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한남정맥(終)

한남정맥 제 9구간 대곶사거리-보구곶리

산냄시 2008. 12. 23. 17:35

한남정맥 제 9구간 대곶사거리-보구곶리

 

 

 

 

 

 

- 산행거리 : 약 17.9 Km = (누적 : 188.14Km) 알바도 가끔했으니 ... 접속 4.6Km 제외

- 산행시간 : 7시간 20분 = (누적 : 70시간 18분) 알바포함 (접속시간 50분 제외)

 

- 일정 2008년 12월 21일(일요일)

- 집 출발(05:35) - 대곶사거리 하차(07:02) 대곶초교앞 훤한곳에서 산행준비 ....

 

- 대곶초교(07:14) - 동인기연(08:03) - 48번국도 것고개(09:52) - 고정리 지석묘(10:46)

- 12번군도 남정골고개(10:49) - 56번군도(11:38) - 22번군도 쌍용대로(12:21) - 문수산(13:05)

- 보구곶리(14:33)

 

- 보구곶리에서 강화대교까지 걸어서(15:23) - 합정역까지(신촌가는 직행버스) - 집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오후 늦게 눈 or 비가 온다했으나 박무로 시야가 흐릿한 맑은 날.

(맑은 날씨이나 조망은 송악산도, 북한산도, 뵈지 않았음.)

- 사방이 개짓는 소리에 시끄러웠고(한남 한북의 특징...), 군데군데 쓰레기들로 지저분하고

- 알바도 가끔하고, 여긴가 저긴가 알송달송 구간도 많고 .... (그래도 점점 무덤덤 ~ )

- 보구곶리에서 강화대교가는 버스가 15시 30분경에 있으나 한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걸어나옴 .....

  (지나다니는 차량도 너무 뜸하여 히치 하기도 상당히 어려웠던 날 ....... 걷다보니 다 왔구마 ~)

 

 

- 교통비 및 경비

- 전철+환승버스(900 +700원) - 강화대교 앞에서 합정까지(3,800원) - 지하철(900원)

- 컵라면(800원) - 막걸리(2,000원) - 약밥(2,000원)

------------------------------(합계 - 11,100원 : 누계 - 118,450원)

 

 

 

 

한남이 마지막구간 or 종치러 가는 날

일기예보로는 오전에 흐리고 오후부터 눈이나 비가 온다하고 ...

그럼 오후에 문수산에서의 조망은 날아갔구나 생각하며 ...

주섬주섬 배낭 챙기고

전철시간에 맞추어 나가고 ....

당산역에서 대곶가는 버스가 있을지 의문이었으나 기우였고 ....

1시간도 못되어 대곶사거리에 도착한다.

 

 

대곶사거리(07:02)

생각보다 빠른시간에 대곶사거리에 도착하고

아직도 어둑어둑

머리에 불달고 다니기 불편하였는데

대곶초교 앞에서 산행 준비하고 불도 준비하고

어둠이 조금 가시고 ...

 

                             ▽ 대곶사거리 ............     

                             ▽ 대곶초등학교 ............      

 

 

대곶초등학교(07:14)

초등학교 정문에서 좌측으로 가야하는것을 우측으로 가보니 들머리가 없고

지도를 보니 좌틀이고 ...

준비없이 그때그때 보고 지나가니 초반부터 알바여 ....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는 습성은 언제나 들려나 ~

더 많은 알바를 해봐야 알간 ...

 

초등학교 정문에서 좌측으로 학교 담장을 따르고 어린이집이 나오고

좌측으로 들머리에 표지기들이 나풀거리고

헬기장이 나오고

그렇게 등로를 걷다

도로가 나오고 쓰레기도 많이 버려졌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

 

                             ▽ 헬기장 ............      

                             ▽ 삼각점 ............      

                             ▽ 야생동물 광견병 약을 놓았으니 개, 고양이 조심하라는 ............      

 

 

동인기연(08:03)

현대오일뱅크도 지나고 그래도 한참을 ...

sk주유소도 지나고 들머리에 표지기가 나풀거리는 동인기연 정문에 도착

 

                                           ▽ 동인기연 들머리 장승 ............      

