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서울 경기권

가을빛 북한산 그리고 14성문

산냄시 2009. 10. 9. 12:48

가을빛 북한산 그리고 14성문

 

 

 

                          ▽ 14성문 대략적인 개념도 따라 한바퀴 ..............            

 

북한산성 성벽따라 12성문과 계곡에 위치한 중성문, 수문까지를 둘러보는 산행을 말하지만

염초봉이나 만경대처럼 위험구간도 있어 안전하게 걸어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남장대지, 북장대지, 행궁지까지를 둘러본다는 생각만 가지고 ...

 

 

성문: 6문

①북문(北門) ②대동문(大東門) ③대성문(大成門)

④대남문(大南門) ⑤중성문(中城門) ⑥대서문(大西門)

 

암문: 7문

①서암문(西暗門:시구문尸柩門 ) ②위문(衛門: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 ③용암문 (龍岩門)

④보국문(輔國門: 동암문東暗門) ⑤청수동암문(靑水洞暗門) ⑥부왕동암문(扶旺洞暗門)

⑦가사당암문(袈裟堂暗門)

 

수문:  1문

①수문(水門)<수문지>

 

대서문(大西門)

의상봉(義相峯) 서북쪽 해발 150m 높이의 낮은 구릉지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서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인 동시에 북한산성의 정문(正門)입니다.

지금의 문루(門樓)는 1958년에 당시 경기도 지사였던 최헌길 이라는 분의 주도로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시구문(尸柩門)

본래 이름은 서암문(西暗門)으로 대서문 북쪽, 수문(水門)에서 원효봉으로 오르는

해발 180m 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안에서 생긴 시신을 내보내던 문이라 하여

주민들에게 시구문(尸柩門)이라고 불리었으며, 이 이름이 원래 성문이름인

서암문(西暗門)을 대신하여 고착화(?) 되어 현재도 성문에 '시구문'이라 쓴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북문(北門)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중 북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원효봉(元曉峰)과 영취봉(靈鷲峰-현재 염초봉의 본래 이름) 사이의 해발 430m 지점

안부(鞍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문루(門樓)가 폐기되어 없어진 상태로 남아 있다.

 ※ 문루(門樓)는 성문 위에 지은 다락집으로 유사시 장수의 지휘소가 되며 성 밖의 적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감시하는 기능을 가진 건축물입니다.

 

위문(衛門)

본래 이름은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으로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의 안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산성 성문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위문(衛門)이라 일컫고 있는데,

일제  시대 때부터 그렇게 불리어 왔다고 합니다.

 

용암문(龍岩門)

본래 이름은 용암봉암문(龍巖峰暗門)으로 무인대피소인 지금의 북한산장 부근

용암봉 기슭 해발 58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 일대의 수비를 담당하던 용암사(龍巖寺)가 부근에 있었답니다.

 

대동문(大東門)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동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우이동 진달래능선이 끝나는 해발 54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문은 1993년에 문루(門樓)를 갖추는 등 화려하게 복원되었습니다.

 

※ [東將臺] : <명사>≪역사≫ (※ 동장대는14성문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성의 동쪽에 장수가 올라가서 지휘하도록 높게 만들어진 곳.

※ 장대란 장수의 지휘소로 성안의 지형이 높은 곳에 설치한 건물이다.

성안 각 국문 별로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를 두었는데

그중 동장대 규모가 제일 크고 성의 안 밖을 모두 살필 수 있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보국문(輔國門)

정확한 본래 이름은 동암문(東暗門)으로

대동문과 대성문 사이의 해발 567m 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 보국사(輔國寺)가 있었다고 하여 지금은 보국문(輔國門)이라 불리 우고 있습니다.

 

대성문(大城門)

보현봉(普賢峯)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성 능선 해발 625m 지점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성문 가운데서 가장 큰 문입니다. 원래 처음에는

소동문(小東門)으로 불리 우는 작은 암문(暗門)이었으나 성문 위치가

문 북쪽 기슭 행궁(行宮)이 있는 곳에서 이곳을 통과하여 형제봉과

보토현(輔土峴-현재 북악터널 위쪽)을 경유하여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편리한 코스에 위치하고 있어서 임금이 이문을 출입하게 됨으로써

뒤에 성문을 더욱 성대하게 개축하여 임금이 출입하는 성문으로 위용을 갖추고

이름도 대성문(大城 門)으로 바꾼 것이 아닌 가 추측된답니다.

