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대원사-노적봉(구나무산)-장수고개-백둔리보건소)
- 산행거리 : 약 10.6 Km
- 산행시간 : 4시간 50분
- 일정 : 2011년 1월 23일(일요일)
- 집 출발(06:20) - 가평전철역(08:30경) - 가평터미널 출발(09:00) - 백둔리삼거리(09:20)
- 출발(09:20) - 대원사(09:37) - 장수고개가는 삼거리(11:39) - 노적봉(구나무산)(11:42~12:05)
- 장수고개(13:31) - 백둔리보건소앞(14:10)
- 백둔리 버스출발(15:00경) - 가평터미널(15:30경) - 가평전철역(15:50경)
- 독립문(17:30~18:30) - 집(19:10경)
- 산행 날씨 및 구간 정리
- 대원사부터 된비알로 눈까지 쌓여있으니 올라가기 참으로 퍽퍽하더만
- 노적봉 가는 능선 길에 무릎까지 눈이 쌓여 혼좀 빠졌고 눈도 많이와 더 애묵었다 ....
- 노적봉 이후 앞서간 사람 발자국이 있긴 했으나 눈이 많이 오다보니 애묵기는 마찬가지더라 ...
- 하루종일 눈구딩이에 빠져 다리품 많이도 들었고 장수고개에서 탈출하였다 ...
- 교통비 및 경비
- 전철(2,500 + 2,500 + 900) - 막걸리(1,300) - 컵라면(800) - 독립문에서 뒷풀이(11,000)
------------------------------------------------------(합계 - 19,000원)
- 교통편
- 현리에서 상판 버스시간표 .... (2010년 5월 9일)
06:30, 07:00, 0850, 1020, 1120, 1300, 1550, 1720, 1930, 2020
- 상판에서 현리가는 시간표
0725 0920 1100 1200 1325 1620 1750 1950
- (2009년 3월)
가평발 백둔리(연인산) 0620 0935 1340 1720 1930
백둔리발 가평행 0710 1015 1440 1820 2000
가평발 용수동(명지산) 0900 1100 1600 1640 1920
용수동발 가평행 0700 1010 1200 1610 1750
▽ 연인산 지도와 오늘 걸어본 눈구딩이 .....
▽ 왕십리역에서 용문가는 전동차 시간표 .....
두어달 북한산에서만 노닐었더만 눈 구딩이에 파묻히고 싶은 맘이 자꾸만 들더라 ...
하여 지도를 뒤적뒤적 거리다 백둔리 대원사 능선길이 눈에 들어온다 ...
대원사에서 노적봉을 지나 연인산을 들러 아재비고개로해서 상판으로 나오는 ...
하여 상판에서 15:50이나 17:50차를 타면 되겠다는 나름의 계산을 가지고 ...
아침부터 일찍 서둘러 전철을 타고 가평에 도착하니 썰렁하구만 ...
시내와 떨어져있어 터미널까지 한참을 걸어야 터미널이더라 ...
그래도 백둔삼거리 가는 09:00 차는 탈수가 있어 마음은 느긋하더라만 ....
명지산 가는 산객들이 많이도 타더라 ....
명지산이나 연인산도 차편 걱정없이 전철로 가평에 도착하니 여간 한가해지고
몇 번을 갈아타 그렇지 좋아지긴 많이도 좋아졌다 ...
버스에서 환승입니다라는 맨트를 들으니 더욱 좋더라...
초행이라 귀 쫑긋 세우며 안내 방송을 듣노라니 20분 정도 왔나 백둔삼거리라는 소리에 하차 ...
내려서 보니 마을사시는 부부와 나만 내렸구만 ....
썰렁하더라 ...
대원사입구(09:20)
백둔삼거리 다리를 건너 100여미터 가니 좌측으로 대원사 입구라 ...
같이 내렸던 부부는 직진하고 나는 좌회전하여 대원사를 향하여 오른다 ...
가지고 있던 지도가 잘못 그려진것인지 대원사 들머리가 어만데로 그려있더만 ...
뭐가 잘못인지 헛갈린다...
▽ 백둔삼거리의 명지산방향 .....
