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한북의 지맥

한북 명성지맥 2구간 낭유고개 - 영평천 배모루

산냄시 2009. 5. 9. 07:47

한북 명성지맥 2구간 낭유고개 - 영평천 배모루

 

 

 

 

 

 

 

- 산행거리 : 약 28km

- 산행시간 : 10시간 43분

 

- 일정 2009년 05월 03일(일요일)

- 집 출발(05:25) - 수유리에서 운천행(06:50발) - 운천 도착(07:55경) - 낭유고개 도착(08:10)

 

- 낭유고개 387번 도로 출발(08:12) - 관음산 732.6m(09:18) - 43번 도로 도내지 고개 (11:25)

- 불무산 662.7m(13:00) - 648m 봉(13:26) - 8번 도로 대회산리 고개(14:22)

- 87번 도로 운산리고개(15:28) - 보장산 헬기장(16:46) - 보장산 555m(16:50)

- 353m 봉(18:06) - 영평천 배모루(18:55)

 

- 백의리(19:10~20:00) - 전곡 출발(20:19) - 동두천 전철역 출발(20:40) - 집(22:1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오전에는 흐리고 구름이 서서히 걷히며 더웠고 시야가 흐린 날이었으며

- 등로는 대체적으로 뚜렷하였으나 잡목이 많아 조망이 없었고

- 불무산 오름에서부터 불무산지나 648봉을 거쳐 내려오는 곳까지는 포격소리에 깜짝깜짝 놀랐고

- 고도차이가 심하여 오르내림이 힘겨웠으며

- 보장산 오름에서 만난 임도는 구불구불 정상까지 올라가는 힘드는 임도였고

- 원래 지맥길인 아우라지까지 진행하지 못했음이 못내 아쉬웠으며

- 사람의 발길이 덜한만큼 멧돼지와 꿩, 새들의 야생동물의 흔적도 상당히 많았던 구간

 

(주의구간 정리) :

v 관음산 정상을 지나 “1-3”이라는 소방안내판에서 우측길을 따라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주의

(첫 삼거리에서 좌틀은 지맥길, 우측길은 길은 좋으나 산정호수 유스타운으로 내려가는 길임)

(또 조금가다보면 두 번째 삼거리가 나오고 좌틀, 또 가다 세번째 삼거리에서 이번에는 우틀 해야 함)

(결과적으로 쇠골이라는 마을을 감싸고 돌아가다 우측으로 빠져나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

v 관음산에서 501봉을 지나고 정면에 바위봉을 우회하는 삼거리에서 우회하는 길을 따라야 지맥길

(무심코 마루금이라 생각하고 직진 바위봉을 따라가면 급격히 봉화골로 떨어지는 지능선임.)

v 불무산을 지나 648봉 정상 20여m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지맥길

v 8번도로 대회산리고개에서 임도를 따르다 나타나는 헬기장에서 좌측 헬기장을 가로질러 진행해야됨.

v 보장산 오름에서 만나는 임도를 따라도 결국에는 마루금과 만나게 되며

v 보장산 정상 벙커 바로 전에서 우측 임도를 따르면 아우라지로 진행하는 원래 지맥 길

(좌측 등로를 따르다 전망좋고 급격한 내림길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베모루로 진행하게 됨)

v 353봉을 지나 마지막 봉 군 훈련장 밧줄이 메있는 곳 주의, 훈련장 지나 비포장 삼거리에서 좌틀

(밧줄따라 내리다 보니 급격한 내림이고 나침반과는 방향이 틀리게 떨어져 내리게 되고

결국 나가는 길이 있겠거니 하며 군 훈련장을 지나고 나타나는 비포장 삼거리에서 좌틀)

 

- 교통비 및 경비 (교통비는 몇 백원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 전철로 수유리(900+300) - 수유리에서 운천(6,300) - 운천에서 낭유고개 택시비(10,000)

- 백의리에서 집까지 환승(900+200+1,100) - 컵라면(700) - 백의리에서 순대국+막걸리(6,500)

------------------------------(합계 - 26,900원 : 명성지맥 소요비용 - 46,800원)

 

- 운천↔서울 교통편

- 운천 발 동서울행 : 30분 간격으로 수시로 있음(요금 : 8,000원)

- 운천 발 수유리행 : 15~20분 간격, 무정차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있음(요금 : 6,300원)

- 수유리 발 운천행 : 15~20분 간격, 무정차버스는 30분 간격(무정차 첫차 : 06:20분부터 30분간격)

- 운천에서 낭유고개는 택시이용(요금 : 10,000원)

 

- 백의리에서 전곡 가는 교통편(전곡에서는 동두천으로 나가는 차량이 많음)

- 30분 간격으로 21시까지 있음.