  행궁(行宮)이란 임금이 국도(國都)의 왕궁 밖에서 머물던 별궁(別宮)으로

북한산성내 행궁은 산성을 축조하던 조선 숙종37년(1711년)에 지어졌답니다.

 

대남문(大南門)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남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처음 축조 당시는 문수봉암문(文殊峯暗門)으로 불리었던 성문입니다.

해발 715m 의 보현봉(普賢峯)과 해발 727m 의 문수봉(文殊峯)이라는

두 거봉을 잇는 해발 663m 능선 한가운데 안부(鞍部)에 위치 해 있습니다.

 

청수동암문(靑水洞暗門)

문수봉(文殊峯)과 나한봉(羅漢峯) 사이 해발 694m 에 위치한 성문으로

산성주능선과 의상능선 그리고 비봉능선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있습니다.

 

부왕동암문(扶旺洞暗門)

나월봉(蘿月峯)과 증취봉(甑炊峯) 사이 산 능선 해발 521m 지점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의 7개 암문(暗門)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정식 홍예(虹霓)는 아니지만

위쪽 성 돌을 둥글게 파서 홍예문(虹霓門)처럼 만든 아름다운 성문입니다.

최근까지 성문 우측에 '소남문'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듯이 이 암문(暗門)은

처음에는 소남문(小南門)으로 불리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근처에 원각사(圓覺寺)가 있었기 때문에 원각사암문(圓覺寺暗門)이라고도 불리 우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부왕동(扶旺洞)이란 이름은 성안 동쪽에 있는

부왕사(扶旺寺)로 내려가는 계곡 일대를 일컫던 이름으로 보입니다.

홍예(虹霓)란 성문 얼굴의 윗머리가 무지개같이 반원형(半圓形)이 되게 만든

구조물  또는 그러한 구조로 만든 문 즉, 홍예문(虹霓門)을 말합니다.

 

가사당암문(袈裟堂暗門)

의상봉(義相峯)과 용출봉(龍出峯) 사이 산능선 해발 488m 지점에 위치한 성문으로서

부근 산성 안에 국녕사(國寧寺)가 있다고 하여

국녕문(國寧門) 또는 국령사암문(國靈寺暗門)으로도 불리어졌습니다.

암문(暗門)이란 노출을 꺼리는 출입통로로 출입문위에 문루(門樓)를 세우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몰래 출입 할 수 있도록 만든 문입니다.

성안에 필요한 병기 및 식량   등을 운반하고 적에게 포위당했을 때

극비리에 구원을 요청하거나 적을 역습할 때     이 통로를 사용한답니다.

참고로 현재 북한산성에는 모두 7개의 암문(暗門)이 남아있습니다.

 

중성문(中城門)

원효봉(元曉峯)과 의상봉(義相峯)을 직선으로 그은 중간 지점에 해당되는

현재 산성주차장 일대에서 산성안 중심부에 위치한 중흥동 계곡을 향하여 오르는

중간 지대 길목에 위치한 성문입니다.

특이한 점은 문 이름에 가운데 중(中)자를 써 중성문(中城門)이지만

이곳에 쌓았던 중성(重城)은 무거울 중(重)자를 쓴다는 것입니다.

중(重)자는 "겹"이란 뜻도 있기 때문인데 북한산성에서 가장 수비가 취약한 부분인

대서문(大西門)방면의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서 안쪽에 쌓은 내성(內城)을 뜻하고

그 내성의 성문이 중성문입니다.

중성문(中城門)은 1998년 문루를 올리고 성벽도 말끔히 복원됐습니다.

 

수문(水門)

대서문 북서쪽 근처 산성계곡에 있었던 폭 50척(15.5m)에 높이 16척(5m)인

큰 규모의 수문(水門)으로 1925년 8월 을축년 대홍수(乙丑年大洪水)때

성 돌과 장대석 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히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구산장이라는 음식점에서 보이는 시구문과 대서문으로 오르는 계곡 양옆

산비탈에 남아있는 성곽의 흔적만이 이 두 성곽 사이의 협곡에 웅장했던

수문(水門)이 있었음을 추측하게 할 뿐입니다.

