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원효봉 ~ 백운대 ~ 산성주능 ~ 대남문 ~ 구기동)
- 산행거리 : 약 13.5 Km
- 산행시간 : 5시간 15분
- 일정 2010년 9월 19일(일요일)
- 집 출발(07:50) - 북한산성입구(08:40)
- 산성입구 출발(08:50) - 시구문(09:10) - 원효봉(09:54) - 북문(09:58) - 대동사(10:11)
- 위문(10:52) - 백운대 △837m(11:16~11:20) - 용암문(12:05~중식~12:14) - 대동문(12:34)
- 대남문(13:15) - 구기동탐방안내소(14:05)
- 불광동(14:40) - 집(약 22:30)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가끔 비가 내린다 하였으니 각오하고 ...
- 위문 오름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이후 계속내리더라 ...
- 잠깐 그친틈을 타 용암문에서 점심먹고 후다닥 ...
- 의상능선으로 돌고자 하였으나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가 계백님을 만나고자 연락 ...
구기동에서부터 걸어 불광동에서 계백님 만나고 술집 거쳐거쳐 집까지 걸어가게되더라 ....
(주의구간 정리) :
- 교통비 및 경비
- 전철(900 + 200) - 얼음 막걸리(1,500원) - 계백님과의 만남(21,000+15,000)
--------------------------------------------------------(합계 - 38,600원)
- 교통편
- 전철 및 버스(34번, 704번)
▽ 오늘 걸어본길 .........
한강기맥을 마무리하고 ....
무더위로 한달여를 쉬다보니 영판 몸이 아니라 ...
비가오던 말던 북한산에라도 다녀오기로 하고 ...
느즈막히 눈을 떠보니 온다는 비는 오질않고 흐리기만 하더라 ...
주섬주섬 준비하고 전철로 연신내에 이르니 평소보다는 산객들이 덜하더라 ...
버스 환승하여 북한산성입구에서 내려 뼈다구있는 막걸리 한통사고 ...
원효봉으로 오르기 위해 들머리에 선다
북한산성 입구(08:50)
시구문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 ...
익숙한듯 올라가다보니 중간중간에 북한산 둘레길이라 적힌 이정목이 반기더라 ...
등로에는 여뀌가 군락을 이루고 피어서 이쁜짓하고 ...
고마리도 한창 자태를 뽐내고 있더라 ...
오랜만에 맡아보는 산냄시가 좋다 ...
시구문을 지나고 산성길 따라 콧김 내뿜으며 씩씩거리며 오름짓을 하노라니 이제야 가슴속에
무언가가 차오르는 듯하더라 ...
▽ 원효봉 오름 들머리 .........
▽ 고마리가 이쁘게 피어서 반기더라 .........
▽ 쬐깐한 꽃이 이리도 이쁠까나 .........
▽ 씀바귀도 많이 피어있고 .........
▽ 알며느리밥풀꽃도 여기저기 .........
▽ 시구문 .........
▽ 오늘의 대세는 산박하더라 .........
▽ 여기저기 많이도 피어있어요 .........
▽ 쑥부쟁이가 머리를 내밀고 쳐다보데 .........
▽ 나도송이풀이란 녀석인디 .........
▽ 윗놈 아랫도리 .........
▽ 까실쑥부쟁이도 많더만 .........
▽ 원효암입구를 지나고 .........
▽ 궁궁이란 녀석이라는디 .........
▽ 숨은벽과 백운대 .........
▽ 숨은벽, 염초, 백운대, 만경대 .........
▽ 의상봉과 뒤로 용출, 용혈봉이 있는 의상능선 .........
원효봉(09:54)
한달여만이라 다리 근육이 풀렸는지 힘도 들고 쉬엄쉬엄......
원효봉에 올라서니 운무가 넘나드느라 멀리까지의 조망은 없더라 ...
배가고파 과일하나 먹으며 잠시쉬고 ...
북문을 향하여 ...
▽ 성벽 옆으로 쑥부쟁이가 피어있다 .........