- 백의리에는 군부대 영향인지 식당도 많아 식사해결도 어려움이 없음.

 

 

 

 

4일동안의 연휴 ...

아이들과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손사레를 친다.

이제는 컷다고 지들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

서운하기도 하고 아이들 생각을 무시하기도 그렇고 ..

토요일은 같이 집에서 집안일도 거들다가 어쩌다가 ...

오후에는 비도 오다가 ....

그렇게 하루가 흘러가고 ...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니 구름은 잔뜩이지만 시원하다.

주섬주섬 챙겨들고 문밖을 나서니 두어달 전하고는 영판 틀리다.

날씨도 따뜻하지 훤한 대낮이지 뭐냐고 ....

 

전철을 타고 오늘은 수유리로 ...

6:20분에 무정차 첫차가 있는데 탈수 있으려나 하는 맘만 ...

 

결국에는 도착하니 6:30분이더라 ...

6:50분에 출발하는 와수리행 무정차 버스를 타고 운천에 ....

차가 별로 없는 아침이라도 시간에 맞추어 제시간에야 도착하더라 ...

 

도로를 건너 서울가는 방향의 터미널 근처에 택시를 타고

낭유고개를 가자하니 못알아듣는다.

지도를 보여주니 그제서야 낭유리 고개라 하며 알겠다고 출발이구마 ...

이런얘기 저런얘기 ...

 

낭유고개(08:10~08:12)

집에서 빨리 출발한다고 열심히 다녀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해가 중천에 걸려있고

지난주에 내려왔던 눈에익은 전차방어벽 옆으로 들머리가 있으니

준비를 하고 오늘 갈림길이 만만치가 않으니 나침반도 목에 걸고 ....

씩씩하게 오르고 ...

 

                           ▽ 낭유고개 .......       

                           ▽ 포천에서 낭유고개 오르는 길과 사향산.......      

                           ▽ 낭유고개에서 잠시 오르면 나타나는 헬기장 .......      

                           ▽ 명성산 방면으로 박아봤지만 운무로 .......      

                           ▽ 등로에는 연분홍 철쭉이 반기고 .......      

 

 

엊저녁에 내린 비가 대지를 촉촉하고 시원하게 해주니 싱그러움이 좋다.

조금 오르니 헬기장이 나오고

어제 먹은 막걸리로 뱃속이 불편하더니 그새를 못 참고 밀고 나오려하고 ....

한바탕 시원함을 만끽하고 ....

 

등로는 훤하고 좋은길을 따라 ....

꾸준히 오름을 이어가고 ~

야생화와도 이야기하며 나무들과도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도 많고 ...

홀딱벗고 홀딱벗고 울어대는 새하고도 대꾸하며 ....

땀도 흘리고 .......

 

                           ▽ 각시붓꽃도 반기고 .......      

                           ▽ 올해 첨 대하는 금붓꽃이 수줍게 .......      

                           ▽ 회리바람꽃도 이제 피어나고 .......      

                           ▽ 개별꽃과 금붓꽃이 서로 어우러져 .......      

                           ▽ 회리바람꽃 .......      

                           ▽ 금붓꽃 .......      

                           ▽ 새순도 올라오고 .......      

 

 

관음산 732.6m(09:18)

헬기장과 나무로된 사각기둥이 있는 관음산 정상에 올라서니

지나온 사향산과 여우봉이 반갑다고 손짓하고 ...

명성산자락은 구름에 가려서리 .... 쩝 ~

가야할 불무산방면도 흐릿하고 .....

잠깐쉬다 갈길이 멀어 내림길로 ...

 

                           ▽ 관음산 정상 풍경 .......      

                           ▽ 괴불주머니도 있고 .......      

                           ▽ 불무산에서는 어서오라 손짓하고 .......      

                           ▽ 관음산 삼각점 .......      

 

                           ▽ 관음산의 넓은 헬기장 .......      

                           ▽ 가야할 불무산방면이 희미하고 .......      

 

 

관음산 정상을 한참을 지나 “1-3”이라는 소방안내판있는 자그마한 공터는 지능선 분기봉으로

좌측으로 가면 일반등산로이고 표지기도 붙여있어 조심해야하고 ....

