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백운-바라-청계-우면산까지 아이들의 무난한 수능을 기원하며...
- 산행거리 : 약 31 Km
- 산행시간 : 9시간 05분
- 일정 2010년 11월 7일
- 집 출발(05:10) - 사당동 - 경기대학교 후문(06:45)
- 경기대 정문 빛어울마당(06:58~07:10) - 한남정맥과 만남(07:39) - 형제봉 448m(07:55)
- 비로봉(08:18) - 광교산 582m △수원231(08:40) - 백운산 567m(09:10) - 바라산 428m(09:54)
- 영심봉 갈림길(10:41) - 57번 도로 하오고개(10:59) - 국사봉 542m(11:42)
- 이수봉 547m(12:07~식사~12:18) - 청계산 만경대 군부대 615m(12:53) - 매봉 492.5m(13:08)
- 옥녀봉 375m(13:39) - 화물터미널(14:12) - 우면산 들머리(14:39) - 우면산 △서울 326(15:15)
- 우면산 소망탑 313m(15:18) - 남태령역(16:15)
- 집(17:0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11월이라지만 온도가 높아 안개와 스모그 현상으로 조망은 없었고, 광교산에서는 빗방울도 들치고- 대체적으로 길들이 좋고 산객들이 많아 불편하기는 하더라.
- 하오고개가 육교공사로 성당으로 멀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어서 다니기 편하여 졌다.
- 청계산에서 우면산 구간은 군데군데 갈림길이 많아 주의, 우면산 구간은 샛길이 많음.
(주의구간 정리) :
v 청계산 옥녀봉 지나고 삼거리에서 좌측은 입마춤 길, 우측이 화물터미널 가는 길
v 우면산에서는 이정표도 있고 입가지고 다니면 사당이나 남태령으로 내려올 수가 있더라
- 교통비 및 경비
- 전철+환승버스(900 + 200 + 600 + 2,000 + 200), 호떡(500)
--------------------------------------------------------(합계 - 4,400원)
- 경기대 후문 가는 교통편
- 사당역 4번출구에서 7000, 7001번 버스가 15분 ~ 20분 간격으로 운행(새벽에 25분 정도면 도착)
- 양재역에서는 3001, 3007번 버스가 10분 ~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하더라
▽ 지나온 길 지도(붉은색선) ...
이번 주에는 어디 가서 기원을 해볼까 ?
생각 끝에 강남 7산을 돌아보자라고 나름 생각해본다.
저녁에 출발하여 낮에 끝나면 좋겠으나 야간산행하기가 여간 싫다.
하여 이른 아침 출발하여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조금 늦으면 야간산행이라도 강행하기로 ....
지지난주 불수사도북을 한바뀌 돌아보며 많이도 기원을 드렸지만 ...
아직도 뭔가가 모자란듯하고
눈 빠져라 공부만 해대는 둘째아이가 여간 안쓰럽고 ...
이제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어여 끝났으면 하는 맘이 앞서더라....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아이가 실망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
아무 생각없이 산행을 한다는 것은 가당치가 않고 아이가 노력한 만큼은 아니라도 ...
내 맘이 흡족할 때까지 같이 정성을 드려보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이른 새벽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고파 30여분이나 이른 시간에 버스를 타고 사당에 도착했다만 ...
결론은 전철타고 천천히 왔어도 어차피 그 시간 버스를 탈수밖에 없으니 ....
아침부터 헛짓거리 했다고나 할까 ????
수원 경기대 후문에 도착하여 빠르게 빛어울마당으로 올라가지만 안개가 자욱하더라 ...
몇일동안 머무는 안개에 답답하기도 하고 ...
빛어울 마당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스틱을 꺼내 만지다보니 고장이라 ...
이런이런 ...
초장부터 난감하다 ...
한동안 끙끙거리며 고쳐보려고 땀 빼보지만 택도없더라 ...
▽ 출발지 .....
