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맥 6구간 싸리치-다랑고개
- 산행거리 : 약 20Km
- 산행시간 : 약 10시간 6분 + 접속 및 준비 30분
- 일정 2012년 3월 25일(일요일)
- 집 출발(04:50) - 강남터미널(06:15) - 원주 도착(08:30) - 싸리치 터널입구 착(08:45)
- 88번국도 싸리치 도착(09:03)
- 출발(09:14) - 산불초소(09:21) - 감악고개(11:13) - 감악산정(11:32)
- 감악산정 암봉아래 △885.9m(11:55~식사~12:16) - 전망대(12:59) - 요부골안부(13:19)
- 문바우 갈림길(13:41) - 석기암 △906.7m(14:29) - 피재 삼거리(15:18) - 오미재(15:48)
- 송한재(16:37) - 용두산 △871m(17:08~17:15) - 동막고개(18:15) - 82번국도(19:20)
- 82번국도 출발(19:20) - 제천역 발(20:19) - 청량리(22:45) - 집(23:3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먹구름이 오락가락 했으나 대체적으로 산행하기에 맑고 바람은 많았다...
- 전날내린 폭설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무릎까지도 들어가고 북사면은 엉치까지도 빠져 욕봤다 ...
- 북사면으로는 나무에 얹힌 눈으로 그 또한 애묵었고 나중에는 눈이 징그럽기까지 하더라 ...
- 천삼산 삼거리에서 감악산, 피재안부에서 용두산 부근 조금 러셀이 되었기는 했더라만
그 외는 혼자 러셀 하느라 혼구녕 빠져 어찌 지나왔는지 지금도 미스테리다.....
- 등로 주변으로 황장목이 많아 눈과 어우러지니 볼만 하였다 ...
(주의구간 정리) :
v 천삼산 갈림길에서 주의해야 되겠고,
v 용두산 지나 690봉 내림길에서 주의해야 되겠는데 눈이 많이 쌓여 송전탑 있는 지맥길을 놓치고
분기능선으로 내려오다 지맥능선을 보며 동막마을로 떨어져 동막고개로 이동했다 ...
- 교통비 및 경비
- 오갈 때 전철(1,250+1,250) - 서울에서 원주(6,800) - 떡(2,000) - 과일조금 - 막걸리(2,000)
- 원주에서 황둔(3,400) - 82번 국도에서 제천역까지 택시(11,000) - 제천에서 청량리(9,500)
- 제천역에서 저녁+소주(9,000)
-----------------------------(합계 - 46,200원) ----- (5구간 누계 - 169,960원)
- 서울에서 싸리치(88번국도) 오가는 교통편
☞ 청량리-신림간 기차(07:00, 08:50, 18:00, 20:00)
☞ 서울 강남터미널-원주 고속버스(0600, 0615, 0630, 0645,...... 10~15분 간격으로 있음)
(요금 : 일반-6,800, 우등 : 10,000)
☞ 원주-신림간 직행(0700(황둔), 0720, 0740, 0815(황둔), 1020(황둔), 1135(황둔) ......)
(요금 : 신림-2,200, 황둔-3,400)
☞ 신림에서 시내버스(24, 25번)가 있더라만 시간 확인은 못했고 택시로는 5,000~6,000원 정도..
※ 참고 : 신림에서는 택시가 있다만 황둔에는 없다는 소릴 직행버스 기사에게 들었으니 확인요망....
- 다랑고개(82번국도)에서 서울 오가는 교통편
☞ 제천-청량리간 기차(늦은 시간까지도 자주 있으니 알아보면 되겠다...)
☞ 82번국도인 다랑고개에서 제천 가는 버스가 간간히 지나가나 보다만 넘 늦어 확인은 못했다..
(택시를 콜(043-645-1004, 644-5715)하여 제천역까지 11,000원 소요되더라 ...)
▽ 영월지맥 전체도 중 청색-6구간 .....
▽ 대치-못재 구간 .....
▽ 못재-삽고개 구간 .....
한주는 가정사로 ...
한주는 시산제로 ...
