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군네나는 산행기

의상능선 - 대남문 - 주능선 - 칼바위능선

산냄시 2008. 12. 12. 09:15

의상능선 - 대남문 - 주능선 - 칼바위능선

 

 

 

 

 

2006년 1월 15일(일) 09시 40분 집 출발 - 10시 00분경 연신내역 도착

- 10시 30분 흥국사 입구 - 11시 30분 의상봉 도착 - 12시 40분 대남문 도착

- 13시 00분 대남문출발- 13시 40분 칼바위 도착 - 14시 40분경 칼바위매표소

- 15시 00분 정릉초교 도착- 15시 20분 길음역 도착 - 영풍문고 들러 17시 30분경 집도착

 

총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정도

 

지하철요금 - 900 x 2 = 1,800원 전철 - 800원 컵라면(새우탕면)+쵸코렛+찹쌀떡 - 3,000원

----------------------------------------------- (합계 - 5,600원)

 

집 - 연신내역 - 흥국사입구 - 의상봉 - 의상능선 - 대남문 - 주능선 - 칼바위능선

- 칼바위매표소 - 정릉초교 - 집

 

 

오늘은 날씨가 너무 맑고 산행하기에는 시원하고 좋은 날씨다.

덕유산행을 작정하고 준비를 했으나 초행이라 가는 산악회가 다음주에 있어서 같이 가기로 하고

의상능선으로 해서 칼바위능선을 타고자 길을 나선다.

흥국사에서 오르는 길은 언제나 호젓하고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  들머리에서 바라본 원효, 노적, 만경, 백운 형제들이 우뚝우뚝 ......           

           ▽  들머리에서 바라본 의상, 용출 형제들이 우뚝우뚝 ......    

           ▽  들머리에서 바라본 원효, 노적, 만경, 백운, 의상 형제들이 우뚝우뚝 ......    

          ▽  들머리에서 바라본 원효, 노적, 만경, 백운 형제들이 우뚝우뚝 ......     

          ▽  의상 오름길의 주봉 군단 ......  

 

3주전인 05년 12월 25일 의상능선을 오를 때 눈꽃으로 백운대가 멋있었는데

오늘은 눈이 거의 녹아있고 바람도 봄바람처럼 산들거리면서 부는 양이 의상봉을 오를 때는 너무 덥다.

가볍게 입고 나오기는 했지만 의상능선길은 재미있다.

사람도 많고 험한 코스에는 정체가 심하다.

옆길로 돌아가니 바위가 버티고 있고 언젠가 가다 포기하고 돌아서 오른 곳에 도착하여 오르려니 땀이

나면서 밑을 보니 다리가 떨리고 뒷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처다보는 양이 더욱 땀나게 한다.

왜 이 길로 왔는지 후회가 막급이다.

버티고 있자니 팔에 힘도 빠지고 ......

힘을 내서 네발로 기어서 빨리 걸으라고 누군가 말하는 소리에

큰맘 먹고 도마뱀 처럼 막 걸어서 올라가니 십년은 감수한 것 같다.

다시는 바위는 안탄다고 하면서도 한번씩은 타게되고 재미도 느끼게 되니 큰일이다.

 

          ▽  의상 오름길의 주봉 군단 뒤의 숨은벽도 한목거들고 ......      

          ▽  북한산 구파발로 오르면 만나는 계곡 좌측은 위문으로  ......    

          ▽  비봉군단 ......   

          ▽  비봉군단을 당겨보고 ......   

          ▽  의상 오름길의 용출봉과 의상군단 ......   

          ▽  산성주능선이 ......   

          ▽  의상 오름길의 비봉군단과 삼천사 방면 ......   

  

의상봉에 오르면서 원효봉과 염초봉 백운대의 연봉들이 시원하게 보이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어느덧 의상봉 정상이다.

산악회에서 올라온 몇몇 무리지은 사람들은 시끄럽고 왁짜하다.

흐릿하기는 하지만 시야가 트여서 좋고 능선 위인데도 바람이 별로 없어 덥고

앞선 산악회 사람들 때문에 발걸음을 서둘러 앞서야만 조용하고 한가하지 싶어 열심히 따돌린다.

