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서울 경기권

중원산-단월봉-1004봉-용문산-백운봉-비호고개

산냄시 2010. 10. 13. 10:11

중원산-단월봉-1004봉-용문산-백운봉-비호고개

 

- 산행거리 : 약 22 Km

- 산행시간 : 8시간 50분 (카메라 메모리 불량으로 사진이 모두 삭제됨)

 

- 일정 2010년 9월 26일(일요일)

- 집 출발(05:00) - 왕십리역에서 용문행 환승(06:11) - 용문착(07:25) - 용문사행 버스(07:45~08:00)

 

- 용문산입구 출발(08:00) - 조계골 - 중원산 △800m(09:30경) - 단월봉 - 1004봉 - 문례재

- 용문산 △1157m(13:00경) - 장군봉 1055 - 구름재 - 백운봉 △941m(15:00경) - 헬기장 - 비호고개

- 연수리 초등교(16:50)

 

- 히치하여 용문까지 - 용문출발(17:45) - 집(19:5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며칠 환하고 좋았던 날씨로 조망은 좋았고

- 조계골 계곡을 조금지나 중원산 오름길이 숨기쁘게 하고 1004봉, 용문산 정상 오름,

   백운봉 오름에서 애묵었다 ...

- 중원산 지나 한강기맥과 만나는 삼거리까지 암봉들이 많고 속도가 나질않더만 ...

- 장군봉은 시원치 않았던지 누군가 쫄따구봉이라 써있어 웃음이 나더라 ...

- 한강기맥하며 단월봉에서 용문산지나 장군봉 갈림길까지는 눈에 익어 별 어려움이 없었고

   백운봉지나 헬기장에서 우측 길로 가면 양평 덕평리로 떨어져 역까지 한시간이면 갈수 있으나

   비호고개로 내려가고 싶은 맘이 앞서 헬기장을 직진하여 가다보니 흔적도 희미하고

   길 찾느라 또 애 묵었다 ...

 

(주의구간 정리) :

 

- 교통비 및 경비

- 전철(900 + 1,300 + 200 + 900 + 1,000) - 얼음 막걸리(1,300원) + 가래떡(1,000) + 사과2개

--------------------------------------------------------(합계 - 6,600원)

 

- 교통편

- 전철 : 왕십리에서 환승 06:11분 용문행

- 버스 : 용문터미널에서 용문사 행 버스 07:45 이용(디카 메모리 불량으로 버스시간기록이 삭제됨)

 

 

 

 

3일전 ...

북한산에서 보았던 용문산과 백운봉이 삼삼하더라 ....

한강기맥하며 중원산에서 용문산을 돌아 백운봉 어디론가 걸어보고 싶은 맘이 불현듯 생기더니 ...

눈앞에 가물거리던 길을 걸어봐야 직성이 풀리겠더라 ..

산줄기만 탄다고 가보고 싶은 곳도 못가보면 병생기지 ...

 

이른새벽 준비하여 용문산을 향한다 ...

용문에는 몇 번 왔으니 다 아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

그래도 익숙한듯이 골목으로 ...

그리고 터미널에서 용문가는 차를 기다리며 이곳저곳 기웃기웃 ....

 

07:45분에 출발하는 버스에 오르니 산객들이 대부분이고 ...

오랜만에 용문산행이라 가는 길에 건물들이며 많이도 들어서 변하였고 어딘가 낯선 곳에 가는 느낌이라 ....

용문사 주차장에 내려 간단히 준비하며 휘둘러보고 ...

 

용문사 주차장(08:00)

대부분이 용문사 방향으로 가고 한 산객만이 중원산방향인 우측으로 빠지더라 ...

같이 가며 물어보니 중원산으로 가서 도일봉으로 간다하기에 동행을 하게된다 ...

얼마전에 한번 와봤다하기에 서서히 뒷따르며 야생화도 박아주고 ...

조계골 계곡물 소리도 들으며 ....

그나 그 양반 발걸음이 영판 빠르고 뒷따르기가 바쁘더라 ....

계곡을 이쪽저쪽으로 건너기도 하고 삼거리쯤에선가 잠시 길을 놓치기도 하고 ...

하다보니 앞서가는 산객도 어느새 없어지고 ...