▽ 연인산 방향에서 조금 가다 좌측으로 대원사입구 .....
대원사까지는 가파른 오름에 콘크리트 길이더라 ....
언제나 조용한 산사를 가는 길은 무언가 자그마한 흥분이 돌더라만.....
대원사에 도착하여 보니 공사중으로 외관의 어수선함이란 ....
대원사를 쑤욱 들어가니 등산로란 팻말이 있고 ...
좌측으로 수덕산이 멋들어지게 눈에 들어오고 백둔삼거리와 찻길의 어우러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
▽ 대원사는 공사중 .....
▽ 이정목이 있더라 .....
▽ 수덕산인디 저산 타고 올라가면 화악산으로 간다는 .....
▽ 수덕산 아래로 백둔삼거리가 내려다 보인다 .....
올려다 보이는 등로도 깔크막 한번 씨게 생겼다 ...
눈도 쌓일만큼 쌓이고 ...
며칠 전에나 지나갔을법한 발자국을 따라 미끄덩거리며 올라가자니 여간 힘겹구만 ...
콧김 내뿜으며 씩씩거리고 올라가자니 자꾸만 미끄러지고 영판 아니다 ...
결국에는 아이젠을 신게된다 ...
그래도 된비알이라 미끄덩거리기는 비슷하더라 ...
한시간 가까이 올랐나 능선길은 아직도 한참을 올려다 보이더라 ...
숨막히데 ~~
발모가지까지 빠지다 미끄러지지 ...
급경사지...
어찌어찌 능선길에 올라서니 능선길에는 무슨 눈이 이리 많이도 쌓여있던지 ...
무릎까지 푹푹 빠지더만 ...
하여 스패츠까지 찼다는 ....
능선길에 올라서니 오래된 산객들 발자국도 없더만 ...
그나 멧선생 발자국은 많더라 ...
조금 가자니 이젠 눈까지 내려요 ~~ㅠㅠ
눈이야 내리던지 말던지 쌓인 눈과의 싸움이라 ....
다리힘 많이 팔리데 ~~
멧선생들은 간간히 영역에서 나가라고 꽥꽥 거리지 ...
속도는 못내겠지 ....
아니 눈속에서 힘이 딸리더라 ...
이 눈구딩이에서 이러다 연인산을 넘기나 할런지 의문스럽더라고 ...
▽ 눈구딩이 속에도 이정목은 있더라만 아직도 된비알이라 헥헥 .....
▽ 여가 능선길쯤 되나보다 .....
▽ 지나온 내 발자국도 박아주는 여유가 있구만 .....
▽ 갈길에는 멧선생 발자국밖에 없구만 .....
▽ 여가 노적봉 직전 장수고개로 가는 삼거리라 .....
노적봉(구나무산) 859m(11:42~점심~12:05)
좌측으로 몇군데 갈림길이 있긴 하더라만은 관심사항이 아니라 직진...
노적봉 근처에 이르자 삼거리가 나오더라 ...
여기가 장수고개로 가는 삼거리인갑더라만 노적봉 갔다오고야 알았다 ...
그리하야 100여미터의 노적봉으로 직진
노적봉에 이르니 5~6명 둘러앉을만한 공터가 있고 정상석도 있더라 ...
배도 고프고 여기서 눈 맞으며 물 말아서 한술 뜨고 컵라면도 한 그릇하고 ...
빠질 수 없는 막걸리도 한병 ....
혼자 눈 맞으며 먹으니 거석하긴 하더라만 맛은 좋다 ...
여하튼 여까지 오는 동안 눈구딩이에서 러셀하느라 많이도 힘들었다 ...
먹고 나니 징하게 춥고 손 시리더만 ....
▽ 노적봉에서 눈으로 밥말아먹고, 눈으로 술안주삼아 .....
노적봉은 옥녀봉 가는 분기점이더라 ...
장수고개가 옥녀봉 쪽으로 잠시 내려가다 우로 돌아가는 줄 알았더만 내려가 보니 아니다 ...
다시 올라와 가만 생각하니 노적봉 오기전의 삼거리에 장수고개라 써있던 생각이 나더라고 ...
