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 화악지맥 2구간 홍적고개 - 자라목이
- 산행거리 : 지맥거리 : 약 29 Km
- 산행시간 : 지맥 걸은시간 : 09시간 45분
- 일정 2009년 04월 19일(일요일)
- 집 출발(05:25) - 동서울터미널 가평행 첫차(06:30발) - 가평 도착(07:40경) - 택시로 홍적고개
- 홍적고개 출발(07:57) - 몽덕산 690m(08:51) - 가덕산 858m(09:49~10:05) - 북배산 867m(10:56)
- 736m봉(12:10) - 계관산 665m(12:27) - 임도(13:04) - 월두봉 분기삼거리 - 443봉직전임도(15:24)
- 보납산 분기삼거리(16:41) - 자라목이(17:19) - 자라목이 합수점(17:42)
- 가평에서 식사(17:50~18:20) - 가평에서 동서울 출발(18:25) - 동서울(20:28) - 집(21:4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홍적고개에서 665봉 계관산까지의 방화선구간은 더위와 햇빛으로 어려움이 배가되고 ...
- 전 구간 오르내림의 너울이 짤막짤막 하긴 하지만 급하여 거친숨을 많이도 몰아쉬었고 ...
- 방화선구간은 조망이 대체로 좋았으며 6월의 어느 날 같은 더위에 물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고 ...
- 자라목이에서 합수점까지 다녀올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긴하지만 강건너에서 바라보는 맛도있고
- 삐끗한 발목이 완쾌되질않아 오름길에서 시큰거림에 대체적으로 힘들게 다녀왔다는 생각이 듦.
- 몽덕, 가덕, 계관산의 정상석들이 튼튼하질 못하고 부실해보였음.
(흔들거리기도 하여 누군가 기대기라도 한다면 넘어져 다치던지 깨지던지 할 것 같아 불안 .....
(주의구간 정리) :
v 지도상에 665봉이 계관산으로 되있으나 정상석은 736봉에 있어 착각하면 알바하기 쉬움
(정상석을 지나고 방화선을 따라 가다보면 삼각점이 있고 조망이 좋은 665봉에서 분기함.)
v 보납산 2.2km라는 안내판을 지나고 15분정도 진행하면 안부 삼거리에서 좌틀 내림길로 가야함 ...
(무심코 직진은 벌목지역으로 어수선하고, 좌틀하면 쌍묘가 나오며 “보납산-7” 이라는 이정목이 나옴)
- 교통비 및 경비 (교통비는 몇 백원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 전철로 동서울(900 + 300) - 동서울에서 가평(6,100) - 가평에서 홍적고개 택시(20,000)
- 가평에서 동서울(6,100) + 잠실에서 집까지 전철(900 + 300) - 컵라면(700)
- 약밥(2,000) - 초코파이 2개 - 가평에서 저녁식사+막걸리 (8,000)
------------------------------(합계 - 45,300원 : 화악지맥 누계 81,800원 )
- 가평 가는 교통편
- 동서울터미널에서 06:15, 06:30, 07:10, 07:40 ....등 30분 간격으로 있음.
- 잠실↔가평 교통편 (요금 : 3,800원, 소요시간 : 평일 1시간 10분정도)
- 가평 발 잠실행 : 07:00부터 2시간 간격으로 19:00가 막차임.(일요일 오후 무쟈게 밀림. 상상금지 ...)
- 잠실 발 가평행 : 08:30부터 2시간 간격으로 .....(잠실역 9번출구에 있음)
- 홍적고개 가는 교통편 (윗홍적에서 내려 홍적고개까지는 도보 : 택시 이용시는 제외)
- 가평 터미널에서 화악리행 버스 06:20, 08:35, 12:30, 17:00, 19:40
- 화악리에서 가평행 버스 07:20, 09:30, 13:40, 18:00, 20:20
- 가평에서 택시비용 .... 20,000원 (2009년 4월 19일 이용)
한주는 오산을 돌아보고 ....
담주는 아이 시험땜시 아이 따라갔다 오고 ....
시큰거리던 발목이 나을듯하면 또 삐끗하고 ....
