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금북정맥(終)

금북정맥 4구간 차령고개 - 각흘고개

산냄시 2009. 7. 23. 14:09

금북정맥 4구간 차령고개 - 각흘고개

 

 

 

 

 

 

- 산행거리 : 약 16.4km + 1.5km(인풍에서 차령고개까지 접속)

- 산행시간 : 약 7시간 + 20분(인풍에서 차령고개까지 접속 시간)

 

- 일정 2009년 07월 19일(일요일)

- 집 출발(05:25) - 신도림 발(06:28) - 천안역 착(07:50) - 천안터미널 발(08:16) - 인풍 착(08:45)

 

- 차령고개 구 23번도로(09:05) - 봉수산 366m(09:25 ~알바~ 09:40) - 이수원고개(09:49)

- 개치고개(11:20) - 420.9봉(11:34 ~식사~ 11:49) - 곡두고개(12:53) - 553봉 헬기장(12:59)

- 갈재고개(14:50) - 광덕산 분기봉 헬기장(14:59) - 각흘고개 39번 도로(16:06)

 

- 각흘고개 발(16:28) - 온양역 발 무궁화(18:15) - 영등포역 착 - 집(21:0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새벽까지도 비가 왔지만 개이고 습기로 많이 더웠던 날

- 타 구간보다 오르내림의 굴곡이 급하고 심하여 짧은 거리지만 다리가 뻗뻗하더라 ....

(차동고개까지 걸어볼 양으로 나섰지만 더위와 급경사구간에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이 간절하더라...)

- 갈재고개 이후부터는 완만해서인지 산악 오토바이들이 20~30여대가 왔다갔다 정신산란 하더라 ...

 

(주의구간 정리) :

v 봉수산 표지가 있고 산성의 흔적이 있는 곳에서 직진해서 내려가게 되어 알바를 하게 되더라 ...

(지난 구간에 만났던 산악회를 만나게 되고 많은 사람들 틈에 엄벙덤벙 나름 냉정한 판단을 할 수가

없어지고 봉수산에서 직진하여 급경사를 내려가다 수시로 나침반을 확인을 하지만 방향은 정맥길과

같은 방향으로 나오게 되고 조금 더 내려가다 좌측을 보니 잡목사이로 능선이 지나가고

뭔가 이상하여 살펴보니 표지기 들도 없고 빽하여 봉수산까지 급경사를 올라 묘지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림길에

표지기들이 나풀거리더라 ......)

 

- 교통비 및 경비 (교통비는 몇 백원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 집에서 천안역 전철(900+1600) - 천안에서 인풍(2,500) - 천안역에서 터미널까지(1,100)

- 각흘고개에서 온양역(1,100) - 온양역에서 영등포역(5,400) - 영등표역에서 집까지 전철(900)

- 소모리국밤+막걸리(8,000) - 온양에서 헛 전철표(900) - 빵2개(1,200) - 참외(1개) - 토마토(2개)

---------------------------(합계 - 23,600원) : 금북정맥 4회 누적 - 89,800원

 

- 차령고개 오가는 교통편 (23번 구 도로인 차령고개 )

- 차령고개에서는 차편이 없고 차량도 거의 없는 정도이니 히치도 힘들며 공주방면의 인풍으로 내려가야

공주에서 천안 거쳐 서울 가는 완통(완행 직행이란 뜻) 버스를 탈수있음, 20분마다 한 대씩 지나감.

(인풍 기사식당 입구에서 차편에 손들면 세워줌 - 남서울에서는 공주 가는 완통을 타야 세워준다 함)

- 차령휴게소 가기직전 인풍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한시간에 한 대씩 천안가는 버스가 다닌다함.

 

- 각흘고개 39번 국도 오가는 교통편

- 고개 정상부에 정류장이 있으며 온양에서 유구 오가는 버스가 약 1시간 간격으로 지나다님.

(각흘고개에서 온약역 까지 버스요금 1,100원 : 50~60분 정도 소요)

- 운행 버스 : 100번, 102번(온양교통:041-544-5141 / 아산여객:041-543-3263) 시간확인요망

- 운행 시간(온양 용화동 생활관에서 유구터미널 운행)

06:40, 07:40, 08:40, 09:40, 10:40, 12:40, 13:40, 14:40, 15:40, 16:40, 18:40, 19:40

 

- 천안 급행 전철편

- 신도림에서 06:28분에 출발 1시간 20여분만에 천안에 도착.(요금도 착하더라 .... )

 

 

 

 

토요일까지도 소나기가 오락가락 ....

