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한남금북정맥(終)

한남금북정맥 3구간 대안리고개 - 머구미재(추정재)

산냄시 2009. 11. 20. 17:37

한남금북정맥 3구간 대안리고개 - 머구미재(추정재)

 

 

 

 

 

- 산행거리 : 약 13.5km

- 산행시간 : 5시간 40분

 

 

- 일정 2009년 11월 15일(일요일)

- 집 출발(05:00) - 시내버스 이용 강남터미널 도착 및 출발(05:45~06:00) - 창리 도착(08:35 )

- 대안리 고개(19번 도로)도착(08:47) - 산행준비

 

- 대안리고개 310m(09:01) - 쌍암재 290m(571번도로)(10:21) - 새터고개(10:38)

- 팔봉지맥 분기 514봉(11:12) - 602.1봉(11:58) - 살티재 429m(12:53) - 국사봉 586.7m(13:40)

- 머구미재(추정재) 260m(14:40)

 

- 추정재에서 미원까지 버스(14:50~15:20) - 미원에서 청주 - 청주에서 강남터미널(16:50~19:00)

- 집 도착(20:00 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3~5cm 정도 내린 눈으로 오름과 내림에서 많이 아주 많이 미끄러워 고생스러웠으며 ...

- 오르내림도 상당하여 다리가 뻗뻗하더라 ....

- 헛걸음 할 수 있는 구간은 별반 없고 조망은 잡목으로 없더라 ...

- 수레너미고개까지 생각하고 출발하였으나 들머리의 늦 출발과 눈과 한판 전쟁으로 앞으로 엎어지고

뒤로 넘어지며 체력소모가 상당하고 해도 짧아 머구미재에서 마무리하게 되더라 ...

 

(주의구간 정리) :

v 금적지맥과 팔봉지맥의 분기점에서 조그만 주의하면 어려움은 없고 무난하더라

(눈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리 정신은 바짝차리게 되어서인지 .... 쩝 ... )

 

- 교통비 및 경비 (교통비는 몇 백원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 전철(900+1,100) - 고속버스비(6,500+6,500) - 청주에서 창리(4,000) - 미원에서 청주(3,100)

- 창리에서 대안리고개 (1,030) - 감2 - 식수 2.6리터 - 점심 1인분 - 초코파이 3개

- 식사+막걸리(6,000+2,000) - 빵과 음료(1,100)

---------------------------(합계 - 32,230원) : 한남금북정맥 3회 누적 - 164,830원

 

- 청주에서 미원 오가는 교통편

- 이른 시간부터 15~20분 간격으로 미원 가는 직행버스가 있고 요금은 3,100원 - 40분 정도 소요

    (2009년 11월 15일 이용)

 

- 대안리에서 보은 오가는 교통편 (미원에서 출발 대안리고개 지나감)

- 07:40부터 매시 40분마다 있으며 미원에서 막차는 19:35분 (대안리에서 요금은 1,300원)

- 보은에서 07:00부터 19:00가 막차임(매시 정각에 출발 : 대안리까지 약 20여분 소요)

 

                            ▽ 토끼꼬리만치 쪼끔 ......        

 

 

 

 

 

한주는 김장땜시 마늘까고 양념 다듬어주며 허드렛일 도와주고 ....

한주는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와 천둥번개가 무서워 방바닥을 등에 지고 있었고 ...

온몸이 간질간질 ....

무릎은 어서 걸으라 하고 ....

 

3주 만에 한남금북에 들기 위해 이런저런 준비 ...

날씨가 추워진다 하니 장갑, 귀마개 ...

아이젠은 무겁기도 하고 눈, 비소식이 없으니 목록에서 제외 ....

 

한술 뜨고 평소보다 빠른 시간에 버스로 강남터미널까지 가기위해서 나선다.

예상대로 6시 출발 청주행 버스에 오르고 ...

 

느긋하게 앉아 한숨붙이며 비몽사몽 ....

천안휴게소를 지나고 눈을 떠보니 안개가 자욱

눈발도 날리고 ...

온 세상이 하얀색이라 좋기도 하더라만 ....

산행 길에서도 눈좀 많이 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라 ....

 

청주터미널에서 내려 가까이에있는 시외버스터미널로 뛰다시피 ....

미원가는 버스는 07:45분발 ... 보은까지 간다하더만 ....

창리에서 내려 미원에서 출발한 시내버스를 타지 싶어 창리로 급 변경 ....

청주에서 몇 번 멈추고 미원에서 멈추고 창리에 도착하니 08:35분 ...

 

구멍가게에 들어가니 주인장과 노인이 앉아 좌담 중이고 ....

아침으로 빵과 캔 커피 ...

춥고 눈 오는데 어느 산에 가냐고 물어도 오고 ...

차 들어올 때까지 한남금북에 대해서 침 튀기며 설명 ....

 

대안리 고개에는 멈추진 않지만 기사분이 고맙게도 내려주시더라 ....

눈 쌓인 대안리 고개에 내려주고 휭~ 하니 떠나는 버스를 보내고 ...

준비 .....

