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백두대간(終)

가을 홀대모 모임과 버리미기재 - 사다리재 구간 (14차 13구간)

산냄시 2007. 2. 21. 19:56
 

백두대간 버리미기재 - 사다리재 구간

 

 

 

(포항셀파 실측자료 인용)

- 산행거리 : 총 20.75 Km   버리미기재-사다리재 ( 19.25 km) /

                                 접속구간 ( 약 1.5 km)


- 산행시간 : 총 11시간 30분  버리미기재-사다리재 ( 10시간 50분) /

                                 접속시간 ( 40분)

                             

 - 산행거리 누계 : 총 367.06 Km    구간거리누계 ( 345.53 km) /

                                             접속거리누계 ( 21.53 km)

 - 산행시간 누계 : 총 157시간 12분  구간시간누계 ( 147시간 17분) /

                                             접속시간누계 ( 9시간 55분)

 - 산행경비 누계 : 총 1,235,170  이번구간 산행경비 ( 124,180)



- 전체일정 2006년 10월 28일(토) ~ 10월 29일(일)

   - 사무실 출발 (12:05) - 버리미기재 도착(15:15) - 버리미기재 출발 (16:25)

   - 늘재 - 은티마을 (17:50경) - 홀대모 가을모임 - 은티마을 출발 (05:20분경)

   - 이화령 - 버리미기재 출발(06:30) - 장성봉 (07:47) - 막장봉 갈림길 (08:02)

   - 악휘봉 갈림길 (10:06) - 은티재 (11:11) - 주치봉 (11:38)

   - 구왕봉 근처 점심 (12:45~13:00) - 구왕봉 (13:12)

   - 지름티재 (13:32) - 희양산 성터 (14:43) - 시루봉 갈림길 (15:26)

   - 이만봉 (16:45) - 곰틀봉 (17:04) - 사다리재 (17:19)

   - 사다리골 농가 (18:00) - 택시 (18:40) - 이화령 (19:00)

   - 이화령 출발 (19:10) - 집 도착 (23:50)



- 산행 날씨 및 구간 느낌

   - 시원한 가을 날씨, 안개와 가스가 가득하여 조망은 불편하였고 산행하기는

     좋은 날씨. 장성봉 오름은 급하고, 주치봉과 구왕봉 희양산 오름도 급하여

     힘이 많이 듦.

     낙엽으로 가득한 마루길은 자칫하면 미끄러지기 쉬움.


           


- 교통비 및 경비

  - 소요 주유대금(1리터당-9.2km주행 : 478km-51.956리터 x 1,220원 )-63,380원

  - 사다리골서이화령까지 택시(13,000)-통행료(갈 때-괴산: 5,500 올때 연풍: 6,100)

  - 양갱3개 (1,200)-사과2개-미수가루(전에산것)-오이3개 (집있던것)-김밥(2,000원)

  - 빵(3,000)-감1개(집에 있던것)-은티산장에서도시락-홀대모 모임회비 (30,000원)

 -------------------------------------------(합계 - 124,180)

       - 남은 먹거리 (오이2개, 빵 전부, 미수가루 전부, 사과2개, 양갱2개)

      

       


가을 홀대모 모임과 버리미기재 - 사다리재 구간 (14차 13구간)


홀대모 모임 은티마을도 가야하고 버리미기에서 숭인당님, 소백님도 택배 해드린다

약속하였기에 토요일 마무리를 조금 빨리하고 준비하여 버리미기재로 출발한다.

산행기에서 많이들 뵈기는 했지만 처음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

서로 같은 땀을 흘리며 산을 탄다는 ......     

대간을 탄다는 ......

속세의 난잡함에 벗어나버림이 ......

 

버리미기재에 도착하니 조금 빨리왔나 .......

밑으로도 잠깐 내려 가보고

억세와도 놀아보고

숲에도 들어가 보고

향긋하게 콧속을 파고드는 숲 내음 ...

몸이 짜릿하다.


            버리미기재의 가을길(완장리 방면)

            버리미기재의 가을길(완장리 방면)

한참을 기다리며 숲에 들어 쉬는데 소백님이 도착.

