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7구간 비슬고개 - 농다치
- 산행거리 : 약 21 Km
- 산행시간 : 8시간 36분
- 일정 2010년 7월 25일(일요일)
- 집 출발(05:00) - 용문 착(07:27) - 용문 발 홍천 행(07:45) - 44번국도 단월 착(08:00)
- 단월 택시이용(08:08 ~ 08:23) - 준비
- 비슬고개 345번도로 출발(08:35) - 도일봉 갈림길(09:20) - 싸리봉(09:25) - 싸리재(09:34)
- 중원산 갈림길(10:06) - 735.2봉 △삼각점(10:38) - 1004봉 직전 헬기장(11:22) - 1004봉(11:29)
- 문례재(12:04) - 용문산 1157m(12:47) - 백운봉가는 삼거리(13:22) - 배너미고개(14:15)
- 촬영지(14:45) - 산불초소(15:00) - 유명산(마유산) 862m(15:38) - 소구니산 798m(16:16)
- 660.6봉 △양수 475(16:31) - 농다치 직전 옷갈아입고 - 농다치(17:11)
- 농다치 출발(17:15) - 양평도착(17:40경) - 양평 발 전철(18:00경) - 집(19:5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집나서자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졌고 멈추더니만 비슬고개에 이르니 20여분 마구 쏟아지더만 ...
- 3주만에 산에 들어서인지 아님 소나기때문인지 오름길이 여간 퍽퍽하더라 ....
- 물먹은 잡목에 오늘도 여지없이 물에 빠졌다 나오고 용문산에서 비와 운무로 길 찾기 애묵었다 ...
- 유명산에서 오프로드인지 뭔 넘의 길인지 갈림길이 하두 많아 잠시 어리둥절도 하고
- 유명산 오름길에 돌아보는 용문산과 백운봉까지의 산줄기가 멋지고 걸어보고 싶더라 ...
- 등로에는 까치수영, 꿩의 다리, 산수국, 나리꽃, 원츄리, 동자꽃등이 피어서 반긴다.
(주의구간 정리) :
∨ 중원산 갈림길에서 좌측 직진길은 반듯하고 좋으며 기맥길은 이정목 뒤인 우측길로 이어지더라 ...
∨ 문례재를 지나 20분정도 가다 삼거리에서 좌틀 사면으로 돌아가야 용문산 정상석을 보더만 ...
<직진해서 20m 정도 올라가면 하얀 나무판에 “비인가자 출입금지”라 써져있고 직진하면
용문산 정상석도 못보고 쎄 빠진다 하더라 .... >
∨ 용문산을 내려와 백운봉 방향으로 30분정도 가면 “CP #5” 라 써진 이정목에서 우틀해야 기맥길 ...
<직진하듯이 가면 백운봉 줄기로 가는 삼거리라 조심하여 진행해야 되겠고 ....
결론은 군부대를 우로 싸고 돌더라만 ..... 운무로 뵈질 않아 무지 애묵었다 .... >
∨ 유명산 오름길은 오프로든지 뭣인지 길이 많아 저 앞에 제일 높은 봉만 바라보며 가면 되더라 ...
- 교통비 및 경비
- 집에서 용문까지(900+1,300) - 용문에서 단월까지(1,100) - 단월에서 비슬고개 택시(11,000)
- 농다치에서 양평(900+1600 카드안대고 내렸다고 전철에서 먹음) - 양평에서 집까지 전철(1,300)
- 참외 2개 + 가래떡 1줄(1,000) + 도시락 1끼 + 얼린 식수(4리터)
--------------------------------(합계 - 19,100원) -----(7차 누계 - 252,150원)
- 용문 ↔ 비슬고개 오가는 교통편(양평터미널 031-772-2341) : 전화로 확인한 후 이용해야 되겠더라 ...