2주를 지대로된 산행을 못하고 3주만에 산에 들려니 설랬다 .....
전날 강원,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온다고 했다만 그저 왔겠거니 ....
새벽같이 준비하고 강남 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이 널널하다 ....
뉴스에서는 꽃샘추위라는데 아직은 겨울이겠거니 생각하면 뉴스는 씰데없는 중얼거림이라 ....
차에 오르고 토막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1시간 15분 만에 원주에 도착한다 ...
생각보다 15분이나 단축했구만 ...
고속터미널 맞은편의 직행버스 터미널 ....
문제는 신림에서 내려 택시를 타느냐, 황둔까지 끊어서 기사에게 통사정을 하느냐 ....ㅋ
입 달고 뭐하냐고 사정 해보는 거지 ...
황둔까지 표를 끊었지 ....
기둘리다 버스가 들어오기에 기사에게 부탁했더니 일언지하에 거절이구만 ...
아따 ! 그 양반 빡빡하다 생각하며 몇 번 사정도 했는데 민원 들어간다고 안된다 하데 ...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버스는 타서 신림에서라도 내려야지 하며 버스에 올랐구만 ...
기사 뒷자석에 앉아 가다보니 신림에서 안서고 그냥 황둔으로 냅다 달려가고 말더라고 ....
싸리치 지날 즈음...
기사에게 신림에서는 안서냐고 물었더니 황둔까지 간다해서 그냥 통과했데나 ...
그럼 황둔 가면 택시라도 있나 물었더니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더라 ....
하여 안면몰수하고 또 강력하게 사정했다 싸리치에서 좀 내려달라고 ....
신림에서 내렸으면 택시라도 있으니 타고 올텐디 황둔에서는 여의치가 않다고 ....
하였더니 쩝쩝거리며 터널통과하여 식당 앞에서 내려주더만 ....
하여 엄청 고맙다고 몇 번인가 인사를 드렸다 ...
ㅎㅎㅎ ... 모로가도 작전은 성공 아닌가 ? .... ㅋ...
사람 사는게 어디 틈바구니가 없겠나 몸이 가질 않으니 없겠지 ....
이런 맛에 홀로산행을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
부딪히다 만나는 사람 사는 맛 ....
자연의 순수함 ....
그런 순수함을 찾아 이제는 싸리치로 올라가 볼까나 ....ㅎ
▽ 식당 앞에서 내려주데 .....
▽ 눈이 많아 .....
▽ 싸리치 올라가는 들머리 .....
▽ 터널도 박아주고 .....
싸리치(08:45~09:14)
싸리치를 내려온지 벌씨로 두달이 훌쩍 지났구나 ....
어제 내린 눈으로 사방이 흰세상이다 ....
많이도 내렸구나 ...
션하니 지금은 좋아만 느껴지누나 ...
수레길 따라 눈 덮인 길을 오르다 ...
나무에는 무게가 느껴지는 눈들이 올라앉아 멋드러진 소나무를 힘겹게 하고 있다 ...
▽ 임도따라 올라가다 .....
▽ .....
▽ 소나무에도 .....
▽ 마을길도 .....
▽ 마을에도 .....
숲속의 팬숀도 지나고 눈에 익은 싸리치에 이르고 ....
스패츠차고 아이젠차고, 꼬챙이 준비하여 싸리치의 바람을 맞다 ....
바람도 봄바람이라 훈풍이 느껴진다 ...
▽ 싸리치 숲속랜드 .....
▽ 싸리치 풍경 .....
▽ 준비하고 들머리 박아주고 .....
▽ .....
▽ 올라온 길도 넣어주고 .....
▽ 표석 박아주고 출발 .....
입산금지 현수막이 있는 들머리로 들어서니 초반부터 눈 쌓인 까꼬막이다 ...
일보전진 반보후퇴 ....
산불초소(09:21)
어렵사리 산불초소에 이르다 ...
올라갈수록 눈이 많아지는 느낌이라 오늘 산행이 걱정스러워진다 ....
남대봉 방면은 먹구름에 쌓여 깜깜 ....