많이 보고 만난 느낌.

차분하듯 수더분하듯 친밀감이 느껴지는 ......

반갑게 인사하고 시간이 흘러가지만 .......

그 시간조차도 짧아 느껴진다.

서로간의 정담.


            버리미기재의 만남(숭인당님과 ...)

            버리미기재의 만남(숭인당님과 소백님)

 

숭인당님이 도착하신 줄도 모르고 정담을 나누는데

뒤에서 불쑥 나오신다.

또 역시나 서로가 잘 아는 느낌.

처음 만나 뵈지만 .......

사진으로 보다도 실제로 뵈니

차분하게 또박또박 말씀하심이 옛 선비와 마주 대하는 느낌이다.

언제부터인지 뵙고 싶었는데 .......


대간을 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

만나 보지는 못하지만 그리워하며 ....

그런 반가운 분들을 만났고 오늘 만나러 은티마을로 향한다.


은티마을

먼저와 계신 홀대모의 선배분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조금 늦게야 도착하니

앉아계시다 모두 일어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한잔 또 한잔 돌아가는 막걸리.

정겹고 열정적인 산 이야기들 ........

산장 밖에서도 산 꾼들의 삶의 이야기 ....

뵌 분들도 있고 처음 보는 분들일지라도 매번 본 것만 같은 정다움이 있어 좋다.


(여러모로 갑작스런 가정사가 생겼고

년말년시라 일도 바뻤던 이유로 이후부터는

3개월 후인 설을 지내고야 사진을 보며 생각 나는데로

산행기를 작성함.)


밤을 세워가며 이야기 듣고싶고 하고싶지만

새벽에 버리미기재에서 이화령까지 한 구간을 해야 하기에 차에서 잠을 청하지만

겨우 한숨을 잤나보다.


다정님께서 차창을 두드리며 깨워주신다.

온 밤 내내 피곤 하실터인데 생각해서 애써주심이 너무 고맙다.

이 꼭두새벽에 조반과 점심까지 .....

아쉽지만 따뜻한 마음을 뒤로하고 숭인당님은 택배를 위해서 소백님은 늘재에서 시작을 위해서 출발하니 몇몇 분들은 차가운 새벽바람을 맞으며 밖에까지 나와 배웅을

주신다.


06:30 버리미기재

은티마을을 나와 이화령에 내차를 세워놓고 숭인당님차로 버리미기에 도착하니

아직도 어둠이 남아있다.

숭인당님의 고마운 마음을 어찌해야 좋을지 내려주고

떠나가는 숭인당님과 소백님의 차를 바라보다

산행준비를 한다.

이곳에 산행객 한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일행들은 03:00경에 출발하여

이화령까지 가려하였으나 몸이 불편하여 일행에서 처져서 다시 내려온다 하고

굉장히 무섭더라는 말을 한다.

혼자만의 재미를 느끼면 될텐데하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장성봉 오름의 바위

            장성봉 오름의 낙엽

            장성봉 오름의 전위봉

들머리에 들어 어두운 산길을 오르니 콧속으로 시원함과

새벽의 상쾌함이 들어옴이 좋다.

3주 만에 오르는 대간길이라 많이 쉬었는데도 장성봉 오름이 무척 힘이 든다.


(속리산 구간부터 몸 상태가 헤모그로빈 수치가 많이도 모자란 상태였는데도

무시하고 진행하였음은 산행기를 기록하는 지금에야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든다니

저질러놓고 후회함은 언제나 없어지려는지?

잠깐의 오름에도 숨이차고 가슴이 답답하며 

종아리의 묵직한 느낌들 ......

조금만더 단련이 되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들 .....      

모르면 용감하고 약도 없다.)


약간의 오름도 힘겨워서 많이도 시간을 허비한다.


07:47 장성봉

장성봉과의 힘에겨운 싸움을 끝내고 올라서니 기진맥진이다.