천천히 올라가게 된다.

 

계곡과 헤어지며 급경사 오름을 만나며 ...

상당히 된비알이더라 ....

한동안을 씩씩거리며 ....

한 구비 오르면 또 한 구비 ...

중원산은 전위봉이 많더라 ....

 

중원산 △800m(09:30경)

낑낑거리며 올라서니 앞서가던 산객이 쉬고 있었고 ...

헬기장처럼 넓직한 공터에 정상석이 있고 ...

용문산의 우뚝한 모습을 볼 수 있고 ...

상현마을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더라 ...

산객에게 들으니 상현마을에서 올라오면 시간이 더욱 단축된다 하더라 ...

 

잠시쉬고 ...

울퉁불퉁한 능선길을 따라 ....

암봉도 많아 오르락내리락 ... 우회도 하며 ...

간간히 터지는 조망은 한강기맥 뒤로 운해가 펼쳐져 보이고 ....

걸어봤던 한강기맥상의 갈기산, 금불산, 오음산과 성지지맥이 멋들어지게 보이더만 ....

바로 우측옆으로는 도일봉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괘일산까지 이어지고....

 

조금 가다 앞서가던 산객은 건너다보이는 도일봉으로 간다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더라 ...

한강기맥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라해도 내려갔다 올라가는것이 더 빠를것 같다며 ...

그것도 본인들의 생각이니 마음 먹은데로 해야 ...

 

그리고는 이내 호젓한 산길을 걷게 된다.

단월봉까지는 금방 가려니 했더니 능선길이 보통이 아니구만 ...

암봉들이 가로막고 발길을 붙잡더라고 ...

생각보다 늦은시간에 한강기맥에서 분기되는 삼거리를 만나고 ....

여기서 부터는 눈에 익은 길이니 별어려움은 없어 생각된다.

 

1004봉

한강기맥하며 올라봤던 오름이라 별 어려움이 없으리라 했지만도 아니더만 ....

중원산 오름과 능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느라 힘좀 빼서인지 여간 힘들더라고 ....

어찌된기 나올생각을 안혀 ...

한참을 애묵었구만 ...

가는중에 부부산꾼 한팀을 만나고 ....

 

잡풀 무성하게자라고 넓직한 헬기장

몇 달전보다 잡풀이 많아졌더라 ...

1004봉도 다녀와야지 ....

한동안 앉아서 간식도 먹고 쉬기도 하고 ...

문례재를 향한다 ...

 

문례재

멧돼지 식혼도 많고 배설물도 많고 ....

산이 깊으니 식생들도 좋겠더라 ...

 

문례재도 한참을 가야 나오는데 용문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와 만나는 곳이라 한팀의 산객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야생화들도 박아주고 ....

투구꽃, 쑥부쟁이, 산부추, 수리취도 간간히 보이고, 분취, 까실쑥부쟁이등이 반기더만 ...

문례재를 조금 지나 군부대를 우회하는 삼거리를 만나고 좌회 ....

몇 종류의 야생화들도 봐가며 용문산 정상을 향한다.

 

용문산 △1157m(13:00경)

용문산 올라가는 삼거리 ....

산객들이 점점 많아지더라 ...

이곳저곳에서 시끌사끌 ...

식사시간이라 더욱 요란스럽다 ...

계단....

씩씩거리며 ...

정상에 올라서니 발디딜틈이 없이 많다 ...

주변 경관 몇방 박아주고 내려오게 되더라 ....

 

계단중간 조망 좋은 곳에 퍼질러 앉아 혼자서 도시락을 까먹는다 ...

냠냠 ...

막걸리는 꿀꺽꿀꺽 ...

배 채웠으니 떠나자 ...

 

장군봉 △1055m

한강기맥에서 분기하여 뻗어가는 능선길에 장군봉과 백운봉이 있으니 ....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장군봉을 향한다.

어딘가 ....

한동안 가다보니 산객들이 쉬고 있는곳 ...

장군봉이라 써있더라 ...

봉우리같지도 않고 ....

그래선가 누군가 쫄따구봉이라 써놓았기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

 

백운봉 가는 길에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멋들어지게 피어있다 ...

구절초는 무언가 기품이 있는듯하게 느껴지기도하고 ...