온 산하가 흰색이라 ...
▽ 멀리로 성남방면과 남대봉에는 구름이 .....
▽ 초소에 이르다 .....
▽ 산불초소 박아주고 .....
▽ 가야지 .....
▽ 북사면에는 나무에 눈이 많데 남사면에는 바람으로 없고 .....
▽ 내 발자국 박기 .....
마루금에 눈은 점점 많아지고 러셀은 내가 하고 ...
이러다 오늘 목적지까지 못갈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다 ....
하여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그저 가는데까지 가보자라고 다짐했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은 것 같다만 가도가도 들머리가 눈 아래 보이는데 멀어지질 않더라 ....
천삼산 삼거리 즈음을 지나고 내림길에 누군가 1~2명 지났는지 러셀이 되었다 ....
하여 그래도 감악산이 좋은 산이라 등산객이 있구나 생각하며 걸었다...
뒷 따라가니 조금 편하긴 하더라 ...
▽ 솜사탕 .....
▽ 여기저기 .....
▽ 응봉 능선자락 .....
▽ 좌측 남대봉과 지나온길 당기다 .....
▽ 치악 남대봉에서 시명봉으로의 산줄기 .....
▽ 눈덮힌 산군들 .....
▽ 중앙의 백운산 .....
▽ 백운산부터 백운지맥인갑다 .....
▽ 감악산이 보이다 .....
▽ 응봉 우측자락의 굴곡 .....
▽ 아래가 황둔인갑다 .....
▽ 푸름 .....
▽ 응봉 우측 주천방면으로 다가 .....
감악고개(11:13)
감악산이 1km 남겨진 삼거리에 이르니 발자국이 없어지구만 ....
난 어이하라고 이 길로 내려들 갔나보다 ...
그렇게 감악산정까지 혼자 러셀하며 또 걸었다 ...
마루금에는 바람이 몰아치니 눈이 더 많이 쌓여있어 더 힘겹더만 ...
지난 구목령 구간에서 스패츠가 부실하여 신발까지 젖어와 애묵고
바로 스패츠를 구입하였더니 쓸만 해 ...
▽ 감악고개 갈림길 .....
▽ 여서 어제 앞선사람들이 명암리로 내려가버렸나 보다 ..... 러셀이 아쉽다 ... ㄲ
▽ 혼자 하며 가야지 .....
▽ 금대봉 상원사가 보이기에 당겨봤다 .....
▽중앙이 용두산 전위봉즈음 되나 어쩌나 .....
▽ 지나온 응봉능서자락 .....
▽ 저아래가 싸리치라 많이 온것같은데 생각만 그런갑다 .....
▽ 지나온길 박다 .....
감악산정(11:32)
낑낑 거리며 감악산정에 오르니 바람도 세차게 불어대고 이정목에 계곡이니 백련사니 써있다 ...
어데 산성 흔적이 있나본데 눈이 많이 쌓여 있으니 알턱이없다 ...
우측 암봉을 좌회하여 가다보니 길이 없어진다 ...
시그널이 나풀거려 이짝이 길이겠거니 했는데 웬 낭떠러지 ....
한발을 내딛어보니 허벅지까지 푹 하고 빠진다 ...
돌아가기도 만만치가 않고 ...
한참을 어쩔까하다 한켠에 밧줄이 눈속에 묻혀있어 당겨보니 눈속에서 나온다 ...
여가 길이겠거니 하고 밧줄을 움켜쥐고 조심스레 한발한발 푹푹빠져가며 걸어본다 ...
땀나데 ~~
위험스런 길을 통과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이구머니나 ...
염병할 낭떨어지가 어지럽게 한다 ...
십년감수했구만 ...
▽ 감악산 마루금의 암봉을 좌회(여서 우회 해야 되는지는 미스테리다 .....
▽ 능선코스 방향으로 암봉이 .....
▽ 백련사 방향으로 가다 시껍하다 .....
▽ 북사면에는 나무위에 눈이 많아 바람이 부니 재미가 없더라 .....
감악산정 암봉아래 △885.9m(11:55~식사~12:16)
위험스런 구간을 통과 하고나니 허기가 몰려오데 ....