아침이라서인지 사방은 안개에 갇혀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안개가 걷히면 대야산도 보이고 희양산도 보이고 구왕봉도 보이고

악휘봉도 보일텐데 하는 아쉬움만이 가득하다


            장성봉 전경

            장성봉 지나 막장봉 갈림길

막장봉 갈림길을 지나 안개에 갇힌 대간길을 걷노라니 마주오는 대간꾼이 다가온다.

서로 잠깐의 만남이 반가워 인사하고 은티재에서 오른다고하며 각자 갈길로 헤어진다.

낙엽에 쌓인 대간길 ......

밟을 때마다 아프다는 소리인지 아님 즐겁다는 소리인지 사각거린다.

많이 쌓여있는 낙엽밟는 소리도 좋지만 오름이나 내림길에서는 미끄럽다.


몸상태도 평지나 내림길은 어느정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오름은 아주 힘이든다.

 


 

            ▲ 막장봉 갈림길 지나 늘빈님 표지기

            ▲ 막장봉 갈림길 지나 다정님 초은님 표지기

            ▲ 악휘봉 삼거리가는길 소나무

            ▲ 악휘봉 삼거리 가는길

            ▲ 악휘봉 삼거리 가는길 낙엽쌓인 길

            ▲ 악휘봉 삼거리 표지목

           ▲ 악휘봉 삼거리 표지목

10:06 악휘봉 삼거리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삼거리에 도착하지만 아직까지도 시야가 안개에 쌓여있다.

이화령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이다.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다리가 뒤에서 따라주질 않는다.

안개가 조금씩 물러가고 있지만

아직은 은티마을을 둘러쌓은 준봉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 악휘봉 방면

           ▲ 악휘봉 삼거리지나 은티재가는길 (여기는 길이 아님)

           ▲ 악휘봉 삼거리지나 은티재가는길 (여기가 길)

           ▲ 악휘봉 삼거리지나 은티재가는길 철계단

  ▲ 은티재가는길 철계단에서 은티마을 뒷산 (무신산인지 ? 그날 어느분들은 올랐다는데 ...

           ▲ 악휘봉 삼거리지나 은티재 가는 길 철계단 내려와서

11:11 은티재

위험하지 않는 암릉들을 지나고 대간길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새로 생긴 철계단도 지나고

한참을 뚝 떨어져서 내려오니 은티재가 나온다.

얼마전까지도 통행을 금지했다는 은티재 ........

지금도 현수막과 목책이 설치되어 흉물스럽게 지키고 있다.

혹시나 은티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 홀대모의 산님들이 이리로 올라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둘러본다.


           ▲ 장성봉을 지나온 마루금

           ▲ 악휘봉부터 지나온 대간길

           ▲ 지나온길 우측은 악휘봉 방면

          ▲ 지나온길 우측은 악휘봉 방면과 은티마을 우측산

          ▲ 장성봉부터 지나온 길

          ▲ 주치봉과 구왕봉

          ▲ 장성봉부터 지나온 길

          ▲ 봉암사 계곡의 가을

          ▲ 은티재 표지기

          ▲ 주치봉 전경

 

11:38 주치봉

은티재를 뒤로하고 주치봉 오름도 만만치가 않다.

왜 이리도 숨이 찰까하고 생각을 해보지만 힘들다는 생각과 쉬기를 몇 번인지 ........

왜 이리도 다리는 따라오질 못하는지 .........

겨우 주치봉에 오르니 땀은 비오듯이 쏫아지고 숨은 턱에차고 ....

힘들다.


주치봉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오니 저 밑에서 가족산행객들이 올라온다.

자세히보니 어제저녁 은티산장에서 뵈었던 집중호우님 가족이다.

오늘 아침 지름티재에서 오른다고 하였고 이곳에서 만났다.

차량은 똥벼락님 택배로 버리미기재에 주차하고 시작했다고 하신다.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오르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언제뵐지는 모르지만 아쉬운 작별을 하고 서로의 갈길로 향한다.


 

          ▲ 구왕봉 오르기 직전 안내

          ▲ 구왕봉 오름의 벌레

          ▲ 은티마을과 한흥광업소

13:12 구왕봉

구왕봉 오름을 바라보며 한숨만이 앞선다.