 

우측으로 직진하듯이 가면 내림길로 이어지며 지맥길이며 .....

600여m를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면서 우측으로 직진하는 뚜렸한 일반등로가 나타나서 혼동을 주지만

산정호수 유스호스텔로 내려가는 일반등로이며 ...

지맥길은 좌틀하여 내려가는 길이므로 주의를 게을리 하면 그만한 댓가를 치르게 되어있고 ....

 

낙엽송 숲도 나타나고 기분좋은 숲속을 지나가다 ..

다시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을 따르다보면 잣나무 숲길도 나타나고

또 다시 지능선이 분기하는 삼거리에서 이번에는 우측길을 따라야 지맥길을 따르게 된다.

 

등로 정면으로 약제 재배지 농장의 휀스가 나타나고 ...

휀스를 우측에 두고 마루금과 한참을 같이 가게 되고 ...

어느틈엔가 휀스를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진다.

 

                           ▽ 피나물도 화사하게 반기고 .......      

                           ▽ 사초라는 넘도 반기고 .......      

                           ▽ 홀아비꽃대는 수줍어하고 .......      

                           ▽ 금붓꽃은 자태를 뽐내고 .......      

                           ▽ 고목에 싹도 나오고 .......      

                           ▽ 복사꽃도 화사하게 피어서리 .......      

                           ▽ 피나물은 군락을 이루고 .......      

 

 

분기봉인 501봉 오름이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방면으로 갈라지는 지능선이고

좌측으로 501봉을 오르고 ....

좋은 등로를 따라 조금 가다보니 바위봉우리가 앞에 있는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마루금은 직진이고 우회길인줄로 잘못알고 직진하여 바위봉을 넘어 조금가다보니

우측으로 뚜렸한 능선이 지나가기에 다시 바위봉으로 원위치 나침반을 대어보니

우회길이 지맥길이구마 .....

우회길을 따라 가다보니 바위봉에서 떨어지는 지능선은 급작스레 봉화골이라는 마을로 떨어지더라고 ....

조심할때가 한두군데가 아니여 ....

조심혀야지 .... 암만 ~

헛심쓰면 고생이지 뭐냐고 ...

 

시멘트 기둥이 박힌 봉에서 우측으로 따르고 ...

10분여 가다보면 철탑을 만나게 되며 건너편의 불무산이 훤하게 뵈고 ....

316.5봉의 아무 표식없는 삼각점을 만나게 된다.

 

                           ▽ 송전철탑도 만나고 .......      

                           ▽ 철탑에서 보는 불무산도 훤하고 .......      

                           ▽ 병꽃도 화사해지고 .......      

                           ▽ 316.5봉의 삼각점에는 암것도 없더라 .......      

                           ▽ 각시붓꽃이 넘 화사하고 .......      

                           ▽ 애기똥풀에 붙어있는 무당이가  .......      

 

43번 도로 도내지고개(11:25)

관음산 이후 내림길이라 물렁하게 봤더니 시간이 많이도 걸린다.

혼돈스런 길도 한몫하고 거리도 있고 ....

  

아침에 차를 타고 지났던 도내지고개에 도착하여 분리대 없는 곳으로 건너고 ...

마루금은 식당뒤편으로 들어가야 되고 논밭을 가로질러 가게되니 ....

별로 내키지가 않아 우측 부대들어가는 입구에서 포장도로를 따른다.

마을길을 따라 부대 정문에서 좌측으로 ....

좌측으로 마루금이 뵈지만 논밭이라 ....

부대 뒤로 뵈는 봉우리까지 담장을 따라 걸어가고 ...

 

기도원쪽으로 들어가는 부대 후문방면에서 등로와 만나게 되고 ...

군 훈련장을 오르는 타이어 계단을 올라 넓직한 훈련장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

 

                           ▽ 도내지고개에서 오다 마루금은 논밭으로 바뀌고 .......      

                           ▽ 나무있는 부분이 마루금이고 논밭사이로 가기가 미안시러서리 .......      

 

 

불무산 662.7m(13:00)

멧돼지 소리도 간간히 들리고 ...

돼지들이 헤쳐놓은 등로를 따라 바위지대도 지나고 ....

한가하게 땀흘리며 열심히 오름은 이어지고 ....

 

지뢰지대를 알리는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 길을 따라 저 위에 뵈는 불무산을 향하여 ...

오르락 내리락 ....

저너머에서는 포 터지는 소리가 꿍꿍 거리고 ...