※ 수문(水門)이란 성곽의 배수를 위한 시설로 규모가 크고 문의 형식을 갖춘 경우

       수문(水門)이라고 하고 규모가 작은 것을 수구(水口)라 합니다.

 

“홀대모 평산지기님의 자료 중” 퍼옴 ...

 

 

 

 

 

- 거 리 : 약 17km

- 시 간 : 6시간

 

- 2009년 10월 04일(일요일)

- 산성 매표소(10:47) - 수문지(11:00) - 서암문=시구문(11:12) - 원효봉(11:44) - 북문(11:51)

- 위문(12:35) - 용암문(13:10) - 동장대(13:31) - 대동문(13:41) - 보국문(13:52)

- 대성문(14:11) - 대남문(14:27) - 문수봉(14:34) - 청수동암문(14:38)

- 부왕동암문(15:15) - 가사당암문(15:52) - 중성문(16:13) - 대서문(16:37) - 산성매표소(16:47)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시원하고 청명한 가을날씨로 바람도 많이 불어주고 .....

- 동장대, 대동문, 대남문은 보수공사중이었고 ....

- 가을들꽃들이 하늘거리며 반기더라

 

- 교통비 및 경비

- 지하철과 버스환승 왕복(2,000) - 막걸리(1,500 x 2) - 도시락 - 식수 2리터 정도

-------------------------------------------------- (합계 - 5,000원)

 

- 북한산성 입구 오가는 교통편

- 불광, 연신내 등에서 704, 34번 환승 ...

 

 

 

 

추석연휴 중

작은아이에게 갑자기 다가온 복통 ...

마지막 날은 금부기나 한구간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저 멀리 날아가고 ...

혹여 아이가 더 아프다면 병원으로 뛰려고 대기 ...

아침에 일어나니 좋아 졌는지 생둥거리고 ....

금부기는 날아갔지만 다행이란 생각이 앞서더라 ...

 

그나 오늘 햇빛도 좋고 바람도 시원한디 ...

아이가 좋아졌다는 생각에 온몸이 들썩거린다.

지난주에도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몰아친다하여 못가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는디 ....

시~일 실 배낭에 먹을꺼리 챙기고 ...

아이에게 배가 또 아프면 전화하라는 둥 간뎅이 부운소리 해놓고 ...

배낭 메고 집을 나와 북한산을 향하며 14성문이나 한번 걸어보자는 생각이 앞선다.

바쁠 것도 없고 하루종일 느긋하게 ....

 

늦은 시간이라 연신내에서 등산객들이 많다보니 차량이 부피가 늘어나던지 터지겠다.

혼자 몸이라 들이밀고 땀나게 차에 올라타고 ...

 

산성 탐방안내소 입구 (10:47)

몇 달만에 북한산을

아니 몇 년만에 산성입구에 발 디뎌본다.

그래도 언제나 포근 ....

사람들 틈에 섞여 느긋하게 ...

 

                          ▽ 산성입구  ..........                 

 

 

수문지 (11:00)

추측만이 다가오는 수문터에 이르고 계곡을 건너고 오름길로 ....

허물어진 성벽이 나오고 알 수없는 삼각점도 지나 ....

 

                          ▽  수문지에  ..........           

                          ▽  성벽과 만나고 자연스러운 세월의 흔적은 있지만 손보긴 봐야할듯 ..........           

                          ▽ 알수없는 삼각점도 만나고  ..........           

 

 

시구문=서암문 (11:12)

성벽이 멋진 시구문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리고 ...

가을꽃이 반기는 계단 길을 게거품 물며 ...

왼쪽으로는 노고산이 시원스레 다가서고 그 너머 고령산 앵무봉까지 가깝게 느껴지는 날이다.

그 옆으로는 첼봉, 희미하게 뒤로보이는 감악산과 마차산인가 본디 ...

우측으로는 의상능선의 공룡등뼈같은 능선길이 한눈에 든다.