빛어울 마당(06:58~07:10)
오늘은 꼬챙이없이 출발을 한다 ...
물도 많이 먹을것도 많이 챙겼는디 다리고생이 심하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
걷기 좋은 길 따라 안개속을 ...
이른 시간에 등산객이 많이도 올라간다 ...
부부끼리,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끼리끼리 .....
나도 가족들과 아내와 같이 아이들 쫑알거리는 소리 들으며 산길을 걷고 싶다 ...
꼬챙이가 없으니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많이도 갈텐디 여간 신경이 쓰이더라 ...
될 수 있으면 충격이 전달되지 않도록 걸어보지만 나중에 힘들면 어찌한댜 ??
한참을 올라가다 몸이 달구어졌는지 날씨도 덥기도 하고 반팔 옷만으로도 시원하더라 ...
형제봉 448m(07:55)
형제봉에 올라서니 앞선 산객들이 정상석 둘레에 앉아 쉬고있다 ...
나름 정성을 드려보고 사진한방 박아주고 비로봉을 향한다 ...
▽ 한남정맥과의 만남 .....
▽ 형제봉 .....
비로봉 428m(08:18)
정자가 있는 비로봉에는 사람들이 올라가있다 ...몇 번 와서인지 눈에 많이도 익는다...
안개가 많이도 끼어서 조망은 전무하다 ...
한 바퀴 휘둘러보고는 정상을 향한다
▽ 비로봉정자 .....
광교산 582m △수원231(08:40)
나무계단 열심히 올라 광교산 정상석에 이르고 한두방울 비가 떨어진다 ...사방은 안개로 보이는것은 없다만 바라산까지의 멋진 산줄기를 상상해본다...
한동안 정성스레 합장기도하고 .....
노루목 대피소를 향한다 ...
한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은 억세밭까지 계속이어지더라 ...
가을비 맞으면 불편하던디 하는 생각만있지 그냥 진행을 한다 ...
노루목대피소를 지나고 군부대 우회하고 ...
억세밭에 도착하지만 한방박고 한남정맥 갈림길을 지나 백운산을 향하여 ~
▽ 광교산 시루봉582m △수원231 .....
▽ 광교산정상석 .....
▽ 노루목대피소.....
▽ 억세밭이라더만 억세는 없다 .....
백운산 567m(09:10)
백운산에 도착하니 쉼터에 벌써 막걸리 파는 상인이 나와있더만 ...
한잔 하고픈 맘이야 굴뚝인디 그넘의 약먹느라 참으려니 더욱 목구멍만 아프다 ...
한동안 정성스런 기도를 드려보고 ...
여기에서 청계산을 거쳐 양재화물터미널까지 간다는 평택의 산객을 만난다 ...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동행을 하게된다 ...
▽ 산국이 이쁘게 피었더라 .....
▽ 백운산정상석 전 .....
▽ 후 .....
▽ 품앗이 .....
바라산 428m(09:54)
고만고만한 오르내림을 걸으며 바라산에 당도하여 간단하게 간식도 먹고 ...나름의 정성스런 기도를 드려보고 ...
바라산을 지나 한동안 깊숙하게 떨어져 내리고 ....
몇 번의 오름을 지나며 .....
한적한 숲길의 맛을 느낀다 ...
▽ 바라산이라 새로걸어놨더만 .....
영신봉 (10:41)
영신봉 오름직전 하오성당으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오지만 우측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영신봉이란 표지를 본다..하오고개 육교가 공사중이라서인지 아님 청계산까지 가는 산객들이 많아져서인지
몇 달전보다 등로가 반질반질해져서 다니기는 편해졌더라 ...
영신봉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하오고개 ...
▽ 낙엽쌓인 등로 .....
▽ 영심봉에서 우측으로 .....
좋은길을 따라 평지수준의 길을 가다보면 절개지 전에서 한동안 한없이 떨어져 내린다 ....
