어야 한다. 자일을 밟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자일은 등산의 상징성이 높으며 자일을 밟으면 미끄러질 우려가 크며, 자일을 밟으면 흙과 먼지 같은 입자가 껍질을 통해서 들어가 속에서 마찰을 일으키며 자일 심에 손상을 입히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일을 쓰고 난 뒤에는 항상 자일 점검 및 청소를 하여야 한다

자일 사리기에는 나비 모양 사리기, 둥글게 사리기, 8자 모양 사리기등이 있으나 꼬임 방지나 자일의 보관상 나비 모양 사리기를 권한다.


 

 

 

- 둥글게 사리기
원형 사리기와 나비형 사리기

슬링(sling)
연결줄이라고 부르는 슬링(sling)은 웨빙이나 코드로 만든 긴 끈으로 등반장비 중에서 많 이 쓰는 것 중 하나다. 슬링은 보통 테이프라고 부르는 튜블러웨빙(tubular webbing)또는 플레이트 웨빙(plate webbing)과 짠 로프의 구조로 되어 있는 코드 슬링이 있다.

 

헬멧(helmet)
등반용 헬멧은 낙석이나 빙벽등반시 위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얼음조각과 장비추락으로 부터 머리를 보호하고 등반시에 바위에 부딛칠때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줄여 줄여 주는 것으로 일반 헬멧과는 다르게 가볍고,유연성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UIAA승인을 취득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 암벽( 또는 암릉등반)에 있어서 안전벨트와 헬멧은 꼭 착용해야 한다) ⓒ 2008 한국의산천

 

안전 벨트
안전벨트는 떨어질 때 생기는 충격을 몸의 여러 부분에 흩어지게 해서 등반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 로프와 등반자 그리고 확보물과 등반자를 안전하고 편하게 해주는 장비이다. 안전벨트는 가슴까지 엮어주는 상단과 하단을 같이 착용해야 완전한 결합이라고 말 할 수 있으나 요즘은 하단만을 차는 경향이 강하다.

규격화된 안전 벨트가 없을 때에는 로프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보울라인 매듭을 해서 허리에 묶는 방법이 있다.


 

 

▲ 로프. 카라비너가 두개 연결된 퀵드로와 캠 그리고 헬멧 ⓒ 2008 한국의산천


퀵드로(quick draw)

웨빙 슬링을 박음질 해서 양쪽에 카라비너를 걸 수 있도록 고리가 만들어져있다. 즉 카라비너 2개 사이에 약 10cm의 웨빙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퀵도르는 5㎝, 10㎝, 15㎝, 20㎝ 길이가 있는데 10㎝, 15㎝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캠 (SLCD  : 흔히 프랜드라고 부른다)  


 


 

캠 Cam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캠 (SLCD)은 프렌드, 플렉시블 프렌드, 캐머롯, TCU등으로서 기본적인 작동원리는 손잡이의 왕복운동을 캠의 회전운동으로 바꿔줌으로써 틈새에 고정된다는 것이다.

'스프링으로 작동하는 캐밍장비(Spring Loaded Camming Device)'라는 의미의 SLCD는 흔히 프랜드로 불리어지는데 사실 프랜드라는 명칭은 1978년 영국 와일드 컨츄리사에서 개발한 상품명이다.

 

캠은 바위의 벌어진 틈에 끼워서 지지력을 얻는 확보장비다.1960년대 클린 클라이밍을 주도 했던 너트(nut)의 출현이후 보다 안전하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장비를 개발하려는 노력으로 탄생했으며 '스프링 장치 확보 장비'라는 뜻의 S.L.C.D(Spring loaded Camming devices)라 불린다.

두개의 날개가 지지점에서 스프링 작용으로 벌어지게 되고 이때 크랙틈에서 지지력을 얻는다.캠은 크랙이 발달한 바위를 오를때 사용하는 필수적인 장비로 그모양과 기능이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1978년 영국의 레이자딘(Ray Jardine)이 개발해 와일드 컨츄리사에서 상용화시킨 프랜드(friend)가 최초의 캠이다. 프랜드의 출현은 현대 등반사조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너트의 발명으로 시작된 클린 클라이밍의 사조가 가히 혁명적이라고 표현할수 있을 만큼 전방위적으로 확대되어가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 바위틈에 설치된 캠 (흰선 가운데) ⓒ 2008 한국의산천


캠은 중심부의 지지대와 그 끝에 달린 좌우 날개부분 그리고 스프링을 당기는 고리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좌우 날개는 바깥쪽으로 밀어주는 스프링 작용에 의해서 지지력을 얻는다.따라서 좌우 날개와 크랙속 바위면과의 밀착도와 날개의 각도가 추락시 바깥쪽으로 당겨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모체가 된다.캠은 날개와 지지대 사이에 추락시 주어지는 충격을 흡수할수있는 최적의 각도가 존재한다. 따라서 캠을 크랙속에 끼울때는 크랙의 넓이에 맞게 적적할 크기를 사용해야한다.캠은 다양한 넓이의 크랙에 사용할수 있도록 날개의 크기를 조절해 제작한다.