 

                          ▽  시구문 ..........           

                          ▽  산부추도 메달려있고 ..........           

                          ▽ 구파발과 일산 그리고 멀리 인천의 계양산까지  ..........           

                          ▽  꽃향유가 많이도 피어서 반기고 ..........           

                          ▽ 원효암  ..........           

                          ▽ 의상봉과 능선이 눈에 들고  ..........           

                          ▽ 상장과 도봉, 오봉까지도 들어오더라  ..........           

                          ▽  한북 줄기의 노고산과 오두줄기의 고령산 앵무봉 방면 ..........           

                          ▽  중앙의 첼봉인지가 있고 뒤로는 감악산과 마차산이 양옆으로 희미하게 ..........           

                          ▽ 백운대와 숨은벽은 삐끔, 도봉이도 삐끔  ..........           

                          ▽ 구절초가 이쁜디 카메라가 똑딱이라서인지 실력이 없어서인지 ???  ..........           

 

 

원효봉 (11:44)

정상에는 넓직한 쉼터,

도봉산, 오봉, 백운대의 웅장함이 눈앞을 막아서더라 ....

성벽은 보수를 하여 말끔하긴 하지만 세월은 스며들지 않았더라 ...

 

                          ▽ 원효봉의 성벽 / 세월의 무게는 마이 덜하더라 ..........           

                          ▽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 백운, 만경, 노적 / 인수봉은 숨바꼭질  ..........           

                          ▽ 오봉이와 도봉이가 오라 손짓하고  ..........           

 

 

북문 (11:51)

원효봉에서 한숨돌리고 잠깐 내려가면 북문 ...

누각은 소실되고 ...

염초봉으로 올라서 백운대 찍고 위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위험하다고 국공에서 지키고 있더라 ...

돌아서 가보는 방법도 있지만 괜한 실랑이하기 싫어 대동사로 가는 길을 택한다.

선운사, 대동사를 지나고 위문을 향하여 오름길 ...

된비알이라도 시원한 바람이 계곡사이사이로 불어준다.

등산객들도 많고 천천히 ...

 

                          ▽  북문의 누각은 없어지고 ..........           

                          ▽ 선운사인지 대동사인지 아무생각없이 지나가고  ..........           

 

 

위문=백운봉 암문 (12:35)

오름길에 위문과 겹쳐지는 하늘빛이 시원스럽다.

위문 상부의 현판은 무슨 이유인지 제거되고 ...

만경대도 위험스러우니 우회하기위해 올라간 길 내려와서 좌틀 ...

노적봉 방향을 향하여 ...

 

                          ▽  위문의 현판은 아직도 없는데 뭔일이랴 ??? ..........           

                          ▽ 위문 상부에 단풍도 들어가고  ..........           

                          ▽ 산국도 피어서  ..........           

                          ▽ 지나온 원효봉도 박아보고  ..........           

                          ▽ 사이사이 스며드는 가을도 담고  ..........           

                          ▽ 노적봉과 의상능선도 / 멀리 한강도 뵈고  ..........           

                          ▽ 노적봉과 뒤는 보현, 문수  ..........           

                          ▽ 노적봉  ..........           

 

 

용암문=용암봉 암문 (13:10)

용암문에 도착 쉴만한 곳에 앉아 막걸리에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도 취하고 ...

산성길 따라 계속 이어지는 문들을 향하여 ...

이제 여기서 부터는 성벽으로 최대한 붙어서 걷기로 ...

 

                          ▽ 용암문 한켠에서 간식도 먹고  ..........           

                          ▽ 성벽따라 좋은길을   ..........           

                          ▽  성벽따라 가는 길은 좋은 길 ..........           

                          ▽   ..........           

 

 

좌측 멀리로는 불암 수락이가 시원스레 ...

그 뒤로는 축령, 천마, 백봉, 예봉산줄기와 강건너 검단산 줄기가 눈앞에 펼쳐지더라 ....

상계동 방면의 석순들도 잘 있고 ~

 

                          ▽ 미남  ..........           

                          ▽ 멀리 예봉산, 검단산을 당겨보고  ..........           

                          ▽  산국 ..........           

