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개자니 -소황병산-수청동계곡치기 ..... - 산행거리 : 4.8Km + 15.61km + 4.42km - 산행시간 : 놀메쉬메 (3시간 + 9시간 56분 + 2시간) - 동 행 : 오투님, 뚜버기님, 객꾼님 - 일정 : 2014년 8월 15~17일(금~일요일) - 집 출발(05:20) - 남부터미널 출발(07:00) - 진부(11:30경 ~ 13:20경) - 거리개자니(13:35) - 거리개자니 출발(13:40) - 1박(16:10경~07:50) - 소황병산 초지(09:20~휴식~10:10) - 1101봉 언저리에서 간식(11:07~11:29) - 1118.6봉(11:42) - 점심(13:05~13:51) - 2박(17:50~07:52) - 마무리 알탕(09:18~09:38) - 신왕리 캠핑장(09:41) - 마암터종점(10:00) - 강릉 중앙시장(10:50경~12:20경) - 강릉터미널 출발(13:10) - 강남터미널 도착(18:10경) - 뒷풀이(20:10) - 집(21:0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내내 꾸무리 했다만 비는 없었고 2박째 새벽으로 조금 내리더라만 멈추었다 .... - 거리개자니 계곡은 수량도 많았고 고도가 있어서 물이 너무 차가웠고 등로는 뚜렸함 ... - 소황병산까지 오름은 꾸준하고 완만했다 하겠고 .... - 매봉직전 1118.6봉에서 대간길을 버리고 좌측 천마봉 능선을 잠깐 따르다 계곡으로 떨어지듯내려가야 되겠다 ... - 수청동 계곡은 상류부터 승완리 마을까지 약 13km정도로 계류를 이쪽저쪽 건너다니며 희미하게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잘 찾아 다녀야 되고 하류쪽은 비교적 등로가 뚜렸하다 ... - 내려가는 길 인데도 계곡치기가 상당히 힘도 들었고 몇군데는 위험지역도 있어 신경 많이 써야 되겠다 .... - 걸어본 길은 보호구역으로 숲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곳이라 하겠고 .... -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추위가 많이 느껴졌고 동쪽으로는 따뜻하였다 ... - 비오는 날이거나 하면 골이 깊고 길어 아주 위험하므로 계곡치기는 금지하는 것이 좋겠다 ... - 교통비 및 경비 - 전철(2,500) - 막걸리(3,500) - 밑반찬(5,000) - 경비갹출(100,000) - 추가경비(30,000) - 대떡(3,000) - 부탄, 부식류 ...등 ------------------------------------------------------합계(144,000) - 교통편 - 거리개자니 접근은 진부에서 택시를 이용했고 ... - 수청동계곡 날머리 신왕리(마암터 종점)에는 강릉에서 하루에 버스가 3번 들어온다만 시간이 맞질않아 택시로 강릉까지 이동하였다 ... ▽ 트랙 ........ ▽ ........ ▽ 첫날 ........ ▽ 2일째 ........ ▽ 3일째 ........ 3일동안의 연휴 .... 몇이 모여서 한뎃잠을 자며 계곡을 걷기로 했다 ... 수청동계곡은 12~13km가 되고 위험지역도 있다하구나 ... 각자 준비물 배분하고 이른아침 남부터미널에 모였다 .... 진부가는 첫차가 7시라 타게 되었다만 차량이 많이도 밀리더라 ... 약 5시간정도가 걸렸다 .... 진부에 내려 모자란 몇가지 준비하고 ... 맛나다는 산채백반집에서 점심까지 묵고 .... 택시타고 거리개자니 입구에서 내려 준비하다 .... ▽ 진부방면 ........ ▽ 민박 입구에서 내리고 ........ ▽ ........ 