시원치는 않지만 그리도 화악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발목을 조심조심 ...
그래도 진행해보자고 맘을 먹고 아니면 탈출하고 ....
무에 어려울것이 있을까 라고 위안을 삼으며
그래도 발목이 불안하기는 하더라 ...
일요일 새벽
일어나 발목부터 만져보고 걸어보고
내친김에 준비를 하고 문밖을 나와 걸어보지만 괜찮은것도 같고 .....
오늘 거리도 만만치가 않은데 괜찮을지 걱정을 조금하며 ....
가평가는 06:30분 버스를 타려면 전철이 빨리 가야하는디 ....
도착하니 06:23분이라 ....
급한 걸음으로 익숙한 동서울터미널에 들어가 표를 구하고 ....
돌아 나오는데 얼레 .....
눈에 익은 분이 갑자기 시야에 들어오구만 ....
대명님이쟎여 ~
너무 반갑기는 한디 시간이 있어야지 ....
대명님도 금북이 땜시 음성으로 향하는 버스가 06:30분이고 ....
번갯불에 콩 튀겨 먹듯이 서로에게 인사하고 각개전투지 뭐냐구 ....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평에 이르니 07:40분경 ...
화악리 윗홍적가는 버스가 08:35분에 있지만 오늘 거리도 거리이니만큼
택시에 올라 홍적고개를 향하며 기사분과 야그도 하고 ....
눈에 익은 홍적고개에 이르니 차량이 몇 대가 서있는데 산꾼들인지 나물꾼들인지 알 수가 없고 ...
차 한대에서는 나물을 뜯으러 왔는지 한 가족이 왁짜하니 시끄럽드라고 ....
▽ 몽덕산 들머리 임도 .............
▽ 제비꽃이 색깔별로 반기고.............
▽ 보라색 제비꽃도 .............
▽ 허연 제비꽃도 반기고 .............
▽ 봄은 차츰차츰 홍적고개까지 도로따라 올라오고 .............
홍적고개(07:57)
그 좋다는 몽가북계의 들머리에 들어서니
제비꽃들이 흰색, 노랑색, 보라색 색색이 어우러져 반기고 있구만 ....
양지꽃도 빠질세라 조팝나무도 빠질세라 ....
서로들 봐달라고 아우성이지 뭐냐고 ...
그나 느그들하고 다 눈마추다가는 오늘 갈길도 먼데 해전에 끝날지나 의문이다....
안뇽 ~ 나는 go 다 ~ ~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임도는 이어지고 ....
헬기장이 나오고 헭기장을 가로질러 직진해보지만 길이 아닌것 같은 생각이 지배적이여 ~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와 헬기장에서 바라보니 헬기장 바로 밑으로 해서 몽덕산을 오르는 길이 뵈더라고 ...
진짜 쬐금의 알바 ????
의도하지 않은 길로 갔으니 알바는 알바지 ....
▽ 양지꽃도 입뻥긋 .............
▽ 조팝나무도 화사 .............
▽ 응봉과 촉대봉 능선이 시원스럽고 .............
▽ 윗 홍적마을은 봄 빛에 따사로워 보이고 .............
▽ 괴불주머니도 고개를 바짝들고서 .............
▽ 이넘은 사초라 하는넘 같은디 맞나 몰러 아님 미안시럽고 .............
오름길에 홍적마을이 내려다 뵈고
봄빛이 올라오는 연초록 색깔이 부드럽고 눈을 푸근하게 한다.
연초록에 화사한 산 벗꽃 어울림은 어떻고 ~
산촌은 언제나 지금의 색깔이였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
방화선에 불쑥 올라와있는 두룹의 새순이 눈에 띄기에
한순간 호기심에 사로잡혀 새순을 따서 입에 넣어도 보고 ...
각시붓꽃과 홀아비꽃대, 사초, 개별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해주구만 ....
▽ 개별꽃도 반겨주고 .............
▽ 홀아비꽃대도 무리지어 환영하고 .............
▽ 각시붓꽃은 많이도 피어서 이쁜색깔을 뽐내드만 .............
오름길에서는 발목이 시큰거리고 내림길은 별 이상을 못 느끼겠더라구 ....
