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걸어보기 (천마지맥 맛보기)
- 산행거리 : 약 16 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 전체일정 2008년 08월 24일(일)
- 집 출발 (06:30) - 팔당역(07:50경) - 천주교 공원묘지 도착(08:15)
- 천주교공원묘지 출발(08:16) - 승원봉직전 운동기구 (08:53) - 견우봉 (09:38) - 직녀봉 (09:45))
- 율리고개 (10:04) - 율리봉 (10:27) - 예봉산 (10:44) - 철문봉 (11:01) - 적갑산 (11:22)
- 새재고개 (11:39) - 운길산 (13:02) - 수종사 (13:27) - 송촌리 (14:06)
- 팔당역 (15:20분경) - 집 도착 (16:5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화창하고 시야가 좋았고 바람이 살포시 불어주던 따끈따끈한 날
- 교통편 접근도 좋고 운길산 입구에서도 교통편이 팔당역까지 연결
- 두물머리, 퇴촌, 용문산, 하남시, 관악, 청계, 덕소, 구리와 서울의 오산, 서울 시가지와 남산이
화야산과 뾰루봉 방면이 깨끗하게 조망되었던 환상적인 코스.
- 공원묘지 오름길은 된비알이었으나 적당한 오르내림이 좋았던 산길임.
- 교통비 및 경비
- 전철 (수색-삼각지-이촌-팔당(버스환승) - 올때 (송촌리에서 버스-팔당-이촌-삼각-수색)
- 열무냉면(5,000원) - 생수(850원) - 떡 1팩(2,000원) - 대중교통비용 (약 3,500원정도)
-----------------------------------------------(합계 - 약 11,550)
▽ 회기역 전동차 시간표
▽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산행도
▽ 오늘 다녀온 산행지도(태달사 어울림님 자료중)
환상의 조망 (예봉, 적갑, 운길산 걸어보기)
대간 졸업 ....
한북이 졸업 ....
검단지맥 맞보기와 탈출 후 ....
둘째 아이의 아픔으로 달포를 산에 못 들고 ....
아이의 퇴원 그리고 어느 정도 회복 ...
검단산에 들어갈 때 보아두었던 강 건너 예봉산을 다녀오기로 맘을 먹어본다.
팔당까지 전철이 개통되었고 앞으로도 양수리지나 양평까지 이어진다면
간단하게 챙겨 다녀오기 좋은 코스들이 많아지겠다는 생각이다.
언제부터인가 가보고 싶었던 운길산과 수종사도 들어가보고 ...
양수리의 두물머리도 보고 싶어 16일인 지난 주말에 찾아왔건만
서울에서는 맑았던 하늘이 팔당에서 천주교공원묘지 들머리에 차를 내리니
마구 쏟아지는 비 때문에 한참을 기다려도 멈추지 않아 마지못해 돌아가고
포기하지 못하는 맘이 문제인지
오늘 다시 발길을 이어본다.
버스에서 내리니 한번 왔다가서인지 낯설지가 않다.
천주교공원묘지 정문이 있지만 좌측 능선의 큰길로 오른다.
된비알이지만 좋은 길
오랜만에 맡아보는 산냄시
햇빛은 쨍쨍 ...
▽ 남종면과 팔당호의 퇴촌까지
▽ 남북 한강의 합수점(두물머리)
▽ 며느리빕풀꽃이 한창이고
▽ 봉안터널 입구와 팔당호
두물머리에 바라다보이는 조망이 발길을 잡는다.
묘지 임도를 지나자 등로가 나온다.
강 건너의 남종면, 양수리, 용문산의 운무 ...
검단산자락의 고추봉, 용마산줄기 ... 운길산자락 ...
눈이 붙어버린 듯 발길을 잡는다.
근교에 이만한 조망을 가진 곳이 얼마일지 ...
멀리 양평시가지까지
좋은날 좋은 곳에 왔다.
▽ 구름모자쓴 산정과 두물머리
▽ 중앙의 가야할 운길산
▽ 두물머리
▽ 양수대교가 훤하고
간간히 들리는 벌초객들의 예초기 모터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이즈음 전국의 어느 산은 그렇지 않으랴 ?
나름 조망에 만끽하고 ....
산냄시에 만끽하고 ....
오랜만에 땀도 쏟고 ....
저 멀리 능내역을 돌아 나오는 기차도 운치가 있고 ....
구름 모자를 쓰고있는 용문산도 들어오고 ....
군데군데 만나는 이정목의 싯귀절도 눈에 들어오고 ...
등로에 많이도 떨어진 도토리들이 정겹게 하고 ....
하피첩 (정약용)
병든 아내가 헤진 치마를 보내 왔네
천리 먼 길 애뜻한 정을 담았네
흘러간 세월에 붉은 빛 다 바래서
만년에 서글픔을 가눌 수 없구나
마름질로 작은 서첩을 만들어
아들을 일깨우는 글을 적는다.
부디 어버이 마음을 달 헤아려
평생토록 가슴에 새기려무나
아내에 대한 애뜻함과 자식교육에 대한 걱정이 가슴속에 쏙 들어오고 ....
더딘사랑 (이정록)
돌 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천천히 여유롭게 서두루지말자는 메시지도 들어오고 ...
그래 천천히
오늘 한가한 시간뿐이니 .....