 

 

동장대 (13:31)

검은 천막에 둘러 쌓여서리 보수공사중이더라 ...

그늘에 앉아 쉬기 좋았는디 ~

 

                          ▽  산국 ..........           

                          ▽ 동장대는 공사중  ..........           

                          ▽ 불암산과 뒤는 천마, 백봉 / 글고 앞은 무수한 석순들  ..........           

                          ▽ 가을은 성벽따라  ..........           

                          ▽ 참취  ..........           

 

 

대동문 (13:41)

동장대를 내려와 성벽공사중인지 우회하라는 안내 ...

그리고 우회하면 대동문이 나오지만 대동문도 보수공사중이더라 ...

보수도 좋지만 세월의 흔적을 지우지 않는 공사였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도 들더라 ...

 

산객들은 많지만 혼자가는 길은 바람에 하늘거리는 야생화와 가을빛이 친구가 되더라 ...

중얼중얼 ~

 

                          ▽ 대동문도 돌아가시오  ..........           

                          ▽ 그래도 가을은 성벽타고  ..........           

                          ▽  빨갗게 오나보더라 ..........           

                           ▽ 고려엉겅퀴라는 넘인디  ..........           

                          ▽ 가을  ..........           

 

 

보국문=동암문 (13:52)

성벽 등로와 연결된 보국문은 부러 내려가야 현판을 볼수가 있고 ...

성벽 따라서 오르락내리락 ....

오산 할때는 보국문에서 대성문가는 오르내림이 사람을 잡더만 ...

오늘은 대체적으로 짧은 거리라서인지 별반 힘들 일도 없더라 ...

 

                          ▽  보국문 ..........           

                          ▽ 칼바우  ..........            

                          ▽ 향유란넘이 피어있더라  ..........            

                          ▽ 석순들과 수락, 불암, 뒤로 천마지맥과 천마산  ..........            

                          ▽ 백운, 도봉  ..........            

                          ▽ 도봉, 수락과 의정부의 석순들  ..........            

                          ▽ 상계, 중계동의 석순들과 그리고 불암  ..........            

                          ▽ 석순천지  ..........            

                          ▽ 남산, 멀리 청계, 관악이  ..........            

                          ▽  멋재이 ..........            

 

 

 

멀리 남산 꼬챙이가 뵈고 청계산과 관악산이가 다가온다.

그 앞에 펼쳐진 수많은 석순들 ...

 

대성문 (14:11)

왕의 행궁 출입로답게 멋들어지게 ....

잠깐 숨 한번 몰아쉬고 급한 깔크막을 올라 보현봉과 갈림길은 출입금지 ...

여차하면 출입금지 ...

그래서 내려간다 대남문으로 ...

 

                          ▽ 대성문  ..........            

                          ▽ 투구꽃이 무리지어 많이도 피어있더라  ..........            

                          ▽ 자주 꿩의다리   ..........            

 

 

대남문 (14:27)

대남문은 보수공사 중 ...

가을빛에 바라보는 대남문의 누각도 보기가 좋았는디 ...

아쉽다.

 

문수봉을 올라 비봉능선과 백운대방면을 조망하고 ...

 

                          ▽  대남문도 돌아가시오 ..........            

                          ▽ 씀바귀도 만나고  ..........            

                          ▽ 보현봉이도 박아주고  ..........            

                          ▽  북악, 인왕, 안산이 섬처럼 ..........            

                          ▽ 비봉능선과 인천까지  ..........            

                          ▽   ..........            

 

 

청수동 암문 (14:38)

산객 왕래가 많은 청수동 암문에 이르게 되고 ...

암문이지만 언제봐도 튼실하게 생겼더라 ...

나한봉의 오름을 올라 남장대지로 가는 능선 분기봉을 지나고 ...

나월봉을 지나 멀리 희미하게 송악산까지도 뵈고 ...

감악산, 마차산까지도 뵈더라 ...

 

                          ▽ 청수동 암문  ..........            

                          ▽ 의상능선과 원효, 노고산, 멀리 송악산도 희미하던디  ..........            

                          ▽ 나한봉 속살에는 가을의 붉은기운이 여러군데  ..........            