방화선이라서인지 아직은 아침인데도 머리가 따땃해지고 ...
뒤돌아보니 응봉과 촉대봉 능선이 건너다 보이며 ...
연초록의 봄은 홍적마을의 평온함과 함께 천천히 위로 오르고 있더라 ~
몽덕산 690m(08:51)
별스레 어려울것도 없는 방화선을 따라 오르자니 몽덕산이 이르고
가평군에서 세워놓은 정상석에 배낭을 잠깐 기대며 물을 꺼내는데 정상석이 뒤로 발라당 넘어지지 뭐냐고
깜짝 놀랐지 뭐냐고 정상석 깨질까봐서리 ....
어찌이리 허술하게 세워놓았는지 궁금해지더라고 ....
조금 깊숙이 묻어서 흔들리지 않고 안전하게 시공을 할것이지 ... 쩝 ...
그전에도 몇 번 넘어지긴 넘어졌던 모양이더라고 ....
세우면서 보니 2~3cm나 들어갔을까 말까여 ...
시멘트도 떨어져있고 ...
실한것이 아니고 부실혀 ~ 아주 많이 ~
누군가 사진 박는다고 기대면 그냥 넘어지겠더라고 ....
▽ 몽덕산 전경(정상석이 부실하게 설치되어 있더라고 .............
조망없는 몽덕산을 내려와 가덕산을 향하여 고 ~
군데군데 이정목은 어디쯤이라는 가늠을 할 수있게 해주고 .....
참나무들이 많이도 자라는 방화선구간 조망이 허락하는 곳에서는 응봉서부터 촉대봉 능선이 뵈고
민들레와 현호색과도 눈 맞추고 놀아주고
대간길에서 봤던 피나물과도 눈을 맞추어보고
여기저기 피어서 처음 느껴보는 솜나물들과도 인사하고 .....
노랑제비꽃도 여기저기서 반기고 각시붓꽃, 양지꽃도 무리지어 피어있어 인사하고
오늘 산길은 화사한 주인들이 객을 반기구마 ....
▽ 민들레도 봄빛에 수줍고 .............
▽ 갈림길에 이정목도 군데군데 .............
▽ 현호색도 색깔이 어찌이리도 곱다냐 신기하구마 .............
▽ 피나물 맞나 몰러 꽃모양이 애기똥풀같은디 잎사구는 아니더라고 .............
▽ 노랑제비꽃도 옹기종기 모여있으니 더욱 이쁘구마 .............
▽ 촉대봉 뒤로 멀리 화악산도 삐끔하고 .............
▽ 첨으로 눈마주친 솜나물.............
▽ 솜나물도 군데군데 .............
▽ 가평방면도 박아보고 .............
▽ 화천방면도 당겨서 박아주고 .............
▽ 봄기운은 점점 달아오르더라 .............
▽ 명지산과 연인산인 명지지맥이 나란히 같이가고 .............
▽ 명지, 석룡, 화악 .............
▽ 화악, 촉대, 응봉 .............
가덕산 858m(09:45~10:05)
가덕산 가는 길에는 조망도 시원하게 터지고 ....
가덕산에 도착하니 가평군에서 설치하였는데 몽덕산과 같은 크기의 정상석이더라 ...
삼각점은 3등삼각점 ...
▽ 가덕산 전경 .............
▽ 가덕산지나 헬기장 .............
▽ 헬기장의 이정표가 어울리지 않게 너무 크더라 .............
삼각점 옆에 앉아 조망을 즐기며 밥도 먹고 ...
시큼한 김치에 한술 밥이 꿀맛이여 ....
후식으로 먹는 컵라면은 지금도 침이 넘어가지 뭐냐고 ....
배고프지 조망좋지 ... 맛없으면 이상타 뭐 ~
맛나게 먹고 북배산을 향하여 고 ~
조금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이정표가 ....
과연 명불허전이라 말할 수가 있더라고 ...
뒤로는 응봉과 화악산이 따라오지
우측으로는 명지산과 연인산줄기인 명지지맥이 따라오지
좌측으로는 춘천의 호수들과 시가지가 뵈고 용화산과 오봉산쯤되는 산줄기가 따라붙지 ....