- 양평 발 (명성리 : 0800, 1210(석산리), 1610, 1900 / 석산리 : 0850, 1400(명성리), 1810)
(양평, 용문, 산음리, 섬이, 소리산유원지, 대곡리, 명성리 종점에서 휴식후 출발, 부안리, 용문, 양평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확인 후 이용) : 비슬고개에 14:46분 도착한 버스 이용함.
- 양평에서 농다치고개 오가는 교통편
- 양평터미널에서 아침 0830, 출발하는 버스가 있음.
- 농다치에서 1700~1715 사이에 양편으로 버스가 지나가니 미리 내려서서 대기해야함.
▽ 한강기맥 전체진행도 .........
▽ 한강기맥 7구간 상세도 .........
그 넘의 장마 ...
올해는 어찌된기 일요일마다 비가온데서 여간 심통이 나고 속도 부글거린다.....
어따 말도 못하것고 ....
비핑계로 2주를 쉬며 안의해가 내준 숙제를 했더만 몸살이 날 지경이라 ...
이번 주에는 숙제도 끝났고 기필코 비가 오거나 말거나 산에들리 ...
용문가는 전철을 타기위해 새벽같이 준비하는데 바깥을 보니 빗방울이 한두방울 들치나 보다 ...
우산과 우비 단디이 준비하고 문밖을 나서니 비가 멈췄더라 ...
일요일 첫차인데도 용문가는 전철에는 언제나처럼 사람이 많더만 ....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고 차창에서 보는 용문산방면에는 더욱 시커멓더라 ...
용문 버스터미널에서 홍천행 07:45분발 버스로 단월에서 내리고 ....
길 건너 단월면 파출소옆으로 택시 승강장이 있으며 전화하니 7~8분 후에 택시가 오고...
비슬고개까지의 교통편이 불편하여 단월에서 택시로 올라야 조금은 빠르게 산행할 수 있더라 ...
고개에 이르니 빗방울이 들치기 시작하고 ....
▽ 단월 택시승강장(t,031-774-5070)과 뒤는 파출소 .........
▽ 비슬고개 산음방면 .........
▽ 비슬고개 단월방면 .........
▽ 비슬고개 들머리는 차단기 뒤로 .........
비슬고개 345번도로 (08:35)
준비하고 배낭카바 씌우고 스패츠차고 가려니 우비입고 가라고 이제는 소나기로 쏟아지더라고 ...
여하튼 우비까지 입고 ....
들머리에 들어 오름을 오르려니 다리가 여간 퍽퍽하더만 ...
이놈의 다리가 몇주 쉬었다고 잊아 묵었다냐 ????
아님 비 맞고 간다고 심통이 났다냐 ????
그렇게 소나기는 꾸준하게 밀어 올리는 오름길 내내 25분여 정도를 쏟아붙다 멈추드만 ....
멈춘다고 대수더냐 ...
나뭇잎에 머금은 빗물은 사람을 얼마나 축축하게 하는지 ~
시원하긴 하더라만 ...
▽ 여로인가본디 소나기 맞고 누워있고 .........
▽ 물레나물도 .........
▽ 까치수영은 어느사이 결실 중이더라 .........
▽ 이정목이 군데군데 .........
물먹은 초록의 숲길은 싱그럽고 힘이 넘쳐 보인다 ...
등로에는 까치수영, 여로, 물레나물, 원추리 등이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하더라 ...
09:20 도일봉 갈림길을 지나고 조금 가다보니 싸리봉인갑다.
▽ 도일봉 갈림길 .........
싸리봉(09:25)
나무의자도 설치되 있고 등산로코스라고 써있는 이정목은 어디를 말하는지는 모르겠더만 ...
싸리봉 우측 계곡으로는 산음자연휴양림이고 좌측으로는 중원계곡이라 ...
급하게 떨어져 내려가는 내림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 만나는 안부가 싸리잰갑다.
09:34 싸리재를 지나고 한구비 오름을 올려치고 내려서니 이정목에 또 싸리재라 누군가 써놓았으니 ...
여간 궁금해진다 어디가 진짜 싸리잰가 ???
