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4구간 장승재(화방고개)-상창고개
- 산행거리 : 약 25.5 Km
- 산행시간 : 8 시간 55분
- 일정 2010년 6월 6일(일요일)
- 집 출발(05:00) - 동서울터미널 발(06:30) - 홍천터미널 착(07:35) - 홍천 발(08:40)
- 장승재/화방고개 착(09:07) - 준비
- 장승재 출발 390m 406번도로(09:08) - 덕구산 656m(09:56) - 630.6봉 헬기장(10:24)
- 개고개(10:57) - 응곡산 603.7m △청일315(11:12) - 먹방 임도(12:15) - 묵방산 갈림길(12:46)
- 만대산 갈림길 741.1m △홍천307(13:25) - 소삼마치(14:10) - 오음산 부대(15:30) - 알바 15분
- 오음산 930.4m △22재설(16:08) - 삼마치 472m(17:01) - 602봉(17:27) - 상창고개 494번 도로(18:03)
- 상창고개 발(19:08~19:25) - 홍천 발(20:30) - 동서울터미널 착(22:05) - 집(23:0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오후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기도 한다 하였고 2시이후 먹구름+천둥+소나기+번개.... 무섭더라 ...
- 4시간 정도는 소나기와 함께, 버스 기다리느라 1시간은 있으라고 이슬비와 함께하니 춥더만 ....
- 점점 무성하게 자라나는 잡목에 힘겨워지고 소나기 내리기전까지 덥긴 무지게 더웠고 ....
- 구간의 오르내림은 여느 곳에서나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오르내림이고 쭉쭉뻗은 소나무들이 많았고 ...
- 오음산 군부대 담벼락은 축대공사중이고 어느덧 한강기맥도 절반을 넘어 이어가고 있더라 ...
(주의구간 정리) : 전반적으로 어려운 구간은 없음.
v 오음산에서 축대공사중인곳을 지나고 숲으로 들어 조금가다 능선에 붙으면 우틀하여 철조망있는
오름으로 올라가야 된디 비바람에 나침반 맞추기도 거석하여 좌측으로 가다 잠시 알바 ...
(군부대 철망 따라간다 생각하면 별다른 어려움은 없겠더라 ....)
- 교통비 및 경비
- 동서울 홍천간 왕복(5,800+5,800) - 홍천에서 장승재(2,290) - 상창고개에서 홍천(1,650)
- 동서울 지하철(1,200+1,200) - 가래떡 1줄(1,000) - 국밥 + 소주(8,000)
- 참외 1개 + 오이 1개 + 도시락 1끼 + 식수 4리터(1,500)
--------------------------------(합계 - 26,440원) -----(4차누계 - 194,850원)
- 홍천 ↔ 삼창고개 오가는 교통편(홍천터미널 033-432-7891~3 / 현대교통 033-433-0015~6)
- 홍천발 0630, 0740, 0840, 0940, 1330, 1540, 1640, 1730, 1840
- 양덕원 발 ~~~ 오전은 전화로 확인요망 ~ 1530, 1630, 1720, 1840
(홍천-삼마치터널 통과-시동리-신대리-남면 양덕원리 종점/양덕원에서 25~30분이면 상창고개 도착)
- 장승재에서 홍천 오가는 교통편(대한교통 033-433-1933)
- 홍천 발 동면 거쳐서 좌운리 종점<0620, 0840, 1030, 1300, 1550, 1800>
- 홍천에서 1550분 출발 30분 후에 장승재에 도착, 이후 10분정도면 좌운리 종점 도착한다 하며
좌운리 종점에서 회차 16:50분 출발하여 10분 정도면 장승재에 도착, 홍천까지 30분 걸리더라 ....
▽ 한강기맥 전체도(이제 반을 넘어섰나보다 ....
▽ 4구간 상세도(상창고개부분이 조금 잘려나갔으므로 다음에 연결 ....
▽ 화방고개는 맨위의 좌운행 시간표 참조 ....
무더운 여름이 오기전에 한구간이라도 더 걸어볼까 ...
녹음이 짙어지기 전에 연초록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볼까 ....