거리개자니 출발(08:10) 진고개 올라가는 59번국도 중간에 우측으로 노인봉 민박 들어가는 계곡길 따라서 주욱 .... 우측 민박집에는 몇팀이 민박중이었던지 차량 몇 대가 서있다 .... 임도를 따라 걷다 어느 순간 계곡 옆길을 따라 올라가다 ... 계곡의 수량이 많고 거칠게 흐르다 .... 계류를 건너다 꼬챙이를 놓치고 말았다 .... 빠른 물살에 저 아래로 내려가더니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진다 .... 급히 뛰어가보지만 찾지를 못하고 그저 허탈하게 돌아왔다 .... 그동안 한잔하자하여 막초한병 비우고 오르다 .... 하여 뚜 꼬챙이 한쪽을 빌려주어 마무리를 했구만 ... 은근히 올라가는 계곡길 ... 물소리 한번 시원터라 ... 도상의 속새골 갈림길을 지나고 안개자니가 가까울 무렵이던가 ....? 두어시간 정도 걸으니 텐트 두어동 칠만한 곳이 나오기로 멈추어 집을 짓다 .... ▽ 노인봉민박 ........ ▽ 차단봉을 지나 올라가면 ........ ▽ 차분한 계곡물이 흐르는 옆길로 ........ ▽ 무밭 ........ ▽ 몇잎 뜯어서 쌈싸묵으면 맛난디 ........ ▽ 흰물봉선 만나고 ........ ▽ 실실 계곡이 깊어져가고 ........ ▽ 며느리밥풀꽃도 많았고 ........ ▽ 흰송이풀도 자주 만났지 ........ ▽ ........ ▽ 물쌀은 점점 거칠어지고 ........ ▽ 션 ........ ▽ ........ ▽ ........ ▽ ........ ▽ ........ ▽ 산꼬리풀 ........
▽ 모싯대 많았어 ........
1박(16:10경~07:50) 알탕 한번씩 하는데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온몸이 시러웠어 .... 더 하고 싶어도 못해요 ~~ 저녁준비하고 괴기 꾸버가며 술잔을 돌렸구만 .... 미리 뜯어온 곰취 잎사구 몇잎이 거칠긴 하더라만 맛이 꽤나 괜찮았어 ~~ 날씨가 쌀랑하며 시원하더라 .... 몇잔 묵지도 않았는데 술에 취해서리 젤 먼저 잠자리에 들었구만 ~~ 조금 천천히 마시지만도 머이가 그리도 급한지 .... 밖에서는 노래소리가 물소리와 어우러져 잠을 재촉하구나 .... 일어나보니 새벽이다 .... 여름 침낭에 바닥은 메트를 얇고 부실하게 가져왔더니 바닥이 추버서 낑낑거렸구만 .... 오투햄이 새벽에 침낭을 펼쳐서 덥어주지 않았다면 여름감기라도 걸렸을거라 ..... 담에는 단다이 준비해야 되겠어 ~~ 5시 30분경 일어나 실실 아침준비하고 치우다보니 저녁에 먹은술이 꽤나 되구만 ... 몇병 남질않아 오늘저녁이 걱정스럽긴 하더라 ... 6시반경 모두들 일어나고 아침묵고 짐챙기고 8시가 다되어서야 소황병산을 향하다 .... 오늘은 조금 많이 걸어야 된다는 둥 하며 오르다 .... 오름이 급하질 않고 은근히 올라가기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오르다 .... 산삼이 많이 나올 분위기라는 둥 ..... 도상의 안개자니까지 계곡 옆으로 흐르는 등로는 비교적 뚜렷하고 ..... 계곡이 히미해지는 곳에서 대간길의 마루금이 건너다 보일 때 쯤 .... 우측으로 황병산과 소황병산으로 오르는 임도같은 소로가 나오구나 .... 좋은 길 따라 한참을 오르다 황병산에서 소황병산으로 건너가는 작전도로를 만나고 .... 좌측 소황병산 방향으로 가다 .... ▽ 일박한 언저리 ........ ▽ ........ ▽ 물이 너무 차가웠어 ........ ▽ 동의나물도 많았고 ........ ▽ 모싯대도 많았지 ........ ▽ 습하다보니 이런저런 버섯들도 겁나 많았고 ........ ▽ 분취도 꽤나 되데 ........ ▽ 동자꽃 ........ 