지도상으로는 먼저 지나온 안부가 싸리재가 맞지싶다 ...
▽ 싸리봉 풍경1 .........
▽ 싸리봉 풍경2 .........
▽ 비온후의 초록은 힘이넘치더라 .........
▽ 싸리재 .........
▽ 싸리재 풍경 .........
▽ 싸리재 다음 안부에는 돌무더기들도 있고 .........
▽ 이정목 거리는 될수있으면 믿지말자 피본다 .........
▽ 중원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틀(중원산 4.14km) .........
중원산 갈림길(10:06)
이정목의 거리가 영판 틀리게 설치가 되어있다 ...
앞뒤가 바뀐것은 아닌지 의아심이 들더라고 ...
중원산 갈림길의 거리가 더 가까워야 된디 그전 이정목의 거리가 2.07km나 더 가깝게 되어있으니
언제 거리믿고 다니진 않았지만 거리 믿지 말자 문제더라 ...
여하튼 갈림길에 이르니 중원산 길은 반듯하고 넓기도 넓고 ...
기맥길은 이정목 뒤로 난 길을 따라야 되겠고 ...
여차저차 운무로 시야가 좁으니 길 잘 찾아다녀야 되겠다 ...
물먹은 잡목 다 털고 다니며 오르락내리락 ....
이제야 몸이 조금 풀리는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듯 하다 ...
735.2봉 △삼각점(10:38)
봉우리 같지도 않은 곳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삼각점이 의아스럽게 한다.
잠깐 내림길이다가 1004봉까지의 오름이 길게만 느껴진다.
온몸이 젖어있으니 시원하긴 하다만 여간 거추장스럽다.
오름도 만만치가 않고 꾸준히 270여미터를 밀고 올라간다 ...
▽ 735.2봉 점 .........
▽ 비맞은 원추리도 싱싱 .........
▽ 동자꽃도 대간에서 보고 첨보는 것 같은디 .........
▽ 나중에 꼭 이름을 알아주마 .........
▽ 우엣놈 아랫도리 .........
▽ 며느리밥풀꽃인디 (알인지 꽃인지 기억력의 한계 .........
1004봉(11:29)
1004봉 직전 잡풀우거진 헬기장을 만나고 기맥길은 좌틀 ...
여까지 왔으니 1004봉은 만나고가야지 ....
조금 떨어진 1004봉에 들르니 정상석이 멋들어지게 서있더라 ...
정상석도 10월04일날 세웠구만 ...
돌아내려와 헬기장에서 좌측길을 따른다.
그래도 군데군데 이정목이 서있으니 좋기는 하더라만 GPS 없는넘 이정목을 봐도 어디가 어딘지 ....
좌표만 적어놓지 말고 여기가 어디인지는 적어놔야 되는디 ....
▽ 1004봉 직전 너른 헬기장 .........
▽ 천사봉이라데 .........
▽ 천사봉 정상석 뒷태 .........
▽ 꿩의다리가 많이도 피어있더라 .........
▽ 여기도 .........
▽ 이녀석은 연잎 꿩의다리인지 궁금도 하더만 .........
▽ 일월비비추도 자주로 피어있고 .........
▽ 니도 나중에 이름 알아주꾸마 .........
▽ 윗놈 아랫도리 .........
▽ 집없는 달팽이 이녀석 모르고 만지면 물컹하고 기분 좋아질껴 .........
▽ 용문산이 점점 가까워지고 .........
▽ 나리꽃도 기분좋게하고 .........
▽ 여로도 색깔이 여러가진갑다 아님 변하던지 .........
▽ 꿩의다리 참으로 많더라 .........
▽ 산수국도 많고 .........
문례재(12:04)
용문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 우측으로 가야 정상으로 향하더만 ...
문례재에서 20분정도 가다 좌측으로 샛길처럼 좌회하는 길이 있더라 ...
여기서 급하게 20여m 오르니 흰색나무판에 “비인가자 출입금지”라 되어있는 간판을 만나고 ...