야네들은 일요일도 없다냐 간 떨어지겠구마 ....

 

철조망은 끝없을것 같이 이어지다 힘들어 지쳐가니까 이별을 하고 ...

급한 오름을 땀띠나게 올라채니 커다란 벙커가 있고

여기가 불무산 정상인지 삼각점이 없으면 모르겠더라 ....

 

할딱거리며 잠시 쉬다 벙커를 뒤로하고 내림길에 군 시설물도 있고

헬기장이 내려다 뵈고 ....

포사격 소리는 여전히 겁나게 들리고 ....

이거 지금 진행해야 되는것인지 아닌지 ....

잘못 쏜 포탄이라도 날아올까봐서리 겁나드만 ....

 

                           ▽ 금낭화가 군락을 이뤄 많이도 피어서 반기고 .......       

                           ▽ 관음산 방면과 도내지고개 가는 43번 도로 .......       

                           ▽ 명성산이 희미하고 .......       

                           ▽ 불무산 삼각점 .......       

                           ▽ 불무산 정상 벙커 .......       

                           ▽ 시설물도 있고 .......       

                           ▽ 불무산 정상과 내려와서 헬기장 .......       

 

 

648 봉(13:26)

조심 조심 그래도 발걸음은 앞으로 ~ 고 ~

648봉을 향하여 ~

 

포소리는 점점 크게 들리고 쩌렁쩌렁 울린다.

산 무너질까 걱정이 되더라고 ....

꽈과과과광 ..... 꽈과과과광 ..... 꽈과과과광 ..... 꽈과과과광 .....

한차례 지나가면 재장전 하는지 조용하다가 ...

꽈과과과광 ..... 꽈과과과광 .....

 

쉬야 찌리고 ~  겁나서 산 못다니겠다 ....

목숨까지 걸고 갈일은 없는데 .... 쩝 ~

 

일요일 날은 쉬지도 않더라고 나가 올줄 알았던지 ...

하긴 전쟁은 쉬는 날이 없잖여 남 쉴때 때라 부수지 ~

거기다가 등로는 좁다란 암릉 길인 날등이더라고 ....

 

 

우측 저 아래로는 가야될 지맥길과 보장산까지 뵈구만 ...

조망은 좋은데 조망을 신경 쓸 겨를이 없더라고 ...

648봉 바로 전에 우측으로 가야할 길이 나타나고

648봉을 갔다와야 할것같은 생각에 다가가니 불무산 정상에 있는 벙커가 여기도 있고 ...

포 소리 나던곳이 궁금하여 머리를 치켜세워보지만 궁금증만 더하지 뵈진 않더라고 ....

 

                           ▽ 648봉 .......       

                           ▽ 648봉에서본 불무산 .......       

                           ▽ 가야할 길과 종자산 .......       

                           ▽ 가야할 보장산이 뚜렸하고 .......       

                            ▽ 육덕님도 다녀가시고 .......       

 

 

또 한차례 포소리가 들리고

꽈과과과광 ..... 꽈과과과광 .....

에구 뜨셔라 불이나게 돌아와서 삼거리 내림길로 내려서고 ....

가야할 지맥길도 뵈고 종자산도 성큼 다가서고

 

한참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오고 우측으로 따라 오르다니 나물꾼 2명이 식사중이더라 ...

잠깐 쉬며 동네사신다는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

넓은 공터가 있는 곳에서 야생화들과 놀기도 하고

잡목지대를 열심히 내려오고

 

                           ▽ 현호색 .......       

                           ▽ 헬기장에 구슬봉이도 많고 .......       

 

 

8번도로 대회산리 고개(14:22)

초록빛의 색깔이 훤해 보이고 절개지가 있는 대회산리 고개에 이른다.

양옆으로는 전차저지벽이 세워져있고 ...

건너편 들머리에는 나물캐러나온 가족들이 식사중이다.

날씨가 더워 물도 많이 먹게되고 가다보면 모자라지 싶은데 물좀 얻고싶은 맘은 굴뚝인데

없는것도 아니여서 그냥 지나친다.

아끼고 아껴야 보장산을 넘을것같은데 ...

혹여 운산리 고개에 가게나 집이 있으면 모를까 ~

 

                           ▽ 대회산리고개 절개지 .......       

                           ▽ 운산리방면 .......       

 

 

넓직한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헬기장이 있는 곳이 나오고 여기에서 갈팡질팡 헛갈린다.