 


▲ 후등자는 선등자가 설치해놓은 캠을 회수하고 선등자의 확보를 받으며 올라온다 ⓒ 2008 한국의산천

캠은 설치가 간편하며 회수하기도 용이한 획기적인 장비이다.

 

캠들은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므로 각각 틈새의 크기에 맞게 변형되어 맞물린다. 그러나 캠들이 지나치게 균형을 잃으면 캐밍작용이 없어지므로 쌍을 이루는 캠들이 대칭을 이루고 있는가를 살피고 모든 캠들이 바위와 접촉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수평틈새와 대각선틈새에서도 SLCD를 설치할 수 있지만 자루가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곧은 자루가 수평틈새의 모서리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라면 특별한 위험은 없지만, 틈새가 얇아서 자루가 빠져나오면 하중을 받는동안 틈새의 모서리에 충격을 주어서 바위가 깨지거나 자루가 파손된다. 이런 경우에는 플렉시블 프렌드를 사용하거나 자루의 끝과 중간에 슬링을 연결하여 설치하는 방법이있다.

 

나팔틈새에서도 캠이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여서 바위형태에 적합하도록 고정되지만 너무 많이 벌어진 경우에는 캠이 지나치게 확장되어서 로프가 움직일때 회전하면서 빠져버릴 위험이 있다.

 

분(초크)
스포츠 클라이밍 루트가 있는 곳에 가면 바위에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흰색자국들을 볼 수 있다. 이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하는 쵸크(chalk)라고 불리우는 탄산마그네슘(Mgco2) 가루의 흔적이다.
쵸크는 손에 흐르는 땀과 바위의 습기를 제거하여 미끄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땀으로 인한 손의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것으로 쉬운 루트보다는 어려운 루트에서 그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쵸크통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쵸크통의 선택 또한 개인의 취향과 더불어 기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몸에 밀착도가 뛰어나며 손가락과 손 전체에 손쉽게 쵸크를 묻힐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들이 스포츠 클라이밍용으로 사용하는데 적당한 쵸크통이다. 쵸크통은 양쪽 손이 모두 닿을 수 있도록 허리 뒷부분 중앙에 위치하도록 착용해야 하는데 너무 덜렁거리지 않도록 끈으로 묵어서 고정하는 것이 좋다.

 

하강기
하강시 필요한 하강기구로서 확보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 하강기와 제동기. (그리그리)

 

암벽화
신력과 실력...암벽등반은 “발로 오르는 것이다.”는 말이 있다. 이말은 좋은 암벽화를 신어야 잘 오를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암벽등반을 할 때 발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고 좋은 암벽화를 신으면 암벽등반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암벽화는 섬세한 감각을 느끼며 자유자재로 발쓰기를 할수 있기 때문에 등반능력을 높여 준다. 그래서“신력(암벽화 의 힘)으로 오른다”는 말까지 생기게 되었다

 

암벽화를 고르는 방법
① 마찰 딛기에 좋은가.
② 가 딛기에 좋은가.
③ 구멍 딛기에 좋은가.
④ 좁은 틈새에 끼우기 좋은가.
⑤ 발끝 걸기에 좋은가.
⑥ 뒤꿈치 걸기에 좋은가.
⑦ 오래 신고 있어도 발이 편한가.
⑧ 튼튼하게 만들어 오랫동안 쓸 수 있는가.

 

카라비너(carabiner)
카라비너는 등반중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비 중 하나이다. 통상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인 드랄루민을 사용한다. 여닫는 곳이 있는 이 쇠고리는 밖에서 안으로는 열리지만, 안에서 밖으로는 열리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등반에서 등반자, 확보물, 로프, 연결줄, 매듭, 장비 등을 서로 안전하고 빠르게 이을 수 있다.

카라비너는 긴쪽으로 2,000㎏, 짧은 쪽으로 400㎏. 여닫는 곳이 열린 상태에서 카라비너는 긴쪽으로 600㎏ 이상의 강도에 견뎌야한다. 이런 검정을 거친 경우 카라비너 몸체에 UIAA마크가 새겨지게 된다. 그러므로 구입시 마크가 새겨진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 카라비너와 큌드로
카라비너를 쓰고 관리하는 데 알아두어야 할 지침
- 항상 긴 쪽이 힘을 받도록 한다.
- 특히 여닫는 곳이 힘을 받아서는 안된다.
- 여닫는 곳이 열린 상태에서는 긴 쪽으로 힘을 받더라도 강도는 크게 약해 진다.
- 우연히 여닫는 곳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일이 여닫는 곳의 바깥쪽에 걸쳐져 힘을 받으면 자일은 쉽게 비너에서 빠져 나온다.
- 여닫는 곳은 항상 부드럽게 움직여야 하고, 더구나 긴 쪽으로 힘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열 수 있어야 한다.
- 여닫는 곳이 뻑뻑하거나 더러우면 기름, 석유, 가솔린, 혹은 WD40 같은 것으로 닦아낸 다음 끓는 물에 20초 정도 담가 닦아 낼 때 썼던 기름을 없앤다.
- 높은 곳에서 떨어진 충격받은 카라비너는 쓰지 말아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은 아주 작은 금이 가 있을 수 있다.
- 등반 중에 바윗길에 걸려 있는 카라비너나 바위 아래에서 주운 카라비너는 쓰지 말아야 한다.