주의지역이라 도상에 체크해 놓았으며 계속가면 군부대를 우회하게될테니 다시 내려가 좌측 샛길로 든다 ...
▽ 문례재 이정목 .........
▽ 파리풀도 아니고 넌 누구냐 ??? 오늘 이름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
▽ 산수국이 지천이라 .........
▽ 오르다 이간판을 만나 직진하면 군부대를 북쪽으로 돌게되고 정상석을 못본다나 .........
▽ 둥근이질풀이라 한다는디 .........
▽ 물레나물도 이쁘고 .........
▽ 벌써 결실을 맺고있다 .........
빗방울이 한방울씩 들기시작하고 우비를 입어말어 ...
몇 번을 망설이다 결국에는 그냥진행이다.
백운봉으로 가는 삼거리라는 이정목이 나타나고 등산객들도 몇몇이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급한 계단을 한참을 올라가고 ...
계단중간에서 돌아보니 운무가 가득하여 조망은 영판 아니다.
▽ 정상으로 가는계단 .........
▽ 올라가다 내려다봐도 답답 .........
▽ 올려다보면 안테나 .........
▽ 용문산 정상 조형물 .........
용문산 1157m(12:47)
정상 바로아래에 정자가 있고 몇 무리의 산객들이 둘러앉아 식사를 한다고 시끌사끌 ...
정상에 오르니 잠깐 훤하다 ...
몇해전에 아이들 데리고 용문산에 왔긴했지만 여기까지는 아닌데 ....
아래로는 운무로 조망은 없지만 정상 하늘위만 파란하늘을 볼수가 있으니 이것도 잠시뿐이라 ...
그래도 기분은 좋구나 ...
부탁하여 몇방 박히고 ...
유명산을 넘어야 되니 가야할 길을 찾아 가봐야지 ...
▽ 용문산에서 한방 박히고 .........
▽ 지나온 천사봉은 운무에 .........
▽ 용문산 가섭봉이라데 .........
▽ .........
▽ 한방 더 박히고 .........
내려가며 우측으로 어디 길이있나 했지만 계단을 다 내려와서야 올라가며 봤던 백운봉가는 길로 가더라 ...
앞서가던 산객을 만나고 잠시 이야기하며 ...
그 냥반은 백운봉쪽으로 해서 상원사로 내려간다하고 가끔왔다기에 삼거리를 물어보니 조금가면 있다하더만
꽃 박는 사이에 앞서서 휙하고 가버리고 보이지도 않으니 .....
▽ 붉은색 산수국이 눈길을 끈다 .........
백운봉가는 삼거리(13:22)
군부대를 남쪽으로 좌회하며 너널도 나오고 30여분 몇구비 능선을 오르내리고서야 삼거리가 나온다.
사방이 운무가 가득하고 20~30여미터도 구분이 않되어 우측이 맞는지 ...
아님 백운봉방면으로 조금 더 가다 우회하게 되는지 자못 어리버리 해진다.
나침반도 중간정도를 가르키고 난감하더만 ...
알바를 하더라도 우측으로 가다 군부대 도로가 나오면 맞게 간다 생각하고 내려 가다보니
군부대 도로를 만나게 된다 ...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앞쪽에 헬기장이 나오고 직진하는 임도도 나오더라 ...
헬기장에 올라보고 마루금을 따르려니 잡목으로 어디 쑤시고 들어갈데가 없다 ...
돌아내려와 임도를 따르고 그렇게 편안하게 넓고 좋은 길을 따르게 된다.
▽ CP #5라 써있는 백운봉가는 삼거리에서 우틀 .........
▽ 둥근이질풀 .........
▽ 헬기장있는 삼거리를 만나 .........
▽ 바리케이트 뒤로 임도를 따르자 호기심은 알바를 만들기도 한다 .........
▽ 바리케이트 앞에는 이런 이정목도 있더라 .........
▽ 호기심에 헬기장을 올랐더만 운무에 잡목만이 앞을 막더라 .........
▽ 이쁜 꽃들도 보고 .........