한참을 고민과 생각 나침반과의 일전 ....

분명히 헬기장을 가로질러 좌측으로 가라한다.

믿어보는 거지 뭐냐고 ...

헬기장을 가로질러 타이어계단을 올라 진행하다보니 역시나 맞더라고 ~

지도와도 일치하고 방향도 좋고 ...

기분도 좋고 ....

 

좌측으로는 잡목사이로 대회산리고개에서 내려오는 도로가 뵈고 멍이소리들도 시끄럽게 들리기도 하고

군데군데 사각 철구조물 들이 방치되어있고 뭐에 쓰는 물건인지는 도~시 모르겠더라 ...

운산리 고개까지 이어지고 군 자재창고라는 창고도 나타나고 ...

 

87번도로 운산리고개(15:28)

전차저지선이 있는 운산리 고개에 도착하고 커다란 운산리 표석이 있더라 ...

보장산 오름길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지 임산물 채취하는 곳이라 출금이라는 입간판이 여러군데 ....

광산골이라는 마을을 휘 둘러가며 보장산으로 접근을 하고

꾸준한 오름은 이어진다.

 

                           ▽ 운산리고개(우측으로 200m 정도 가면 마을이 있고 .......       

 

 

 

보장산 555m(16:50)

오름길에 꿩이 파다닥 날아오르기를 몇 번 ...

어휴 깜짝이야 ...

멧돼지는 내 영토라고 꿱꿱 ...

 

오름길에 나타나는 임도

마루금 절개지가 너무 높아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고

그렇게 끝까지 임도를 따르다보니 쉽지많은 않구만 ....

얼마나 힘든지 쎄가 땅바닥에 닿더라고 ....

 

쉬다 오르다 마루금으로 오르기는 너무 급경사고 가보는 거지 뭐냐고 ....

가다보니 임도 삼거리를 만나고 좌측길로 ......

하염없이 임도를 따르며 우측으로 간간히 뵈는 종자산 방면 ...

끝내는 마루금하고 임도가 만나드라 ...

임도따라 오르기가 만만치가 않아 아주 힘들더라고 ....

 

물도 부족상태가 아껴야 되고 ....

입만 바짝바짝 타지 뭐냐고 ....

뭔넘의 날씨는 이리도 더워서 사람 애를 태우는지 원 ~

 

                           ▽ 영평리 방면인디 저기가 뭔산인지는 ??  .......       

                           ▽ 잡목사이로 종자산이 떡 버티고 서있고 .......       

                           ▽ 금붓꽃은 무리지어 환하게 반기고 .......       

 

 

그렇게 임도를 따르다 널찍하니 좋은 헬기장을 만나고

종자산이며 뒤로 향로봉, 삼형제봉, 지장봉까지도 뵈고 그 뒤로 고남산 방면도 뵈더라고 ....

울뚝불뚝한거이 보기가 그만이여 ........

헬기장에서 조망도 즐기고 물과 간식도 먹고 ...

저 벙커가 있는 봉이 보장산 정상인가벼 ~

정상에서도 조망이 좋고 ....

 

                           ▽ 종자, 삼형제봉, 뒤로 지장산, 우측의 고남산까지 .......        

                           ▽ 종자산, 멀리 지장봉, 우측은 고남산인가벼 .......        

                           ▽ 헬기장에 이르고 (넓어서 텐트도 많이 치겠더만 .......        

                           ▽ 명성산도 뵈고 .......        

                           ▽ 종자, 삼형제, 지장, 고남까지 .......        

                           ▽ 고남산을 또 한번 .......        

 

 

다시 내려와 좌측 일반등로로 들어선 것까지는 좋아 ...

가다보니 생각했던 진행방향이 베모루인데 삼거리가 나타나고

훤한 길을 바라보니 가다 길이 끊겨보이지 뭐냐고 ....

 

다시 빽하여 정상으로 가서 임도따라 원 지맥길인 아우라지로 빠지는 급경사를 내려가니

왼쪽으로 끊겨보이던 능선길이 훌륭하게 이어져서 가고있지 뭐냐고 ....

사람 환장하겠더라고 ....

보일라면 내려가기전에 뵈던가 ....

다 내려가니까 뵈는것은 무슨 경우냐고 ....

 

한바탕 씩씩거리며 다시 올라와 보장산 정상에서 좌틀 일반등로로 다시 ~ 고 ~

전망좋은 삼거리에서 좌측은 창옥굴 방면으로 떨어지는 일반등로

우측은 원 지맥길은 아니지만 베모루로 떨어지는 나가 생각한 등로 ...