 

 

 

들머리에는 장승이 서있고 ....

조금지나자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

밤나무 단지 우측으로 길이 희미하고

계속 직진하여 상부에 이르자 임도가 나오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고 임도삼거리에서 좌측길로 .....

 

더 내려가니 사방에서 개 짖는 소리 ...

귀가 시끄럽고 ....

개장앞 가까이 다가가서 하이 ~

이넘들이 말귀를 알아듣는지 조용하고 ....

신통할 때도 있구만 ~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고

철조망을 들갔다 나갔다 하며 ...

철조망을 개구멍처럼 통과하여 좌우측에 공장지대가 있는 콘크리트 도로에 내려서고

건너 오르막을 오르고 조금 가다 여기서 요주의 ..........

 

공장지대의 절개지가 나오고 좌측 건너편(공장지대 건너편)으로 공동묘지지역이 보이고

등로는 삼거리로 갈라지고

좌측으로 표지기들이 나풀대는 곳에서 5m정도 가다보면 직진 길은 없어지고

삼거리에서 오는 우측 등로와 만나게 되는 뚜렸한 길을

 

한참을 따르니 솔숲도 나오고 봉우리도 나오고 내림 길 좌측으로 가족묘원이 나오고

앞은 높직한 봉우리가 정맥길로 착각하게 만들고

밑에서는 개 짖는소리가 우렁우렁 거리고

뭔가 이상하여 다시 삼거리로 빽하고 ~

 

절개지 따라 촤측길로 가보지만 길이 없어지고

다시 아까갔던 개소리 들리던 묘원까지 가보면서 등로를 확인해보고

가족묘원에서 지세를 가늠하니

알바가 분명하고

또다시 삼거리로 빽하고 ~

 

절개지를 따르다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서 공장담장타고 내려가야 되나본데 .....

또 한번 객기를 부려본것인지 없는 길로 잡목을 뚫고 나가보니 더 높은 절개지가 나오고

이제 빽하기는 싫어서 우측으로 잡목을 뚫고 나가고 ~

 

한참을 그렇게 가서야

희미한 길과 묘원이 나오고

더 내려가니 임도가 나오고

건너뛰기 어려운 개울이 흐르고

공장 담따라 자연스레 가다보니 삼거리에서 건너편에 공동묘지가 나오고 .....

이로서 2번씩이나 왔다갔다 했던 알바를 마무리하고 ......

 

(결론은 절개지를 따르다 공장 뒤 절개지를 내려갈 수 있는 곳에서 나지막한 담장타고 나오면

되는 것으로 생각됨)

 

                             ▽ 시점에서 우측의 뚜렸한길은 알바(적색선이 맞는것 같은데 난 파란선으로 빙............      

 

                             ▽ 문수산도 뵈고 ............      

 

 

공동묘원을 오르고 초소가 있는 철망이 나오고 좌틀 ....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묘지들도 지나고

벙커 봉우리도 통과하고

정맥길에 군부대가 있어 빙둘러가다

초병이 있는 부대 정문도 가로질러 통과

철망을 따르다 오름길을 올라 조금가다 표지기가 나풀대는 곳에서 우측으로

오름을 오르고 봉우리에 진지가 있고 솔잎도 많이 떨어져있어 푹신하기에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주저앉아 컵라면에 밥 말아묵고 ..

따신물도 묵고 ...

 

 

                             ▽ 오랜만에 다정하게 걸려있는 다정님, 백곰님, 두루님 ...........      

                             ▽ 에이원님, 백곰님 ............      

                             ▽ 것고개 직전 정자............      

                             ▽  것고개 해병부대 .........      

                              ▽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가야 .........      

 

 

 

 

48번국도 것고개(09:52)

내림길을 내려서니 정자가 눈앞에 뵈고

조금 더내려가니 해병부대 정문이 있는 것고개에 도착한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부대 좌측으로 부대를 빙둘러 가는 길이 정맥길 같아 보이는데

담장옆에 가보니 뭔가 표지기도 없고

여서 한참을 궁리하다 백곰님 산행기를 읽어보니

웬걸 횡단보도 건너 우측으로 가다 어찌어찌 하는구마 ....