▽ 이쁜 짚신나물도 일찍 만나는 것인디 .........
▽ 배네미고개이 도착 건너편 초소옆으로 .........
▽ 베너미고개라 안내하고 .........
배너미고개(14:15)
널널하고 좋은 길을 따라 40여분을 ...
좋은길이 마루금도 되었다 마루금하고 가깝게 같이도 같다가 하더라 ....
신발에서 들리는 개구락지 소리가 여간 신경쓰이고 젖은 옷으로 아랫도리가 쓸리는지 조금씩 따갑기도 하다 ...
그렇게 배너머고개에 이르고
몇무리의 활강팀들이 웅성웅성 ....
건너편에는 구멍가게도 있던디 한잔하고 싶지만 그냥 지나치고야 만다 ...
오프로든가 하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지나치는 사륜구동 오토발이에서 냄시가 심하게도 난다.
언젠가 아침가리골 걸을때도 많이도 다니고 사륜구동 차까지 때로 몰려들던디 ....
여기도 보통이 아니다.
▽ 이길에 4륜 오토발이들이 많이도 다니더라 .........
▽ 달맞이꽃도 많이피어있고 .........
▽ 저 높은 곳만을 목표로 .........
한참을 걷다 뒤를 돌아보니 용문산은 아직도 시커먼 구름을 머리에 이고있고
백운봉과 가는 능선길도 멋지게 다가오더라 ...
유명산 오름 길은 저푸른 초원이고 ...
25년 전 즈음에 한번은 와봤는데도 도시 기억에 없으니 .....
▽ 지나온 용문산에는 먹구름이 .........
▽ 중앙 봉우리가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라 .........
▽ 오름길에 돌아본 용문산방면과 우측뾰족한 백운봉이 멋지더만 .........
▽ 어비산 우측으로 따라오고 .........
▽ 우측으로 길도 많이 갈라지고 .........
▽ 우측으로 어비산의 한자락이 보인다 .........
▽ 요녀석들도 흔하게 볼수있는 꽃같은디 이름을 알수가 없다 .........
▽ 먹구름은 어비산과 용문산 머리위에 .........
▽ 용문산부터 지나온 길이 보인다 저위에서 질찾느라 운무에 애좀묵었다 .........
▽ 요래 박아놓으니 더 이쁘다 .........
▽ 백운봉지나서까지 산줄기를 꼭 걸어보고 싶더라 ......... 지둘리셔 ~
▽ 양평과 한강도 보이더라 .........
촬영지(14:45)
길은 점점 많이도 갈라지고 영화 촬영지였는지 허름한 구신 나올것같은 폐가가된 초가집이 나오고 ...
조금 더 올라가니 높은 봉우리가 마루금이라는 생각이 들고 ...
▽ 산불초소봉이 올려다 보이고 .........
▽ 촬영지였었던 모양인디 지금은 폐가수준이라 .........
유명산을 맞추고 나침반을 대보니 우측 능선너머를 가르키더라 ...
궁금도 하고 마침 우측능선 봉우리에 한무리의 산객들도 쉬고 있어 물어도 보고 ...
올라서 가늠해볼 양으로 오름을 오른다.
다 오르니 쉬고있던 한분이 “수고하십니다” 하시기에 맞 인사하고 유명산에서 오셨냐고 물어보던 중 ...
혹시 홀산에 계시지않냐며 물어보기에 반가운 생각도 들고 누구시기에 하는 생각에 마주 바라보며 ...
기억을 떠올려보니 언젠가 대간하면서 하늘재선녀님 가게에 들리셨다가 박히신 조부근님이 생각이 나더라 ...
하여 혹여 조부근님 아니신지 하고 되 여쭈니 맞다고 하시더라 ...
얼마나 반갑던지 ....
그때 사진으로 볼때는 얼굴도 쪼까 넓떡하며 넉넉하게 보였는데 실물은 아니데 ???
미남형에 너무 멋지더라고 ...