 

 


 ▲ 로프를 이용하여 하강할때는 천천히 내려오며, 미끄럽지 않은 장갑을 사용하여 로프와의 마찰로 인한 손의 화상을 방지해야 한다 ⓒ 2008 한국의산천

 

크럭스에서 헤메고 있을 때 빌레이어로부터 들려오는 난감한 말 한마디.

- 마지막 확보물이 금방 빠졌어 조심해~!!!

- 내가 개념도를 잘못 봤어 여긴 5.9급이 아니고 5.13급이야~!!!

 

암벽등반 난이도(Climbing Grading Systems)
암벽 등급은 UIAA방식과 USA 표기법등 몇가지가 있으나 요즘은 미국식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5.2급 두발을 사용하여 오를수있는정도.
5.3급 두손 두발을 이용하여 쉽게 오를 수 있는 정도.
5.4급
5.5급

5.6급 홀드와 스텐스는 확실하나 로프와 장비를 사용하여야 오를 수 있는 등급(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는 있음).
5.7급

5.8급 홀드나 스텐스가 불확실하여 초보자가 오르기에는 어려운 정도의 등급
5.9급 중급자 코스

 

5.10a 불확실한 홀드에 매달려 다음 홀드를 찾아야 하며,초보자가 오르기에는 매우힘이 들어 오를 수 없다고 판단할 정도의 중급자 등급

5.10b
5.10c
5.10d

 

5.11a 보통 하드프리 루트라고 말하며 꾸준한 트레이닝이 필요하며 초보자는 꾸준한 훈련과 경험을 통해 오를 수 있는 등급
5.11b

5.11c
5.11d

 

5.12a 오버행 또는 직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홀드 및 스텐스가 미세하거나 간격이 멀며 많은 훈련과 경험이 있어야 오를 수 있는 등급
5.12b
5.12c
5.12d

 

5.13a 대부분이 오버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아주미세한 홀드와 스텐스를 이용해 등반하여야 하며 고도의 등반기술과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며 국내에서는 완벽하게 등반하는 클라이머가 몇 명 안될정도의 등급
5.13b
5.13c
5.13d

 

5.14a 전세계에서 등반할 수 있는 클라이머가 몇 명 안되는 정도의 극도의 어려운 루트
5.14b
5.14c 지금까지 개척된 루트중 최고의 난이도를 가진등급
5.14d


 


▲ 캠의 폭이 다양하게 가변되는 오메가 퍼시픽(Omega Pacific cam) ⓒ 2008 한국의산천


 


 

캐밍장비의 종합평가

 

캐밍 장비의 종합 평가

원제: The ultimate camming-device review
필자: Dave Shledon
출처: Climbing #212

 

등반 장비 선택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캠의 구입이다. 현재 20 가지 이상의 여러 모델들이 판매되고 있고, 한없는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2-캠, 3-캠, 4-캠; 자루 한 개 짜리와 U자형 자루의 케이블; $29에서 $113에 이르는 가격 수준; 등등으로 서로 달라서 너무 많은 세부 사항들 때문에 어지러울 정도다. 그것도 아직 각 캠의 실제 성능상의 주요 장점과 단점을 검토 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이러한 난처한 상황을 해결키 위해, 다량의 캠을 수집하고 유타의 부드러운 사암 크랙, 콜로라도 블랙 캐년의 박편이 일어나는 화강암, 그리고 엘도라도 캐년의 이상한 '플레어' (flare, 바깥쪽으로 벌어진) 크랙 등에 그 캠들을 꽂아 보았다. 또한 작업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헤드의 폭을 재고, 액슬과 자루의 연결 부위를 비교하고, 내구성 검사를 위해 자루를(stem) 반복해서 굽혀보고, 각 제품의 가격을 경쟁사의 제품에 비교해서 세밀하게 따져보았다.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제품을 확인했고 (어떤 제품은 특정 사이즈에 한해서 선호되었다), 정말로 싼 것도 발견했다. 최초로 장비를 구입하려는 경우나 이미 갖고 있는 것에 추가하고자 하는 경우이거나, 우리의 실험 분석자들이 발견한 사실에 놀라게 될 수도 있다.

 

무엇이 좋은 캠을 만드는가? 내 집 거실에 펼쳐 놓으니, 이번에 검토하는 캠의 대부분이 놀랄만큼 비슷하게 보였다. 또한 그들의 명성에 걸맞게, 안전하게 설치하기만 하면 그 모든 것을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느꼈다. 그런데 왜 그냥 가서 그냥 값이 가장 싼 장치를 집어들지 않을까?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팔처럼 벌어진 크랙에 (flare) 더 안전한 것도 있고; 다른 것은 모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도 피톤 박았던 자리에 (piton scars) 맞는 것도 있으며; 얕은 깊이의 수평 크랙에서 탁월한 것도 있는 것이다.