하여 나중에 어찌될는지 모르니 일단 암봉 아래 오목한곳 눈도 얼마없고 바람도 없고 ...
퍼질러 앉아 막걸리 한병에 식사를 했다 ....
이제야 힘이 조금 돌아오구만 ...
여까지 오는동안 힘이들어 포기하고 내려갈까라는 생각도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
욕심부리다 사고라도 당할까 싶기도 하더라 ....
그러면서도 떠나지 않는 생각은 가는데까지는 가보자 탈출구는 많다라는 생각 ....
그래 또 가보자 천천히 거북이마냥 ...
일어서 암봉을 마져 돌아나니 감악산정은 우측으로 0.2km라 이정목에 써 있다 ....
쳐다보니 쎄바닥 나오겠다 ....
바람 세차게 불어대고 많은 눈으로 덮힌 암봉....ㅋ
죽자사자 오르면야 못오를리 없겠지만 위험지역에서는 조금씩 포기하기로 맘먹었다 ....
그러니 편해지데 .....
하여 한켠의 쓰린맘을 용두산 방면으로 달래가며 발길을 돌렸다 ...
▽ 감악산정 아랜가 보데 여서 밥묵다 .....
▽ 석기암봉이 보이다 .....
▽ 정상이 가까운데 .....
▽ 박아만 주고 돌아가다 .....
▽ .....
▽ 용두산 옆의 송학산이 보인다 .....
어덴가 암봉이 나와 북사면으로 우회를 하게되다 ....
엄청이 빠지데 ....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수북한 눈이 바람에 떨어지면 그 또한 난감하더만 ....
하여 꼬챙이로 앞을 털어가며 가다보니 진행이 어렵다 ....
니미럴 허벅지까지 빠지고 엎어지고 미끄러지고 꼬꾸라지고 ....
장갑이 부실하여 안넘어지려니 자꾸만 손으로 눈바닥을 집고보니 장갑이 젖어온다 ...
내 원만하면 북사면으로는 우회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지나간다 ...
▽ 감악산을 돌아보다 .....
전망대(12:59)
낑낑 ....
러쎌 ...
쉬어가라 전망대가 나오데 ...
용트림하듯 굽이치는 석기암봉 가는 길과 분기능선까지 ....
시원스럽기는 하다만 눈앞인데도 멀리만 느껴져 심사가 괴롭구나 ...
잠깐 쉬다 아래로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
한낮이라 햇빛을 받으니 눈이 습하게 변했나 걸음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신발에는 무에 좋아서 한사발씩 앵겨붙고 난린지 ....
점점 무거워만 지고 힘이 들구만 ...
아이젠을 벗을 걸 그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
▽ 전망대에서 석기암봉을 보다 .....
▽ 전망대 .....
▽ 석기암봉까지 이어지는 마루금 .....
▽ 눈 .....
▽ 석기암봉 좌측능선 .....
▽ 또 .....
요부골안부(13:19)
이정목에 재사골재라 써있는 안부에 이르다 ...
좌측은 요부골로 우측은 재사동계곡으로 떨어지나 보다 ...
눈 때문에 길은 보이질 않고 추측만 했다 ...
▽ 요부골 삼거리 .....
▽ 이정목 반대편 .....
▽ 감악산을 돌아보다 .....
▽ 또 .....
한참 가다보니 문바위 갈림길이라는 이정목이 나오고 ....
바람은 거칠지만 그래도 봄이라고 따사로운 냄시도 난다 ...
그래도 러셀 ...
또 러셀 ....
엠뱅할 놈의 눈 많기도 하다 ....
▽ 문바우 갈림길 .....
▽ 헬기장인갑다 .....
▽ .....
▽ 눈 .....
▽ 돌아보고 .....
▽ 또 .....
▽ 이정목 만나다 .....
석기암 △906.7m(14:29)
힘겹게 석기암봉에 이르다 ...
삼각점은 눈속에 묻혀 보이지도 않고 정상석과 이정목만이 반기구만 ....
