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밤티재 - 버리미기재 구간
(포항셀파 실측자료 인용)
- 산행거리 : 총 20.79 Km 밤티재 - 버리미기재 ( 20.79 km)
- 산행시간 : 총 12시간 45분 밤티재 - 버리미기재 ( 12시간 45분)
- 산행거리 누계 : 총 346.31 Km 구간거리누계 ( 326.28 km)
/ 접속거리누계 ( 20.03 km)
- 산행시간 누계 : 총 145시간 42분 구간시간누계 ( 136시간 27분)
/ 접속시간누계 ( 9시간 15분)
- 산행경비 누계 : 총 1,110,990 이번구간 산행경비 ( 97,670)
- 전체일정 2006년 10월 05일(목)
- 집 출발 (03:00) - 버리미기재 도착(05:30) - 밤티재 도착 (06:25)
- 밤티재 출발(06:32) - 늘재 산신각 (07:49) - 정국기원단 (08:33)
- 청화산 정상 (09:58) - 시루봉 갈림길 (10:12) - 조항산 (12:33)
- 고모령 (13:18) - 밀재 (15:11) - 대야산 정상 (16:21) - 촛대봉 (17:31)
- 불란치재 (17:43) - 버리미기재 도착 (19:17) - 집 도착 (23:35)
- 산행 날씨
- 시원한 가을 날씨로 불어오는 바람에 솔 내음이 실려오는 산행하기는 좋은 날씨.
조망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았고 암봉도 많았던 구간
- 교통비 및 경비
- 소요 주유대금 (1리터당 - 9.2km 주행 : 415km - 45.108리터 x 1,220원 )
- 55,030원 - 버리미기재서 밤티재까지 택시 (25,000)
- 통행료(갈 때-괴산: 5,500 올 때 연풍: 6,100) - 양갱3개 (전에남은것)
- 사과2개 (처남선물) - 미수가루 (전에산것) - 오이 2개 (전에 남은것)
- 충주휴게소에서 아침 국수 (5,000) - 식수(4리터 - 1,040)
-------------------------------------------(합계 - 97,670)
- 남은 먹거리 (오이 1개)
바람에 실려오던 솔 내음이좋은 밤티재 -버리미기재구간(13차 12구간)
추석이 내일인데 혼자 집에 있자니
추석이라는 이유인지 쓸쓸함이 마음을 짓누른다.
올해는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로 보내고
본가에는 내일이나 가 볼 참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과의 갈등이 깊어간다는 느낌에 어깨가 무겁다.
가족과의 갈등인데 쉽게 털리지가 않는 것인지 ?????
오늘은 산에 가서 커져가는 갈등과
내안의 이기심과 내안의 나답지 않은 나를 털어버리고 오고 싶어
집을 나선다.
06:32 밤티재 출발
충주휴게소에 도착 이른 아침을 먹으며 송면의 기사분에게 전화를 한다.
어제 서로 약속을 했기에 시간 맞추어 버리미기재에 오시라고 확인전화를 ......
괴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쌍곡계곡을 가는 길 택시한대가 앞서간다.
버리미기에 도착하니 앞섰던 택시가 서있다 반긴다.
기사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밤티재에 도착하니 벌써 날이 환하다.
산행 준비를 하고 밤티재를 출발 급경사를 오르니 벌써부터 다리가 힘이든다.
오기전에 생각은 10시간정도로 널널산행을 하고
천천히 집에 가자고 생각을 했는데 어찌될지 ?
밤티재에서 늘재까지 두 번 가는 느낌은 어찌된 생각일까?
696.2봉을 가며 뒤돌아본 속리의 암봉들이 훤히 조망되고
밤티마을과 화북방면은 운해에 가려
멋진 모습이 마음을 흔든다.
운해에 빠진 섬마을
울퉁불퉁한 암봉들
일렁이는 운해
밤티재 속리산 방면 날머리
밤티재 동물이동통로
밤티재 들머리
속리산 마루길
밤티마을의 운해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자 전날은 그리도 속이 불편했나 싶고
속리의 마루와 지나왔던 형제봉까지의 마루가 조망된다.
그래 빨리 청화산에 올라 더 높은 곳에서
더 아름다운 광경을 조망하자 싶은 욕심이 생긴다.