설치와 회수의 용이성 면에서는, 최고의 디자인들은, 손가락으로 쉽게 캠을 독립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트리거 바아 (trigge bar); 러너 두 개 길이로도 늘려 쓸 수 있는 슬링; 그리고 좁은 코너 속으로 끼울 수 있거나 크랙 깊숙이 박을 수 있는 어느 정도 길이가 길고 탄력적인 (그러나 국수 가락 같지는 않은) 자루가 있다.

 

작은 홈이나 (pods) 포켓에 쓸 경우에는, 캐밍 장치가 극히 작은 설치 장소에 실제로 맞아야 한다 -- 이 때는 폭이 좁은 헤드가 낫다. 역으로, 한뼘 정도 그리고 그 이상 크기의 캠의 경우에서는, 보다 넓은 면적으로 하중을 분산하고 캠이 걸어다니지 않게 방지해주는, 헤드가 넓은 것이 더 좋다. 캠의 크기가 어떻든 간에, 캠의 제동 부위가 (cam stop) 우툴 두툴하게 깍여져 있는 것이 좋은 안전 상의 특징이다. 이렇게 되어 있어야 회수 시 또는 넓은 홈 속으로 걸어들어갈 때 캠과 스프핑이 지나치게 벌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무게도 고려 사항 중의 하나이기는 하나, 각 업체 마다 사이즈가 달라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없으므로, 이 글에서는 사이즈에 비해서 각별히 무겁거나 가벼운 브랜드들 만을 언급했다.

 

끝으로, 캠의 케이블은 두 가지 디자인으로 나온다: 중앙 단독형 또는 또는 U자형 자루가 그것이다. 자루 한 개 짜리에는 두 캠 세트 사이에 케이블이 자리잡고 있으며,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안쪽 두 캠의 하중을 분산시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표면 접촉 면적이 더 많아지는 것은 아니다) -- 표면이 일어나거나 부서지는 바위에서 좋다. 이 트리거의 조작은 주사기를 누르는 것과 같으며, 자루의 어느 쪽에서든 캠을 독립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제일 작은 사이즈의 자루 한 개 짜리 캠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이 디자인으로는 폭이 좁은, 3-cam 장치를 만들 수 없으며 또한 어떤 브랜드들은 (전부는 아님) 작은 크기의 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자루가 두꺼워서, 불규칙한 크랙에 끼우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U-자형 자루 캠은 말발굽 모양의 자루가 있어 각각의 축의 끝을 서로 연결한다. 그 트리거(trigge)는 넓고 손가락 하나, 둘 또는 셋으로 당겨질수 있으며 트리거 와이어는 두개의 자루 사이에 잘 보호되어 이다. 이 디자인은 작은 크기의 피톤 자국에서 (pin scar)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폭이 좁은. 3-캠 장치에 사용되며; 또한 그 보다 큰 사이즈의 크랙에서, 캠들 간의 간격이 작아서 좁은 홈이나 (pod) 불규칙한 크랙에서 자루 한 개 짜리 (single stem) 보다 잘 맞는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들은 헤드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걸어다니기 쉬우며 (walk) 또한 자루가 당겨지는 방향이 아니라, 수평으로 자루가 튀어나와 있는 깊이가 얕은 수직 크랙에 설치되었을 때 이 U-자형 디자인 제품은 지렛대처럼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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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다이아몬드 사의 '마이크로 캐머롯'과 '캐머롯'
13 사이즈, .34 인치에서 7 인치 까지
$53-$113

요약: 캐머롯은 강력하고, 사용 범위가 넓으며, 언제나 믿을만 하다. 이렇게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는 이유의 일부는 특허를 취득한 그것의 다블 액슬(double-axle) 디자인 때문이다. 
이 디자인 때문에 다른 것보다 강하며, 캠 스톱 역할을 하고,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가장 캐밍 범위가 넓다. 그러나, 이 다블 액슬로 인해 대부분의 다른 브랜드들 보다 약 20 퍼센트 정도 더 무겁기도 하다.

엄지로 잡아 당길 수 있는 우툴 두툴한 표면을 가진 트리거 바아가 (trigger bar) 설치할 때 바아에서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주며 개별적으로 캠을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가장 큰 사이즈들은 어프위드 크랙에서(offwidth) 뛰어난 안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넓은 헤드를 갖고 있다. 가장 작은 크기의 마이크로 캐머롯들, 즉, 0.1호와 0.2 호는 그 작은 크기 때문에 다블 액슬이 없고 캠 스톱을 갖고 있다. 이 두 사이즈에서의 억센 케이블의 상대적인 경직성 때문에 불규칙적인 구멍이나 작은 홈에 (pod) 이 0.1 및 0.2를 설치하기가 까다롭다.

장점: 트리거(trigger)가 좋음; 자루가 길다; 다블 액슬로 인해 캐밍 범위가 제일 넓다. 어프위드에서 뛰어나다; 산화막 처리를 한 (酸化膜, anodized) 헤드; 캠 스톱.
단점: 무겁다; 비싸다.  가장 작은 사이즈들은 불규칙한 크랙에서 설치하기가 어렵다.


