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숨은벽능선 - 백운대 - 주능선 - 대남문 - 구기동
2006년 2월 05일(일) 10시 집 출발 - 10시 20분경 연신내역 도착 - 10시 59분 사기막골 입구
- 12시 13분 숨은벽 도착 - 호랑이굴 도착 - 13시 백운대 도착
- 13시 10분 노적봉 삼거리 도착 - 13시 56분경 약수터에서 중식
- 15시 대남문 도착 - 15시 30분 구기동 매표소 - 17시경 집도착
총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지하철요금 - 800 x 2 = 1,600원 버스 - 950원 컵라면(새우탕면)+쵸코렛 - 1,800원
----------------------------------------------- (합계 - 4,350원)
수색역 - 연신내역 - 사기막골 - 숨은벽 능선 - 숨은벽 - 호랑이굴 - 위문 - 백운대 - 만경대 우회
- 주능선 - 동장대 - 대남문 - 구기동매표소 - 연신내 지하철역 - 수색역
숨은 벽 코스가 다시 보고싶어 느즈막히 집을 나섰다.
날씨가 춥긴했으나 맑아서 사람이 많아 연신내에서 버스에 오르기가 쉽지가 않다.
일영가는 버스를 잘못타서 기사에게 사과하고 다음정류장에서 내려 송추행 버스에 오르니
전부 배낭을 메고 산에 가는 이들이다.
사기막골에서 내리니 한적하다.
1월 8일날 왔을때는 눈도 제법 있었는데 지금은 다 녹아버리고 마른 나뭇잎들만이 반기나보다.
사람이 없어 한적하다.
이런 기분을 즐기러 산에 오는데 올라갈수록 사람이 많으면 번잡하고 시끄럽고 싫다.
▽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가 우람하고 ........
▽ 도봉군단과 앞쪽은 상장능선 ........
▽ 상장군단의 1,2,3봉 ........
▽ 숨은벽 날등이 멋지고 ........
▽ 숨은벽 ........
좌측으로 상장능선도 잘 보이고 조금 더 오르면 원효봉과 염초봉이 앞으로는 숨은벽이 앞을 막고
그 뒤로는 백운대와 인수봉이 꽉 막고 있다.
저번 상장능선을 탈 때 못오른 봉우리도 보이고 자존심은 상하지만 건너다보니 위험하게 생겼다.
숨은벽의 뒤로 보이는 인수봉의 뒷 봉우리로 위험스럽게 사람들이 오르고 있고
바라다 보이는 숨은벽 능선의 날카로움은 좌우 아래를 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절벽이다.
바람이 불면 계곡에서 몰아치는 바람에 몸이 흔들려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은벽 우측계곡은 우뚝솟은 벽에 막혀서 겁이나는 곳이다.
혹시 바위라도 굴러 떨어지면 어쩌나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곳이다.
급경사를 한참을 올라야 호랑이 굴이 나오고 어디엔가 백운대로 가는 길이 있다는데 못 찾겠다.
다니다 보면 언젠가는 길이 열리겠지하는 심정이다.
호랑이 굴가는 통로를 통과하면 인수봉과 백운대가 좌우에 우뚝 서있고
백운대를 오르는 계단이 새로이 만들어져서 사람이 많아도 조금은 수월하다.
백운대에 오르고 싶어도 사람이 많아 포기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사람에 치어서 다니기가 어렵다.
몇 년만에 백운대에 오르니 사람도 많고
음식물 찌꺼기에 비둘기 여러마리가 여기까지 와서 터를 잡고 살고있다.
유쾌하지는 않다.
정상에는 이은상님의 시비와 태극기가 펄럭이고 여러 곳의 모든 능선과 주변의 산들이 조망되어 좋다.
위에서 보니 숨은벽은 바로 발아래지만 밑에서 보던 느낌과는 딴판이다.
인수봉 뒤쪽으로 오르던 팀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서성이는 것이 보인다.
올라온 어떤이는 백운대 정상의 바위를 3바뀌 돌면서 소원을 빌고 바위를
오르면 좋다고 하면서 열심히 돌고 그 친구에게도 권하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한편은 웃기지만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니 행동은 못 하겠다.
카메라 밧데리가 없어져서 백운대를 뒤로하고 위문을 거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져서 파헤쳐지던 길들이 좋아지고있고
만경대를 돌아 노적봉 갈림길까지의 길은 예전 같지않고
쇠 밧줄이 많이 메어있어 다니기가 수월해졌다.
▽ 문수군단, 비봉군단, 의상군단이 주루룩 ........
▽ 원효, 염초, 의상봉이 ........
▽ 염초, 원효 ........
▽ 저 밑에 계곡은 북한산 계곡오르는 길 아닌감 ? ........
겨울에는 다니기 어려웠었는데 사람도 많아지고 산길들이 많이 파이기도 했다.
여기도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서 보호를 하던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능선쪽은 사람이 많다.
용암문을 지나자 배가 몹시 고프다.
산성을 타고 가는 주능선 길은 예전 산성보수 공사로 잘 정비가 되어서 산뜻하다.
약수터에 도착해서 컵라면을 먹으니 13시 56분
동장대에 이르니 상당히 시야가 트인곳에 생긴 동장대가 이층으로 멋지다.
3시간정도 산행에도 다리가 아프지 않는게 이제는 많이 튼튼해졌나보다.
대동문을 지나 대남문을 지나 구기동 계곡을 내려오는데
빨리 내려와도 다리에 통증도 없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오늘도 삼각산의 속살을 더듬으며 4시간 30분 동안의 산행으로 기분이 좋았고
백운대에서의 음식물 쓰레기들을 각자가 잘 간수하여 깨끗한 백운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다음은 월출산행을 계획 해본다.
2006년 2월 11일 옮김 (2008년 12월 16일 블로그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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