 

 

하마터면 또 알바할뻔 한겨 ~

끝까지 사람잡을 뻔 한겨 ~

부대 정문 앞을 지나 (갔다 또 오니 초병이 요상스레 쳐다보더만 ~ 그래도 나는 간다 .....)

음식점을 지나 좌틀 한참을 도로를 따르고

승용아파트 계단길로 내려가 아파트를 가로지르고

철문이 굳게 닫혀있고 개구멍이 있구마 ...

(오늘 여러번 개구멍 끼다닌다 ...... 쩝 ~)

 

 

군부대 땜시 휀스를 따르고 한참을 ......

오르락 내리락 .....

궁시렁 궁시렁 ....

가족묘원도 지나고 가족 납골묘가 있는곳

타이어가 많이 쌓여있어 그사이로 .....

 

고정리 지석묘(10:46)

경기도 기념물인 지석묘에 안내문도 있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

 

 

                             ▽  고정리 지석묘.........       

 

 

 

12번군도 남정골고개(10:49)

조금가니 절개지가 나타나고 여가 12번군도인 남정골고개인가보다.

절개지를 따라 내려가니 고을가든이라는 음식점이 있고

건너편은 한창 공사중이더라 ...

포크레인도 있고 화물차들도 왔다갔다하고 .....

 

                             ▽  12번 군도 남정골고개.........       

 

 

진흙이 신발에 달라붙어 아주 무거워지고 ...

낑낑거리며 한참을 오르니 숲으로 들만한 낮은 옹벽이있고

서둘러 ....

신발의 흙부터 털어내고 ....

아침에는 춥고 등로도 얼어있어 다니기가 편했는데

햇빛 드는 곳에는 녹아서 아주 불편하구마 ....

신발이 무거워 ~

 

공사현장에서 우측으로 빙둘러 가는 능선이 정맥 길 인줄 알고 가로질러 가려했는데

참기를 백번 잘했구마 ......

올라가서보니 그 능선은 반대로 가고있지 뭐야 ????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큰일 날 뻔 했구마 ....

참는자에게 복이 온다는 말이 백번 맞구마 ... 암만 ~

 

완만하게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

철망을 막아놓고 돌아가라는 안내문이 있는 기독인 묘원 ...

사람발길이 무서운게 얼마나 많은 산꾼들이 걸어다녔고 얼마나 훼손되었으면 ......

조금 씁쓸한 느낌은 뭐냐 ?????

무심코 얼마나 묘지주변을 밟고 다녔는데 ..... 쩝

 

 

                             ▽  임도 좌측의 공장지대 .........       

                             ▽  임도우측도 공장지대 .........       

                             ▽ 야만 남아있으니 눈에 확 들어오고 어릴때 맹감나무라 했는디 맞나몰러 .........       

 

                              ▽ 지발 돌아가 달라고 철망까지 쳐놓고 후손의 정성이 갸륵하여 돌아가고 .........      

                             ▽ 문수산이 빼꼼히 .........       

                             ▽ 강화도 마니산도 뵈고 .........       

                             ▽ 지나온 길도 뵈고 .........       

                             ▽ 에덴농장에서 나오고  .........       

 

 

좌측으로 농장이 자리하고

골프연습장도 있고 개들도 시끄럽게 짖고 ....

농장우측으로 가야되나본데 길을 못보고 농장안에 들어가니 개들이 말을 해서 뭐하나 ?????

귀가 시끄럽지 ~

 

큰넘의 개들이 사방에서 아우성이지 뭐야 ~

농장 차로 막아놓은 길은 개앞으로 바로 지나가야되고

이거참 !!!

난감하드만 ......

거기만 통과하면 되는데 그래도 가야지 어쩔껴 ~

가이새끼 진돗개 종류인데 이빨보이며 짖어대니 무섭더만 ...

사슬 풀릴까봐......

가까스로 지나고 정문을 나오니 히~유하고 한숨이 나오더만 ....

가이새끼 눈이 지금도 생각나 .... 아주 많이 ~

여가 에덴농원이였구마 .... 잊어먹지 않을껴 ~~~~

정문앞 삼거리에서 지도에 없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좌틀 ...