앞쪽으로는 방화선 너머 북배산과 계관산, 멀리 가평의 보납산이 뵈고 ...
▽ 각시붓꽃 .............
▽ 민들레 .............
▽ 양지꽃 .............
▽ 홀아비꽃대 .............
▽ 퇴골고개 .............
오늘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지 뭐냐구 ....
방화선에 땡볕 ....
아주 머리 벗겨지는지 알았구마 ....
평소에 모자라도 쓰길 좋아하면 별문제가 없지만도 쓰기만 하면 머리가 가렵고 긁적긁적 거리니 원 ~
역시 몽가북계는 겨울이 지 맛일거란 생각이 지배적이더라고 ....
▽ 우측 밑은 서상저수지와 화천방면의 용화산과 오봉산쯤되는 산줄기가 보고 ........
▽ 명지, 연인 .............
▽ 공지선 .............
▽ 가덕산부터 지나온 방화선은 머리벗겨지게 덥더라고 .............
▽ 화악산과 응봉 또 쳐다보구마 .............
오름길에 발모가지는 시큼거리기는 하지만도 아직은 참고 걸을만허고 ...
아니면 계관산에서 탈출한다고 생각하며 ...
북배산 867m(10:56)
북배산에 이르러 한숨을 돌리는데 나물꾼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두명이 올라오지만 산정에는 아직 나물이 아니구마 ...
저 밑에서나 뵈겠더라고 ...
산정에는 봄이 올라오는 중이여 ~
▽ 북배산 정상석 .............
▽ 2등삼각점.............
▽ 헬기장도 있고 .............
▽ 북배산을 내려와서 .............
▽ 명지, 연인의 명지지맥이 한눈에 .............
▽ 화천방면의 용화산과 오봉산쯤되는 산줄기를 당겨보고 .............
눈앞에 보이는 계관산이 점점 멀리만 느껴지기도 하고 ...
북배산을 반쯤 지나면서부터 방화선 구간에 억세를 제거하질 않아 조금은 불편하고
발모가지가 시큰거리나 별난곳에다 짜증이 나기도 하구마 ....
연초록과 어우러진 산벗꽃도 복사꽃도 사방에 지천으로 피어있고 ....
야생화도 봐가며 머리 뜨거운 방화선길을 열심히 걸으며 ...
드디어 삼악산 구간도 모습을 나타내고 ...
북한강방면에서 보던 삼악산과는 영 딴판으로 멋지게 생겼구만 ....
아주 가고싶도록 맘에 쏙들더라고 ....
울뚝불뚝한게 걸어보고 싶은 맘이 굴뚝이여 ....
옛적에 삼악산만 친구와 후배 셋이서 올라보긴 했지만도 북쪽에서 보니 다른 모습이여 ....
사랑스런 삼악산아 다시보자 내 틀림없이 걸어보러 올끼구마 ....
▽ 드디어 삼악산이 조망되고 .............
▽ 연인, 매봉, 깃대봉, 대금산방면과 맨뒤는 축령.............
▽ 월두봉과 보납산이 뽀쪽하게 뵈고 멀리 축령이도 뵈고 .............
▽ 호수의 고장 춘천을 당겨보고 남산이라는 곳도 중앙에 .............
▽ 삼악이가 점점 멋드러지게 나타나고 .............
▽ 삼악산 좌측 옆으로 춘천방면의 산군들 .............
▽ 736봉에서 분기하여 목동리방면으로 뻗어내린 줄기 .............
▽ 싸리재 마을이 봄빛에 휩싸이고 .............
▽ 고문님도 다녀가셨구만유 .............
▽ 방화선에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어있고 .............
▽ 우산나물이 올라오는 것인지 새싹은 신기하고 다 이쁘더라 .............
▽ 응봉, 화악, 뒤는 석룡 .............
▽ 명지에서 연인으로 이어지고 .............
▽ 지나온 북배산과 봄빛 .............
▽ 봄이 올라오는 길목에 서서 .............
▽ 연초록과 산벗꽃이 아름답고 .............