 

대안리 고개(310m) 19번 도로(09:01)

눈 때문에 가심은 설래는디 찬바람이 불게 느껴지는 것은 뭔 일이랴 ???

낙엽 쌓인 길을 가슴에 담아두고 왔는디 눈이 있어서일까 ???

 

                            ▽ 대안리고개 창리방면 ......       

                            ▽ 대안리고개 들머리 ......      

                            ▽ 뽀드득 뽀드득 ......      

 

 

뽀드득 뽀드득 ....

밟는 맛도 좋다.

밤새 꽤나 왔던가보다....

 

나무들은 모다들 겨울채비를 하고 있고 ...

간간히 싸래기 눈도 내리기도 하고 ...

완만히 올라가는 길에서는 눈소리 즐기며 한가하니 좋더만 ...

 

능선하나 채야되는 급경사를 만나게 되고 ...

습기가 많은 눈이라 미끄러지며 자꾸만 헛걸음 ....

앞으로 미끄러지며 넘어지기를 몇 번 ...

새벽에 넣었다 꺼내버린 아이젠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이 영판 ...

조그만 올라가면 되는디 올라가다 내려오기를 몇 번 ....

초반부터 힘 빠지고 스팀 올라 오더라 ....

 

쉬면 쉰다고 그 자리서 미끄러지며 내려오고 ...

올라가면 올라간다고 미끄러지고 ...

올라가며 이리 많이도 미끄러지기는 난생 첨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

어찌어찌 힘들여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제야 안심이 되더라 ...

 

이제는 별일 없겠지 ....

한숨한번 크게 쉬고 ....

 

                            ▽ 등로에는 눈도 많더라 ......      

                            ▽ 시도 때도없이 ......      

                            ▽ 눈밭의 진달래라 ????    그래도 이쁘더라 ......      

 

 

날등을 타고가게 되지만 오르내림 길에는 여지없이 몇 번씩이나 넘어지고 자빠지고 ....

급한 내림 길은 참으로 난감하더라 ...

 

날씨라도 많이 춥다면 눈이라도 덜 미끄러울텐디 하는 별시런 생각도 들고 ...

여벌의 장갑을 가져오긴 했지만 하두 넘어지다보니 빨리도 젖어오더라 ...

신발에는 눈과 낙엽이 같이 뭉쳐서 더욱 무거워지고 ...

나무에 자주 신발을 털면서 가지만 몇 걸음가면 다시 무거워지기를 하루종일 ...

 

션찮케 생각하고 걸었더니 바지도 야금야금 젖어오고 스패츠도 하게 되더라 ....

수레너미 고개까지 가려던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고 ...

 

                            ▽ 금적지맥 갈림길쯤 되나보더라 여기서 급 우틀 내림길로 ......      

                            ▽ 지나온길  ......      

                            ▽ 가야할 514봉과 602.1봉이 뵈고 ......      

                            ▽ 우측 멀리는 국사봉인갑다 ......      

 

 

쌍암재 571번 도로 290m(10:21)

잠깐가면 나오겠지 했던 쌍암재는 가도가도 나올 기색이 없고 ...

연신 앞뒤로 미끄러져가며 ...

금적지맥 분기봉에서 급 우틀 표지기가 나풀거리고 ....

급한 내림 길의 무시무시한 하얀 눈들이 기다리고 있더라 ...

 

한숨만이 나오는 내림 길을 여기저기 나무 붙잡아가며 내려서니 가로막이 막아서며 ...

앞쪽으로 쌍암재 지나 정맥 마루금 속살에는 허연 눈을 뒤집어쓰고 웃고 있고 ...

가로막을 직진으로 통과, 밭을 가로질러 쌍암재에 도착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가게 되더라 ...

 

                            ▽ 쌍암재 ......      

 

 

고개를 가로질러 들머리로 들어서니 우측 가로막을 따라서 올라가게 되는디 ...

앙상한 가시가 많아 여름에 지났다면 상처깨나 생기게 가시덤불이 많더라 ....

 

새터고개(10:38)

가시덤불도 지나고 임도도 만났다가 헤어지고 ...

좌측으로 황토집들이 멋들어지게 들어서있는 새터고개 쯤에 이르르고 ...

오름길을 재촉하지만 간간히 어퍼링도 하고 ...

내림 길에서는 내림 길이라고 자빠링 ...

 

                            ▽ 새터고갠갑다 좌측으로는 황토집들이 즐비 ......      

 

 

514봉 팔봉지맥 분기봉(11:12)

씩씩거리며 올라서니 단군지맥이라는 정상석이 서있더라 ....

팔봉지맥 분기봉 같은디 단군지맥이라니까 영판 생소하기도 하고 ...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통일된 이름들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 ???

표석 뒤편에 어떤 산악회인지 뭐라고 써있기는 했었는디 ....

 

여기저기서 서로 이것이 맞다라고 한다면 세상 웃기게 돌아가는 것은 한순간일터인데 ~

나랏밥 먹으며 연구하는 이들은 뭘 하는지 모르것구마 ...

 

                            ▽ 514봉에서  ......      

                            ▽  ......      