집중호우로 많은 비도 오기도 하고 ...

일요일은 중부지방이 급 방긋이라는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도 ...

새벽에 눈을 떠보니 땅은 꼬득꼬득 말라있다....

 

말이 필요없지 않은가 ???

식구들 깰까봐서리 밥한술 떠 넣으며 후다닥 준비물 챙기고 ...

얼려놓은 냉동실의 물이 모라랄까 총 3.2리터의 물을 챙기고 ...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생각을 했었으니 들머리 도착시간이 너무 늦어지지만 .......

그래도 천천히 즐기며 다니기로 ....

 

지도를 펴놓고 살펴보면 좁다란 땅덩이 ....

걸어보면 넓고도 넓은 것 같은 땅덩이 ...

가 볼 곳도 많고 생각도 많은데 언젠간 다 걸어보겠지 하는 맘만 ......

 

급행 전철을 타고 천안역에 내려 터미널까지 버스로 ...

천안 시외버스 &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인풍가는 공주 행 버스로 갈아타고 ...

30분이 소요되어 인풍에 내리니 08:45분 ...

 

저위로 보이는 차령고개를 향하여 도로 따라 올라가지만 햇빛이 따땃하더라 ...

오늘도 머리깨나 따땃하겠다는 생각에 ...

나름 생각하기는 차동고개까지 가보고도 싶지만 들머리 진입이 늦고 날씨까지 더우니 ....

33km정도의 거리를 새벽녘에 출발이라면 가능은 하겠지만 아직은 미지수라 ...

 

차령고개 구 23번 도로(09:05)

설렁설렁 걸어올라가며 혹시라도 차량이 올라오면 히치라고 해 볼 양으로

저 아래 신도로에서 지나는 찻소리가 날때마다 뒤돌아 보지만 역시나 ...

바램만이 ...

 

거의 다 올라오니 관광버스 한 대가 올라오고 ...

살펴보니 전 구간에서 만났던 순천 산악회 버스라 ....

다 올라와서 손들어 봐야 ....

 

차령고개에 도착하니 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올라가는 모습들이 분주하고 ....

날머리에서 내려오는 3명의 산꾼들이 들머리로 들어서고 ....

그 뒤를 따라 급경사인 오름에 ...

 

                           ▽ 인풍에서 내려 굴다리를 통과하여 지나오고 ......                                 

                           ▽ 무화과의 결실이 많이도 열려 ......            

                           ▽ 저 위의  차령고개까지 구 도로따라  ......            

                           ▽ 차령고개에 이르고 좌측은 들머리겸 폐쇄된 휴게소 ......            

                           ▽ 광덕면 간판은 날머리 ......            

                           ▽ 신도로땜시 문닫은 휴게소옆을 올라 ......            

 

 

아침부터 올라오는 습기와 내리쬐는 햇빛의 위세가 보통이 아니며 ....

급경사의 오름길은 오늘의 난코스를 예고하는지를 어찌 알겠는가 ???

숨이 턱턱 막히며 오름짓을 할 수밖에 ....

 

                           ▽ 말뚝이도 만나고 ......            

                           ▽ 임도를 따르다가 ......            

 

 

봉수산 366m(09:25 ~ 09:40)

새벽에 밥 한술 뜨고 나오긴 했지만 벌써 배도 고프고 ....

더운 오름길에서 벗어나고파 ... 벗어나고파 ....

봉수산 정상부에 이르니 망배단이 있고

 

한얀색으로 뺑기칠한 삼각점도 만나게 되고(이쁘진 않더라 ... )

묘지가 있는 곳에서 조금더 오르니 봉수산 정상이라 써있는 곳에 이르니

앞서간 산악회원들이 웅성거리기에 무심결에 직진하게 되고 ...

 

                           ▽ 망배단을 거치게 되고 ......            

                           ▽  ......            

                           ▽ 삼각점도 옆에 있고 ......            

                           ▽ 쌍령산 봉수대 설명 ......            

                           ▽ 봉수산 표지를 보고 직진하면 결국엔 또 보러 올라와야 되더라 ......            

                           ▽ 돌아서 봉수산성 흔적을 박아주고 내려가다보니 올라오느라 땀좀 빼더라 ......            

 

 

내려가며 나침반을 확인하니 방향이 내가 가는 방향이 맞더라고 ....

길도 좋고 올라왔으니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니냐고 ....

