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장거리 걷기

오산종주를 불수사도酒로 마무리하다 .........

산냄시 2013. 10. 16. 07:42

오산종주를 불수사도酒로 마무리하다 .........

 

 

 

 

 

 

 

- 산행거리 : 약 32km. 불암산 공릉안내소(백세문에서 시작하여 우이동까지......

- 산행시간 : 약 15시간 30분정도

- 동     행 : 장산님, 뚜버기님, 파키라님, 뱌햄은 찬조출연 

 

- 일정 2013년 10월 8일(화요일) ~ 9일(수요일)

- 집 출발(21:20) - 화랑대 역(22:20~22:50) - 불암산 공릉안내소 백세문 도착(23:00)

 

- 공릉안내소 준비와 출발 - 420봉 헬기장(24:16) - 불암산 508m △성동24(24:56)

- 수락산 637.3m(03:25) - 동막골(05:30~아침) - 호암사입구(07:11) - 사패산(08:31)

- 자운봉 우회(10:38) - 우이암(13:04) - 우이동(14:30경)

 

 

- 뒷풀이 그리고 집(21:00경)

 

- 교통편

- 6호선 화랑대 역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가 원자력병원 후문 효성화운트빌아파트 앞에서 내려

  백세문을 통과하여 들어가면 되고 불암산 공릉안내소가 나온다 ...

 

 

- 산행 날씨 및 구간 상황

- 초반 불암산 공릉안내소 들머리에서 3~4km는 완만한 길이고 이후부터 심좀 써야된다 ...

- 시원하게 불어주는 가을바람, 사패와 도봉에서의 조망이 아주 멋지더라 ...

   (사패산에서 조망은 멀리로 명성, 광덕, 화악, 응봉까지 뚜렷하였고, 감악, 마차, 소요산 뒤로

   종자산 너머까지 멀리로 북녘의 상어지느러미같은 봉우리까지 희미하게 조망되다 .....

- 암릉 구간이 많고 오르내림이 심하고 갈래길이 많아 주의해야 되다 ...

 

- 교통비 및 경비

- 회비(65,000) - 교통비 (1,250 + 1,450)

-------------------------------------------------------(합계 - 67,700)

 

 

                                ▽ 불암, 수락산 상세도  ........             

                                ▽ 사패, 도봉, 북한산 상세도  ........       

 

 

 

오산돌기 .......

또 유혹이다.......

6월 말경에 뚜버기님과 객꾼님의 유혹에 비몽사몽 한바꾸하고 .....

뚜버기님과 장산님이 한글날을 기하여 한바꾸 한다기로 자꾸만 맘이 동하여 같이 돌기로 했다 ....

8일 저녁까지 빗방울이 들치더라만 밤중이되니 점점 게이더라 ....

 

저녁으로 독립문 형님과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 불광동에서 만나 술한잔 하고 ....

저녁도 묵고 정담도 나누고 ......

그리 보내다 자리가 일찍 파하여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 배낭을 꾸렸다 ...

나가며 뚜벅에게 나도 갈끼라 전화하니 뱌햄, 파키라님도 같이 간다하데~

하여 재미는 있겠다 생각했다 ...

 

화랑대 역(22:20~22:50)

화랑대역에 도착하니 뱌햄과 장산님, 파키라님 도착

뚜벅은 조금 늦게야 도착한다기로 전을 펼치고 앉아 한순배 돌렸다 ......

5명이 합류하여 화랑대 역을 출발......

공릉안내소인 백세문에서 한방 박히고 들머리로 빨려들었다 ....

 

비도 멈추고 시원함이 아주 그만이라 ......

좋은 길 따라 열심히 올랐다 ....

여하튼 초반 어두울 때 많이가기로 하다 .....

 

                                ▽  420봉 불암 헬기장 ........      

 

 

불암산 508m △성동24(24:56)

420봉 헬기장 지나고 ...

계단많은 불암산정에 서다 .....

항시 느끼는 거지만 사방으로 야경이 멋있어요 ~

 

                                ▽  불암산정 ........      

                                ▽ 태극기  ........      

                                ▽  삼각점 ........      