보고 듣고 먹고 즐기며 걸어보자.
첨 날머리까지 생각했던 시간도 생각 밖으로 걷어차고
가다 쉬다 몸 편 한데로
견우 직녀봉을 지나고
율리고개로 급한 내림 길을 내려오고
율리봉을 오르고
잡목으로 조망없는 율리봉에서 잠깐 한숨도 돌리고
▽ 이름모를 꽃도보고
▽ 검단지맥의 검단산과 용마산까지
▽ 견우봉 이정목
▽ 하남시와 남산까지도 당겨보고
▽ 강건너 남종면과 이천방면의 산군들이 다가오고
▽ 남종면과 뒤의 산군들도 당겨보고
▽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이 보이고
▽ 검단산과 고추봉 용마산 팔당댐이 보이고
▽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이 보이고
▽ 운길산, 뾰루봉과 화야산방면
▽ 북한산, 도봉산, 가운데 남산이 아스라히 보이고
예봉산 오름을 향하여
예봉산에 몇몇의 산님들이 조망을 즐기고
확트인 조망이 가슴까지 시원스럽게 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여기저기 바라보며 천마지맥길도 가늠해보고
용문산 방향, 양평, 양수리 ....
검단지맥, 오산이 보이고 멀리 양주의 불곡산까지도 시원스럽고
화야산, 뽀루봉 방면도 가늠해보고 ...
청계산, 관악, 남산등이 시원스레 ...
퇴촌방면도 가늠이 되고 ....
윤기흐르는 가을 햇살이 눈부시고
철문봉, 적갑산을 지나고
▽ 이름모를 야생화도 간간히
▽ 검단지맥이 매끈하게
▽ 하남시와 관악산, 청계산이 조망되고
▽ 하남시 한번더
▽ 이름모를 야생화
▽ 둥근이질풀 같은디 ???
▽ 예봉산 정상석과 두물머리 그리고 한강기맥의 산군들이
▽ 오산을 한번더
▽ 천마지맥의 천마산, 마석까지
▽ 오산을 당겨보고 불암뒷쪽의 퇴계원, 불곡산과 멀리 진접까지
▽ 오산, 불곡산, 퇴계원, 진접, 구리, 덕소등이 맑게 보이고
▽ 짚신나물도 한껏 뽐내고
▽ 북한산과 하남, 구리, 우이동을 당겨보고
▽ 운길산 가는길이 매끈하고
▽ 적갑산 정상석
▽ 새재고개 이정목
▽ 홀대모 산꾼님 표지기
▽ 지나온 길과 오산이 조망되고
▽ 천마지맥도
▽ 천마산과 지맥
세제고개에 도착하니 여나무명의 산객들이 앉아서 쉬고
그런데 왜 이정목에 배낭을 걸어놓는지 ?
세제고개인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운길산 방향으로
좌측길은 천마지맥으로 천마산가는길
등로에도 도토리가 많이도 떨어져있고
줍는사람도 많지만 좋아보이지는 않다.
만원어치만 사면 배꼽 튀어나올 정도로 먹을 수 있는데 ...
도토리 줍는 산객에게 적당히 줍자고 한마디 거들고 지나간다.
이름없는 봉우리들을 지나고 돌아보는 조망은 멀리 오산이 조망되고
오르내림이 이어지는 능선길 ....
장쾌한 맛은 없지만 올망졸망한 맛은 있다.
운길산 오름길
오랜만의 산행길이라 이제 힘이든다.
날씨도 무덥기도 하고 ...
운길산정에 앉아있는 사람들 소리가 시끄러워
서둘러 하산길도 접어든다.
▽ 운길산 정상 오름계단
▽ 지나온 예봉산과 율리봉
▽ 운길산 정상석과 정자
▽ 오산을 당겨보고
▽ 수종사의 은행나무
▽ 수종사 경내의 탑
▽ 경내의 꽃
▽ 수종사에서 바라본 양수리
▽ 수종사에서 바라본 양수리
▽ 송촌리 하산길의 은행나무와 백일홍
▽ 은행나무집의 구절초
▽ 이쁜 골목길도 바라보고
▽ 전형적인 시골의 길에서
▽ 꽃이 잎인지 잎이 꽃인지
▽ 너무나도 이쁜 집이라서
양수리가 간간히 조망되고
유명한 수종사가 보이지만
어쩐일인지 시끌시끌하다.
고즈녁하고 풍경소리 들리는 산사를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과 주렁주렁 달려있는 연등 ....
아래에서 들러오는 시끄런 노래소리들 .....
한 바퀴 휘 둘러보고
두물머리도 내려다보고
하산 길로 들어선다.
수종사 입구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은 된다 하더라.
은행나무는 멋지다.
우측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길을 따르다보니
송촌리 방면으로 내려가는 능선 길이었나 보다.
아무길이면 어떠리 ~
날머리의 아름다운 시골풍경이 펼쳐진 골목이 있고
이쁜 집, 돌담
빨간 고추도 말리고
아름다운 꽃밭에 오래된 은행나무가 몇 그루 ....
이만하면 마음은 포근한걸 ~
도로끝의 열무냉면집에서 냉면으로 더위를 달래고
팔당역 오는 버스를 기다리다 따가운 햇살에 궁시렁 거리기도 해보고
하루의 행복했던 산행을 마감한다.
2008년 09월 09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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