산악회원들은 내려가느니 마느니 하다 맞으니까 저사람이 가겠지 라는 소리가 들리며 따라 내려오더라 ...

나침반을 다시한번 확인해도 방향은 맞고 ....

한참을 내려가다보니 뭔가가 이상하여 좌측을 보니 능선하나가 같이가더라 ....

 

이제부터는 이상한거라 ....

많던 표지기도 뵈질 않고 ....

다시 빽하여 원위치로 가봐야지 별수가 없더만 ....

 

올라가서보니 묘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거지 뭐냐고 ....

봉수산 표지를 보고는 돌아내려가다 우측으로가 정답이더라 ...

급경사인 봉수산에서 알바를 하고 이제는 조금 편한 등로겠지 하는 이쁜 생각이 들더라고 ....

 

 

이수원고개(09:49)

좌측으로 프린세스골프장을 지나며 휀스로 둘러쳐진 주위를 따라내려가고

밑으로는 논산-천안간 고속도로가지나는 이수원고개에 이른다 ....

 

                           ▽ 대형 송전탑도 지나게 되고 ......            

                           ▽ 프린세스 골프장은 좌측에 ......            

                           ▽ 골프장이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로 갈렸더라 ......            

                           ▽ 이수원 고개 절개지에 이르고 ......            

 

 

순천 산악회원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

빡신 오름을 오르락 내리락 ....

악소리가 절로 나온다 ....

가다가 주저앉아 빵하나 뜯어 먹고 ..

 

개치고개(11:20)

계속 꾸준한 급한 오르내림 ...

날도 더운데 오르내림에 쎄가 만발이나 빠져나온다....

임도를 가로질러 급한 내림길로 내려가기도 하고

임도를 따르다 숲으로 들기도 하고 ...

 

좌측 잡목사이로 채석장이었던듯한 고개에 이르고 ......

개치고개쯤 되나보더라 ...

 

                           ▽  물레나물 ......            

                           ▽ 어디라 박긴 했는디 어딘지는  ......             

                           ▽ 원추리  ......          

                           ▽ 채석장이 있던 개치고개  ......          

 

오름길은 급한 길 ....

뭔 넘의 깔끄막이 이리 쎌까나 ???

숨 넘어 가겠더라 .....

 

420.9봉(11:34 ~ 식사 ~ 11:49)

도저히 힘 팔려 밥이라도 먹고 걸어야 되겠더라 ...

420.9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봉우리래봐야 잡목으로 조망도 없고 ...

바람도 별반없는 그늘에 주저앉아 도시락을 먹고있자니 ...

들머리에서 봤던 3사람의 산객이 올라온다...

덕고개부터 새벽에 시작했다하며 각흘고개까지 간다하는데 오르내림이 심하여 여간 힘든게 아니라 하더라 ...

 

 

 

                           ▽ 420.9봉에서 점심도 먹고  ......          

                           ▽ 420.9봉 삼각점  ......          

 

 

한동안 앞서거니 뒷서거니 ....

오늘은 물도 모자랄까 걱정스럽다 ...

차동고개까지 갈 생각은 접은지 오래고 ....

안전하게만 이 구간을 지나고 싶은 생각이 앞선다.....

 

                           ▽ 지나온 봉수산 부터 지나온 길 같기도 한디  ......          

                           ▽ 여그도 지나온길 굴곡이 심하더라  ......          

                           ▽ 지나온 봉수산 길 같은디 어딘지 ???  ......          

 

 

곡두고개(12:53)

오름과 내림은 철저하게 지켜지더라 ....

그런 길을 따라 입에서 단내 풍기며 629번 도로가 지나는 상부 곡두고개인듯한 안부를 지나고 ...

바로 눈앞에 다가오는 된비알 ....

저걸 어찌오를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

 

                           ▽ 곡두고개에서 오르다 박아주고  ......          

                           ▽ 553봉오르는 급경사도 박았는디 사진으로는 모르겠구마  ......          

                           ▽ 553봉 헬기장에 이르니 기진맥진  ......          

 

 

553봉 헬기장(12:59)

입에서 씰데없는 닝기리~ 닝기리~ 소리가 절로나며 ....

육수 쏟아가며 ...

고도차 200여 미터 이상을 올려채고

 

잡목에 둘러쌓인 553봉인 헬기장에 이르게 되더라 ...

그늘에 앉아서 휴식 ...

오늘 참 쉬기도 많이 쉰다 ....

 

더위에 ....