                          ▽   ..........            

                          ▽   ..........            

                          ▽ 주능을 돌아가며  ..........            

                          ▽  남장대지가 턱하고 막아서더라 ..........            

                          ▽ 추색  ..........            

                          ▽  성벽따라 ..........            

 

 

부암동 암문 (15:15)

여기도 부러 내려가야 현판을 볼 수가 있고 ...

여기도 2~3주 후 단풍이 물들면 보기가 좋은 길인디 ...

증취봉을 올라 용혈, 용출봉을 지나오며 시원한 조망도 즐기고 ...

 

                          ▽ 부암동 암문  ..........            

                          ▽ 남장대지와 나월, 나한  ..........            

                          ▽ 비봉능선  ..........            

                          ▽ 속살에는 여기저기 절들도 많더라  ..........            

                          ▽ 원효, 염초, 멀리 감악산과 마차산이 희미  ..........            

                          ▽ 강아지 바우는 잘있더라  ..........            

                          ▽  의상, 원효, 노고산, 멀리 오두지맥 줄기 ..........            

                          ▽  코스모스 한그루 / 무슨일이 있었는갑더라 ..........            

 

 

 

가사당 암문 (15:52)

용출봉을 내려오면 가사당 암문이 나타나고 ...

여기서 성벽을 고집한다면 의상봉을 너머 대서문으로 내려가 중성문을 다녀와야 하겠지만 ..

암문 우측으로 내려가면 중성문이 가깝더라 ...

의상능선이야 시간나면 늘상다니는 길이니 우측 국녕사 방면으로 내려가서 중성문을 거치기로 ...

 

                          ▽ 가사당 암문  ..........            

 

 

국녕사 (15:59)

아이들 어릴때 눈썰매 태워준다고 꼬드껴서 많이도 다녔던 내림 길 ...

최대의 좌불이 좌정한 국녕사에 내려서고 ...

부피가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닐텐디 ....

그래도 어디사찰마냥 문화유적지 관람료는 없어 다행이더라 ...

 

                          ▽  국녕사에는 거대한 불상이 ..........            

                          ▽ 그옆에는 산국이  ..........            

 

 

중성문 (16:13)

중성문 옆에는 곁가지로 암문이 같이 붙어있고 ...

여기서 행궁터를 보기위해서는 더 올라가야 하지만 언젠가 다녀오기로 기약 ...

계곡에 내려가 간단하게 세안도 하고 손도 씻고 ...

암문도 통과하여 보고 ...

올라온 길을 내려가게 된다.

 

                          ▽ 중성문과 노적봉  ..........            

                          ▽ 중성문 옆의 암문  ..........            

                          ▽ 암문을 안에서 보니  ..........            

                          ▽ 중성문  ..........            

 

 

상가 지역을 지나자니 괴기냄시는 역하게 나고 막걸리 냄시는 구수하게 나더라 ...

먹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

 

대서문 (16:37)

찻길 따라서 내려가는 길

공원 내 상가지역을 차량들이 연신 왔다갔다 바쁘고 ...

오래된 사유지라서 어찌해볼 수가 없었는지 국공파들은 여기서는 자비롭기만 하더라 ....

걸어가는 산객들이 불편하고 짜증나더라 ...

대서문을 들리지 않는다면 벌써 아래로 내려갔을 일인데 ... 쩝 ~

 

마지막 들러보는 대서문에 이르고 ...

할 일 다해서인지 이제야 목구멍이 텁텁 하더라 ...

 

                          ▽ 대서문에 이르르고  ..........            

                          ▽ 대서문  ..........            

                          ▽ 꽃향유가 무리지어 반기더라  ..........            

                          ▽  산성안내소에 원위치 ..........            

 

 

산성 탐방안내소 (16:47)

안내소를 빠져나와 막걸리 한병 사들고 혼자서 쉼터에서 ...

시큼한 김치쪼가리에 몇잔을 거푸 벌컥벌컥 ...

 

 

시원한 날씨가 개운하게 하고 ...

가을빛이 따사로웠던 북한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맛도 좋고

오랜만의 한가함에 빠져보는것도 좋더라 ...

 

 

 

2009년 10월 9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