이제는 교통편도 서울과 점점 가까워지며 좋아지는 듯하지만 몇 시간씩 차타는데 보내야 된다니 ...
아직도 멀다 ....
집에서 동서울까지 06:00면 도착하니 이제는 요령도 많이 늘었다.
이러다 용량도 모자란디 머릿속이 더욱 복잡해지는 것은 아닌지 ....
익숙하게 06:30분 버스에 오르니 설악으로 가는 산객들이 많더라 ...
조금 늦게나오면 자리도 없어 다음차로 밀리겠더만 ...
새로 생긴 춘천 고속도로는 높직한 산줄기들이 솟아 있으니 눈이 시원하다 ...
07:35분 홍천에 내려 08:40분에 있는 좌운가는 버스는 한시간을 기다려야 되고 ...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한시간여를 서성이다 좌운 행 버스를 타고 화방고개에 내리니 햇빛에 반짝이던
나뭇잎들이 나풀거리며 반긴다....
▽ 화방고개 들머리 ........
▽ 화방고개 / 넘어서는 좌운리 ........
장승재/화방고개 406번 도로(09:08)
한번 눈에 익었다고 정겨움도 느껴지고 ...
준비하는 동안의 설레임 ....
좋은 설레임도 잠시 급한 들머리를 거센 숨소리 뿜어내며 오르는 행위가 좋더라 ...
오늘 날씨가 덥긴 덥나보다 땀이 많이도 떨어진다.
예상하고 물도 4리터나 꽝꽝얼렸는디 ~
이제는 잡목들이 많이 자랐다고 제법 잡아체기도 한다.
▽ 잠시터진 조망은 홍천방면 ........
덕구산 656m(09:56)
뵈는 것도 없이 그렇게 올라선 봉에 덕구산이란 푯말이 붙어있다.
지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다니다보니 산이름이라던지 삼각점이 없으면 어디가 어딘지 혼돈되기도 하더만 ...
그래도 어느 산악회에서 이름표라도 걸어놓으니 좋긴하다만 정확한지는 알 길이 없다.
대강 지도상 거리와 맞아떨어지니 맞는갑다 라고 생각하며 ....
뵈는것이 없으니 걸음만 빨라진다 ...
▽ 덕구산정상 풍경 ........
▽ 붓꽃도 이쁘게 피어있고 ........
630.6봉 헬기장(10:24)
오르락내리락 하더라만 어디는 아니더냐 ....
헬기장에 도착하니 잡풀만이 무성하다 ....
꿀풀이도 피어있고 자그마한 구슬붕이가 가득이라 이쁘기도 하더라 ...
사방은 잡목에 가려 하늘만이 뻔하고 ...
▽ 630.6봉 헬기장 ........
▽ 헬기장에 꿀풀도 많고 ........
▽ 새끼손톱만한 구슬붕이도 여기저기 널렸더라 ........
헬기장 바로지나 산불초소가 있고 우측으로 조망이 약간트이는것이 공작산이 보인가보다 ...
초소를 지나고 우측으로는 군부대 철조망이 한참을 같이가다 헤어지고 ...
10:53분 두 번째 산불초소도 만나고 ...
▽ 첫번째 산불초소에는 ........
▽ 홍천 공작산이 조망되고 ........
▽ 한강기맥 마루금 밑의 노천리 마을과 산들이 첩첩하더라 ........
▽ 우측으로 군부대휀스를 두고 한참을 진행하며 ........
▽ 두번째 산불초소가 나오더라 ........
개고개(10:57)
깊숙이 파인것 같은 안부인 개고개 정도 되는갑더만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
좌측으로는 잡목에 가려 뵈는 것이 없더라 ...
개고개를 지나 꾸준한 오름이 이어지고 ...
산이라 적힌 말뚝이가 세워져 있더라 ....
▽ 협곡같은 개고개에 이른다 ........
▽ 우측으로 내림길이 희미하더만 울울창창 ........
▽ 오름길에 천남성도 보게되고 ........
▽ 입사귀도 담아본다 ........