산에서 만난 산꾼들의 마음이 이러려니 싶게 반갑고 ...
특히나 대간하면서 앞서거니뒷서거니 하였으니 서로에게 관심을 많이도 가지고 있었던터라 여간 반갑더라 ...
반가워서 어찌할줄을 몰랐다만 그래도 갈길은 가야지 ....
간단하게 지형과 지리에대해 설명을 주시기에 숙지하고 ...
아쉬운 작별을 서로에게 ....
그리고는 이내 혼자 걷고 있더라 ...
▽ 촬영지와 산불초소봉 중간쯤에서 조부근님을 만나다 .........
산불초소(15:00)
폐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향하여 오르는데 지나온 용문산과 백운봉방면의 산줄기가 자꾸만 오라 부른다 ...
불쑥 솟아오른 백운봉은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인다.
언젠가 한번 중원산에서 시작하여 용문을 거쳐 백운봉을 아우르는 산줄기를 한번은 걸어보자 생각하며 ...
▽ 양평과 한강한번 더 박아주고 .........
▽ 산불초소가 있는 봉 .........
양평시가지와 한강이 굽이치고 ...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
잡목에 어수선한 산불초소를 내려와 임도를 걷게되고 ...
좌측으로는 대부산이 그리고 한강, 멀리로는 가야할 청계산도 흐릿하게 보인다.
활공장에는 사람들이 활공을 하기위하여 많이도 대기중이고 하늘에는 여기저기 날아다니더라 ....
배너미고개에서 활공하는 사람들을 차로 실어나르느라 몇차례 왔다갔다 하고 ...
사륜구동 오토발이들도 냄시 핑기며 시끄러운 소리들을 내며 왔다갔다 ...
활공장을 지나고 좌측으로는 소구니산이 내려다보이고 ....
유명산 갈림길이 나오더라 ...
기맥길은 좌측으로 유명산정상은 임도따라 ....
이정목이 있으니 어려울 일은 없어보이고 ...
당연히 유명산을 다녀와야지 ~
▽ 패랭이꽃도 보고 .........
▽ 좌측봉에서 조부근님을 만나고 우측이 산불초소있는 봉이지 아마 .........
▽ 멀리 뾰족하게 청계산이 보이더만 .........
▽ 조금 올라가면 활공장이라 고냉지 채소밭에 농사짖느라 바쁘더라 .........
▽ 옥천방면으로다가 한강도 보이고 .........
▽ 돌아보면 용문산과 뾰족한 백운봉이 멋드러지더만 .........
▽ 산불초소봉우리 옆으로 대부산이 자리하고있고 .........
▽ 산불초소봉과 뒤의 그림이 멋지다.........
▽ 뱀무란 녀석을 .........
▽ 옥천방면과 한강 .........
▽ 좌측은 산불초소 봉우리 우측은 대부산 .........
▽ 활공장에 도착 .........
▽ 저거타면 시원하긴 하겠더만 웟찌리게 생겼다 .........
▽ 활공장 대기조들 .........
▽ 용문산 한번 더 잡아보고 .........
▽ 다음구간 청계산이 멀리 보인다 .........
▽ 소구니산이 지척이다 .........
유명산(마유산) 862m(15:38)
25년 전엔가 유명산을 온 기억은 있는데 생각이 없다.
아무 생각없이 올라와서인가 ???
그저 재미로 올라와서인가 ???
기억력의 한계 ???
이참에는 확실히 기억하고 가야 되겠다 싶지만 알 수가 없지 ~
정상에 올라서니 넓직한 터에 튼실한 정상석이 있더라 ...
용문산방면으로는 아직도 비구름이 머무르고 머리를 보여주질 않더만 ...
아래 어비산도 좋아보이고 ...
여기까지 오는동안 가래떡 한줄로 버텼더니 배도 고프고 정상 조금 아래에 자리잡고 식사도 하고 ...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소구니산을 향하여 ...
▽ 유명산 갈림길 .........
▽ 유명산 풍경 .........