하여 지나왔던 삼거리까지 와서 살피니 지도가 잘못 그려진겨 ...
이놈의 지도 믿었다가 낭패보기 십상이라 ...
음~ 조심해야지 ...
장수고개까지 가는 동안은 언제인지는 몰라도 앞서간 발자국이 있어 따라가니 조금 한량하더라 ...
그것도 잠깐이지 눈이 많이 오니 발자국 찾기도 눈이 아프다 ...
그렇게 하염없이 눈 맞으며 오르락내리락 ...
▽ 가는 눈발이 많이도 내리더만 박아놓으니 뭐 이러냐 ??? .....
▽ 저 위에서 장수고개로 가야되는디 괜한 헛품팔고 .....
장수고개(13:31)
안부인듯한 곳에 노적봉과 장수고개를 표시하는 이정표가 있더라고 ...
하여 여기가 안부이고 양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어 보이니 여기가 장수고개인갑다 라고 생각했더만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다보니 멧선생 발자국만 어지럽더라고 ...
하여 다시 원위치하여 가던 방향으로 오름을 올라보니 임도가 나오고 ...
여가 장수고개더만 ....
뭔 고개가 안부에 있어야지 안부에서 올라서야 있냐 이거지 ...
상식이 아닌것을 상식으로 만들려고 하나 우짜나 ???
▽ 직진하면 연인산, 좌측 임도는 마일리 국수당, 우측은 백둔리 .....
▽ 이정목에 나와있는데로 .....
▽ 백둔리로 하산한다... 눈길따라 룰루랄라 .....
▽ 눈도 많이오고 쌓이기도 많이쌓였더라 .....
이즈음에서 가만히 생각하니 연인산까지는 못갈것도 없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
소원하던 눈구딩이에서 많이도 기력을 소모했고 현제 눈도 많이오고 ...
연인산 너머 가면 너무 늦겠고 내려가면 14:40분 버스를 충분히 탈수도 있겠다는 ....
하여 무리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앞서더라 ....
다음에 또 오면 되지 ...
임도타고 내려가는 길 임도에 하얀눈이 많이도 쌓여 참으로 기분이 좋아지더라 ...
울퉁불퉁한 눈길이 편안해 보이기도 하고 ...
혼자서 흥얼흥얼 하며 내려가다보니 도상의 깊은 골 계곡이 나오고 ...
▽ 임도따라 .....
▽ 설국에 파묻힌 느낌이라 .....
▽ 좋기만 하더라 .....
백둔리보건소앞 승강장(14:10~15:00)
주민들이 나와서 눈을 쓸어내고는 있지만 하두 많이오니 역부족인갑더라 ...
도로따라 끝까지 내려오니 버스 승강장이 있고
여서 아이젠 벗고 스패츠 벗고 여유있는 찻시간이라 ...
매점을 찾았더만 겨울이라 문닫았더라 ...
▽ 산초마을 풍경 .....
▽ 마을에도 눈이많이 오고 .....
▽ 눈내리는 산촌마을 풍경 .....
▽ .....
▽ 계곡에는 물이 .....
▽ 요양원 주차장 같았는디 .....
▽ 저 앞 삼거리가 승강장이라 .....
그리하야 추운데 열심히 차를 기다리니 눈길이라서인지 50분에야 차가 들어갔다가
15:00경에야 승강장에 도착하더라 ....
추워서 애묵었다 ...
가평터미널에 30분경에 세워주는데 눈길에 차량들은 거북이라 ...
전철역까지 가는동안 찻길이 어수선하더라 ...
여기서부터 차량들이 밀렸는데 서울까지 줄서있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생기더라
나야 전철타니까 상관은 없지만도 ....
별걱정 다한다 ...
전철역에 들어가니 마침 서울 가는 전철이 들어와 기다릴 시간없이 타긴 했다만
사람이 많으니 서서 가긴 한다만 버스보다야 백번 빠르고 좋으니 ...
집에 오다 독립문 친구 불러내어 한잔하며 이러니저러니 주절거리다 ...
집에 들어와 눈구딩이속의 산길을 마감해본다 ...
2011년 1월 25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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