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7구간 행치 - 청량봉
- 산행거리 : 약 23 Km + 접속 약 10km
- 산행시간 : 9시간 10분 + 접속 2시간 15분
- 일정 2011년 6월 6일(월요일/공휴일)
- 내촌 민박 출발(05:30) - 행치도착(05:48)
- 행치 444번 지방도로 출발(05:50) - 667.1봉 △어론465(0608) - 883.9봉 △(06:54)
- 응봉산 1103.3m(07:35) - 임재(07:52) - 10xx 봉 △현리 450(09:13) - 1070봉 △ (09:45)
- 1075.2봉 △(11:31) - 하뱃재650m 56번도로(12:14~점심~12:52) - 922.5봉 △봉평405(14:12)
- 청량봉 1052m △봉평 302(14:59~15:05) - 장곡현(15:30) - 옥선산장(17:12) - (17:20)
- 동홍천 IC까지 히치(17:20~18:00) - 화촌면 성산에서 버스로 홍천(18:15~18:30)
- 홍천터미널 출발(19:30~21:40) - 집(22:40)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전반적으로 오르내림이 심하여 힘들었고 잡목에 치이고, 벌래에 물리고, 거미줄까지 ....
- 날씨는 따땃하였으나 덥지는 않았고 하뱃재 식당에서 점심과 물보충하여 청량봉 오르다 ...
- 조망이 없어 사진도 몇장 못박았고 응봉산 내림길에서 멧선생에 쫒겨 애묵었다 ...
- 청량봉에서 하산길이 영판 애로사항이 있더라 ...
(주의구간 정리) :
v 하뱃재 직전 1075.2봉에서 내려오다 벌목작업이 정리가 안되어 길찾기가 애매 ...
(등로가 희미하고 가다보니 사면을 타고 내려가다 하뱃재에는 도착했다...)
- 교통비 및 경비
6구간 경비에 함께 기록
- 홍천고개 오가는 교통편 (홍천터미널 교통안내 033-432-7891, 7893)
홍천에서 한시간에 한 대씩 있는 원통 행 시내버스로 원동리에서 내려 ...
(입으로 벌어 올라가던지, 홍천고개까지 걸어가던지, 것도 아님 택시타고 돈으로 때우던지 ....)
홍천에서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2대가 있다 하더라만 시간 맞추기가 글쎄요 ~
(농어촌 버스 성산(원동)방면 참고하면 되겠다...홍천고개 아래가 종점이라더라 ... )
- 거니고개 오가는 교통편 (홍천터미널 교통안내 033-432-7891, 7893) ---- 50분소요
홍천터미널에서 원통 가는 버스(0610,0700,0810,0925,1015,1120,1210,1335,1430,1630,1900)
(거니고개라면 갸웃거리니 어론이라면 되겠고, 장승 많은 휴게소 고개라면 빨리 알아듣더라 ...)
- 아홉사리재 오가는 교통편 (교통안내 033-433-1933)
홍천 내촌에서 인제 상남으로 지나는 버스가 있다하며 전화로 문의하라 하데~
(참고로 아홉사리재 보다 행치에는 버스타기가 더욱 어렵겠다 ... 지나는 차도 없고 ... )
- 하뱃재오가는 교통편 (홍천터미널 교통안내 033-432-7891, 7893)
홍천 내면가는 버스가 서석을 거쳐 지나다니므로 홍천에 문의 ..
▽ 춘천지맥 진행도 ........ (푸른색이 오늘진행...
▽ 행치-하뱃재 상세도 ........
▽ 하뱃재-청량봉까지 이후 청색은 하산로 ........
홀딱벗고....
홀딱벗고 ....
울어대는 검은등뻐꾸기 땜시 간밤에 몇 번을 깼는지 ...
04:30에 일어났는데도 울어대더만 ...
자식이 잠이 없어요 ... 잠이 ...
그렇잖아도 잠자리가 바뀌어 뒤척이는데 .... 쩝 ~~
일어났으니 입은 깔깔하다만 아침은 먹어야지, 씻어야지 ...
행장꾸리고 민박집 사장님께 전화하여 택배를 청하고 ...(엊저녁에 미리 부탁을 드렸었다 ...)
밖으로 나가 어슬렁거리니 금세 오시더라 ...
하여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아홉사리재를 돌아 행치에서 내린다 ....
요금은 2만원을 달라 하여 조금 과하단 생각이 들더라만 이만도 어디냐 싶어 군소리없이 드린다..
아홉사리재에서 행치까지는 약 1.5km가 되더라만 어차피 볼것은 없을테고 ...
