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함께한 백봉령-닭목재
(포항셀파 실측자료 참고)
- 산행거리 : 32.65 Km - 산행시간 : 11시간 10분
- 산행거리 누계 : 총 612.85 Km
구간거리누계 ( 587.82 km) / 접속거리누계 ( 25.03 km)
- 산행시간 누계 : 총 251시간 47분
구간시간누계 ( 240시간 19분) / 접속시간누계 ( 11시간 28분)
- 산행경비 누계 : 총 2,028,270 이번구간 산행경비 ( 88,600)
- 총 734.65 Km 중 몇 %나 걸었나 : 80.0136 %
- 전체일정 2008년 05월 03일(토) ~ 05월 04일(일)
- 집 출발 (22:00) - 강남터미널 출발(23:40) - 동해터미널 도착(03:20)
- 백봉령 도착(03:51) - 백봉령 출발 (03:53) - 생계령 (05:20)
- 900.2봉 (06:46)) - 고병이재 (07:00) - 석병산 (07:47) 식사
- 석병산 출발 (08:01) - 두리봉 (08:38) - 삽당령 (09:48~10:00)
- 석두봉 식사(12:16~12:30) - 화란봉(14:19) - 닭목재(15:03)
- 강릉까지 히치
- 강릉터미널 도착 및 출발(15:50~20:00)-서울도착 (12:58)-집 도착 (01:40)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백봉령-닭목재)
- 구간의 전체적인 느낌은 완만한 오름의 반복이고
구간 거리가 멀고 잡목이 많다.
- 날씨는 바람도 많이 불어주고 오후늦게 비가온다는 예보에 구름이 많아
햇빛을 막아주어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임.
- 건 10개월여 만에 다가오는 대간길은 너무 뿌듯한 길이었다.
- 산방기간이 15일까지라 닭목재에서 더 이상 진행 못함이 아쉬움
- 교통비 및 경비
- 일반 심야버스요금 (강남-동해) = 15,800원 - 강릉 고속버스 (18,400원)
- 전철 1회(1,100원) - 강릉 점심(육개장+소주) = 8,000원
- 백봉령까지 택시(30,000원) - 집까지 택시(4,000원)
- 도시락 2개 - 참외 2개 - 식수 3.2리터 - 양갱 6개 (2,000원)
- 휴게소간식 (600원) - 강릉에서 사우나 (4,000원) - 강릉 택시비 (1,800원)
- 강남터미널 심야시내버스 (900원)
--------------------------------------(합계 - 88,600)
- 남은 먹거리 (미수가루), 양갱 1개
야생화와 함께한 백봉령-닭목재 구간(22차 23구간)
10개월여 만의 대간 보따리를 꾸리려니 자꾸만 어수선해진다.
혹여라도 빠뜨린것은 없는지 ...
확인하고 또 보고 ...
자꾸만 그려지는 대간길이 눈앞에 아른거려
겨우내 서울에서 가까운 한북을 다녔지만
마음은 백봉령에 가있는 것을 ...
백봉령이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변하지라도 않았을까 하는 노파심.
가서 못 찾으면 어찌하나 어두운 새벽에 .....
2주전 북한산 종주 산행 후 우측 뒤꿈치 인데가 많이도 아파 한주를 쉬었으나
아직은 편치가 않는데 혹여 산행 중 아프면 어쩌나 하는 생각들 ...
자꾸만 온갖 걱정도 앞선다.
가야할 여건이 못되고
어렵게 다가온 기회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연휴라 교통편 예약도 하지 못했지만 서둘러 터미널로 향한다.
다행히 심야 마지막 버스에 한자리 남아 한숨을 쉬며
늦었지만 동해의 심화진님께 차편을 부탁하러 전화를 하니 모임이 있어
강릉에 나가계시고 김종주님(018-321-1050)에게 부탁했다고 연락을 주신다.
이 밤중에 애써주심이 너무 고맙고 도착하는데로 마중 나온다고 하신다.
연휴라 심야인데도 뭔차들이 많은지 ....
옆좌석에 앉은분은 무슨 술을 그리도 많이 마셨는지 술냄새가 진동이다.
동해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려서야 도착한다.
김종주님은 30분전부터 나와서 이제나 저제나 도착할는지 ...
03:20 동해터미널
백봉령 오르는 길
심화진님이 산악회 대장님이시고
쉬는 날이면 두타 청옥을 이른 새벽부터 다녀오신다는 이야기들 ....