▽ 화사한 산벗꽃도 박아주고 .............
▽ .............
▽ 진달래도 박아주고 .............
▽ 북배산부터 지나온 방화선의 산정에는 연초록의 봄이 올라오는 중 .............
▽ 싸리재 .............
▽ 결실이 새순으로 바뀌어야 될텐디 .............
▽ 춘천 .............
736m 봉(12:10)
계관산 정상석이 있는 736봉에 이르고
정상석 뒤로 표지기들이 많이도 달려있고 능선도 눈에 띄게 확연하지만
삼악산과의 분기봉은 조금 더간 665봉이라 ....
잠깐쉬며 ....
잡목이 있는 곳이래봐야 나뭇잎이 아직 없으니 그늘 역할도 못하지만도
그래도 아쉬운데로 나무 밑에 앉아 더위에 지친 몸을 쉬면서 ....
발목도 풀어가면서 ....
갈증을 풀어보지만 물 걱정이 앞선다.
이제 반이나 왔을텐데 물은 조금 남았고
생각한다고 물을 더 많이 2리터정도 가져왔지만 날씨가 6월 말쯤 되는 날이니 ....
부족한 것이야 틀림없고 조금씩 아껴먹어야 ...
그러나 없다고 생각하면 더욱 갈증 나고 허천난다는 사실은 현실이니 .... 쩝 ~
삼악산의 능선길은 더욱 뚜렸해지고 ....
멋진곳이다 ...
▽ 736봉에는 지도와 틀리게 정상석이 서있으며 .............
▽ 그래도 삼악산은 멋있더라 .............
665봉(12:27)
자라목이와 삼악산 구간을 분기한 분기봉
계획을 자라목이로 잡았으니 자라목이 잡으로 가야 ....
우측길 달개지 율미촌 방향으로 들어서면 급한 내림길이 이어지고 ....
거의 외길이라 어려운 구간도 없고 방화선도 끝이나며 좌측으로 잦나무숲이 잠깐 시원하게 해 주고 ...
복사꽃과 구슬봉이가 이쁘게 피어서 기다리고 있더라구 ....
작년 선자령 오르면서 친해졌던 구슬봉이를 여기서 무리로 보게되니 여간 이쁘더라고 ....
연분홍 철쭉도 많이 피어서 화사함을 더하는데 눈이 즐겁더라고 ...
개인적으로 연분홍 철쭉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나를 반기지 뭐냐고 ....
아주 멋지더라고 ...
▽ 도상에 나와있는 665봉 계관산 .............
▽ 665봉에서 본 736봉 .............
▽ 이정목의 달개지 방향으로 내려가야 자라목이로 .............
▽ 삼악산이 멋지고 ...... 어디가지 말고 지둘리거라 꼭 갈팅께 ...
▽ 이런 능선을 보고 어찌 그냥 바라만 보겠냐고 ..... 다시오마 삼악산아 ....
▽ 복사꽃 ? 개복숭아 ? .............
▽ 잣숲이 나타나고 이제야 햇빛 가림막이 생기기도 하고 .............
▽ 연분홍 철쭉이 많이도 피어서 .............
▽ 맘을 들뜨게 하구마 .............
▽ 구슬봉이는 무리지어 .............
▽ 군데군데 피어있고 .............
▽ 철쭉은 봄바람에 심숭생숭 .............
달개지 마을서 올라오는 임도(13:04)
넓은 임도에 이르니 내려온 계관산과 665봉이 뵈고
임도를 지나 숲에 들지만 여기서부터는 오르내림이 꽤나 거칠더라고 ....
발목이 시큰거리니 더 힘들지만도 아니더라도 아주 땀나게 하더라고 ....
짤막짤막한 오르내림이 아주 급경사여 ~
▽ 흰색 민들레던디 올리고보니 미색이여 .............
▽ 달개지에서 올라온 임도에 안내판 .............
▽ 임도 .............
▽ 돌아본 계관산, 절개지 소나무가 .............
계관산에서 내려올때는 이제는 수월하겠거니 했지뭐냐구 ~
근데 아니여 ~
오름은 왜 이리 많은거야 ....