가격 대비 성능: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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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C.A.M.P.) 사의 '플렉스 캠'
9 사이즈, .67 내지 5.12 인치
$40에서 $53

플렉스 캠은 산화막 처리를 한 (anodized) 헤드, 긴 자루, 그리고 한 가지 길이의 슬링이 달린 튼튼한 장치다. 이론 상으로는 길이가 긴 그 자루가 깊은 곳에 설치하기 쉽게 해주어야 하나, 트리거 케이블이 짧아 깊게 설치할 때 제약이 온다. 스프링의 텐션이 테스트한 모든 모델 중 가장 강하여 플렉스 캠의 거의 모든 것들이 지나치게 걸어 다님을 방지해준다. 그러나 가장 큰 사이즈인 8호와 9호는, 헤드가 좁고 불안정한 편이다. 흥미롭게도 가장 작은 사이즈인 1호와 2호 만이 캠 스톱을 갖고 있다.

캠프 사는 스파이더 캠도 (Spider Cams) 생산하는데, 이것은 U 자형 자루를 가진 플렉스 캠으로서, 이중 슬링이 달려 있고 개당 3 달러 정도 더 낮은 가격으로 소매되고 있다.

장점: 자루 길이가 좋다; 엄지로 잡는 부분이 좋다.
단점: 트리거 와이어가 짧다; 가장 큰 사이즈들에서는 매우 불안정하다; 가장 작은 사이즈들에서만 캠 스톱이 있다.
가격 대비 성능: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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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커스텀 하드웨어 사의 '에일리언'
8 개 사이즈, .33에서 2.35 인치까지
$53에서 $57

'에일리언'은 작은 크랙 전문용이다. 헤드가 특히 좁기 때문에, 피톤 박았던 자리 (pin scar), 가느다란 틈새, 포겟, 그리고 나팔 모양의 크랙에 잘 들어간다. 그 다양성 때문에 요세미티 인공 등반가들 그리고 자유 등반가들로부터 종교 집단의 추종자들과 같은 신뢰를 받고 있다. 자루가 대단히 신축성이 있어서 작은 구멍 속으로도 잘 들어가며, 자루와 러너의 길이가 넉넉하여 이 장치가 걸어다니지 (walking) 않게 한다.

어떤 곳에서는 성능이 좋지만, 몇 가지 단점도 있다: 가장 작은 사이즈들에서는, 그 캠의 엽편(葉片, lobes)에 사용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그 알루미늄 때문에 몇번 정도 체중이 실린 후에는 약간 변형된다. 또한 이 장비에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free-floating) 액슬과 자루의 연결 부분이 없다: 수평 크랙에 설치했을 때, 늘어진 로프로 인해 그 자루가 위나 아래로 지렛대 작용으로 빠지는 경우, 그 캠의 엽편(葉片, lobes)들이 걸어다닐 수도 있다. 끝으로, 에일리언에는 캠 스톱이 없다.

장점: 고도로 신축적인 자루 덕에 이상하게 생긴 구멍이나 나팔 크랙에 잘 맞으며, 움직이다가 빠질 가능성을 (walking) 줄여준다; 인공 등반과 가느다란 크랙의 자유 등반에 대단히 좋다; 가볍다.

단점: 스프링이 흙에 막혀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기 쉽다; 자루가 헤드와 독립되어 있지 않다; 캠 스톱이 없다; 비교적 큰 사이즈들은 헤드가 좁고 불안정할 수 있다.
가격 대비 성능: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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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톨리우스 TCU 와 파워 캠 (Power Cam)

* 6개의 TCU, .35 인치에서 1.35인치 크기, $49
* 12 개의 파워 캠, .35인치에서 4.2인치 크기, $54-$70

메톨리우스 TCU는 클라이머들이 80년대 중반에 최초의 초소형 캠으로 사용하던 것에 속하며 좁은 크랙 용으로 계속 애용되어 왔다. 평균적으로 볼 때, 메톨리우스의 캠 각도는 다른 업체 것보다 약간 작으며, 그렇기 때무에 캠의 엽편(葉片, lobes)들이 바위를 보다 강하게 민다. 대신 이 점 때문에 캐밍 범위가 약간 줄어든다. 내구성이 탁월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으며, 잡아주는 힘을 높이기 위해 상당히 넓은 표면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 사이즈의 헤드 폭이 좁기 때문에 TCU와 '파워 캠'을 작은 틈새와 피톤 박은 자국에 설치할 수 있다 -- 가장 작은 사이즈인 #00, #0, 그리고 #1를 우리는 무척 좋아했다. 모든 사이즈에 캠 스톱이 있다. 메톨리우스 캠의 약점은 가장 큰 사이즈들에서 헤드가 좁다는 점으로서 이것 때문에 안정성이 약간 저해된다.

메톨리우스에서는 또한 Fat Cam도 출시하고 있다. 이것은 보다 큰 그립을 (grip) 위해 훨씬 두꺼운 캠 엽편을 (lobes) 채택하고 있다 -- 유타 캐년랜드의 부드러운 사암 같은 곳에서 특히 유용할 것이다.