김종주님은 탁구를 잘 치신다는 이야기들 ...
갑자기 도로로 나타나는 고라니, 토끼, 오소리 같은 짐승들 .....
로드 킬의 심각함이 느껴진다.
애써 조심스레 백봉령에 도착하여
안전산행을 부탁하시는 김종주님의 마음써주심이 너무도 고맙다.
03:53 백봉령
산행준비
그리고
자병산 채석장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니 삼거리가 나오고 좌틀
드디어 그리도 그리던 꿈길과 만난다.
새벽냄새, 바람소리, 숲 내음, 발자국 소리 ........
싸늘한 기운 ...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
얼굴에 붙는 거미줄 ...
▲백봉령 채석장입구
05:20 생계령
날이 밝아오니 눈에 들어오는 야생화들 ....
사방이 연초록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멀리 자병산의 흘러내린 돌부스러기들 ...
그옆으로 방긋거리며 올라오는 일출 ...
야생화를 담고 있는데 안산 모 산악회에서 20여명 정도 오셨다는
산님이 앞질러간다.
먼저 가시라하고 천천히 오랜만의 대간길을 만끽하며 걷는다.
뒤를 따르니 거미줄 방해가 없어 좋다.
임계카르스트지형 이란 곳도 지나고 ....
멋진 금강송들도 보게되고 ....
▲ 자병산의 일출
▲ 금강송이 멋져서
▲ 홀아비꽃대도 보고
▲ 산괴불주머니도 보고
▲ 헤벨레한 우산나물도 보고
▲ 줄딸기도 보고
▲ 흰제비꽃은 수즙어 고개숙이고
▲ 이름모를 야생화도 이쁘고
▲ 자병산의 흘러내리는 돌무더기들
▲ 가야할 석병산 가는 마루금이 멋지고
▲ 노랑무늬붓꽃
▲ 산괴불주머니 군락지도 군데군데
▲ 피나물도 만나고
▲ 괴불주머니와 어우러진 이름모를 넘도 있고
▲ 줄딸기꽃도 이쁘고
▲ 홀아비 바람꽃
▲ 줄딸기꽃를 또 보고
▲ 벌깨덩굴은 꽃입이 묘하게 이쁘고
06:46 900.2봉
▲ 지나온 자병산을 한번 더보고
▲ 나도 괭이밥을 보고
▲ 올만에 만난 산죽길도 지나고
07:00 고병이재
저녁먹고 약밥 두덩이 먹었더니 무지 배는 고프고
석병산 조망이 좋다는데 거~서 아침을 먹자 생각하며 유유자적 걷는다.
산악회 몇 분이 또 앞질러 간다.
나야 급할것 없고 해전에 닭목재만 가면 되느니 ~
오랜만에 산죽밭도 지나고
▲ 골병이재가 아닌가 싶고
▲ 지나온 길인가 긴가 민가 ?
▲ 색빠진 각시붓꽃도 보이고
▲ 진짜 각시붓꽃도 많고
▲ 연분홍 철쭉만보면 맘이 동하고
▲ 열심히 색 바꾸는 중이고
▲ 석병산 바로전 헬기장
▲ 석병산 못보면 병생길것 같아 15분을 투자해 밥도먹고
07:47~08:01 석병산
석병산 갈림길에서 조금 올라가니 조망이 좋은 정상이고 사방이 조망이 되니 좋다.
넓게 펼쳐진 산그리메 ....
가슴이 울렁거린다.
이런 식탁이 어디에 있을까 ?
산정에서 먹는 맛.
맛나게 먹고 ....
완만한 두리봉 길을 향해 출발
함몰지구도 지나고 ....
▲ 석병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두리봉방향
▲ 지나온 마루금
▲ 석병산
▲ 겁나는 함몰지구도 지나고
▲ 한물간 엘레지만 보다가 반가워서
▲ 이름모를 야행화가 지천에
▲ 개별꽃도 많은데
▲ 둥글레도 많고
▲ 이런 이정목이 군데군데 갈 방향만 일러주고
▲ 피나물은 지천에 널려있고
▲ 피어있는 엘레지는 넘 반가워서
▲ 두리봉에 도착하고
▲ 침상과 밥상이 군데군데 ....
08:38 두리봉
넓은 두리봉 정상에는 텐트를 칠수있는 침상과 식탁이 몇 군데 만들어져있고
휴식하기에도 좋겠더라.
완만한 등로의 내림길은 철쭉이 지천이다.