                            ▽ 514봉에 단군지맥이라 써있지만 팔봉지맥을 가르키는 것인지 이름이 두개인지 ??? ......      

 

 

여기저기 붙잡고 조심조심 다녔더니 온몸이 힘들어가고 피곤하기가 보통이 아니더라 ...

분기봉 내림길을 지나고 602.1봉을 못미처서 마주오던 산객을 만나게 되고 ...

어찌나 반갑던지 ....

혼자 걷던 길에 응원군을 만났다고나 할까 ???

서로 멈춰서 반가움에 이야기 나누기 바쁘더라 ...

눈에 미끄러져 혼나기만 하느라 어디다 넋두리 할데라고는 없었는디 .....

그냥반도 많이도 미끄러졌던가 보더라 ...

구티치까지 가려했으나 힘들어서 대안리까지만 가야겠다고 ....

아쉬움을 뒤로하고 각자 갈길로 ....

냉정하게 헤어지더라 ....

 

                            ▽ 눈꽃이 훤하게 피어서 ......      

 

 

602.1봉(11:58)

이제는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도 덤덤 ...

삼각점이있는 602.1봉에 도착 ...

급한 오름은 없어 다행이다만 내림길은 막막하더라 ....

인생사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다더만 ... 눈길에서는 내림 길도 험난하더라 ....

 

                            ▽ 602.1봉 ......      

                            ▽ 602.1봉 삼각점 ......      

                            ▽ 눈꽃 ......     

                            ▽  ......     

                            ▽ 등로에도 ......     

                            ▽  ......     

 

 

살티재 429m(12:53)

배도 고프고 밥을 먹긴 먹어야 되는디 차분히 앉아서 먹을곳도 없고 ...

서쪽 하늘에서는 싸래기 눈보라가 몰아쳐오고 ...

 

다행이 초코파이가 있어 허기는 면하지만도 배는 고프더라 ...

초반의 오르내림만은 못해서 갈수록 쉬운 느낌은 들기도 하고 ...

 

보은군과 청원군을 넘나드는 살티재에 도착...

넘나들며 무사함을 빌었을 돌무더기도 있고 ...

 

                            ▽ 살티재 ......     

 

 

그래도 이짝으로 넘어오니 눈은 조금씩 적어지고 ...

넘어지는 횟수가 줄어들었으니 알 수 있겠더라 ...

 

국사봉으로 갈수록 오르내림이 완만해지고

 

국사봉 586.7m(13:40)

너무 많이 미끄러지고 힘이 들었던지 어여 끝내고만 싶어진다.

전위봉도 많기도 하고 ...

여긴가 하면 아니고를 몇 번 ...

힘들 때는 전위봉이 야속키도 하지만 그래도 국사봉은 나오더라 ...

 

                            ▽ 헬기장과 뒤는 국사봉 ......     

                            ▽ 국사봉 삼각점 ......     

                            ▽ 국사봉 ......     

                            ▽ 국사봉 풍경 ......     

                            ▽ 허접하하지만 보수공사도 하고 ......     

 

 

헬기장을 지나고 국사봉 삼각점이 있고 표지판이 있고 ...

어쩐 일인지 표지기들이 죄다 눈속에서 뒹굴고 있고 ...

간단히 몇 개는 걸어주고 내려오게되고 ...

그래도 간단한 오르내림을 지나고 ...

한참을 내려오며 과일도 하나묵고 ...

 

머구미고개(추정재) 260m(14:40)

머구미재에 다 왔는지 콘크리트 길이 나오고

좌틀하여 따라가니 우측으로 장승들이 날날이 서있는 머구미재에 도착하게되더라 ...

 

                            ▽ 머구미재가 가까운지 이런길이 나오고 ......     

                            ▽ 물탱크옆을 따라서 ......     

                            ▽ 머구미재가 주유소 있는곳인갑다 ......     

                            ▽ 장승들이 나란히 환영해주고 ......     

                            ▽ 야한 장승도 있더라 ......     

                                 ▽시내버스 시간표인가 본디 당췌 못알아보겄다......     

 

 

앞쪽 신호에서 기다리다 건너고 바라다 보이는 다음구간을 눈에만 담아주고 ...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

 

배도 고프고 ...

간단하게 옷차림 정비하고 ...

미원으로 향하는 버스가 오기에 승차 ...

 

미원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국밥과 막걸리 한병이 사람을 노곤하게 하더라 ...

 

버스에 사람이 많아 청주까지 서서 ...

청주 고속터미널에서 강남터미널까지는 차가 막히긴 하지만 전용차선이라 생각보다는 빨리 도착 ...

 

따땃한 방

집이 좋긴하더라 ....

 

눈이 올거라 생각도 없이 간편하게 다녀오려 했으나

이제부터는 겨울준비를 단디이 해야 되겠고 ....

소홀하게 가서 된통 당하고 나니

며칠동안 온갖 삭신이 안아픈데가 없이 구석구석까지 아프고 ...

 

생각대로 구간을 못마쳐 다음 교통이 불편하게 되었더라 ...

 

 

2009년 11월 20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