응곡산 603.7m △청일315(11:12)
땀나게 응곡산에 도착하니 잡목에 가리어 조망이라고는 없고 삼각점에는 아직도 청일이라 적혀있다 ...
청일면 지난지가 언제인데 ....
20여분 가다 묘지도 오랜만에 만나고 ...
▽ 힘들게 살아왔다보다 ........
▽ 산이라 적혀있는 말뚝이가 군데군데 있더만 ........
▽ 응곡산 풍경은 잡목으로 ... △청일315 ........
▽ 응곡산이라 되어있더라 ........
먹방 임도(12:15)
먹방골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지만 공사중이더만 ...
바닥이 엉망이더라 ~
우측으로 묵방산이 보이는듯도 하고 ...
▽ 한강기맥 마루금의 묘 한기를 만나고(기가 쎌텐디 ........
▽ 먹방임도는 공사중이라 먹방 방면으로 먹방과 묵방산 발음이 어렵더만 ........
▽ 우측 절개지 끝에 출입금지 판과 들머리가 있더라 ........
묵방산 갈림길(12:46)
오름길에 어디서부터인가 기계음소리가 계속 따라온다 ...
잡목 속에 갇혀있으니 뭐가 뵈야 알 수가 있을텐디 넌 들려라 나는 간다만 그래도 계속 따라 다닌다 ....
한참을 오른 후에도 계속들려오더만 천둥소리 같기도 하고 ....
하늘을 보니 햇빛이 쨍하고 마른하늘에 천둥이 치나보다 ...
별일이네 ~ 혼자 궁시렁궁시렁 ....
▽ 이번구간에서는 튼실한 소나무들이 많던디 보기 좋더라 ........
▽ 묵방산 갈림길로 만대산하고는 많이 떨어져있기도 한디 세겨서 봐야 하겠더만 ........
봉우리에 올라서니 만대산이라 적혀있더만 뭔가 잘못되었나보다 ....
만대산은 한참 떨어진곳에 있고 묵방산 분기봉인디 ....
모르면 몰라도 조사해보고 걸어놓던지 해야 될것같더만 ...
만대산 갈림길 741.1m △홍천307(13:25)
볼것도 별반 없고 기분좋은 길을 따라 만대산 갈림길에 이르고
배도 고프고 조금 가다 해결해야 되겠다 하며 열심히 가는길 ...
자꾸만 들려오는 천둥소리에 뭔가가 심상치가 않더라 ...
잡목에 가려 않보이던 먹구름이 뒤에서 시커멓게 쫒아오더라고 ....
이제야 뒷통수가 뜨겁더라 ....
▽ 여기가 만대산으로 가는 분기점인 741.1봉 삼각점인디 ........
취나물 몇잎 뜯어 적당한 곳에 퍼질러 앉아 일단 배고픔부터 해결하고 있는데 ....
멧돼지 녀석인지가 마루금까지 올라왔다 보고는 놀라서 도망가나보다 후다닥 소리가 한동안 나더라 ....
서둘러 배낭 갈무리하고 이제는 먹구름과 천둥소리에 빠른 걸음으로 진행을 한다.
바람도 점점 심해지고 천둥이는 뒷통수에서 꽝꽝거리고 ...
쫒기듯 내려오는데 빗방울이 드디어 한두방울 앞서기 시작한다 ...
꽁무니에 대고 벼락까지 쫘~악, 몇방을 터트리니 혼줄이 빠져나가겠다 ...
내가 살면서 뭔 잘못을 하고 살았다냐 하는 생각도 든다 ...
소삼마치(14:10)
급하게 소삼마치에 내려서고 넓은 광장같은 곳에 잡풀이 무성하고 소삼마치표석이 들머리에 세워있더라 ...
오름길에 조그만한 우박도 쏟아지다 작정을 하고 소나기가 쏟아붓더만 .....
앞도 안보이고 이럴 때는 안경이 빗물에 굴절되어 더욱 위험하더라 ...