소황병산 초지(09:20~휴식~10:10) 그림같은 초지에 이르고 ... 소황병산 국립공원 초소가 보이고 우로 초지를 따라 조망이 좋다는 바우에서 쉬기로 하다 ... 한참을 앉아서 쉬며 소주한병 비우며 조망을 감상하다 .... 건너다 보이는 매봉에서 이어지는 곤신봉과 선자령, 그리고 바람개비들은 구름에 가려 보일라 말라 .... 황병산도 구름모자를 쓰고 있어 정상은 한참만에야 열어주는구나 .... 그리 쉬다 대간길을 따라 매봉 방향으로 향하다 ... 괜시리 국공파 만날까 군걱정도 해봤구만 ... ▽ 경고문 ........ ▽ 초지가 보이다 ........ ▽ 멋졌어 ........ ▽ 저 끝이 노인봉가는 소황병산 초소 ........ ▽ ........ ▽ 바우위로 가서 쉬자 ........ ▽ 황병산은 구름으로 ........ ▽ 매봉방면도 구름으로 ........ ▽ ........ ▽ ........ ▽ 황병산에 구름이 조금씨 걷히다 ........ ▽ ........ ▽ 돌려보다 ........ ▽ 금세 구름이 조금 걷히고 ........ ▽ 황병산 ........ ▽ 이제 매봉부터 바람개비가 보이기 시작 ........ ▽ 좌측으로 천마봉 방면 ........ ▽ 바람개비가 실실 들어나다 ........ ▽ 봐도봐도 이뻐 ........ ▽ ........ ▽ 돌려보다 ........ ▽ 초소 ........ ▽ ........ 1101봉 언저리에서 간식(11:07~11:29) 배고프기로 가져간 대떡 꾸버 한꼬챙이씩 묵고 .... 한참을 쉬다 궁디이 들었다 ... ▽ 통과하다 ........ ▽ 마타리가 근사하다 ........ ▽ 소나무아래 ........ ▽ 멀리로 바람개비보이다 ........ ▽ 황병산에서 뻗어내린 황병지맥인갑다 ........ ▽ 여서 아가들하고 탈출했다느니 어쩟다느니 ........ ▽ 바람개비많고 멀리로 고루포기산이 뵈나보다 ........ ▽ 좋아보인다만 먹구름이 실실 몰려오다 ........ 1118.6봉(11:42) 우로가면 매봉으로 가는 대간 길 .... 좌로가면 천마봉 방면으로 가는 능선길 ... 여기서 좌측 천마봉 방면으로 잠깐 가다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하다 ..... 급한 내림 길을 미끄러지듯 계곡에 내려섯구만 .... 수청동계곡 최상류에 내려선거지 .... 실실 수량은 많아지더만 .... 물에 안빠지고 갈려고 요령도 피워보고 .... 그리 땀나게 내려갔어요 ~~ 그러다 어느 계곡 내려가는 곳이던가 말벌에 쏘이고 말았구만 .... 옷을 뚫고 바로 쏴버리더만 ... 그래도 몇 번 쏘여봤다고 면역력이 생겼다냐 덜 애리고 그러더라고 .... 말벌이 네명 중 내가 제일로 만만히 보였던가보데 ... 몇방 더 안쏘인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원 ~~~ 그리곤 이판사판 계곡치기를 하며 내려갔구만 ... 내려가는 길인데도 꽤나 힘들데 ~~ 발은 시원한데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어 ~~ ▽ 비박굴 만나고 ........ ▽ 왜 박았지 ........ ? 점심(13:05~13:51) 계곡 바우에 앉아 라면 끓이고 햇반 말고 남은 떡 썰어넣고 점심을 먹다 .... 물소리 들으며 계곡치며 걷는 맛도 그만이라 ... 등로는 계곡 옆으로 이어지며 계류를 이리저리 건너가다 ... 4시반경이나 되었던가 어여가서 잠자리 찾아보자 하여 계곡치기를 멈추고 .... 등로를 따르다 갑자기 길이 없어지며 478.2봉을 올라가는 좋은 길에서 알바한번 하고 .... 기왕 올라왔으니 사면을 타고 계곡으로 바로 떨어져 내렸다 .... ▽ 시원 시원 ........ 