흐르는 육수에 ....

뻗뻗한 종아리에 .....

쉬고 있으니 3명의 산객도 올라오고 나는 출발하고 ....

 

이후로는 못보게 되더라 ....

553봉을 내려서자 급경사 내림길을 ...

내려가며 지도를 보니 또 한번의 오름길이 앞을 막는다 ...

 

이런 구간은 여름이 아닌 겨울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

온것을 어쩔껴 ~

없는 힘 짜내서 또 오르는 것이지 뭐냐고 ...

오늘 된통 걸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오고 ....

 

오늘은 막걸리도 안가져왔는디 .....

자꾸만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더라 ...

 

앞서가던 산악회원을 만나고 ....

잠깐 쉬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

먼저 출발 ...

 

                           ▽ 640고지 오르기전에 만나는 임도 안부 ......          

                           ▽ 안부 우측 광덕리방면  ......          

                           ▽ 안부좌측 신성리방면  ......          

 

 

안부에 이르니 만나는 급경사 ...

640고지를 넘어서기 위해서 한차례 오름짓을 ...

오늘 땀 무지 뺀다 ...

물도 깔딱깔딱 거리고 ...

바람도 별로 불지도 않고 ....

 

640고지에 올라서니 길은 삼거리이더라 ....

우측은 광덕리로 빠지는 지능선 ....

좌측은 정맥 마루금 ....

잠깐 숨돌리며 물도 버리고 ....

육수로 많이 배출했는디도 버릴 물이 있구마 ....

 

약간은 편안한 길을 따라 느긋한 오름길도 만나고 내림길도 만나고 ....

645봉으로 갈라지는 분기점 삼거리

직진은 645봉가는 지능선 ....

당연 우측 내림길로 이어지고 ....

 

조금 내려가다 뒤에서 산악회원들의 말소리가 들려 기다리고 ...

이냥반들 삼거리에서 직진하기에 소리쳐 가르쳐주고 ...

 

                           ▽ 나무에 고인 물도 보게되고  ......          

                           ▽ 대간의 백화산 지나 황학산 방면에 많았던 포아풀도 보게되고  ......          

 

 

갈재(14:50)

한동안 내림길을 내려가다 우측으로 임도가 같이가고 ...

통신탑이 앞을 막고있는 갈재에 이른다.

 

좌우로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지나고 임도와 만나더라 ...

고개에는 차량들이 몇 대가 서있고 ...

길을 건너 들머리로 들어서니 조금 가다 임도를 만난다 ....

 

                           ▽ 통신탑에 써있고(근데 재=고개 아닌감 ?????  ......          

                           ▽ 같이오던 임도에는 가로막이가  ......          

                           ▽ 불당골 방면  ......          

                           ▽ 광덕사 방면  ......          

                           ▽ 들머리로 들어가서  ......          

                           ▽ 좋은 수레길이 나오고  ......          

 

 

광덕산 분기봉 헬기장(14:59) - 천안, 공주, 아산이 겹치는 곳이더라

임도를 따르다 임도 삼거리를 만나고 ...

우측으로 가면 광덕산 분기봉인 헬기장을 만나고 ...

좌측을 따르게 되면 분기봉을 돌아가는 좌회 길이더라 .....

 

당연 저 앞에 보이는 분기봉을 향하여 우측 임도를 따르고

분기봉에서 11시방향으로 ...

좀전에 봤던 삼거리 좌회길과 만나더라 ....

 

                           ▽ 광덕산이 분기되는 헬기장에 이르고   ......          

                           ▽ 헬기장 밑으로 묘지들은 조망이 좋겠더라  ......          

                           ▽ 하늘나리 같은디 맞나 아님 날개 하늘나리 같기도 하구  ......          

                           ▽ 하늘나리 &  날개 하늘나리 ???  ......          

                           ▽ 비온 뒤끝이라 버섯들도 왕성하게 성장하고  ......          

                           ▽ 지나온 645봉 줄기   ......          

                           ▽ 벌리고 물담고 있는 나무가 종종 눈에 들고  ......          

 

 

좌측으로는 전망 좋은 곳에 묘지들이 터를 잡았고 ....

약간의 내림길도 임도를 따르다 등로로 바뀌더라 ...

지나온 645봉 방면의 능선들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고 ....

철탑도 만나게되고 ...

 

                           ▽ 645봉으로 분기되는 능선길이 시원하게 ....            

                           ▽ 뻗어가고 ........       