                                ▽ 뚜버기님 올라오다  ........      

                                ▽ 불암산정에 서다  ........      

 

덕릉고개로 향하는 길

찬조출연하신 뱌햄이 오랜만에 산에 들어서인지 점차로 발걸음이 늦어지구나 .....

잠깐씩 서있다 가다 .....

 

덕릉고개에 도착하여 잠시 목축인다 전을 펼치고 앉아 한순배 돌리다 ....

뱌햄은 여기서 내려간다 하시고 .......

하여 4명이서 가기로 하다 ....

 

                                ▽  덕릉고개 ........      

 

 

수락산 오름길 중에 전망좋은 바우가 나오는디 ........

전을 안펼수가 없어요 ....

시커먼 불암산 바라보며 한순배씩 돌리고 ......

하다보면 궁디가 무거워서 원 ~

 

그렇게 수락산정을 향하다 .....

꾸준한 오름을 밤중이라 위험지역은 우회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다 .........

 

수락산 637.3m(03:25)

수락산정에 앉아 또 전을 펼치다 ....

낮에 못내린 빗방울이 한방울 하더라만 신경쓸 여가가 없어요 ~

한순배씩 돌리고 간식도 묵고 .....

막초기운이 빠지면 발걸음이 늦어진데나 어짠데나 ~

여럿이서 걸으니 노닥노닥 걷는 맛과 술맛은 더 나더라 .....

 

                                ▽ 수락정상  ........      

 

 

기차바우를 통과 ....

낮에 내린비로 밧줄에 물기가 많아 미끄럽더라만 다행이 바닥은 걸을만 하데~

하여 다들 무사히 내려왔구만 ....

도정봉은 장산님의 안내로 우회하여 동막골로 향하다 .....

 

동막골(05:30~아침식사)

여까지는 앉아서 묵은 시간에 비하면 준수하게 내려온 편이라 생각이 들더라 ...

새로생긴 순대국집이 있기로 들어가 국밥 한그릇씩 돌리고 ......

소주도 한고뿌씩 하고 하다보니 어드덧 훤하게 날이 밝더라 ......

닝기리 ~

사패산에서 일출본다 했건만 오르다 보게 생겼다 .....

한번 앉으면 한참이라 그리 쉬다 호암사를 향하다 .....

 

                                ▽ 동막골  ........      

                                ▽ 호암사입구  ........      

 

호암사입구(07:11)

이제 아침도 묵었겠다 가는 길 졸리기가 한이 없어요 ~

사패산 오름길에 아주 욕봤구만 .....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으니 원 ~

밀어내기 하느라 장산님, 파키라님은 앞서고 뚜버기님은 졸 리가 뒤에서 낑낑 ......

 

사패산(08:31)

어렵게 사패산에 올랐다 ........

조망 쥑이데~~~

화악과 응봉이 가까워 보이고 명성지맥의 산군들도 보이고 ......

명지,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깃대봉까지의 능선자락들 ......

운악, 수원산, 죽엽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마루금 ......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 마루금 ....

뒤로 말잔등 같은 서리 축령 ......

용봉산에서 이어지는 수락지맥의 밤새 걸어온 수락 불암 ....

감악산, 마차산의 감악지맥 .......

왕방산, 국사봉의 왕방지맥 줄기들 .......

동두천 6산이라는 해룡, 칠봉산군들 ....

종헌산 뒤로 종자산과 뒤로의 산군들 ......

에미나이 동네의 상어지느러미 같은 산도 희미하게 보이더라 .....

바로 뒤의 불곡산과 임꺽정봉을 언급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

참으로 조망이 끝내주더라 ..

 

                                ▽  감악, 마차, 소요, 왕방, 칠봉, 해룡, 소요뒤로 종자, 고대산까지 ........      

                                ▽ 우측 멀리로 화악, 응봉, 명지, 연인까지  ........      

                                ▽ 광덕산부터 서리, 축령까지 앞으로 죽엽산, 용암산, 앞의 의정부 천보산  ........      

                                ▽  수락 뒤로 천마산뵈다 ........      

                                ▽  도봉 능선 ........      

                                ▽ 뒤로 백운대뵈다  ........      