2박(17:50~07:52) 도상으로 요복 조금 못미친 등고선이 아주 완만한 곳에서 집 두동 지을 만한 곳을 찾다 ..... 계곡은 조금 내려가기는 한다만 안성마춤이라 .... 집 짓고 계곡으로 내려가 밥하고 된장국 끓이고 햄 굽고 김치찌개 만들어 맛나게 묵다 .... 조금 모자란듯한 술 때문에 그렇긴 했다만 그래도 모자란 듯 아주 기분이 좋아졌어요 ~~ 내도록 물소리 들으며 목청껏 노래 부르고 즐거운 밤을 보내다 .... 피곤했던지 새벽에야 눈이 떠지도록 깊은 잠을 잤지 .... 4시정도 되었던가 비가 오기에 걱정은 했다만 날이 밝으니 비도 함께 멈추어주더라 ... 6시경에 일어나 아침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서둘렀다만 그래도 두어시간 후딱간다 ... 요복이란 곳을 조금 못간곳에서 하룻밤을 보냈어요 .... 도상 우측으로 요복 언저리다만 등로를 따라 걷다보니 보지도 못하고 내려오고야 말았다 ... 뚜는 사진박는다고 내려갔다 보고 왔다 자랑하더라만 .... 마지막 날이라 빨리 내려가 강릉에서 시간을 보내자 하여 등로를 따라 열심히 걷다 .... 하류라서인지 송이채취 지역이라서인지 계류를 이리저리 건넌다만 등로는 좋더라 .... 마무리 알탕(09:18~09:38) 하류쯤 내려왔나 우측 계곡 건너 민가가 보이더라 ... 길도 좋은 길이 건너다 보이고 ... 하여 계류를 건너 마무리 알탕을 하기로 하다 .... 민가가 나왔으니 더 내려가면 불편할 것 같았지 ... 알탕을 끝내고 조금 내려오니 국립공원 통제구역이라 되있는 입간판을 만났구만 ... 삼대폭포 못미처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나오고 다리를 건너 마암교를 향하다 ..... 캠핑장은 작기는 하더라만 조용히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 하면 딱이겠어 ~~ 하다보니 나오는 길에서 조금 비껴있는 폭포도 못들리고 오고 말았지 .... 마암터 버스종점이 있는 승강장에서 오지않는 버스 기다리지 말자하여 택시를 수배하여 불렀구만 .. 강릉까지 3만원 .... ▽ 출입금지구만 ........ ▽ 자연 휴식년제도 올 12월이면 끝이여 ........ ▽ 캠프장 둘레로 물놀이장 ........ ▽ 물이 차가워서 ........ ▽ 저 아래로 더가면 폭포가 있던가본디 ........ ▽ 저 소나무가 눈길을 끌다 ........ ▽ 마암터 버스종점 ........ ▽ 저위로 올라가면 폭포와 만나것지 ........ ▽ 다리건너 나왔구만 ........ 강릉 중앙시장(10:50경~12:20경) 중앙시장에 내려 삼숙이탕에 소주한잔씩 하며 맛나게 묵고 ... 강릉 터미널로 이동하여 널널하게 남은 찻시간이 아까버 두시간 빨리 가는 표로 바꾸고 ... 편의점에서 몇병 사온 맥주에 소주 해결하고 .... 강릉터미널 출발(13:10) - 강남터미널 도착(18:10경) 밀리고 밀리고 .... 그리하다 강남터미널에 도착 ..... 2박3일 동안의 회포를 풀어주고 ..... 서로들 각자 집으로 드갔구만.... 지금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으로 좋았던 코스였어 .... 아무거리낌 없는 원시 자연의 맛 .... 그 속을 좋은 산 동무와 걷는 즐거움 .... 그리고 서로에 대한 배려 ... 그 시원함이 내도록 가슴속에 남아 조금씩 꺼내어 곱씹어보게 된다 .... 오투행님, 뚜아우님, 객아우님 같이하여 너무 좋았고 감사를 드립니다..... 2014년 8월 20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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