 

애기봉가는 56번 군도(11:38)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한참을 .....

로뎀고개길 사거리에서 직진하고 또 한참을 ....

아이젠이라는 공장이 나오고 56번 군도가 나오고 우틀

아이젠 공장앞에서 길을 건너고

쭈~욱 부대 좌측으로 들어가고 ....

 

                             ▽  로뎀고개길 사거리.........       

                             ▽ 56번 군도(애기봉 가는 길) 여서 우틀 .........       

                             ▽ 아이젠 정문에서 길건너 콘크리트 길로 가면 안되고 .........       

 

 

오르락 내리락

문수산도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점점 가까워지는 문수산을 조망하며 .....

군 훈련장이 있는 곳을 지나고

잘 닦인 비포장 임도에 ....

 

임도따라 열심히 ...

신발도 점점 무거워지고(진흙이 붙어서리 ...)

볕 덜드는 곳만 골라 ....

볕이 무섭긴 무섭나보다 ....

얼었던 땅표면이 살짜기 녹는것을 보니 ...

나도 무섭다 신발이 무거워지니 .....

 

 

                             ▽ 강건너 북녘땅도 뵈고 .........       

                             ▽ 문수산이 더가까이 .........       

                             ▽ 지나온 길이 .........       

                             ▽ 문수 .........       

                              ▽ 살어름 .........      

                              ▽ 서릿발 .........      

 

                              ▽ 임도 따라 문수에 이르고 .........      

 

 

22번군도 쌍용대로(12:21)

그렇게 임도를 따라 쌍용대로에 이르고

길건너에 들머리로 ....

이제는 문수산 오름길 ....

땀나면 불편하니까 천천히 ....

오름길에 강건너 북녘땅도 뵈고 ...

멀리 계양산도 희미하게 뵈고, 애기봉도 뵈고, 희미하게 통일전망대도 뵈고 ........

송악산은 연무로 안보이고, 북한산도 못보고 .....

그렇게 씩씩거리며 오름길을 오르고

 

 

                             ▽ 지나온 길과 멀리 계양산인데 뵐란가 ?  아님말고 .........      

                             ▽ 지나온 길과 좌측 봉은 애기봉인디 .........       

                              ▽ 애기봉과 강건너 북녘땅 .........      

                               ▽ 강건너 북녘땅 .........      

                              ▽ 애기봉과 강건너 북녘땅 .........       

 

 

문수산(13:05)

정상직전 막걸리파는 곳에서 갈등을 못이겨 한잔하고 .....

새로 생긴듯한 남녀 한쌍의 동상이 서있고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훤 하구마 .... 연무만 없으면 더 좋을텐데 ....... 쩝

 

                              ▽ 문수산 정상 전 동상이라해야 하남 ???? .........       

                               ▽ 문수산 정상석 .........      

                               ▽ 정상석에서 .........      

                               ▽ 강건너 북녘땅 .........      

                               ▽ 강화도가 뵈고.........      

                               ▽ 김포와 인천은 박무로.........      

                              ▽ 강건너 북녘땅 송악산은 박무로 .........       

 

 

강화도, 인천 계양산까지, 애기봉과 더 멀리 통일전망대까지, 강 건너 북녘땅의 들판들까지 .....

그래도 물이 있으니 조망이 시원해 보인다.

부탁하여 졸업증명사진도 박고 .....

그래도 갈길이 멀구마 ....

아주 짱짱혀 ...

 

                              ▽ 강건너 북녘땅 .........       

                              ▽ 강화도 마니산이 .........       

                               ▽ 가야할 길과 강건너 북녘땅 .........      

                               ▽ 강건너 북녘땅 겨울이구마 .........      

                               ▽ 강화대교와 강화도 .........      

                               ▽ 한강과 김포 .........      

                               ▽ 문수산성 암문도 지나고 (위로 .........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

마지막 콧노래 속으로 부르며 ....