오늘 걸어야 할 길도 만만치가 안을뿐더러 서울까지 올라가야 하니 어제 눈으로만 걸어봤다 ...
행치(444번 지방도) 출발(05:50)
민박집 사장님 친절하게도 행치에서 내려달랬더니 어차피 도로따라 가야한다하니 조금 더 지난
홍천샘물 입구가 있는 들머리에 내려주시데 ~
하여 행치표석이 세워 있더만 박아주지도 못하고 ....
기왕 건너 뛴거니 조금 더 뛴다고 뭐라나 ???
꼬챙이 세우고 들머리에 접어든다 ...
어제 빡시게 걸었더만 오늘은 다리가 뻐근하다 ...
▽ 행치를 조금 지나친 수유동 물범이(이름도 이쁘다)마을 들가는 마을표석 ..............
▽ 전봇대 끝자락이 행치 ..............
▽ 홍천샘물이 있데 ..............
▽ 물범이 마을로 가는 입구 ..............
▽ ..............
▽ 물범이 마을입구 풍경 ..............
667.1봉 △어론465(06:08)
첨부터 꾸준히 밀어올리더만 삼각점 하나 만나고 ...
오늘은 꽃이고 뭣이고 눈에 잘 들지가 않다 ...
어제의 피로가 겹쳐서 인가 ~~
▽ 667.1봉 삼각점 ..............
883.9봉 △(06:54)
계속 오름길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내용을 알수 없이 부실한 삼각점봉에 이르고 ...
건너다보이는 응봉산이 굴곡도 심하고 높아 보이기만 한다
오르내리락 ...
▽ 883.9봉 삼각점 ..............
▽ 응봉산이 높아보이기만 한다 ..............
▽ 오늘도 민백미꽃은 지천이라 ..............
▽ 길 ..............
▽ 애기나리 ..............
응봉산 1103.3m(07:35)
잡목과 잡풀만이 무성한 응봉산에 도착하여 잠시 쉬고 ...
뭔 생각이었는지 삼각점도 안찾고 내림길을 그냥 내려왔다 ...
조금 내려가다 돌아보니 응봉산이 쳐다보고 있다라 생각하는 순간 ...
좌측아래에서 멧선생이 소리를 질러댄다 ...
그렇다고 도망가면 안되지 싶어 내림길이라 걸음을 조금 빨리하여 걷는다 ...
아래서는 숲속을 퍼득퍼득 뛰다니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찌 나에게 다가오는 소리로 들린다냐 ???
뭔가 낌새가 이상타싶어 걸음을 더욱 빨리하여 달리듯이 내닫는다 ...
땀나데 ~~
어디만큼 왔나 멧선생의 소리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불안하더라 ...
▽ 응봉산에 이르다 ..............
▽ 응봉산 풍경 ..............
▽ 삼각점을 못찾고 내려왔다 ..............
임재(07:52)
안부인 임재에 이른다 ...
이정표가 있고 ...
각근치는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났나 어쨌나 ~~
봉우리 몇 개 오르락내리락 ...
결코 그냥 자리를 보여주질 않더라 ...
▽ 임재 이정목 ..............
▽ 이쁘더만 뭔나문지 ??? ..............
10xx m △현리 450(09:13)
지도 어디에도 표시가 없는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다 ...
삼각점은 2005년에 재설되었더라 ...
▽ 삼각점 ..............
▽ 큰앵초 ..............
▽ 이쁘데 ..............
▽ 관중이 많아요 ..............
1070봉 △ (09:45)
두어굽이 넘겨쳤나 삼각점 형태의 사각기둥이 쓰러져있는 봉우리에 도착 ...
기둥에 앉아 간식과 물도 먹고 ...
아침부터 참으로 물 많이 먹힌다 ...
그만큼 힘들다는 반증이겠지 ~~
2.6리터의 물을 지고왔건만 벌써 1.5리터를 먹어버렸으니 걱정스러워진다 ...
하뱃재에 초등교가 있으니 보충은 가능하련만 만에 하나 아니라면 .....
가서보니 군걱정이었다만 ...
▽ 1070봉 삼각점이었던가보다 ..............
▽ 금마타리가 간간히 눈에 띄데 ..............
▽ 금마타리 ..............
▽ 바우에 붙어서 자라는 습지식물인갑다 ..............
▽ 이쁘던디 이름을 모르것네 ..............
▽ 구슬붕이가 피어있더라 ..............
1075.2봉 △ (11:31)
쉬다가다 아휴 징그럽다 ...
그놈의 굴곡은 그칠 줄을 몰라요 ~
그냥 자리를 비워준 적이 없다 ...