도상으로 확인하니 아적 반도 못 왔어요 ~~~
어쩐댜 ....ㅋ
아직은 시간이 널널하니 가보는데까지 가보지 뭐~
하고 간다 ...
▽ 석기암에 이르다 .....
▽ 이정목 .....
▽ 용두산 가다 분기되는 우측 능선 .....
▽ 좌측 뒤가 용두산 .....
▽ 용두산과 우측 멀리로 다음구간도 눈이 많이 있구나 .....
무리가 왔나 석기암봉을 지나고 우측 무릎이 뻐끈거리며 아프다는 신호가 오구 ...
내림길에 쬐금씩 ....
좌측 다리는 사타구니에 가래톳이 생긴 줄 알았는데 아닌가 ...
심줄에 무리가 왔나 들어올리기가 버거워지고 힘들어지구만 ....
눈길 참으로 눈 티나오게 한다 ...
내가 지금 괜한 욕심을 부리나 하는 생각이 또 들데 ~
배도 고퍼 어데 한켠에 앉아 막걸리 한병과 간식을 먹고 일어선다 ...
▽ 돌아보다 .....
▽ 수탈에 멍든 상처 .....
▽ 아깝다 .....
피재 삼거리(15:18)
다행이도 피재 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 누군가 앞서서 러셀을 하고 갔구만 ....
한결 편하게 걸음걸음 따랐다 ...
좋은 황장목이 쭉쭉 올라가 있으니 참으로 좋긴 하다 ...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 일제시대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는 나무들 ...
▽ 이정목 만나고 .....
▽ 잡목사이로 제2의림지가 보이다 .....
▽ 용두산이 4km 그래도 여서부터는 러셀이 되어 .....
▽ 멋진 황장목들이 운치있게 하더라만 힘들어 .....
▽ .....
▽ 이정목 .....
이정목에 오미재라 써있는 곳을 지난다 ....
힘들어 여서 탈출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만 용두산까지는 러셀이 되었겠거니 하고 간다 ...
레일이 설치되어있는 봉우리 ...
잡목사이로 건너편의 용두산이 멀게만 느껴진다 ....
▽ 이정목은 많다 .....
▽ 오미재 쉼터 .....
▽ 오미재라하데 .....
▽ 레일이 있는 봉에 이르다 .....
▽ 눈도 많아요 .....
▽ .....
송한재로 이어지는 내림 길에 우측무릎이 자꾸만 신경을 거스른다 ...
송한재(15:18)
쉼터가 있는 안부 송한재에 이르다 ...
그리고 용두산까지 길게 오름을 올려치다 ...
▽ 송한재 풍경 .....
▽ 송한재 이정목 .....
용두산 △871m(17:08~17:15)
힘겹게 올라서니 헬기장이 있던지 조망도 좋고 넓이도 상당하다 ...
다음구간인 왕박산 방면, 제천 시가지와 뒤로 만수산과 월악산 방면이 눈에 들다 ...
의림지와 동막고개까지도 내려다 보이고 마루금을 눈에 넣고 ...
삼각점은 어데인지 못찾고 의자에 앉아 떡 한조가리 먹고 일어선다 ...
▽ 용두산 좌측 풍경 .....
▽ 갈림길이 많구만 .....
▽ 용두산 제천방면으로의 풍경 .....
▽ 내려갈 마루금과 다음구간 그리고 제천시까지 .....
▽ 제천시와 멀리로 만수산, 월산산 방면이 희미하고 아래로 가야할 마루금이 뚜렸 .....
▽ 제천 의림지 .....
▽ 용두산 정상석 .....
한참을 내려가다 우측 분기능선을 찾아야 되는데 아무래도 지났다는 생각이라 ...
위에서 볼 때 송전탑을 타고 내려가야 되는 것을 보였는데 ....
우측으로 능선이 흐르는 것이 잡목사이로 보이긴 하더라 ...
하여 올라가기에는 엄두도 안나고 지능선을 타고 마루금으로 붙기위해 갔다 ...
마루금으로 올라서려니 아래로 마을이 나오데 ~~
하여 기왕지사 내려온거 동막마을로 내려왔다 ...
