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방령의 하룻밤 .......
- 산행거리 : 거리 개념없이 - 산행시간 : 놀메 쉬메 봄을 즐기다 .... - 동 행 : 오투햄, 저녁에 두루햄, 안성팔광, 뚜버기 합류
- 일정 : 2015년 5월 2~3일(토~일요일) - 집 출발(06:10) - 종암사거리에서오투햄 만나 출발(06:30) 괘방령 도착하기 전에 막걸리 몇병 밭아 괘방령에 도착하니 8시 30여분 되었어 ..... 괘방령 백사장이 황악산 언저리로 나물뜯으며 술한잔하자하여 그짝에서 모이기로 입을 마찼구만 ... 하여 오투햄과 새벽에 만나 먼저 내려갔어 .. 막걸리 두어병 먹고 출발이라 ... 술 좋아햇던 산장의 백사장은 몇번에 걸친 수술로 술은 입에도 안대더만 ... 수술도 잘되어 혈색도 돌아오고 하데 ... 다행이지 ... 김천쪽으로 내려가다 산으로 들어가는데 나물이 별로 없었지 ... 눈에 별로 안띄더라니 ... 어디선가 옻나무가 있기로 오투햄이 순을 마이도 따고 하여 내려왔구만 ... 내려오다 쉴만한 곳에 앉아 괴기 꾸버가며 가져간 막걸리 몇병 먹었던가본데 ... 마이 취했더라니 ... 에효 ~~ 정신차리고 묵어야 된디 그넘의 봄 내음이란 ... 어찌 괘방령 산장에 돌아와 나는 낮잠 한심자고 오투햄은 건너 가성산방면 야산으로 취나물 뜯으러 갔나보데 ... 시원한 산장안에서 잘 잤구만 ... 자고 일어나보니 두루햄과 안성팔광이가 와서 합류하고 ... 저녁이되자 김천의 황악바람님이 올라왔어 ... 그리 같이서 하고 있는데 뚜벅 들어오고 ... 괘방령이 즐거운 밤이 되었어 ... 채취해온 옻순에 두룹순에 취나물에 .... 나는 옻순을 먹으면 안되는디 많이도 먹었겠다 .... 그리 두번이나 당하고도 진땡이로 묵었어요 ... 황악바람님은 구름님 불러 대리기사하여 집으로 들어가고 ... 참으로 오랜만에 만났구만 ... 우리도 즐겁게 놀다 산장안에서 한밤 지냈어 .... 아침에 일어나 비가오기로 꾸물거렸지 .... 단체산행객들이 어제 채취한 나물을 보고 껄떡거리기에 일어나 간수하고 ... 몸이 가렵기로 옷들쳐보니 어느사이 옻오름이 시작이로구나 ... 아침묵으며 생 옻순을 묵기로 기왕버린몸 하며 생옻순을 또 묵엇어 .....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 객기를 부려봤구만 .... 헌데 절대 부리지 말아야 되겠어 ... 여하튼 그리 맛나게 묵고 건너 야산으로 비맞으며 행차했어 ... 그리 취나물 쪼메 채취하고 산장에 돌아와 점심에 막걸리 한잔하며 즐겁게 지내다 상경했지 ... 두루햄은 팔광차 타고 가고 ... 오투햄과 뚜벅은 내차로 출발했구만 ... 차 많이도 막히더라고 ....
강남 터미널에 도착하여 언제나 찾아가는 괴기집에 드가 뒷풀이하는데 나야 술은 생략하고 괴기만 묵었지 ... 두사람 가져온 옻순에 잘도 묵더만 벌써부터 난 온몸이 근지러워 참니라 혼났구만 ... 그리 해어져 집으로 들어왔지 .... ▽ 노천리의 수령 600년된 느티나무..... 둘레가 8m 가까이되다 .... ▽ ...... ▽ 집주인은 놀래서 난리났지...... 구경한번 잘했구만 이쁘던거 ... ▽ 쥔장 찾는다데 ...... ▽ 옻순에 취나물쪼메 ...... 그리고 꿩알은 나중에 다시 갖다놨던가 그리했어 ... ▽ 꿩알이여 ...... ▽ 산중만찬 ...... ▽ 오투햄이 박아보내준겨 ...... ▽ 괘방령산장 ......
헌데 자다 얼마나 간지러운지 잠이 안와요 ... 참다참다 사무실로 나갔어 ... 집어 넣은 난로 꺼내어 돌려가며 온몸을 바비큐했구만 ...
그리고 집에 돌아와 두어시간 잘잤구만 ...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온몸이 붓고 그리하데 ...
하여 걱정시럽더만 어린이날 거니고개로 또 가기로 입들을 맞추었는데 말이쥐 ~~ 온라인을 뒤져보니 칠해목이란 넘이 좋다하여 새겨넣었어 ... 어린이날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붓고 눈꺼풀이 반밖에는 안떠지데 ... 이런 닝기리 ...
새벽으로 전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기로 소식전하고 포기하였어 ...
아침묵고 경동시장을 나가 칠해목을 샀어 ... 300g에 만원하더만 .... 바로 끓여 수시로 물먹고 싶을때마다 묵었지 ... 아침 저녁으로 사무실에서 몸뚱아리 꾸부고 물을 가지고가서 수시로 묵고 ...
하다보니 가려움도 덜하고 일주일 정도 되니 옻독이 해독이 되나 조금 편해지더라니 ... 에효 ~ 혼났어 ... 2주 동안은 애묵었어 ... ▽ 참 많이도 부었어 ...... ▽ 팔이 구부러지질 않았어 ...... ▽ 수포가 많이도생기고 ...... ▽ 온몸이 머릿속까지 간지러웠지 ...... ▽ 두꺼워지고 부었어 ...... ▽ 내가봐도 징그러부 ...... ▽ 앞으로는 무식은 해도 용감하지는 말자 ...... ▽ 수포가 말도못해 ...... ▽ 그리도 칠해목을 삶아묵었더니 덜 근지러웠지 ...... ▽ 눈탱이는 어떻고 ...... ▽ 얼굴이고 어디고 사방이 난리였어 ...... ▽ 일주일 정도 후부터는 좋아지더만 ...... ▽ 팔도 못꾸부렸어 ......
이제는 묵지말자 했구만 ...
그래도 진땡이를 묵었으니 옻닭으로 테스트는 한번 해야지 하는 생각은 들더라니 ....
맛은 있었어 ....
글을 옮기는 지금도 아직 패잔병들이 남아 간간히 간지럽혀 ........
2015. 05. 21 옮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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