진을 빼고야 1075.2봉이 나온다 ...
그렇다고 조망이나 좋으면 몰라 ...
사방이 꽉꽉 막혀 답답중에 상 답답 ...
삼각점이라도 알아볼 수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나마도 아니고 ...
힘이 드니 참으로 회의가 많이 들더만 ....
▽ 1075.2봉 삼각점 ..............
1075.2봉 이후로는 계속되는 내림 길이다 ...
거의 다 내려왔다 싶은데 꼬꾸라지듯이 내려가는 길에 벌목으로 여간 불편하고 ...
길도 희미해지더라고 ...
그나마도 길을 제대로 못찾아 헤매이다 이차저차 내려섰는데 임도가 나오더만 ...
타고 내려가니 민가가 나오고 감자밭들이 자리를 하고 있더라 ...
▽ 감자밭도 나오고 ..............
▽ 저 산아래 율전초교가 보인다 ..............
하뱃재 650m 56번국도(12:14~점심~12:52)
콘크리트 길따라 내려가자니 하뱃재 삼거리가 나오고 ...
삼거리에서 우측 내면 방향으로 가니 식당들이 몇군데 있고 숙박시설도 한군데 있더라 ...
하여 이제는 오름길만 남았으니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막걸리도 한병하고 ....
시원한 물로 머리도 감고 세안도 하고 ...
시원함을 만끽하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
초등학교는 시골답다 ...
아담하고 깨끗해 보이더라 ...
▽ 내면의 율전초교 삼거리 ..............
▽ 하뱃재 정상이라데 ..............
▽ 밥묵고 나오며 율전초교 ..............
▽ 들머리에 들어서며 ..............
들머리는 내려온곳의 반대편 절개지를 오르면 된다 ...
지도를 보니 이제부터는 꾸준히 오르기만 하면 되겠구만 ...
급경사는 아니나 오름은 이어지고 ...
점심에 막걸리 한병을 해서인지 다리힘이 팍팍느껴진다 ...
족욕이라도 한바탕했으면 더욱 힘이 났을텐디 ...
오르는 중에 멀리로 한강기맥의 계방산과 보래령 방면이 눈에 들어온다 ....
멋지더라 ...
좌측아래로는 불발현에 오르는 임도가 구불거리고 뒤로는 상뱃재 가는 도로가 눈에 든다 ...
햇볕에서야 더웁지만도 그늘에서는 서늘하고 좋다만 비알이라 땀은 많이 흐른다 ...
▽ 밥묵었으니 열심히 오르자 여기는 길도 좋다 ..............
▽ 한강기맥의 산군들이 실실 보이기시작 ..............
▽ 불발현 오르는 임도와 상뱃잰갑다 ..............
▽ 계방산과 소계방산같은디 ..............
▽ 보래령 방면과 흥정산정도 되나 어쩌나 ..............
▽ 한강기맥의 산군들이 점점 가까워진다 ..............
922.5봉 △봉평 405(14:12)
잠시 쉬며 물한잔 하고 ...
계속 이어지는 비알...
그래도 급하지는 않아요~
▽ 922.5봉 삼각점 ..............
이제 청량봉이 눈앞에서 점점 가까워진다 ...
한참을 오르다보니 좌우로 불난 흔적이 나온다 ...
큰나무들에도 작은 잡목들에도 가지에 잎이 달리지 않았더라 ...
무엇의 잘못이었는지 자연적인 발화였는지 ...
참으로 안타깝다 ...
조심 또 조심해야 하건만 ...
▽ 불이 났었나보다 ..............
▽ 이 숲속에서 뭔일이라냐 ..............
▽ 나무에 싹이없어요 ..............
▽ 아래서는 새순이 나오더라만 ..............
▽ 나무는 죽었나 잎이없다 ..............
▽ 안타까워요 ..............
▽ ..............
▽ 나무라 생긴애들은 말이없구만 ..............
▽ 산불초소를 지나자 용도폐기된 산불초소도 만나고 ..............
▽ ..............
청량봉 1052m △봉평 302(14:59~15:05)
용도 폐기된 산불감시탑을 만나고 컨테이너 박스도 하나 있구만 ...
조금 지나자 청량봉에 이른다 ...
마침내 춘천지맥의 분기점에 이르른것이다 ...
한강기맥하며 물 때문에 불발현에서 임도 타느라 못 와봤고 이제야 청량봉에 이른다 ...
조망이라도 좋았으면 했는데 욕심이었나 보다 ...
▽ 춘천지맥 분기점인 청량봉 삼각점 ..............