57번 도로 하오고개(10:59)
한없이 떨어져내리다 삼거리가 나오더만 좌측은 아무래도 계단공사중인 곳으로 내려가게되나 보더라 ...우측으로 내려가다보니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가게되며 ....
내려가다 좌측 하오고개 다리를 건너게 되더라 ...
계단공사가 끝나면 직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하오고개 다리로 바로 연결되겠다 ...
멋들어지게 공사를 하더만 ...
공사중이라도 사람 왕래는 가능하고 좌우측의 계단공사가 한창인갑다 ...
다리를 건너 둔덕을 올라서니 좌측으로는 공동묘지가 이어지고 ...
묘지를 지나면 급한 오름이 한동안 이어진다 ...
▽ 하오고개 육교공사중 .....
▽ 건너는데는 별일없더라 .....
▽ 건너와서 절개지 박아주고 .....
국사봉 542m(11:42)
숨 꼴딱 넘어가도록 된비알 2개를 올라치면 국사봉이라 ...참으로 힘들게 올라선다 ...
숨 고르고 정상석에서 한방 박히고 정성도 드려보고 ...
이수봉을 향한다 ...
이수봉 547m(12:07~식사~12:18)
약간의 오르내림을 지나 이수봉에 도착하고 여기에서 동행과 헤어지며 한곳에 주저앉아 식사를 한다 ...얼마나 배가 고프던지 아주 맛나게 먹었다 ..
아직도 안개는 걷히지를 않고 사방이 회색빛이다 ...
산객들도 많아지고 북적북적 ...
▽ 이수봉에는 산객들이 많기도 하더라 .....
옛골에서 올라오는 헬기장을 지나고 한번의 헬기장을 더지나고 ...
점심시간이라 넓은 곳에는 산객들로 복잡시끌하다 ...
청계산 만경대 615m(12:53)
군부대를 좌회하여 만경대에 접근하니 사람들로 붐빈다.조망도 안개로 전무...
나름 합장하고 정성을 드려본다만 시끄럽기는 매한가지라 ...
어여 내려가며 ....
▽ 만경대에서 바라본 매봉방면, 아직도 안개로 답답하기만 하다 .....
매봉 492.5m(13:08)
매봉에 도착하니 산객들이 점점 많아지더라 ...많은 사람으로 정상에 서있기도 힘들뿐더러 정상석한번 온전히 박아보기도 힘들더라 ...
이제 화물터미널까지는 그저 내리막이니 하며 ...
옥녀봉 375m(13:39)
헛갈리는 길목이 몇군데 있긴하더만 간간히 물어가며 ...몇 번 왔어도 매번 물어보고 다니구만 ...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지 ...
그렇게 옥녀봉가는 분기봉에 이르고 ...
▽ 옥녀봉안내 .....
짝대기 없이 걸었어도 아직까지 무릎이 나빠지진 않으니 다행이라 ...
내림길에서는 더욱 조심...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도 수없이 갈등이 생긴다 ...
관악을 넘을 것인가 아님 남태령이나 사당까지만 갈것인가 ...
마음을 다잡고 넘자고 생각한게 몇 번인지 ...
가는데까지 가보자 하는 생각도 몇 번인지 ...
담에는 꼭 저녁에 시작하여야 되겠다는 생각이 꽉차더라 ...
▽ 가을빛 .....
▽ 청계산안내도 .....
화물터미널 날머리(14:12)
날머리 우측에는 한창 공사가 벌어져서 시끄럽더라 ...횡단보도 건너기전 잠시 다리를 쉬어주고 우면산을 향한다 ...
▽ 청계산 날머리 화물터미널 .....
우면산 들머리(14:39)
지난번과는 반대로 도로에서 좌측으로 돌아 양재천을 건넌다 ...동네사람들에게 물어물어 ...
그나 그길이나 저길이나 들머리에 드는 시간은 비슷하더만 ...