문장대와 관음봉 방면
속리산 천황봉과 암봉들
화북 장암리와 도장산 방면의 구름바다
갈령방면과 형제봉 마루길
형제봉과 천황봉 그리고 속리의 마루길
속리의 암봉들
밤티마을의 구름바다
가야할 청화산방면과 햇살
화북방면과 도장산, 두리봉 끝자락 갈령방면
늘재의 산신각
산신각 앞의 나무들
늘재 들머리의 낯익은 표지기
07:49 늘재 산신각
눈에 익은 늘재를 내려오니 앞에 산신각이 서있고
멋진 소나무들도 몇 그루가 반긴다.
청화산 들머리에는 산행금지 표지판이 서 있지만 관심도 없다.
조금 오르니 임도가 앞의 조금 내림에 나타나고
성묘차량인지 사람들이 내리며 시끄럽다.
한참을 땀을 흘리며 오르니 바람에 실려오는 솔 내음이 향긋하게 콧속을 스민다.
솔 내음을 많이 맡기 위해 코를 끙끙거려본다.
갈령방면의 운해는 서서히 물러나고
갈령에서 형제봉, 천황봉까지
정국기원단 전경과 뒤는 속리산 마루
우측은 지나온 마루 길, 좌측은 두리봉방면
늘티마을과 속리산 전경
청화산 농원과 백악산
문장대, 관음봉 방면과 지나온 696.2봉 늘재
늘티마을과 속리산 전경
08:33 정국기원단
전망이 좋은 곳에 도착하니 정국기원단이라는 비석이 서있고 단이 설치되어있다.
나아닌 나를 버려보고자 나의 이기심을 버려보고자
해보지 않은 정성으로 기원을 드려본다.
속리의 영험함이 효과를 주시려나
아님 나의 문제는 나를 버리라고 말씀을 하시는지 ......
어딘지 머릿속이 맑아짐과 개운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나의 문제는 어딘가에 기대지 않고 혼자서 풀어 가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
어딘가에 기댄다는 것도 마음은 후련하다 싶다.
올려다 본 청화산
청화산 오름길의 열매
청화산 정상의 너럭바위
청화산 정상의 전경
청화산 정상석
09:58 청화산 정상
급경사 구간이 길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생각하며 걷는 시간이 좋다.
천천히 땀을 많이 흘리며 .......
9월 한달동안 쉬어보지를 못하고 이장 건으로 이틀을 보내고 매주 대간 길로 들었더니
심신이 피곤한지 무릎 위아래의 근육이 당기고 걸음이 가뿐하지를 못하고 걸어지지 않는다.
신통한 것은 무릎이나 뼈가 아프지가 않음은 단련이 되간다는 것인지 ????
그래도 걸음이 자꾸만 늦어지고 전보다는 숨이 많이 가쁜 것은 피곤함인가 보다.
군데군데 조망이 좋은 곳이 나타나고 속리산과 형제봉, 봉황산방면,
도장산과 그 뒤편의 두리봉 능선이 조망 된다.
그 좋던 운해는 어디론가 좌취를 감추고 마을들과 들판을 보여준다.
청화산 정상 내림길의 시루봉 갈림길
청화산 내림길의 돌아본 모습
청화산 내림길의 돌아본 시루봉 방면
청화산 내림길의 지나온 길
가야할 조항산과 그뒤는 둔덕산
청화산 정상에 도착하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상의 전경은 잡목에 가려 시야가 좋지를 못하다.
시루봉 방면이 보이고 갈림길에서는 이정목이 없으면 시루봉으로 가겠더라.
청화산을 지나 시루봉 갈림길을 지나 내림 길에 잡목으로 시야가 군데군데 트인 곳의 조망은 조항산과
대야산 둔덕산 뒤로 돌아 나오는 대간 길의 백화산쯤으로 보이는 준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가뭄으로 나뭇잎들이 벌써 낙엽으로 떨어지고 밟으면 미끄러지기가 십상이겠더라.
청화산 내림길을 어느정도 지나자 조망은 더욱 좋아지고 불어오는 바람과 궁기리 방면의 마을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의상저수지가 있는 입석리 방면이 백악산과 함께 조망됨이 눈이다 시원하다.