▽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성벽이 좋다만 세월은 없구나 .... 그래도 좋아하마 ...
▽ 백운, 만경, 노적 ........
▽ 북문 ........
북문에서 염초봉으로 가고싶은 맘이 굴뚝이더만 꾹 눌러참고 대동사로 향한다.
대동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노라니 한 아가씨가 통행금지라 써있는데 왜 가느냐 입바른 소리하데 ....
똑바로 알고 말하라 말해주려다 댓거리 하기싫어 말없이 대동사로 향했구만 ...
대동사는 흐린날 보니 고즈녁하고 볼만하더라 ...
뒤로 만경대와 노적봉이 어우러지고 안개가 깔리고 정적이 함께하니 좋더라 ...
▽ 습기머금은 물봉선이 이쁘더라 ........
▽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데 ~ ........
▽ 대동사에는 꽃범의꼬리가 이쁘게 자태를 뽐내더라 ........
▽ 대동사의 고즈녁함이 오늘에야 보이더라 ........
내려와 위문을 향하는 길에는 사람도 많아지고 ...
오름 길이 상당히 힘들게 하더만 ...
위문(10:52)
위문을 지나 백운대로 오르는 계단길 ...
갑자기 비가 많이도 쏟아지더만 ...
급하게 우비입고 백운대로 ...
▽ 무슨이유에선지 위문에가면 한방씩 박아주고 싶더라 ........ 습관이었나 ???
백운대 △837m(11:16~11:20)
비가오니 사람은 적어지고 ...
백운대에 올라서니 잠깐이나마 혼자만의 시간이다 ...
구름 넘나드는 것도 볼만하고 ...
상념에도 젖어보고 ....
배도 고프데 ~
한두사람 올라와서 상념을 깨트리기에 백운대를 내려온다 ..
▽ 만경대와 노적봉 방향 ........
▽ 아래로 대동사가 내려다 보이고 ........
▽ 의상봉 방향으로 박았는디 ........
▽ 염초봉과 원효봉 ........
▽ 숨은벽방향과 노고산 ........
▽ 인수봉이 운무의 장난으로 가려지고야 만다 ........
다시 위문을 거쳐서 만경대를 우회하여 노적봉 갈림길도 지나고 ...
역시나 비는 추적추적 ...
올해는 비도 많이도 맞고 다닌다 ...
용암문(12:05~중식~12:14)
용암문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 잦아들더라 ...
그리하야 점심도시락을 까먹고 ...
막걸리도 한잔하고 ...
▽ 용암문에서 식사하며 ........
▽ 성벽 옆으로 산비장이가 비를맞고 ........
▽ 이쁘게도 서있더라 ........
▽ 동장대에서 보는 보현봉과 문수봉 ........
▽ 동장대 이후로는 비가 많이도 내리더라 ........
대동문을 지나면서부터 비가 그칠줄을 모르고 내리더라 ...
오르락내리락 ...
우중산행도 그런대로 맛이 있데 ~
대남문(13:15)
대성문을 지나고 대남문 오름에서 갑자기 꾀가 나기 시작 한다 ...
원래는 의상능선을 타고 가려했으나 구기동으로 내려가고 싶어지더라고 ...
갈등을 좀 하다가 비 탓하며 구기동으로 발길이 이어지더만 ...
구기동으로 내려오며 계곡물 소리가 시원스레 들려 좋데 ~
오랜만에 구기동으로 내려왔구만 ...
구기동 탐방안내소(14:05)
안내소를 통과하고 내려가며 계백님 생각이 나데 ~
그리하야 전화 ...
불광동에서 만나 술한잔 하기로 하고 ...
열심히 승강장에 도착하니 비가와서인지 등산객들이 너무 많이들 기다리더만 ...
차타려면 아귀다툼이라 ...
하여 걸어걸어 구기터널을 통과하고 불광동 약속 장소에 계백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더라 ...
그리고 3차까지 갔던가 ???
걸어걸어 집에까지 왔던가본데 ...
나중에는 가물가물 기억도 없더라 ....
2010년 10월 11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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