달개지 마을과 점점 멀어진다는 느낌이 들고
한참을 가다 삼거리가 나오고 좌틀
몇 개의 봉을 더 넘고 뾰쪽한 월두봉을 보고가다 밧줄이 달려있는 삼거리를 만나고 월두봉 분기점이다 ...
▽ 병꽃 .............
▽ 각시붓꽃도 웃어주고 .............
▽ 줄딸기도 활짝 .............
▽ 현호색도 어찌 그리 이쁘게 생겼다냐 .............
월두봉 분기 삼거리
오면서 뻔히 뵈는 월두봉이 왜 이리도 힘드는 것이여 ....
날은 덥지 오르내림은 급하지 물은 부족이라 말하지 발목도 부실하지 ....
그렇다고 포기는 못하지 ....
힘들 수 밖에 없는 여건은 다 모였구마 ......
분기봉에 이르고 월두봉은 생각도 없지 뭐냐고 힘드니까 ~
쉬면서 사과에 약밥에 약간의 물에 .....
벌컥벌컥 들이켜야 지맛인디 모자라니 아쉬움은 배여 ~
쉬면서 건너편을 보니 한참을 내려갔다 급하게 올라가는 443봉인듯한 능선길이 사람을 질리게 하더만 ...
저길 어떻게 올라갈까 머릿속이 아주 복잡하더라고 ....
그래도 가야만 한다고 자꾸만 맘은 그러는 것이여 ...
그럼 가야지 ~ 쩝 ....
우측 급경사 내림길에 밧줄이 길게도 메어있고
발목이 시원치 않으니 더욱 조심조심 ....
▽ 월두봉 갈림길 내려오니 나타나는 임도 이정목 .............
443봉 직전 임도(15:24)
잡목에 가려진 등로를 천천히 진행하며
왼쪽으로는 마을이 있고 우측으로는 달개지 들가는 마을길도 한참을 내려다 뵈고
임도에 이르는 길에 나물꾼들도 만나고 ....
임도에 이르니 급한 오름이 내려다 보고 있구마 ...
어차피 넘어야 한다면 넘어주마 .....
천천히 급한 오름을 오르며 몇 번을 쉬었는지 ...
목은타지 ...
발목은 시큰거리지 ....
오름 끝에서 부부 등산객을 만나 서로 이야기하며
한모금의 물을 얻어먹기도 하고 ...
그분들도 조금밖에 없었는데 너무 고맙더라고 ...
고마움에 또 힘을 내보고 ....
전망 좋은 곳에 올라서니
지나온 월두봉 방면과 뒤의 삼악산이 다가오고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45번 국도가 눈에 들고 시원함이 좋더만 ..
저 많은 물중에 내 먹을 물은 없구마 ....
목타고 힘드니까 몇 군데 중요지점의 시간도 체크 못하고 ...
듬성듬성 ......
▽ 개곡리와 가평천을 당겨보고 .............
▽ 월두봉과 그뒤는 삼악 .............
▽ 월두봉과 북한강 멀리 어딘가 강촌역이 뵐랑가? 아님말고 .............
보납산을 거의 다 와가는 “보납산-7” 보납산 1.53km라는 이정목을 지나고 조금 가다보니
등산로라고 쓰여 있는 플라스틱 안내판이 깨져서 바닥에 곱게 모셔져있는
안부 삼거리가 나오고 좋은 직진길은 분기되는 능선이고 무심코 따라 가다보니 잡목을 벌목해놓아서
이리저리 뒹굴고 등로가 갑자기 없어지고 조금 내려 가다보니 왼쪽으로 뚜렸한 능선이 지나가더라고 ...
힘들게 끙끙거리며 중얼거리며 지나온 삼거리로 원위치하고 ....
▽ 이 표지판을 보면 좌틀하여 내림길로 가야되는디 아님 다시 볼끼구마 .............
보납산 분기 삼거리(16:41)
안부 삼거리에서 좌틀 내림길로 내려가다 쌍묘를 만나서 8분정도 진행하다보니 ....
보납산 갈림길이 나오더라 ....
보납산 0.58km라는 이정목이 있고
마음은 보납산을 다녀오고 싶은데 다리는 이미 자라목을 향하더라 ....