군데군데 붉은 진달래도 눈에 띄고 연분홍 철쭉에 야생화에 금강송의 내음.
▲ 산죽길을 열심히 지나가고
▲ 진달래와 철쭉길도 지나가고
▲ 이런 계단길도 나오고
▲ 이정목은 군데군데
▲ 삽당령이 가까워지고
▲ 호젓함을 만끽하고
▲ 양지꽃과 민들레가 지천이고
▲ 조그만 양지꽃 찍느라고 애먹고
▲ 민들레는 수월하게 한컷
09:48~10:00 삽당령
호젓한 길을 따라 삽당령에 내려서니 산방기간이 끝나질 않아 근무초소에서
잠깐 호출을 한다.
가서 간단한 내용을 기재한 후 더 이상은 못간다 하더니
멀리서 왔고 혼자이고 순순히 내용을 이야기 하기에 보내주기는 하겠다고 한다.
기재내용으로 벌금을 물린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안심도 시킨다.
맘씨 좋은 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어려움을 수긍한다하며
서로간의 이야기도 한다.
어떤 산꾼들은 와서 싸우려고도 한다고 하고
잠깐 오라하면 마구 도망가는 이들도 있다하더라.
물이 부족하면 보충하여 가져가라는 말씀에
지고 온 물도 많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총총 걸음으로 오름을 오른다.
같이 근무하는 분이 앞서 올라갔으니 조심해서 가란말씀에 조심조심
숨소리 죽여가며 오르다보니 임도따라 빨간모자가 보이고 ....
10분을 들키지 않으려 실갱이를 벌이다 다시 뒤돌아 가기에 안심하고 걷는다.
실뱀이 옆에 있는지도 모르고 걷다 깜짝도 놀라보고 ...
임도를 가로지르고 862봉에 도착하니 이제야 안심이다.
동해의 김동주님께서 안부의 전화를 주신다.
삽당령에서 어찌 통과했는지 뒤꿈치는 어떤지 ....
넘 고맙고 경과를 말씀드렸다.
조금 가다보니 방화선이 나오고
시원한 바람
군데군데 금강송이 바람에 엇비슷이 서있고
연분홍 철쭉은 더욱 빛을 바란다.
▲ 삽당령에 도착하고
▲ 이넘이 있는줄도 모르고 지나고 까~암 짝 이야 ...
▲ 닭목령가는 이정목은 조금틀리고
▲ 보기좋은 금강송 두그루가
▲ 방화선의 대간길
▲ 방화선의 금강송 뜨거울때면 홀라당 될거같고
▲ 연분홍은 왜 이쁜거야
▲ 많은 시련이 있어보이는 금강송
▲ 다정(피앗재는 아니고)하게 걸어 놓으셨네 ~
▲ 석두봉에 도착하고(오늘은 석자돌림도 많다...)
▲ 지나온 두리봉이 보이고
▲ 가야할 화란봉 방면
12:16~12:30 석두봉
방화선을 지나고
잡목숲도 지나고
철쭉에 둘러싸인 석두봉에 점심상을 편다.
오늘 내친김에 대관령까지 한번 땡겨볼까 라는 욕심이 생긴다.
지금까지 컨디션도 좋고 걱정했던 뒤꿈치도 무리가 없고
먹을것도 적당하고 ....
음 ~ 식수가 조금 부족하군 ...
닭목재에서 구해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
석두봉을 내려오며 발걸음을 빨리한다.
닭목재에서 잡지만 않는다면 충분하단 생각에 열심히 걷다보니
심화진님께 전화가 온다.
진행은 어떻게 되는지 새벽에 직접 바래다 주질 못해 미안해 하시며 ....
미리 전화를 드렸어야 하지만 불통지역이 많아 닭목재에서 드려야지 했는데 ...
내가 도리여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씀드린다.
산죽밭을 지나고
금강송 군락지도 지나고
잡목숲도 지나고
1006봉에 도착하니 마주하는 화란봉은 오름이 급해보인다.
▲ 금강송 군락지도 지나고
▲ 화란봉에 도착하니
▲ 뭐하는 물건인고 ????
14:19 화란봉
1006봉을 내려와 화란봉 오름은 숨을 헐떡거리게 한다.
이제 때가 되어서인지 힘겹다.
전위봉도 나타나고 더 가니 화란봉이 나온다.
잠깐 숨을 고른 후
누군가 걸어놓은 빗 ?????