소나기라 생각하니 잠시후면 멈추겠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
천둥소리에 꽁무니에다 때려대는 쩍쩍거리는 번개치는 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
등로에 번개맞아 부러진 시커먼 나무가 눈에 뜨이니 겁은 겁대로 나더라고 ...
뭔일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안의 해와 아이들 생각이 먼저나더만 ....
▽ 소삼마치 안부 ........
▽ 소삼마치기념 표석인디 비에 쫒기다보니 흔들렸구만 ........
한봉을 올려치고 내려가는 길
이제는 빗물이 신발로 들어오고 개구락지도 들어오나보다 ...
신발속에서 개굴개굴 소리까지 들리더만 ...
오음산 올라가는 임도에 내려서니 빗줄기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아직도 거세게 몰아친다 ...
아무리 비가와도 삼마치까지는 가야 될텐디 하는 생각도 들고 ...
오음산 부대(15:30)
임도에 빗물이 많이도 흘러내려온다 ...
신발은 개굴개굴 ...
그 정신에도 번개 맞을까봐 꼬챙이는 접어서 우비속에 감추고 ....
그래도 천둥번개는 많이 잦아들었다 ...
꾸준한 오름의 빗속의 임도 ...
많이도 생각나겠더라 ...
▽ 오음산 오르는 임도도 빗물에 ........
▽ 신발에서는 개구락지가 튀어나오더만 개굴개굴 ........ ^^
부대가 보이는 곳에 이르니 내리던 빗줄기도 많이 줄었다 ...
멀리 조망이 트이는 횡성방면으로는 먹구름에서 내리는 비가 폭포수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곳은 햇빛이 비추고 난리도 아니다 ....
▽ 횡성방면은 조금 빤하고 ........
▽ 우측의 치악산방면은 물폭탄을 퍼붓는중이라 ........
군부대는 옹벽공사를 하고있으며 사람은 없지만 공사중인가 보더라 ...
공사중인 벽을 따라가다 숲으로 들어 등로를 따르다 능선에 붙어서 우측 부대담장쪽으로 올라야 되는것을 ....
비는 앞으로도 많이 내릴 태세지 우측은 못보고 좌측 길은 좋지 ...
우비 땜시 지도보기도 불편하여 그냥 가면 되겠지 ~ ~
조금 가다가 이상하여 나침반을 맞추어보니 자꾸만 우측 뒤를 가르키며 삼마치가 저기있다 하더라 ....
역시 우측 뒤쪽으로 반듯한 능선줄기가 이어지는 것이 잡목사이로 스치더만 ...
삼거리로 돌아와서보니 우측길을 못보고 놓친거지 뭐냐고 ...
군부대 철조망에 붙으니 잠시 소강상태였던 빗줄기가 더욱 거칠어지고 ...
번개와 천둥까지 ...
휀스 잡고 간신히 조심조심 미끄러지기도 하고 ...
한참을 빙 돌아서 안부에 내려서니 이제야 조금 안심이라 ...
그렇잖아도 바쁜 길 15분정도 알바까지하고 왔으니 ...
아무리 급해도 조그만 신중했으면 좋았을텐디 하는 아위움에 허탈 허탈 ~ ~
▽ 축대공사중 ........
▽ 전봇대 옆으로 들머리가 ........
▽ 봉우리 뒤로는 소나기 구름이 지나가고 ........
▽ 치악산 방면으로는 시커먼스 그리고 소나기 ........
▽ 빗줄기가 보이더만 ........
▽ 시커먼스에 쫒기어 ........
▽ 홍천방면도 난리도 아니고 ........
▽ 왼쪽 봉우리까지 알바하고 시커먼스에 쫒기어 ........
▽ 오음산과 직전의 헬기장 ........
오음산 930.4m △22 재설(16:08)
헬기장을 지나 400여m를 빡시게 올려붙이니 오음산 정상이더라 ...
잡목으로 조망은 없고 이정표와 2등삼각점이 있다 ...
이제는 내려가는 길만 남았지만 빗속에 미끄러우니 속도가 나질 않는다 ...
내려가는 내내 상창고개까지 가 ~ 말어 ~ 를 수없이 반복 ....