▽ 유명산 정상석 .........
▽백운봉과 앞은 산불초소봉우리 .........
▽ 용문산과 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천사봉정도 되납다, 앞은 어비산 .........
▽ 식사하고 다시 삼거리에 .........
▽ 하늘나리가 발길을 붙잡고 .........
▽ 조개나물이 맞나 모르겄다 늦은시기라 .........
소구니산 798m(16:16)
좋은 내리막을 내려오며 잠깐 올랐나 ???
삼각점은 어디로 없어지고 정상석만 있는 소구니산에 올라선다.
이제는 내림길이라 별반 힘들일도 없고 ...
아래서는 찻소리들이 씽씽거리며 난다.
▽ 소구니산 풍경 .........
▽ 정상석과 삼각점의 점은 없어졌더라 .........
660.6봉 △양수 475(16:31)
소구니산에서 6분정도 내려오니 선어치에서 중미산으로 이어지는 가평군계 능선갈림길이 나오고
농다치는 좌틀 내림길 ...
660.6봉 삼각점이 나온다.
이제 잠깐이면 농다치에 이르게 될꺼고 ...
조금 더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온다...
▽ 좌틀해야지 직진하면 중미산으로 간다더라 .........
▽ 660.6봉 삼각점을 만나고 .........
▽ 헬기장도 만나고 .........
▽ 헬기장에서 660.6봉을 돌아보니 .........
농다치(17:11)
헬기장을 지나고 농다치가 내려다보이는 바우가 있는 한적한 곳에서 땀 닦아내고 옷갈아입고 ...
물을 많이 가져왔더만 남는 물로 개운하게 ...
그렇게 시원하게 농다치에 내려서니 나무계단이 길기도 하다 ...
▽ 아래 농다치 .........
▽ 매점들도 내려다 보이고 .........
▽ 계단이 길더라 .........
▽ 농다치고개란 안내도 있고(그나저나 치가 고개라는 말인디 하긴 많기도 하더라만 .........
건너편에 음식점이 있기에 버스를 물어보니 17:10분 정도에 지난다고하며 아마 금방 지나갔겠다고 ....
2시간 후에나 있을거라는디 ....
갑자기 옷갈아 입은 시간이 아깝더만 못하긴 못해도 15분정도는 걸렸을텐디 .... 쩝 ...
쩝쩝 거리고 있으며 어찌 히치를 해볼 요량으로 잠깐 기다리는데 저 아래에서 버스머리가 보이더라 ...
어찌나 반갑던지 ....
버스가 오늘은 조금 늦었다나 어쩠다나 ...
기분 좋게 버스타고 양평까지 가는데 경기도라 교통카드도 되드만 ....
시원한 바람맞으며 차창으로 보이는 백운봉에 취하고 ...
양평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며 카드를 안대고 내린 줄도 모르고 ....
전철역까지 멀기도 멀더만 15분 정도 걸렸나 어쨌나 ...
땀나데 ~
한정거장 전에 내렸으면 가까웠을텐디 하는 아쉬움속에 전철로 들어가며 카드를 대니 “환승입니다”라는
소리가 아니라 아 글쎄 1600원을 먹는다고 표시가 되더만 ...
그제서야 버스에서 내리며 카드를 안댔다는 생각이 스치더라고 ... 지기헐 ...
그 넘의 덤벙거림은 언제나 없어질까나 ???
더 땀나데 ~
그래도 택시 탄거에 비하면 하고 덤벙댐을 가라앉히고 전철이 금방 들어오니 좋긴하더라 ...
사람이 많아 서서 왕십리까지 ...
어쨌거나 집에 도착하니 아직 어두워지진 않더라 ...
오늘도 여지없이 비와 물먹은 잡목이 함께하였으나 ...
많이 덥진 않았고 시원한 느낌은 있었음에 나름 좋았고 ...
몇 주 못간 몸 풀었으니 막걸리 한잔하며 즐거움을 만끽해본다 ...
2010년 7월 29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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