쑥부쟁이는 민초들의 삶과 닮았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

여하튼 멋쟁이 들꽃임은 사실이라 ...

뾰족한 백운봉과 쑥부쟁이가 어우러지게 한판 박아주기도 했는디 사진이 가버렸으니 아쉽기 그지없다 ...

 

백운봉 1등삼각점 △941m(15:00경)

백운봉 계단길 억세더라 ....

먼발치에서만 바라만 봤던 뾰족한 백운봉 ...

보기만큼이나 억세더라 ...

 

억센만큼 올라서니 조망은 장관이라 ....

사방이 막힘이 없으니 .....

서로는 천마지맥상의 천마, 백봉, 예봉산, 검단지맥상의 검단산, 한강기맥의 끝자락 청계산 방면 ...

멀리 희미하게 북한산과 도봉이도 보이고 ...

북으로는 용문산너머 화악산과 응봉이 조망되며, 유명산과 어비산, 중미산이 지척이고 ...

동으로는 중원산과 한강기맥상의 갈기산, 오음산, 금불산과 성지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고 ...

남으로는 여주, 이천벌을 막아주는 앵자지맥 줄기 원적산과 천덕봉, 앵자, 양자산이 펼쳐져있고 ...

아래로는 한강이 구불구불 햇빛에 반사된 모습이 환상이고 참으로 좋더라 ...

1등삼각점을 박을만한 충분한 조건이 되어보이더라 ...

 

잠자리와 날개미들이 얼마나 많은지 막걸리잔에도 빠지겠구만 ....

한동안 정신줄 놓고 조망을 즐기다 .....

내려오는 길이 못내 아쉬움만 남는다 ...

 

헬기장

백운봉을 급하게 내려오면 헬기장이 반기다 ....

헬기장 직전에 우측길로 빠지면 양평 수련장 방향으로 내려가나본데 ....

두리봉을 거쳐서 내려가보자는 생각에 헬기장을 통과하여 직진을 한다 ....

 

헬기장을 벗어나자 갑자기 길이 희미해지며 긴장을 하게 만들데 ~

지도를 보며 한참을 가도 이제 두리봉 삼거리가 나오겠지 ....

생각만 ....

삼거리를 놓쳤는지 영판 나오질 않더라 ...

희미한 족적따라 그렇다면 이제는 비호고개를 목표로 전진....

길도 뚜렷하지도 않는데 앞서가던 산객을 만나게된다.

 

용문역 앞 어디선가 사시는 분으로 자주 산행을 한다하며 여기는 두번째라 하시더라 ...

비호고개를 물으니 조그만 가면 나온다더니 영판 나오질 않는다 ...

도상으로는 나올때가 지났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

낙엽이 많이 쌓여있고 족적이 없으니 신경을 곤두세우고 가기도 바쁘더라 ....

 

비호고개

나오라는 비호고개는 아니나오고 거의 다와갈무렵 어디선가 지능선을 타고야 말았나보다 ....

없는 길따라 내려오다보니 연수리로 떨어지긴 했는데 초등교에서 조금 못미친곳으로 떨어지고야 말았다 ...

 

연수리 초등교(16:50)

좋은 계곡이 흐르고 ...

여기에서 땀닦아내고 만났던 산객이 용문에 있는 처에게 전화하여 차를 가지고 오라하고 ...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한강기맥도 알고 성지지맥도 알고 ....

양덕원에서 조금 들어간 시동이 고향이라 하더라 ....

불렀던 차는 10여분만에 도착하고 참하게 생긴 산객의 처가 산객과 참으로 잘 어울리더라 ....

덕분에 용문까지 편하게 도착하고 역까지 바래다주니 너무도 고맙기가 그지없더라 ....

 

용문역(17:45)

고마운 산객 덕분으로 빠르게 용문까지 나왔으니 ...

연수리에는 버스도 몇 대 없었다는데 ....

 

그렇게 중원산으로 올라 용문산을 거쳐 백운봉을 한바뀌 둘러보고

좋았던 백운봉의 조망이 삼삼하여 언젠가는 다시 돌아보기를 생각하며 마무리 해 본다 ...

 

 

 

 

2010년 10월 13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