장점: 마이크로 사이즈 및 작은 사이즈가 탁월함; 우툴 두툴한 트리거 바아 표면 처리; 캠 스톱 있음.
단점: 캠의 독립적 조작이 안됨; 커다란 사이즈들은 불안정할 수 있음.
가격 대비 성능: 마이크로 사이즈 A, 기타 사이즈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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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랑고 플랙스 캠 (Flex Cams)
8 사이즈, .47에서 3.58 인치
$40

플렉스 캠은 (캠프사의 비슷한 이름을 가진 모델과는 다른 것임) 길고 탄력적인 자루 그리고 작은 사이즈들에서의 좁은 헤드, 그리고 독립적인 작동성을 가진 부드럽게 움직이는 트리거, 길이를 길게 할 수 있는 슬링, 그리고 모든 사이즈들에 다 캠 스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다. 휴! 40 달러에 이 모든 것을 제공한다. 유일한 단점은 가장 큰 사이즈인 8호의 경우에는 그 헤드가 좁아 불안정하다.

장점: 감당할만한 가격 수준이면서 다루기가 좋은 점; 긴 자루; 길게 쓸 수도 있는 슬링; 좋은 트리거; 캠 스톱; 가벼운 점.
단점: 가장 큰 사이즈인 8호는 불안정하다.

가격 대비 성능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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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엠파이어(Rock Empire) '마이크로 로봇'과 '로봇 플렉시블'

* 3개의 마이크로 로봇 캠은 .47 내지 .97인치 크기까지의 크기. $30.
* 5개의 플렉시블 캠은 .8 내지 3.5인치까지의 크기. $30

어떤 사이즈이건 $30에 소매되고 있어, 로봇 캠은 정말 싸다. 게다가, 이 U자형 자루캠은 몇 가지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부드럽게 작동하는 트리거가 독립적인 캠 조작을 어느 정도 가능케 해주며, 늘여 쓸 수 있는 슬링, 그리고 캠의 깍아낸 제동 부위가 (stop) 있다.

그러나 큰 사이즈에서는 헤드가 너무 좁아 안정성이 크지 않으며, 이 캠들의 대부분의 경우에 중앙에 있는 두 캠의 엽편(葉片, lobes)이 너무 근접해 있어서, 마치 크기가 너무 큰 TCU (three cam unite) 처럼 작동한다 -- 단단한 바위에서는 문제되지 않으나, 단단치 않거나 박편이 일어나는 바위에서는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하중을 분산하는 것이 더 낫다.
또한 자루와 축의 (axle) 연결 부위가 약간 두툼하여, 극히 작은 사이즈에서는 설치 가능성에 제약이 온다. 이 점을 제외하고는, 이 로봇 캠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쓰기 좋으며 또한 다음 번에 (크랙으로 유명한) '인디언 크릭'으로 등반 여행갈 때 추가적으로 갖고 가는 장비로서 괜찮은 캠이다.

장점: 가격이 좋다; 늘일 수 있는 슬링; 크기가 작은 것들을 좁은 헤드가 있다; 캠 스톱이 있다.
단점: 큰 사이즈들은 '워킹'하는 경향이 있다.  안쪽의 캠의 엽편이 (lobes) 너무 근접해 있다.

가격 대비 성능: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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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터 기어 2-캠 (Splitter Gear)

* 3개의 2-캠, .74인치에서 .53인치 크기, $52
* 3개의 4-캠, .74인치에서 1.5인치 크기, $55

요약: 금년에 새로 출시된 제품으로서 '스플릿터 기어' 社의 혁신적인 2-캠 그리고 4-캠 장비가 있다. 2-캠은 한 쌍의 넓고, 정 반대쪽으로 작동하는 엽편(葉片)이 있으며, 헤드의 전체 폭이 4-캠 장치의 약 반 정도이면서도 동일한 접촉 면적을 갖는다. 그 뿐 아니라, 극히 가벼워서, 비슷한 크기의 너트 정도의 무게 정도이다. 2-캠은 작은 틈새와 극히 좁은 포켓에도 맞으며, 인공 등반과 자유 등반에서 쓰기에 족한 강도를 갖고 있다. 극도로 얕은 깊이를 가진 크랙에서 심지어 각 캠의 일부만이 바위와 접촉하고 있도록 설치될 수도 있다. 캠의 엽편들은 반대로 작용하는 캠 스톱으로 작동하며 단단한 티타니움 트리거 와이어로 콘트롤된다. 그러나 부하(負荷)를 받고 굽어지면, 그 트리거 와이어와 자루가 똑바로 펴진 위치로 돌아오지 않아서, 우리가 자주 그 케이블을 굽혀 원 위치로 돌아가게 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 등반가들은 이 장치가 얕은 깊이를 가진 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4-캠은 어느 정도 기존의 캠들과 같은 모습을 갖고 있으나, 2-캠과 마찬가지로 직선 반대방향으로 작용하는 캠 엽편이 있으며, 이 점 때문에 놀라울 정도로 좁은 헤드 위에서 상대적으로 넓은 캠 표면을 갖고 있다. 균일한 폭의 크랙에서 이 장치가 성능을 잘 발휘하나, 불규칙한 크랙에서는 정 반대 방향으로 작동하는 그 캠들이 엇갈린 방향으로 작동하는 기존의 장비들 만큼 크랙의 생김새에 잘 맞지를 못했다. 또한 2-캠과 마찬가지로, 트리거 와이어와 케이블이 한번 굽어진 후에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스플리터 기어' 사에서 곧 두 개의 더 작은 사이즈를 내보낼 것이며, 여섯 개의 엽편을 가진 캠을 제작 중이다.