천둥, 번개가 심할 때는 욕심 내지말고 삼마치에서 끝내지라 생각하고 ...
비가 잦아들면 상창고개까지는 가야 담에 접근이 좋을텐디 하고 ...
▽ 헬기장을 지나 안부에 이정목 ........
▽ 오음산 정상에는 ........
▽ 이정목과 안내도 ........
▽ 2등삼각점도 있더만 ........
▽ 잡목사이로 운무도 보이고 ........
삼마치 472m / 5번 구도로(17:01)
삼마치에 내려서니 한분의 산객이 산행을 하고 승용차에 마무리를 하고 계시고 ...
부탁하여 홍천까지 가볼까도 했지만 담을 위하여 상창고개까지 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
금물산까지 다녀오셨다는 홍천에 사신다는 산객과 한동안 이야기하다 미련없이 들머리로 들어선다.
버스시간은 아직은 널널하고 열심히 가면 버스 타기는 충분하지 싶더라 ...
빗줄기는 많이 잦아들었지만 우비 벗을 정도는 아니더라 ...
▽ 삼마치에 내려선다 ........
▽ 홍천에 사신다는 산객과 이야기하다 들머리로 ........
602봉(17:27)
한차례 빡시게 올려붙이더니 벌써 602봉인갑다 ...
군데군데 이정목이 금물산이라 안내를 하더라 ...
삼마치에서 한동안 임도가 따라온다만 구불구불 한것이 마루금이 더 가깝지 싶더라 ...
같이오던 임도가 저 아래보이는가 싶더니 마루금을 가로지르더만 ....
상창고개가 가까운지 찻소리도 들리고 ...
부지런히 걸어서 내려가다 마지막에서 잠깐 헤메이며 왔다갔다 하는 사이 찻길에서 버스가 지나간다.
지대로 길만 따랐으면 저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것인디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순간이다 ....
▽ 비가 조금 잦아들자 잡목사이로 운무가 보이더만 ........
▽ 공작산 방면인지 어쩐지 ........
▽ 602봉에서 좌틀 금물산방향으로 ........
▽ 금물산 방향으로 ........
▽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나고 ........
▽ 군부대와 오음산도 돌아보고 ........
상창고개 494번 도로(18:03)
아쉬움속에 상창고개에 내려서고 빗속에서 한시간을 서있자니 춥기도 하고 ...
왔다갔다 ....
빗속에 생쥐가 되어서리 ...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다 지칠 무렵 아래서 버스머리가 보이니 무척이나 반갑더라 ...
손님도 없고 혼자타고 가는 전세버스가 되었다.
추웠다고 하니 기사분이 희타도 틀어주고 ....
▽ 상창고개 ........
▽ 비오는 상창고개 ........
▽ 표석 ........
홍천에 내리니 말짱하더만 ...
나만 미친 사람처럼 비 맞고 난리도 아니였는디 ...
신발에서는 개굴개굴 ....
20:30분 발 동서울행 표를 받고
시간도 널널하게 남았으니 터미널 앞의 순대국밥집으로 ...
식당 뒷켠에서 씻고 국밥에 소주 ...
덤으로 주는 도토리묵국수 한그릇 ...
아주 맛나게 먹고 ...
우등고속버스에 올라 한숨 자고 일어나니 아직도 고속도로 ...
그래도 잠깐만에 동서울에 내려주더만 ...
신발에서 개굴개굴거리고 냄시도 많이나고 ...
내가 생각해도 심하던디 전철에서 옆에 앉았다가 모다들 일어나서 딴자리로 가더만 ....
그래서 난 널널하게 집까지 들어왔지만도 ....
고속버스에서 옆에 앉았던 처자는 어쨌을까나 ????
집에 도착하니 아들이 냄시난다고 난리도 아니고 발이 퉁퉁부어서 신발에서 나오려고도 않더라 ...
혼났다 ...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한 구간을 걸어보고 ...
개운하게 닦아내고 한잔하는 막걸리 맛이 기가 막히더라 ....
존일하고 살자 ....
베락 않맞을라면 .....
2010년 6월 9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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