용출봉에서 전에 힘들었던 기억에 가서보니 얼음이 녹아서 오르는데 수월하다.

용출봉에서 용혈봉에서 보는 의상봉은 한없이 부드러워 보이지만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고

의상능선 자체가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 산길이다.

 

의상능선에서 보는 삼각산 봉우리들 뒤로 숨은벽은 진짜 숨어있고 주봉을 보면서 비봉능선을 보면서

한강을 조망하면서 북한산성 길을 걷는 맛은 그만이다.

앞서가던 한패들은 나월봉에서 암벽을 타기위해 다른길로 가는데

나는 그만 의상 오르면서 혼줄이 난 터라 나한봉으로 향하여 열심히 걷기만 한다.

 

          ▽  의상 원효......   

          ▽  원효, 염초와 주봉 군단 ......   

 

          ▽  증취봉 표목 ......   

          ▽  지나온 의상군단 ......   

 

중취봉을 지나 대남문에 도착하니 12시 40분이라 배에서 라면 달라고 아우성이다.

준비한 컵라면에 찹쌀떡으로 요기를 하니 오늘은 먹는 즐거움이 두배다.

 

          ▽  주봉군단이 한묶음으로 ......  

          ▽   ......   

          ▽  의상군단 ......   

          ▽  비봉군단 ......   

          ▽  ......   

 

          ▽  문수봉이뵈고 ......   

 

대남문에서 13시 출발하여 주능선에 붙으니 응달이라 얼음이 덜 녹아있어 많이 미끄럽다.

대성문을 지나 보국문에 도착하니 칼바위능선이 들쑥날쑥 나를 부르듯이 호기를 부린다.

보국문의 지나니 칼바위능선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군데군데 얼어있어 조심조심 오르는데 여기도 땀께나 난다.

후들후들 다리가 떨리고 손에서 땀도 나고 그래도 재미는 있다.

험한 길을 내려오니 이제는 정릉이나 칼바위매표소까지 어려운 길은 없다.

 

         ▽  봐도봐도 멋드러진 주봉군단 ......   

          ▽  칼바위에서 주능선과 주봉군단 ......   

          ▽  보현봉과 문수봉......   

 

  

열심히 내려가는데 어떤 여자가 열심히 내려가는데 어찌된게 나와 속도가 비슷하다.

내가 뒤에 가는데 괜히 의심살까 내가 겁난다.

한동안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지만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는다.

30~40분정도를 내려오다 정릉빠지는 길에서 막 달려 내려와 버린다.

14시 40분정도 되었고 산행시간은 벌써 4시간이 넘었다.

 

오면서 프린트한 지도를 안가지고 나와서 어디로 내려오는지 궁금하다.

매표소를 지나니 여기는 공원으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걷고 운동하고 철봉도하고 ......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마을버스를 타면 지하철 역까지 간다고 한다.

아주 고층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고 한참을 내려오니 15시경 정릉초등학교가 나온다.

 

배고파서 점심을 먹었더니 목이 몹시 말라 아파트 상가에 들어가니 매점도 문이 닫혀있고

주인이 없다.

마을버스를 타고 길음역에 도착하니 15시 20분이다.

전철을 타고 종로 영품문고에 들러 산 지도에 대해서 구경하고 집에 들어가니 17시 30분이다.

많이 걸었는데 다리가 많이 단련이 되었나 별로 아프지가 않고 짱짱한 느낌이다.

 

오늘의 산행은 날씨가 따뜻하여 사람들이 많이 나왔고 먼 곳은 아주 맑게 보이지는 않았고

대남문에서는 쓰레기를 줍고있는 공익근무요원이 있어서 이체로웠으며

한번도 가보지 않은 칼바위능선을 다녀온 것이 보람스러웠고 준비한 지도를 못 챙긴 것이 아쉬웠다.

 

다음주에는 꼭 덕유산 종주를 결심하면서 ~

 

 

2006년 1월 17일 옮김 (2008년 12월 12일 블로그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