장점: 헤드의 폭이 작고 캠의 표면이 넓음; 2-캠은 얕은 깊이의 크랙에서 조사한 캠들 중 가장 뛰어남; 캠 스톱 있음.
단점: 케이블이 뻣뻣함; 4-캠은 불규칙한 크랙에 설치하기가 좋지 않다.
가격 대비 성능: 2-캠 B+, 4-캠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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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칸트리의 '테크니컬 프렌드'
14 사이즈, .4 인치에서 7.64 인치
$49-$99

요약: 와일드 칸트리의 테크니컬 프렌드는 나무랄데 없는 제작 기술이 단연 돋보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 최근에 업데이트된 신 모델들은 산화 처리를 한 막으로 처리된 캠 헤드, 깊게 설치할 때 편리하도록 긴 케이블이 달린 트리거, 캠 스톱, 보다 가벼워진 무게, 그리고 보다 인하된 가격을 보여준다. 작은 사이즈들은 얕게 설치하는 경우를 위해 헤드가 좁다. 그러나 불규칙한 지점에서는 그 자루의 부피가 크고 뻣뻣하기 때문에 약간 방해가 된다. 그에 반해 가장 큰 쪽의 두 개의 테크니컬 프렌드는 단연 뛰어나다 - 5호와 6호는 (이것은 엄청나게 큰 7.64 인치까지 확장된다) 사이즈에 비해 가벼우며 테스트한 것 중 가장 안정된 어프 위드 캠이 되고 있다. 6호는, 그 엄청난 크기 때문에 설치할 때 다루기가 거북할 수 있다.

와일드 칸트리는 포짓 프렌드와 (Forged Frined) 옵셋 프렌드도 (Offset Friend) 만든다.
포짓 프렌드는 수평 설치 시 슬링을 묶어 매야 하는 뻣뻣한 알루미늄 자루를 쓰고 있으나, 이 장치는 믿을 수 없을만큼 튼튼하고 개당 겨우 29 달러부터 시작한다. 옵셋 프렌드는 탄력적인 자루가 달린 장치로서 헤드 양쪽에 사이즈가 다른 캠들이 달려 있으며, 나팔형 크랙과 피톤 박았던 자리에서 (pin scar) 매우 좋다.

장점: 가벼움, 캠 스톱 산화막 헤드, 탁월한 내구성, 어프위드 사이즈들은 테스트 한 것 중 가장 크며 가장 안정적이다.
단점: 마이크로 사이즈들은 불규칙한 크랙에서는 좋은 편이 아니다.

가격 대비 성능: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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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칸트리의 ' 제로'
6 사이즈, .22인치에서 .94인치
$55

요약: 금년 봄에 출시된 이 '제로'는 여러 해 동안 본 캠 중 가장 혁신적인 것이다. 믿기 어려울 정도인 .22 인치까지 꽉 조여지는 이 매우 작은 장치는 마치 열쇠 고리 장식품 같이 보이나, 그 장난감 같은 외양과 달리 본격적인 인공 등반 및 자유 등반용 장비로서의 성능이
탁월하다. 묶어 매서 써야 하는 로스트 애로우 (Lost Arrow)와 서클 헤드 (circle head) 대신에 여러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제로'가 여타의 모든 캠에서 표준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금속으로 되어 있는 짧은 길이의 뻣뻣한 자루 연결 부위를 없애주는, 특허를 획득한 자루/액슬 연결 방식으로 "신축성 캠"이라는 용어를 새로 정의하게 만들었다. 특히 작은 캠의 경우, 얕은 깊이의 크랙에서는 짧은 길이의 경직성 자루 (rigid-stem) 연결 부위 때문에 캠을 빠져 나오게 하는 지렛대 작용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러한 형태의 설치에서 '제로'가 새로운 지지력을 (그리고 신뢰성을) 보여 준다.

가장 작은 두 사이즈는 인공 확보물로만 쓰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얕은 깊이의 수평 크랙에서 가장 쓸모가 많음을 발견했다. 이런 곳에서는 그 캠 네 개의 표면을 볼 수 있었다. (매우 작은 장치의 캠과 그 확장 범위가 너무나 작아서, 수직 크랙에서는 그 네 개의 캠 전부를 보기가 어려웠다.) 여섯 가지 사이즈 모두 캠 스톱과 길이를 조정할 수 있는 '다이니마' 슬링이 있었으며, 3호에서 6호까지가 손가락 사이즈 범위에서 자유 등반용으로 탁월한 장비임을 발견했다.