오늘은 왜 이리도 어려워 보이고 힘들어 보이는지 그때까지는 알 수가 없었다.

잠깐 오르다 쉬기를 몇 번인지 .......

왜 그리도 갈 길이 줄어들지 않는지 .......

전망대바위에 오르니 더 이상 배고파서 못가겠더라.

털썩 주저앉아 허겁지겁 밥을 먹는다.

은티산장에서 다정님의 배려로 도시락을 챙겨와서 은티마을을 내려다보며

먹는 밥맛도 괜찮다.

다들 희양산에 오르셨을지 궁금하지만 서둘러 밥을 먹고 일어선다.

오늘 이화령까지 가려면 말도 듣지 않는 몸으로 무리다 싶지만 그래도 가는데까지

가볼 참이다.

날씨도 저녁이면 추워올테고 어둠도 빨리 찾아올텐데 걱정이 앞선다.


구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띄어놓지만 힘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주변경관도 많이 밝아졌지만 오늘은 가스가 많이차서 시야가 밝지를 못하다.

드디어 구왕봉 정상에 올라서니 전망이 없다.

여기가 구왕봉이라는 느낌뿐이고 나무들로 둘러 쌓여있다.

조금 내려가니 희양산과 시루봉방면이 보이고 봉암사 계곡방면도 희미하게 보인다.


          ▲ 구왕봉 전경

          ▲ 구왕봉 내림길에서 본 희양산

          ▲ 희양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마루

구왕봉 내림길은 급경사로 약간의 위험구간도 있고 아기자기 재미도 있지만

몸이 불편하니 여간 힘들다.

내림길에서 만난 산객 3~4명 이 앞서가지만 술한잔씩 했는지

시끄럽고 소리도 지르고 난리다.

이러니 봉암사에서 막고서 통행을 못하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13:32 지름티재

지름티재에 도착 은티마을로 하산하고픈 생각이 간절하지만

발걸음은 어느새 희양산 오름을 향하고

몸은 따라간다.

신통하다.

이럴때는 생각보다 발길이 먼저구나.

따라오지 못하는 발걸음도 이럴때는 주저하지 않는구나.


겨울에는 위험스런 밧줄구간이 계속이어지며 다리보다는 어깨가 더 힘들다.

희양산 오름을 올라 삼거리에 서니 희양산 정상에 가고픈 생각은 없고

어서 갈길을 가고자하는 마음만이 앞선다.

어디서 왔는지 몇몇의 산객이 정상에 가고있고 또 어떤이는 시루봉에서 오고있다.


          ▲ 지름티재의 입산금지 현수막 

          ▲ 지름티재의 입산금지를 하던 스님들의 움막 


14:43 희양산 성터

벌써 3시가 가까워지는데 이제 여기에 왔으니 어느 세월에 이화령일까 ?

해는 짧고 추워질텐데 ?

저 멀리 보이는 백화산이 어서오라 손짓하지만 생각은 이화령인데

몸은 아직 멀었으니 ..............


          ▲ 희양산에서 시루봉 가는길의 산성터

          ▲ 시루봉 갈림길 표지목

          ▲ 시루봉 갈림길 963봉 우회로에서

          ▲ 시루봉 갈림길 963봉 우회로에서

15:26 시루봉 갈림길

평탄한 시루봉 갈림길에 이르니 우측으로 963봉을 오름이 정상적인 길이지만

그냥 편한길로 든다.

편한길도 어려운판에 내가 나에게 무어라 할 수 있을까 ?

그냥 가자 ........

평평한 곳 배너미평전이라 표기된 이곳을 지나며 지금 내가 지나는 이과정은

힘이들지만 참으로 편안하게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 이화령과 조봉방면

          ▲ 이만봉 전경

16:45 이만봉

963봉에서 내려오는 삼거리를 지나고 용바위라는 곳을 지나며 이바위가 용의 등처럼 울퉁불퉁하다는 생각이들었고 조금을 더 진행하니 한사람의 산객이 마주온다.