약간의 위험하다는 암릉을 지나 전망대를 지나고 앞뒤로 펼쳐진 조망을 감상하며 갓바위재에 이르니
11:38분 정도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청화산 내림길의 암봉
가야할 길과 조항산
가야할 길과 조항산, 대야산방면
지나온 암봉
의상저수지와 입석리 방면
지나온 청화산과 암봉
가야할 길과 조항산, 좌측뒤로 얼굴을 디미는 대야산
12:33 조항산
고저 차이가 200m가나는 오름을 오르려니 너무 힘겹다.
다리가 따라주질 않고 숨은 턱에 차고
속리산 구간부터 차던 숨이 며칠을 지났는데도 답답하다.
오름에서는 더욱 힘들다.
손에 잡힐 듯 눈앞에 보이는 조항산 정상이지만 자꾸만 늦어진다.
힘겹게 정상에 도착하니 3명의 대간 꾼이 앉아있다.
대야산 방면과 그 뒤로 펼쳐지는 대간 길의 조망은 훤하게 좋고 사진도 부탁하여 한 장을 건진다.
같이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물어보니 부산에서 왔다하고 1~8일까지 하늘재까지 간다하고
오늘은 불란치재까지 간다한다.
서로 안부하고 자리를 일어서 고모령으로 향한다.
청화산과 지나온 마루길, 멀리 속리산이 조망됨
조항산 가는길 궁기리방면
조항산 전경
대야산 가는 길 둔덕산의 폐광들
대야산 가는 길 849봉 아래의 폐광 뒤로 대야산
조항산에서 건진사진(햇빛이 눈부시다)
조항산의 내림도 급경사로 올라온 고도를 다 까먹고 한참을 내려온다.
또 얼마나 힘겹게 오를려고 하는지 원 ????
둔덕산 자락의 광산, 849봉 자락의 광산은 파헤쳐져서 흉물스러움을 자랑한다.
광산을 복구는 할 수가 없는지 ????????
13:18 고모령
고모령에 도착하여 고모샘에서 시원한 물로 교체하고 배가 불러오게 먹고 854봉 오름길로 접어든다.
다 까먹은 고도를 올려치자니 숨이 턱에 차오른다.
몸이 심상치가 않다.
숨 너머 가겠다.
고모치 전경
고모치에서 우측아래의 샘
지나온 조항산, 청화산, 멀리 속리의 마루
849봉의 전경
가야할 대야산
쉬엄쉬엄 오르매 뒤로는 지나온 대간 길이 뚜렷하게 속리산 주 마루와 청화산,
조항산이 조망되고
가야할 오름은 한숨만 늘킨다.
오늘 긴 구간은 아니지만 오르내림이 심한구간으로 많이 힘겹다.
854봉을 지나 849봉의 갈림길
힘은 들지만 그래도 마음속의 찜찜함을 없애기 위해 849봉의 오름길을 선택한다.
꼭 이렇게 해야 되나하는 의아심도 생기지만 마음이 허락을 못하니 원 !!
15:11 밀재
849봉에서의 잠깐의 휴식
밀재까지의 급경사의 내림
아이구 오늘은 오르 내림의 연속이구나.
널널산행을 한다고 생각하고 왔지만 몸이 안따라주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집채바위라는 곳을 지나니 바위가 크긴크다.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밀재에 도착하니 대야산의 오름이 걱정스럽다.
밀재의 넓직한 공터와 갈림길을 지나고 헐떡거리며 대야산을 향한다.
밀재의 전경
대야산 오름 길 코끼리바위
지나온 길들이 조망되고
나무로 받치니 무너지진 않겠다.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 전경
대야산 정상석
16:21 대야산 정상
오름도 힘이들지만 오르는 길의 뒤 돌아본 조망은 좋다.
중대봉 방면, 지나온 속리, 청화, 조항산, 849봉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가끔 내려오는 사람도 만나고 ....
커다란 바위도 많고 .....
힘겹게 오르기를 한 시간여 ....
드디어 대야산에 오르니 바로 밑의 촛대봉, 곰넘이봉, 장성봉,
구왕봉 방면과 준봉들이 눈에 들어오나
어디가 어딘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더라.
뒤로는 지나온 마루길이 뚜렷하게 보이고 속리산이 희미하게 조망됨이
이제는 속리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밑이 촛대봉, 곰넘이봉, 장성봉 그 너머는 모르겠더라.