장점

혁신적인 자루/액슬 연결 방식 덕에 테스트한 다른 어떤 캠 보다도 잘 안 빠짐
출시된 것 중 가장 최소 사이즈 캠

모든 사이즈에 캠 스톱 있음. 본지 편집인이 선정한 우수 상품임.
단점: 트리거 바아가 작음.

가격 대비 성능: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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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 블리스 TCU와 'Quads'
5 TCU 사이즈, .41 인치에서 1.32 인치, $50
7 Quad 사이즈, .74 인치에서 3.69 인치, $53 - $62

요약: 1984년 나온, 와이어드 블리스 캠이 TCU 혁명을 시작한 바 있다. 아직도 많은 캠들중 상위급에 속하다. 나팔 모양의 코너의 안쪽에 캠을 박기 쉽게 해주는 긴 자루, 스프링의 뛰어난 작동, 그리고 탁월한 내구성 등이 그 특징이다. 그 뿐 아니라, 그 트리거 케이블이 고무 튜브로 보호되어 있다. 필자도 6년 간 장비걸이에 와이어드 블리스 TCU를 갖고 다녔었는데. 누군가가 훔쳐가고 말았지만, 아직도 아마 튼튼한 것이다. 유일한 진짜 단점은 캠 스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장점

긴 자루

스프링의 특별히 부드러운 작동

고무 피복이 트리거 와이어를 보호. 가벼움.
단점: 캠 스톱이 없음.

가격 대비 성능: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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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사의 플렉스 캠 (Flex Cam)
9 사이즈 .67 내지 5.12 인치
40 달러에서 53 달러

플렉스 캠은 산화막 처리를 한 (anodized) 헤드, 긴 자루, 그리고 한 가지 길이의 슬링이 달린 튼튼한 장치다. 이론 상으로는 자루가 길기 때문에 깊게 설치하기가 쉬워야 하나, 트리거의 (걸쇠, 방아쇠) 케이블이 짧아 깊게 설치하는 것에 제약이 온다. 스프링의 텐션이 테스트한 모든 모델 중 가장 강하며 플렉스 캠의 거의 모든 것들이 지나치게 워킹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그러나 가장 큰 사이즈인 8호와 9호는, 헤드가 좁고 불안정한 편이다.
흥미롭게도 가장 작은 사이즈인 1호와 2호 만이 캠 스톱을 갖고 있다.

캠프 사는 스파이더 캠도 (Spider Cams) 생산하는데, 이것은 U 자형 자루를 가진 플렉스 캠으로서, 이중 슬링이 달려 있고 개당 3 달러 정도 낮은 가격으로 소매되고 있다.

장점: 자루 길이가 좋음; 엄지로 잡는 부분이 좋다.
단점: 트리거 와이어가 짧다; 가장 큰 사이즈들에서는 매우 불안정하다; 가장 작은 사이즈들에서만 캠 스톱이 있다.
가격 대비 성능: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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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M 3CUs 와 4CUs
* 6개의 3CUs는 .51에서 1.61인치, $39
* 11개의 4CUs는 .51에서 3.94인치, $45

DMM 3 캠 유닛과 4 캠 유닛의 가장 눈에 뜨이는 점은 그 밝은 색상 때문에 복잡한 장비걸이에서 정확한 사이즈를 고르기 쉽다는 점이다. 각 유닛의 캠의 엽편, 트리거 바아, 그리고 엄지를 위한 바아가 같은 색의 산화막(酸化膜) 표면을 갖고 있으며, 이중 슬링도 어울리는 색상으로 되어 있다. 트리거 바아로 약간은 캠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는 있다 - U 자형 자루의 경우로서는 드문 일이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캠 스톱과 일체화되어 있는 캠 엽편(lobe)으로서, 완전히 수축되었을 때 가장 넓어지며 그 작동 범위의 끝 가까이에서 비교적 표준적인 폭으로 줄어든다. 이 캠이 꽉 끼도록 설치하면, 바위에 닿는 캠의 표면이 더 많아져서 보다 더 큰 그립(grip)이 생긴다 - 이 점은 평행선 크랙에서는 좋으나, 나팔형 크랙이나 불규칙한 크랙에서는 캠의 자리잡음이 어색하다. 또 하나의 단점은 트리거 바아가 헤드를 향해 트리거 와이어를 미끄러져 올라가게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장점:

늘려 쓸 수 있는 슬링

어느 정도 캠을 개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트리거 바아
색상별로 사이즈 구별하기가 좋음

캠 스톱

가벼움.

단점: 밖으로 벌어진 크랙(flare)이나 불규칙한 곳에서는 성능이 나쁨; 트리거 바아가 미끄러져 내려옴.
가격 대비 성능: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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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무한한 뜻을 지닌다. 언제나 침묵하는 자세로 우리들 곁으로 다가와 혼탁해진 사람의 가슴을 열게하고 순백한 애정의 한자락을 심어준다.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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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대한 예절(짱6456님글 - 펌)  (0) 200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