11시경에 이화령을 출발하여 은티재까지 간다하고 서로 인사하고 헤어진다.

963봉에서 내려오는 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는 마루길이 날카로운 길이고

좌우가 낭떠러지로 위험스런 길도 지난다.


          ▲ 곰틀봉 가는 길 981봉과 백화산



17:04 곰틀봉

잘 다듬어진 이만봉 정상석을 뒤로하고 곰틀봉에 도착하니 해는 넘어가려하고 갈길은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몸은 말을 듣지 않고 추워지고 걱정이 앞선다.

사다리재로 하산을 할까나 .....

이화령까지 내칠까 ......

잠깐 쉬면서 고민을 하다 그래 한번을 더 오자 하고 사다리재에서 하산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나니 마음은 편해지지만 다음에 올 때가 걱정이다.

그래도 내일일은 내일 걱정을 하자는 생각으로 사다리재를 향한다.


          ▲ 사다리재 갈림길

17:19 사다리재

힘겨워하며 사다리재에 도착하니 빨리도 어두움이 내리려고 준비중이다.

그래 내가 어찌되었든 결정은 잘했거니 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분지리 사다리골 방향으로 옮긴다.

금방이라도 사위는 점점 어두움에 갇히고 낙엽의 바스락소리가 귀를 세우게한다.

경사도 급경사로 낙엽으로 미끄럽기도 하고

누군가 지난 흔적이 보이긴 하지만 어두워지기만 하니 서둘러 내려온다.


18:00 사다리골 농가

급경사 내려오기를 40여분

농가에 도착하니 이제야 안심이다.

여름에 저녁산행 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남을 느끼게한다.

농가 주민에게 전화를 부탁하니 택시를 불러준다.

이럴때는 핸드폰도 좋은걸로 가져다녀야 될까보다.

한참을 기다리니 저녁이라 추워지고 한기가든다.

어여 차가왔으면 하지만 오늘따라 시골에 결혼식이 많아

택시가 바쁘다고 한참이 걸린단다.

농가 안주인께서 커피를 끓여 내어주신다.

고마운 마음에 따뜻한 커피를 한잔마시니 조금 좋아진다.


아무리 세상인심이 어떻고 하지만

우리네 사람 사는 세상은 어디고 따뜻한 일들이 있지 않는가하고 생각해본다.


한참만에 택시가 왔고 이화령까지 오는 동안 기사분의 전번을 받고 성함을 적었지만

오는동안 지워져 버렸다,



18:00 이화령

잠깐오니 이화령이다.

사다리골에서 이화령까지 요금은 13,000원이 나왔다.

힘들고 어려워서 포기하고 탈출했던 이번 산행은 많이도 생각나겠다.



23:50 집도착

오면서 졸며 쉬며 ......

힘들었던 산행으로 운전하기가 너무 졸립다.

그래도 집에는 가야지 ........




이번구간 대간 산행에 대한 정리


- 안개로 조망이 없었고 어디가 어딘지 구분하기도 힘들었으며

- 악휘봉 삼거리를 지나자 조금씩 조망이 트였으나 가스 때문에 조망은 별로였음.

- 장성봉 오름, 은티재 내림, 주치봉 오름, 구왕봉 오름, 희양산 오름들은

   오른만큼 내리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 구간입.

- 마루길이 내림과 오름은 급경사로 미끄러웠고 쌓인 낙엽 때문에 더욱 미끄러움.

- 은티마을 뒷쪽 한흥광업소 지역이 있어서 파헤쳐진 구간이 보였음

- 사다리골로 탈출은 경사가 급하고 길어서 다음접속구간으로 적당치가 않음.

- 정상적인 몸상태를 만들어 대간길에 다시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간절함.



2007년 02월 21일에야  작성하여 옮김




- 참고사항


 - 연풍 개인택시 (011-663-0456, ham : DS3MSB  / 

                       사다리골에서 이화령까지 13,000원 이용함)

 - 연풍 개인택시 (043-833-5131, 011-498-5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