▽ 열심히 걸어왔다 ..............
▽ 쥐오줌풀에 나비가 앉아서 ..............
▽ 축하해주구만 ..............
관장하는 산신님께 삼배를 드리고 ....
잠깐 앉아서 간식을 해결 ...
이제는 내려갈 일이 걱정이라 ....
오른 길로 내려갈까 했지만 장곡현에서 임도타고 내려가보자 라는 생각이 더욱 맘에 들더라 ...
계곡도 보고 여차하면 알탕도 하면서 룰루랄라 ~~
▽ 흥정산으로 가는 능선자락인갑다 ..............
▽ 임도시작 ..............
▽ 함박꽃이 몽우리를 맺었구만 ..............
장곡현(15:30)
한강기맥 길을 걸어 내려오다 임도를 만나고 장곡현에 도착한다 ...
한강기맥 들머리를 지나 내려오는 임도 ...
이야 ~
정말 끝이 없어요 ~~
입에서 뭔소리 나더만 ...
굽이굽이 돌고돌아 얼마나 잡아 돌리던지 어지럽기까지 하더라 ...
▽ 곡죽동으로 찻길까지 족히 12km를 내려가야 되구만 ..............
▽ 장곡현은 파헤쳐졌다 ..............
▽ 한강기맥 들머리 ..............
물소리 나는 계곡을 만나 웃통 벗어졌히고 시원한 물에 등목도 하고 ....
한참을 쉬고 ...
다시 임도를 걷지만 돌고 돌아도 끝이 없구만 ...
얼마를 내려왔나 임도에 차단막이 있던 곳을 지나고 ...
마을이 나오더만 팬숀형 가옥이더라 ...
텃밭도 있고 깨끗하고 단정하게 지어진 집에 계곡과 어울리니 ....
마을길에는 매발톱꽃이 가로수처럼 많이도 피어서 반겨주구만 ...
▽ 함박꽃이 피다 ..............
▽ 매발톱꽃길 따라 ..............
▽ 산촌마을 따라 ..............
생곡리 옥선산장(17:12)
청량봉에서 따지자면 2시간을 넘게 내려왔구만 ...
계곡 옆으로 이쁜 산장이 있더라 ...
▽ 옥선산장이 아담하다 ..............
산장을 지나고 흥얼흥얼 가다보니 뒤에서 차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
어찌나 반갑던지 ...
하여 손을 드니 세워주데 ...
젊은 부부가 약초탐방차 들렀다 내려가는 길이라며 ...
서석까지 부탁하였더만 홍천 방면으로 간다고 동홍천 IC까지 태워주더라 ...
얼마나 고마운지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
동홍천 IC에서 내려 톨게이트 지하를 통하여 관리소에서 문의하여 나가는 길을 알아보고 ...
아가씨들이 버스가 조금 있으면 지나간다고 빨리 가보라 하데 ...
그래 불나게 뛰어서 승강장으로 내려가 기다리니 버스가 금방온다 ...
아주 시간이 딱 맞아 떨어지더만 ...
지지난주 홍천고개에서 내려올때 버스에서 만났던 고등학생 녀석인가보데 또 본다고 인사하데 ...
약간 어눌해 보이긴해도 순박함이란 ....
하여 반갑게 인사를 해줬지 ...
중간에 내리는데 내리면서도 웃으며 인사를 하더만
하여 잘가라 손까지 흔들며 맞받아 인사를 해줬더만 좋아하데 ~
홍천에 도착하니 시간은 충분하더라만 서울가는 버스편이 모두 매진 ....
헐~ 이무슨 소리 ...
하여 다시 물어보니 19:30분차에 한자리가 있다하여 그걸 구입...
아니면 용문으로 가서 전철타고 가야했는디 ...
터미널 근처 순대국집에서 막걸리 한병에 국밥 ...
참으로 맛나게 먹었다 ...
서울 올라오는길 연휴라 차들이 많이도 밀리긴 하더라만 두어시간만에 동서울에 내려준다 ...
하여 집에 들어가니 22:40분 ...
아내가 토라졌는지 찬바람이 불더만 ...
이틀 동안 교통 불편한 2구간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비교적 짧은 5구간이 남았으나 ...
언제 시간나면 다녀오기로 하고 ...
걱정스런 구간을 끝냈으니 잠한번 잘 오겠다 ...
그나 오랜만에 연이틀 산행을 하였더니 삭신이 노곤노곤 ....
또 며칠 있으면 이젠 어디로 갈거나 하는 생각이 들테고 ...
어디론가 순수함을 찾아 보따리를 꾸리겠지 ~
2011년 6월 10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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