 

 

앞쪽 숲속 어디에선가는 오토바이의 굉음이 시끄럽게 들린다.

어디 임도를 오르며 나는 소리인줄 알았으나 다가가서 보니 등로를 오르느라 오르락 내리락 미끄러지며 ...

굉음을 냈던 것인가보다 ....

 

이거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더라 ....

등로는 심하게 파이고 만약에 큰비라도 오면 토사가 많이도 흘러 내리겠더라 ...

20~30여대의 산악용 오토바이가 쉴새없이 굉음을 내뿜고 등로는 난장판이고 ....

쉬고 있는 사람들 옆을 지나며 한마디 하고 갈 수밖에 없더라 ....

등로가 너무 많이 파이는데 어찌 할거며 관할 관청에서는 허가를 한것인지 물어본다 ...

등로는 일년에 한번씩 자기네들이 보수를 한다고 하며 관할관청이야기는 쏙 ...

 

일년에 한번이라면 가당치도 않는 이야기지만도 .....

그 이상 물어본다면 언성이 높아 질 것 같아 오름짓을 할 수밖에 ....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

내 기필코 산림청에 전화를 해보리라 생각하며 각흘고개를 향한다.

갈재에서 각흘고개 1km 전방까지 산악 오토바이들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

숲속은 시끄럽고 매연에 등로는 난장판이고 ....

 

                           ▽ 등로는 산악용 오토바이에 패이고 ........      

                           ▽ 패이고  ........      

                           ▽ 또 패이고 ........      

 

                           ▽ 패랭이꽃도 보고 ........      

                           ▽ 철탑도 지나고 ........      

                           ▽ 쥐오줌풀인가벼 ........      

 

 

 

각흘고개 39번 도로(16:06)

갈재에서 각흘고개까지는 별시리 오르내림도 심한구간이 없고 ...

이후에는 편안한 등로를 따라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고개 절개지에 도착하고

 

유구에서 온양까지 시내버스가 다닌다니 내려서기 전 땀도 닦고 옷도 갈아입고 ...

마지막 남긴 물한방울까지 깔끔하게 마셔버리고 .....

말끔한 것처럼 ....

그렇게 각흘고개에 내려선다....

 

왼쪽으로는 유구방면에 산악회버스가 한켠에 ....

2구간이나 만났으니 인연이라면 인연이라 다가가 인사도 하고 ...

 

                           ▽ 옷갈아입고 각흘고개에 내려선다 ........      

                           ▽ 버스 기다리며 공주방면 ........      

                           ▽ 아산방면 ........      

 

말랭이에 올라와 유구에서 16:10분에 출발했다는 버스를 기다리니 27분쯤 도착하고 ...

버스를 타고 온양시내를 온통 돌아다니다 온양역에 17:30분경에 내리고 ....

 

중앙통에 있는 시장에 들어가 국밥 한그릇에 막걸리 한주전자 ....

막걸리 한통보다는 주전자가 어울리게 생각되는 것은 뭔 이유랴 ???

막걸 리가 너무 많아 옆자리의 필리핀에서 왔다는 사람들에게 한잔씩 주려하지만 사양을 하더라 ...

그 소릴 듣고 있던 홀 서빙 아줌니가 한잔 달라 하는 통에 나누어 마시고 ...

배 든든하게 온양역으로 향한다 .....

 

무턱대고 전철 개표구로 들어갔다가 5분 후에 무궁화호가 있다는 소릴 듣고 부리나케 빠져나와

무궁화호로 바꾸는데 900원이 무쟈게 아깝더라 ...

 

                                ▽ 온양역 전철 시간표 ........      

 

 

18:15분에 도착하는 열차를 타고 카페칸으로 가니 뭔 사람들이 바닥에

외국인들이나 내국인 들이나 빽빽이 앉아있더라 ....

나도 비집고 들어가서리 궁디만 디밀면 내 자리 아닌감 ?

수원에서들 많이도 내리고 영등포역까지 홀랑홀랑 ...

 

영등포역에서 내려 전철로 갈아타고 집에 들어가니 21:00정도가 되었더라 ...

다리도 뻐근하고 육수도 많이 쏟았으니 보충을 해야 될텐디 .....

막판에 오토바이만 아니였다면 기분 끝까지 좋았을텐디 ....

짧은 거리긴 하고 힘들었지만 장마통에 비 안 맞고 무사히 한 구간을 걸어봤다는 것이

흡족하긴 흡족 하더라 ....

 

 

2009년 7월 23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