지나온 길들은 속리산까지 조망되더라.
사방을 조망하며 한참을 쉬며
간식도 먹고 대야산의 바람도 맞으며 .....
지도상의 시간보다 훨씬 더 걸리는 시간에 자리를 털고 일어서지만
어두워 버리미기재에 도착하겠다고 생각이 든다.
대야산에서 직진을 해야 되는데 그냥 계곡으로 떨어지다 이상한 느낌에 지도를 관찰하니
피아골 계곡으로 떨어진다는 생각에 다시 오른다.
20분 정도의 알바 .....
힘들어 쓰러지겠는데 알바라니 ....
조금 더 유심히 관찰하고 내려올 것을 하고 후회하지만 돌이킬 수가 없다.
다시 정상에서 직진하니 바로 직벽으로 떨어지는 길이 나오고 이제야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조금 위험스럽기는 하지만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높기는 하다.
한참을 내려와 촛대재에 이르니 점점 어두움이 밀려온다.
촛대재 갈림길
촛대봉에는 파묘의 흔적만이
대야산으로 너머 가는 해
17:31 촛대봉
촛대재에서 촛대봉으로의 오름도 만만치가 않다.
촛대봉의 이정목에 이르니 파묘의 흔적이 있는 곳이 있더라.
17:43 불란치재
촛대봉을 내려와 블란치재를 가는 길은 약간의 내림길로 편하지만 점점 어두워짐에
완장리쪽으로 바라보이는 점점 차오르는 달의 모습이 좋더라.
내일이 추석이니 달도 차고
마음도 차야 할텐데 .....
불란치재 전경
완장리 방면과 차오르는 보름달
버리미기재의 날머리
19:17 버리미기재 도착
힘겨운 곰넘이봉의 오름은 까탈스러운 곳이 나오고 밧줄을 잡고 오르지만 힘이 든다.
끝까지 사람을 시험한다.
오름과의 힘겨운 싸움을 끝내고 곰넘이봉에 이르니 기진맥진이다.
내림 길은 급경사를 잠깐 내려오지만
가까운 곳에서 사람의 말소리가 두런두런 들린다.
갑자기 나타나는 찻길
세워둔 차가 보이고 여기가 버리미기재다.
어두운 도로 건너편에 사람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가 보다.
어차피 집에가도 오늘 저녁은 혼자라는 생각에 게을러 지나보다.
옷도 갈아입을 생각도 안하고 차에 올라 건너편의 산꾼들에게 택배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물어보니
일행들이 차량을 가지러 제수리재에 갔다하며 고마워한다.
떠날 준비를 하니 건너의 산꾼들의 차량이 온다하고 서로 반대방향으로 떠난다.
오늘도 12시간 45분의 힘들고 배고픈 산행을 마쳤다.
23:35 집도착
오면서 졸며 쉬며 ......
힘겨운 산행으로 운전하기도 귀찮다.
며칠 전 산행 때 얹히는 바람에 놀라서 이번 산행에는 미수가루와 과일만 먹고 ....
밥은 먹지도 못하고 산행을 했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먹고 싶은 것이 없다.
이번구간 대간 산행에 대한 정리
- 청화산 오름의 군데군데 속리산까지의 조망이 좋았고
- 청화산 너머 조항산, 대야산까지의 조망은 환상적
- 청화산 오름, 조항산 오름, 854봉의 오름, 대야산의 오름, 곰넘이봉의 오름들은
오른만큼 내리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 구간입.
- 몇 주간의 가뭄으로 마루길이 내림과 오름은 미끄러웠고 낙엽 때문에
더욱 미끄러움.
- 이 구간은 둔덕산과 849봉에 광산지역이 있어서 대간의 파헤쳐짐이 많았던 구간임
2006년 10월 19일에야 옮김
- 참고사항
- 버리미기재에서 밤티재까지 택시이용
- 송면 개인택시 (043-833-8228 ) 이화령에서 버리미기재, 버리미기재에서
밤티재 or 늘재 구간운행
버리미기재에서 밤티재 - 25,000원 버리미기재에서 늘재까지 - 20,000원
연풍에 개인택시가 있어 이용해도 된다고 함.
'[1대간 9정맥] > 백두대간(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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