낸들 어쩌겠냐고 ....
이젠 다리가 주인인가벼 ~
▽ 보납산 분기 이정목 .............
그나마 다행인것은 발목 시큰거림이 언제부터인가 줄어들었단것인디 ...
감각이 둔해서 몰랐는지 아님 하두 걸어서 마비가 된것인지 ....
이제는 제법 걸을만하더라고 ...
15분 정도 진행하니 강변도로 가는 이정목이 나오고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구도로 절개지와 철길 절개지를 오르고 내리고 하는 일이 번거롭고
계곡으로 내려가 물이라도 나오면 먹고 씻고 할 요량으로
우틀하여 급경사 내림길로 내려와서 계곡을 보니 물이라고는 몇방울 쪼르르 흐르다 말았네그랴 ~
보광사 입구(17:03~17:11)
보광사 들가는 입구 도로옆 계곡을 조금더 내려가니 쪼르르 흐르며 아주 조금 고여있는 물에서
먹지는 못하고 씻고 머리에 땀도 닦아내고 ....
먹지는 못해도 이제는 조금 살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더라고 ....
누가 보면 뭔 지랄인지 당췌 이해나 갈까 몰러 ~
▽ 보광사 들가는 길 옆은 계곡인디 가물어 물이 없고 .............
▽ 보광사에서 내려가는길에 민가도 있고 .............
▽ 민가에서 키우는 금낭화가 너무 이뻐서 한방 .............
자라목(17:19)
시원한 맘에 조금 내려가니 마을이 나오고 마을길을 통과 ...
구도로가 있는 자라목이에 이르지만 합수점까지 가볼 요량으로 철길을 건너고
관음사 입구를 들어가고 ....
▽ 자라목에 도착하고 전봇대 되로는 북한강이 흐르더라 .............
▽ 합수점까지 가기위해 관음사로 올라가도 합수점을 가보지는 못하겠더라 .............
편안 길을 걸어 관음사 입구를 지나 45번 경강국도가 지나는 도로에 올라서지만
건너편 자라머리인지에 가려니 다시 다리밑을 통과해야 할것같고
선답자의 산행기에 보았던 철탑에 오르지만 잡목이 많고 합수점까지는 내려갈 수가 없다라는 글이 생각나서리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작정하지만 못내 아쉬움에 ....
자라목 합수점(17:42)
차량들이 씽씽달리는 위험한 국도를 따라 가평천을 건너 내려와서
다리밑에서 가평천 건너 합수점을 확인하고 바라본 후
화악지맥 자라목이까지 걸어보기를 마무리 한다.
강 건너에서 바라보니 합수점에서 강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질 않더라 .....
라고 위안을 삼으며 ....
▽ 철탑있는 봉이 자라머리인가 본디 합수점을 강건너에서 바라만 보고 .............
시내로 들어가 가평 터미널 앞에서 순대국에 막걸리로 목탄 가심을 진정시키고 ...
몇 잔의 물을 들이켰는지 밥이 많아 느껴지고 그래도 막걸리와 함께 끝내는 다 먹고 말더라 ....
맛나게 ~
가평 터미널 출발(18:25)
식사하고 터미널에 나오니 18:20차가 떠났다고 하기에 잠실로 가기위해 기다리니
동서울 가는 20분 버스가 조금 늦게 들어오는거지 뭐냐구 ...
안내원이 잘못 알았던거지 ~
차들이 많이 밀리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
그래 빨리 교환하여 들어온 차를 타고 룰루랄라 ~ ~
그래도 차는 징허게 밀리더만 ....
2시간이나 걸리더라고 ...
▽ 차창에서 바라보는 축령산사이로의 무지개도 박아보고 .............
아침에 아쉽게 각개전투한 대명님께 문자도 보내보고 ....
동서울에 도착하여 맥주나 한잔하고 들어갈끼라고 전화를 드리니 벌써 잠실 ....
담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접고 집으로 ~
계관산에서 삼악산까지의 멋드러진 길도 걸어보기를 기약하며 ....
그렇게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2009년 4월 22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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