                                ▽ 상장, 백운대, 노고산 우측뒤로 계명산  ........      

                                ▽ 감악부터 수락까지  ........  파노라마(누지르면 커진다는 ......)    

 

가야할 도봉산과 북한산의 능선들도 가을빛에 선명하고 푸르고나 .......

여서 배가고퍼 한순배 돌리자니 다들 더가서 먹자데 ~

하여 여론에 따르기로 했다만 디게 배고프데 ~

 

도봉산에서도 가장 급한 오름을 개거품 물며 올랐구만 ......

그 저짝 한켠에 앉아 한순배 돌렸어요 ....

다들 졸리가지고 낑낑 ......

그래도 막초는 잘 들어가더라 .....

 

자운봉 우회(10:38)

산불초소를 지나고 졸리가지고 Y계곡은 우회하였구만 .....

자운봉 아래에 이르자 그제야 졸음이 달아나고 속도가 붙데 ~

아주 애 묵었어요 ~~

 

                                ▽ 자운, 신선  ........      

 

 

시간이 시간인지라 이제는 마주오는 산객들도 많아지고 ....

우이암으로 빠지는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열심히 가다 ....

앞서가던 산객 무신 음악소리를 그리 크게 틀고가는지 얼마나 뿔이나던지 ......

한소리 했더니 잠시 줄이는 듯 하다 또 마찬가지라 ......

아니 산에 음악 들으러 왔나 어쨌나 ......

이어폰을 하고 크게 듣던지 남에게 피해없게 해줘야지 .....

지 집에서라면 몰러도 산에 오면 무수하게 들리는 자연의 소리를 들어야지 ......

나이살 묵고 더욱 조심해야지 지좋다고만 살면 그기 나이 묵은건가 ..........?

길거리에서도 마찬가지라 .....

저 인간 나이살 헛묵었구나 생각했다 .....

고은 눈으로 봐지질 않고 영판 불쾌하더라 ......

 

장산님과 궁시렁 거리며 우이암을 향했구만 ....

어데 산악회에서 올라오는지 정신없이 마주 올라오기로

우이암 바라보이는 한켠에 앉아 후미를 기다리다 도착하자 한순배 돌리다 .......

 

우이암(13:04)

내려가는 길 북한산까지 돌면 시간이 너무 늦겠기로 우이동에서 마무리하자는 둥 .....

그리 결정하고 내려가다 ....

우이암에서 우이동까지도 거리가 상당하다 .....

 

                                ▽ 우이암  ........      

                                ▽ 불암산과 뒤로 예봉, 검단  ........      

 

우이동(14:30경)

우이동 한일교 내려서기 직전 계곡에 들어가 땀을 닦고 내려가기로 하다 ......

가물어서 물이 적고 흐리가 생겨 찜찜하기는 하더라만 그래도 알탕을 했구만 ....

시원스레 우이동으로 향했어요 ~

 

마중나오신 뱌그라햄과 만나 어느식당을 들어가 아구찜에 초한잔씩 하고있자니 ......

느듯없이 대명님의 출연 ......

깜짝 놀랬잖어 ~~

하여 식구가 6명으로 늘어 한없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이어지다 ......

 

자리를 옮겨 맥주로 입가심 한다하여 사위는 어둠으로 바뀌고 .........

이러니저러니 무신 이야기가 그리도 많던지 ........

만나면 왜 이리 재미가 있는지 .....

무신 이유랴 ..........?

왜 그런겨 ............

왜~에 ~

 

그렇게 자리를 파하고 집에 간다고들 수유리로 나왔던가 장산님과 나는 들어간다하고 .....

나머지 네명은 또 막차를 타러 어딘가로 드간다던디 ..........

나중에 보니 살아서들 들어는 갔는갑더라고 ~~~

 

 

그 넘의 오산만 한다하면 왜 그리 맘이 동하는지 ..

가을, 참으로 좋았던 날씨에 조망에 모든 조건이 좋은날

불수사도북에서 불수사도酒로 끝나긴 했다만 미련이 없다는게 묘하더라 ......

마력이 있어요 ~

 

 

 

2013년 10월 15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