마을에 도착하니 눈이 없구만 ...
징글징글한 눈구딩이였다 ....
밭일하고 있는 마을 사람과 이야기하며 아이젠 거두고 ....
마루금은 우측으로 두고 동막고개로 마을길을 따르다 ....
▽ 도화2리 경로당 앞으로 떨어져 .....
▽ 저 앞이 마루금인데 .....
▽ 동막마을 승강장 .....
▽ 중앙의 능선타고 내려와야 되는데 우측 능선의 송전탑 부근으로 알바했다 .....
▽ 마루금이 뚜렸한디 눈때문에 마루금을 놓쳤다능..... ㅋ
동막고개(18:15)
고개 너머로는 의림지로 가는 길인가 보다 ....
아직 해가 남았으니 다랑고개까지 가기위해 과수원길 따라 들머리로 들어섰다 ...
과수원을 통과 건물 우측으로 들어가 철망 울타리를 넘다 ....
밥값 하느라 개들이 짓고 난리도 아니다 ...
▽ 저위가 동막고개 .....
▽ 동막고개 좌측 들머리 .....
▽ 농장 진입로에는 어수선하더라 .....
나지막한 뒷산 ...
이리저리 돌아가며
공원묘원이 나오고 ....
공원묘원을 좌로두고 마루금을 따르다 ...
점점 어두워지구만 ...
불 밝히기 싫어 열심히 내달린다 ...
마지막이라서인지 힘이 쪼매 나더만 ....
▽ 안부에 이르다 .....
▽ 우측으로 의림지가 보이다 .....
▽ 시간이 남으면 가보고 잡더라 .....
▽ 송전탑도 만나고 .....
마지막 묘원이 나오고 묘원 길따라 내려가다 우측으로 돌다보니 변전소가 나오더라 ....
마루금은 눈에 보이고 ....
이젠 완전히 어두워기기도 했고 ....
어차피 마루금을 못타고 변전소를 우측에 두고 돌아야 되는 형국이라 ...
저 앞에 차다니는 도로로 내려서기로 했다 ....
하여 도로 따르다 간간히 오는 차에 히치를 시도하지만 어두워 누가 세워주지도 않구만 ...
그러다 보니 82번 국도가 지나는 사거리까지 내려와버렷구만 ...
▽ 묘원이 끝나는 지점으로 내려가다 .....
▽ 우측으로 변전소를 만나 좌회를 해야하나 .....
▽ 좌측으로 용두산이 보이다 .....
82번국도(19:20)
사거리에 축산업 조합식당인지에 들어가 버스를 물어보니 모른다 하데 ~
하여 택시 전화번호를 받아 전화를 해서 제천 택시를 콜했다 ...
장비 챙기고 옷 갈아입고 기다리니 15분 만에 도착하더라 ....
제천역에서 20:19분 열차를 예약하고 ...
분식당에 들어가 육개장 한그릇에 소주 한병 ....
먹으며 무말랭이가 맛나 더 달라 했더니 듬뿍도 주시데 ....
거기다 덤으로 집에 가져가 먹으라 조금 싸 주시더만 ....
얻어 묵어서가 아니라
작은 것이다만 따땃함이 느껴지고 ...
이런 살가운 느낌들이 좋다 ...
산길도, 삶의 길도, 여하튼 맛나다 ...
기차 시간이 촉박하여 서둘러 식당을 나서며 고마움을 표하고 ...
역에 들어가니 아적 약간의 여유가 있었던가 보다 ....
기차타고 돌아오는 길 ....
너무 피곤해서인지 말똥거리기만 하다 ....
두어달만에 홀로 산행이었나 보다 ...
그토록이나 많은 눈은 생각도 못해서인지 무척 힘이 들었고 .....
며칠은 다리 때문에 걸어다니기 불편하겠다 ....
그나마 마칠 수 있어 홀가분 하다 ...
밤늦게야 집에 돌아와 막걸리 한잔 ...
하루 산길을 생각해 본다 ...
2012년 3월 28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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