내려오다 살짜기 덮여있는 얼은등로에서 자빠링도 한번하고

흐미 무지 무릎 아프더만 .... 지금까지도 ...... 쩝

 

마루금을 따라 담봉우리에 올라서니

소가 떠 내려왔었다는 유도가 나오고 (여태까정 지도를 보면서도 우도인줄 알았구마 ...)

저기 밑에 보구곶리가 뵈고

내림길에 철조망 쳐놓은곳에서 좌틀하여 한참을 내려가다 .....

여기까지는 근사해 ...

 

 

                              ▽ 가야할 봉우리와 강건너 북녘땅 .........       

                              ▽ 가야할 봉우리와 강건너 북녘땅 .........    

                              ▽ 가야할 봉우리와 보구곶리 글리고 우측 강건너 북녘땅 .........    

                              ▽ 용강리와 강건너 북녘땅 .........    

                              ▽ 이름이 이뻐서 애기봉을 다시한번 .........    

                              ▽ 애기봉과 통일전망대를 당겨서 .........    

                              ▽ 강건너 북녘땅 .........    

                              ▽ 좌측은 강화 우측은 강건너 북녘땅 .........    

                              ▽ 유도 .........    

 

근데 왜 의문이 생기는 걸까 ????

의문이 문제여 문제 .....

지도를 보니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거야

그게 원래 정맥 마지막 길 같은겨

그래 다시 쌔빠지게 올라가서 철조망 있는 곳에서 확인을 해보니 ....

군부대가 자리를 하고있어서리 갈수가 없고

그냥 아까 내려갔던 길로 가야 되는겨 ....

이런 $%#$#%@#$^ .......

 

그래 속 다스리고 조용히 내려가는데

오르락내리락 할때 만난 등산객들이 또 만난다고 하며 속을 긁어주더만 .....

그래 이젠 덤덤하게 그냥 내려오고 .... 쩝

 

보구곶리(14:33)

날머리에 많은 표지기들이 환영해주고

길건너 앞에 가이새깨이들이 한남은 이렇다는 것 마냥 환영을 하더라고 ....

그렇게 한남을 말아먹고 .....

 

 

                              ▽ 한남을 말아먹는 날머리 1 .........    

                              ▽ 한남을 말아먹는 날머리 2 .........    

                              ▽ 한남을 말아먹는 날머리 3 .........     

                              ▽ 강건너 북한이구 .........     

 

 

강화대교(15:23)

마을회관까지 가면 버스가 자주 있을줄 알았드만

가서보니 가뭄에 콩나듯이 한번씩 들어온다하고

어떨때는 시간개념이 없다고 할마이가 그래쌌코 ...

걸어가라고 거들어서리 ....

또 한번 불나게 걸어서 나오다 히치를 하려해도 나오는 차가 있어야 하든지 말든지 .....

그렇게 문수산성의 성문있는 곳까지 와서 구경하고 ...

 

                              ▽ 까치가 바글바글 .........    

                              ▽ 문수산을 보니 감회가 .........    

                              ▽ 문수산성도 보고 .........    

 

                              ▽ 문수골에 있는 저수지도 .........    

                              ▽ 여그도 지나서 오고 .........    

                              ▽ 강화대교에 오니 산성문이 또 있고 .........    

 

 

그새 차가 몇 대 지나가고 ...

에구 아쉬워라 ...

또 걸어서 거의 나와가니까 차가 나오고 ..

여서 히치해본들 ...

무쏘의 뿔처럼 그냥 끝까지 ...

그렇게 강화대교까지 나오고

 

보구곶리에서 50분을 발바닥 땀나게 걸었구마 ....

정류장에 오니 차는 금방와서 합정역까지 ~

한남 종치는 막걸리 한잔도 못먹고 배도 고프고

차안에서 남긴 약밥이며 귤을 허겁지겁 ....

 

한남을 말아묵고

아직도 가이새깨이들 왈왈거리는 소리가 귓전에 울리고

구간마다 왔다갔다 알바는 최소한 몇 번쯤 ...

지대로 길 잘못들어 알바도 구간마다 몇 번씩 ....

그래도 천천히 쉬엄쉬엄 한줄기를 끝냈다는 뿌듯함이 가슴속에 차오르고 ....

 

 

2008년 12월 23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