353봉까지 훤하게 보이더라고 ...

 

급경사지만 ~

한참을 고도를 낮추고 ...

약간의 오르내림이야 당연 ...

갈림길이 두군데 나오지만 좌측으로 ....

 

                           ▽ 쥐오줌풀도 올해 첨 대하고 .......        

                           ▽ 윤판나물도 첨대한다고 수줍어 고개를 떨구고 있구마 .......        

 

 

353 봉(18:06)

편안한 등로를 걷기도 하고 353봉을 오르기 위해 오름짓을 하고 .....

오름에 올라서니 잡목사이로 영평천과 백의리도 뵈고

353봉에 올라서고 지나온 불무산과 관음산까지도 뵈고 영평천의 구불구불한 모습도 보게되고 ...

오르락 내리락 영평천 건너편의 개미산 방면도 뵈고

멀리 감악산도 뵈고 전곡도 뵈고 ...

 

                           ▽ 353봉 삼각점 .......        

                           ▽  왕방지맥 줄기인 개미산쯤 되려나.......        

                           ▽ 보장, 불무, 관음까지 지나온 산들이 줄줄이 뵈고 .......        

                           ▽ 백의리와 전곡까지 .......        

                           ▽ 왕방지맥길 같은디 저 뒤는 종헌산??? .......        

                           ▽ 영평천과 전곡 .......        

                           ▽ 이런곳도 지나고 .......        

                           ▽ 보장, 불무 .......        

                           ▽ 보장, 종자, 삼형제, 지장까지 앞에서 두번째 능선이 원 명성지맥 길이고 .......        

                           ▽ 지장산 가는 길도 멋진길 .......        

 

 

군훈련장에서 설치한 밧줄을 따라 급한 내림을 내려와서 방향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다 내려오고야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경우냐고 ...

나침반을 대보니 아니여 그렇다고 올라가기는 너무 힘들고 ...

그대로 군부대 훈련장을 통과하여 한참을 가니 비포장의 삼거리가 나오더라고 ...

 

여기서 좌틀하면 되는것을 눈에 콩깍지가 씌였는지 우틀하여 가다보니 정면으로 군부대 후문이여 ...

그러면 부대 철망따라 가면 도로가 나오겠거니 하는 안일한 생각에 개천으로 내려갔지 뭐냐고 ...

그러면 그렇지 철망으로 꽉꽉 막혀있더라고 ....

중얼중얼 ......

다시 빽 ~

삼거리로 나온거지 ...

이제는 좌틀이 되는거지 ~

진행하다보니 약간 오름길에 우측으로 휘는 임도에서 좌측으로 한 장의 표지기가 나풀거리더만 ...

저 아래로는 마을과 길도 뵈고 ...

 

나침반은 별로 거짓을 말하지는 않더라고

생각이 문제여 생각이 ....

어찌어찌 되겠지 하는 추측이 화를 부르더라고 ....

 

영평천 배모루(18:55)

도로에 내려오기전 땀냄시나는 옷을 갈아입고 단정하게 ....

도로에 이르러 부대들가는 삼거리 건너편에 민가에 물어보니 버스가 한시간에 한 대씩 지나간다하고

2km 정도 걸어 백의리로 나가면 전곡가는 차가 자주로 있다하니 특기가 걷는거 아이가 ~

가차없이 걷는거지 뭐냐고 배도고프고 목도타고 ....

영평천을 바라보며 시골길을 걷는맛도 그만이고 ...

 

 

                           ▽ 영평천 백의리 다리를 건너며 왕방지맥 방면 .......        

                           ▽ 영평천 원 지맥길 방면 .......        

 

 

백의리(19:10~20:00)

백의리에 도착 30분간격으로 전곡행 버스가 있고

순대국집에 들어가 땀도 씻어내고 막걸리에 국밥으로 ...

배부르고 목 개안하고 ....

 

백의리에서 버스타고 환승하여 전곡에서 버스 갈아타고 동두천역까지와서 전철로 환승하고 ......

집까지 들어오니 교통비가 2200원이 들더라고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누가 환승을 싫다고 했나 .....

 

원 지맥길을 걸어보지 못했음이 아쉽기는 하지만

나라의 특수성때문이라 치부하고

즐거웠던 명성지맥길을 마무리 해 본다.

 

 

 

2009년 5월 8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