무얼 하라는 건지 ...
조금 내려오니 주위에는 가지많은 금강송이 많이도 있고
건너편 고루포기산 부근에는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온다.
내림길에는 금강송이 많이도 하늘을 뚫고 있다.
급경사 내림길도 나타나고
차량 소리도 가깝게 들리고 닭목재가 잠깐 인가보다.
▲ 화란봉 내림길의 금강송
▲ 멀리 고루포기산 방향의 바람개비도 보이고
▲ 하두 하늘을 이고 서있어서
▲ 내려간다는데 주름을 잡고
▲ 뭔 일이 있어서 주름을 잡는지 ....
▲ 닭목재 날머리가 건물끝에
▲ 닭목재를 지키는 장승과 표석
15:03 닭목재
흥얼거리며 닭목재에 내려서니 여기도 산방기간이라 근무하는 분이 계신다.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삽당령 방면에서 내려오는 사람에게는 별 말이 없다.
목표한 곳까지는 왔기에 서로 부딪혀 가며 가고 싶은 생각은 없기에
다음을 기약한다.
버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히치를 시도하지만 여의치가 않다.
간간히 오는 많은 차들이 그냥 지나친다.
한참동안 히치를 시도하지만 ......
보다 못해서인지 근무하시는 분이 자기 퇴근할 때 같이 강릉까지 가자고
고마운 말씀을 하시지만 그때까지 언제 기다릴까 ?
결국 30여분 만에 맘씨좋은 부부를 만나 신세를 지게 된다.
서울간다하니 강릉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시기에
너무 고맙고 감사의 말씀을 곱빼기로 드린다.
15:50~20:00 강릉터미널
몇 년만에 강릉친구에게 전화하여 만나서 마시는 소주한잔 ...
살아가는 이야기 ...
뭐가 어쩌니 저쩌니 ...
아이들 이야기 아내 이야기 부모님 이야기들
담에 또 올것을 기약하고 떠나온다.
20:00~01:40 집 도착
연휴라 차량이 많아 지체가 많고 서울에 도착하니 12:58
예정보다 많이 늦어졌고 집에 도착하니 피곤이 몰려온다.
오랜만의 대간길과 친구의 만남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 교통편 참고사항
- 히치정보(닭목재에서의 히치 - 강릉에서는 히치하여 사기를 치는
범죄가 많이 일어나 순수한 히치가 많이 왜곡되어 어려움이 생겼음)
- 백봉령 휴게소에 차량이 자주 올라옴으로 동해나 삼척으로 히치가 가능
- 동부고속 삼척영업소 033-572-7444 / 강남영업소(동부고속) 02-3478-2235
- 강남터미널-동해,삼척 : 06:30-20:00까지(주중) 30~40분 간격운행
(금토일 21:00까지 매일심야버스 22:30, 23:30)
(서울-삼척 : 3시간 30분 소요. 동해-서울 : 3시간 소요. 주말에는 그 이상 소요됨.)
(동해터미널 근처는 식당이 멀어 불편, 가까운 식당도 일요일은 휴업)
- 삼척시내버스 033-574-2686~7 / 삼척시외버스 033-572-2085
@ 동해→백복령→임계 : 05:50,16:40 1일 2회 운행,1시간 소요
@ 임계→백복령→동해 : 08:05 18:10,1일 2회 운행, 임계 출발 후 바로 도착
@ 동해버스터미널(033-533-2020)
- 임계 버스터미널 : 033-562-6138 (임계에서 강릉은 1시간 간격으로 버스운행)
@ 강릉→삽답령→임계→정선 버스 07:00~19:00 1시간 간격으로 운행
@ 강릉에서 닭목재 경유 고단행 버스 시간입니다. 06:00 13:00 15:00
(필히 시간확인 요망)
@ 고단에서 닭목재 경유 강릉행 버스시간은 1시간 35분 정도 더하면 됩니다.
@ 강릉시외버스터미널 ARS 033-643-6092, 직통 033-643-6093) ▶070215.자료
@ 청량리역(02-966-7788) →강릉, 동해 밤 열차 또는 버스 이용 ▶070215.자료
. 닭목재 쉼터 : 033-647-4343, 닭목재에서 남쪽으로 10-13분 거리,
사전연락 민박.식사가능,
- 동해 심화진 기사님 018-355-8257 동해-댓재 : 택시 30분소요, 25,000원
(심화진 기사님은 현제 미시령-진부령 구간만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2008년 05월 09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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