한번 와봤다고 익숙하게 들머리에 선다 ...
▽ 양재천도 거닐고 .....
▽ 우면산 들머리 .....
▽ 우면산 들머리에 있는 주유소 .....
나지막하면서도 이어지는 오름길 ...
지난여름 태풍으로 나무들이 여기저기 누워서 난리도 아니었던가보다 ...
온 산이 정신없이 누워있는 나무와 흙으로 난장판이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라 ...
참으로 자연의 재해는 한꺼번에 모든 것을 뿌리체 뽑아버리나보다 ...
난장판 숲길에서 잠시쉬며 간식도 먹고 ...
▽ 이름모를 꽃 .....
▽ 향유가 아직도 피어있고 .....
▽ 우면산은 가을이 한창이라 길이 이쁘더라 .....
▽ 비단길 사이를 .....
우면산 △서울326(15:15)
소망탑 직전 삼각점을 박아주고 ...조금 오르면 소망탑이 나온다 ...
▽ 우면산 삼각점 .....
우면산 소망탑 313m(15:18)
전망테크에서는 서울의 남부시가지가 보이고 아래로는 예술의전당이 자리하고 있음이 희미하게 보인다 ...소망탑에서 소망을 드려보고 ...
그리고는 내림길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우측 무릎이 아프기 시작한다 ...
꼬챙이 없이 왔더니 무리가 많이도 갔던가보다 ...
아님 맘의 준비가 덜되었던지 ....
관악을 넘기가 여간 부담스러워지는 순간이다 ...
조금 가보지만 한동안 좋아질 기색은 없어보인다 ...
▽ 올라가며 소망탑을 박아주고 .....
▽ 내려가며 박아주고 .....
몇 개의 약수터를 지나고 잠깐잠깐 쉬어도 보지만 내림길에서 무릎은 더욱 아파만 오더라 ...
갈래길도 많은 우면산 약수터길 ...
그래도 한번은 지나갔다고 눈에 익은 길로 가다보니 남태령 갈림길이 나오더라 ...
직진하면 사당, 좌측은 남태령역이라 ...
▽ 가을 .....
▽ .....
▽ .....
▽ .....
▽ .....
▽ .....
▽ 지난여름 태풍으로 피해가 크더라 .....
▽ 한군데로 치우고는 있더만 .....
▽ 온 숲이 꺽이고 파이고 .....
▽ 아름드리 나무들도 예외는 아니더라 .....
▽ 그래도 세월은 간다 .....
▽ 건실한 넘들도 있고 .....
▽ 남태령역으로 내려간다 .....
▽ 우면산안내도 .....
▽ 이길로 내려왔고 .....
▽ 관악이가 눈앞인디 .....
남태령역(16:15)
어차피 관악을 못오를거면 여기서 접자라는 생각이 앞선다 ...시간도 많이 되었고 무릎도 여간 아프다보니 약한 마음이 생겨버린다 ...
저녁에 시작하였더라면 이런 맘도 없었을텐디 ...
여간 싫어지는 순간이다 ...
하긴 많이 오기도 왔다만 나름 목표를 못채웠으니 스스로에게 실망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죽기살기로 간다면야 못갈것도 없지만도 오늘 하루만 살것도 아니고 ...
먹고살기위한 내일을 대비도 해야되고 ...
궁색한 변명만이 마음을 지배하는데야 별수가 없더라 ...
그러면서 발길은 지하철역으로 향하고야 말더만 ....
조금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그나마 여기까지 왔다는데 만족하고 ...
내년에는 해가 길때하던지 아님 저녁에 시작하여 낮에 끝내던지 ...
나의 맘이 문제지 아들의 노력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억지로라도 위안을 삼아가며 ...
부족한 정성이지만 아들들에게 닿았으면 하면서 ...
호떡하나 입에 물고 오늘의 산행을 접어본다 ....
2010년 11월 13일 옮김
'[일반산행] > 서울 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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